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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진을 진짜 잘 찍는 법 | 조세현 사진작가 | 세바시 879회


강연 소개 : 

인물 사진을 찍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인물 구도를 잡고 밝기에 맞춰 조리개를 열고 초점을 맞추는 등 여러가지 확인해야 할 사안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주로 스타들을 찍던 사진 작가에서 5번의 패럴림픽 참여 경험을 통해 또다른 ‘인물’ 사진의 의미를 찾게 됐습니다. 어쩌면 당신이 바라보지 못했던 곳에 존재했을 아름다움을 통해 ‘인물 사진 진짜 잘 찍는 법’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게시일: 2018. 1. 3.



안녕하세요 사진 작가 조세현입니다 

여러분들도 셀카 많이 찍으시죠? 

(예~)

요즘 제 전문분야인 사진을 여러분들이 너무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근데 아름다운 셀카나 인물사진은 밝은 빛이 필요합니다 

근데 어쩌면은 어두운 곳에도 아름다운 존재 하지 않을까 

오늘 이런 화두를 던지고 인물사진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저는 얼마전에 아직 뜻 깊은 상을 하나 받았습니다 

뉴스에 많이 나왔는데요 

환경재단이 주는 세상을 밝게 만드는 사람들이란 상을 받았습니다 

저는 축하 소감에서 그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제가 그동안 사진을 찍는다고 플레쉬를 굉장히 많이터트렸거든요 

그래서 아마 플레쉬 라이트를 많이 터트려서 세상을 밝게 만들었다 그래서 준 거 아니냐 

앞으로 더 플레쉬를 많이 터트리겠다 이렇게 수상때 말했습니다 


사실 밝은 빛을내는 플레쉬라는건 대부분 스타틀 한테 향합니다 

그렇죠? 그날도 조금 억울하게 저보다는 요즘 굉장히 핫한 유시민 작가 같이 수상을 했는데 

아이 모든 후레쉬가 그쪽에 다 가더라구요 

저는 조금 약간 조금 섭섭했습니다 

예 그런데 그것도 잠깐이죠 저 근데 

여러분 너무나 잘 하시는분 이국종 외과 선생님이 그날 늦게 도착하신 거예요 

그랬더니 모든 플래시가 다 그쪽으로 가더라 

제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데 유시민작가 가족 멋쩍어 하더라구요 


저도 가끔 그런 경우가 있지 만은 아 ... 플래시가 

이 세상에 관심을 양극과 한다는 걸 제가 그때 깨달았습니다 


저도 플래시를 굉장히 많이 터트려가지고 

정말로 우리나라에 내놓으란 스타들 촬영을 다 많이 했거든요 

이영애, 정우성, 이병헌, 엑소, 방탄소년단 거의 아시다시피 제가 안찍은 스타들이 없습니다 

심지어 제가 사진으로 데뷔시킨 스타들만 해도 한둘이 아닙니다 

전지현, 김민희, 고소영, 이정재, 송승헌, 소지섭, 이서진 아직 반도 얘기 못했습니다 

그러니 제가 얼마나 플레시를 많이 터트렸겠어요 

세상에 양극화를 ... 


물론 지금도 많은 스타들과 제가 작업을 하고 있지만 20년 전에는 

요즘 만나는 분들이 이렇게 어두운 곳에 있는 분들 전혀 몰랐습니다 

그런데 신부님으로 계신 제 외삼촌의 인도로 

처음 빛이 부족한 어두운군대있는 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20년 전입니다

입양을 기다리는 어린이나 이주여성들의 가족 혹은 시각장애 청소년들 

기아와 에이즈에 고통받는 아프리카 청소년들과 난민 

장애인 운동선수들을 그동안 쭉 사진으로 담아 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밝고 즐거운 환경은 아니고 

오히려 사회적 편견을 위해 소외된 분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아름다운 스타들만 제가 쭉 찍어왔는데요 


베이징 부터 시작해 가지고 밴쿠버, 런던, 소치 최근에 리옹까지 다섯번에 제가 패럴림픽을 참여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요 

그게 제 인생의 굉장히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장애를 딛고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일어서려는 

그들의 의견을 생명력을 카메라로 자세하게 제가 관찰하기 되었습니다 

카메라가 있으니까요 

또 특히 장애인들이 하는 단체 경기는 그들의 협동이나 상생하는 모습이 굉장히 드라마틱 합니다 

저는 남들이 볼 수 없는 걸 사진을 보내서 많이 배웠습니다 

그동안 아름다운 스타들 얼굴만 찍어온 저한테 

베이징부터 시작한 다섯번에 사진가로서 역할이 어마어마한 영향을준 거지요 

장애를 극복한 선수들의 신체는 당당합니다 

그들이 착용한 보조장비와 휠체어는 

그 어떤 패션 촬영에 명품 브랜드 보다도 저한테는 더 아름답고 멋지게 보였습니다 

페럴림픽 경기는 직접 시합을 체험하지 않고는 이해할 수 없는 무엇이 있습니다

그 바로 무엇은 깊은 감동입니다




시각장애 축구 경기를 여러분들이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시각장애 경기는요 축구공 안에 종 소리가납니다 

그 종소리를 따라서 모든 선수가 움직입니다 

나머지 게임은 일반 비장애인 축구 경기가 똑같습니다 

그 종소리에 선수들끼리 서로 부닥치고요 

그 종소리를 따라 가지고 수비를 하고 

또 그 종소리에 맞춰 가지고 드리블 합니다 

예술적입니다 환상적이고 

그리고는 소리신호가나는 골대를 가지고 정확하게 슈팅을 합니다 

골이 될 수도 있고 노 골이 될 수도 있죠 


관중들 어떨거 같습니까? 여기 관중들이 있지만 

숨도 못쉬죠 

선수들이 청각을 절대로 방해하면 안 되니까요 

상상이 가십니까? 

오직 수천명의 관증이 운동장에 축구공 소리 하나 거 하나 따라 따라 움직이는 거예요 

천명의 눈동자가 아무 소리도 못 합니다 

오직 골이나 노골이 되고 난 뒤에 순간적으로 몇 배 더 큰 환호성이 올립니다 

그리곤 다시 이네 조용합니다 

외계에서 사는 거 같아요 갑자기 

저희 패럴림픽 사진 기자들도 무소음 특수장비를 사용합니다 

소음이 안나는 

굉장히 특수한 장비를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골 대에서 최대한 멀리 촬영합니다 

방해 안하려고 

굉장하지요 

얼마나 감동적인 가요 

보는 이들도 게임을 하는 선수들도 이거야말로 혼연일체에 게임입니다 

제가 어떤 경우에도 이만큼 혼연일체가 된 게임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게임을 보고 있으면요 

장애가 누구인지 비장애가 누구인지 구분이 안가요 

시각 축구를 얘기하는 겁니다 

촬영하는 입장은 보통 여러분들은 아시겠지만 늘 중간지대에 있습니다 

선수 게임과 관중의 중간에서 그 중간지대에서 그 경계가 너무나 모호한것을 저희들은 느낍니다 


조금 외람되지만은 소리도 못내고 구경 구경 하는 사람들이 마치 장애가 있는 것처럼 보이고요 

규칙에 따라서 정확하게 게임을 하는 우리 선수들이 비 장애인처럼 보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얼마나 많은 장애인 게임을 보셨는지 제가 묻고 싶습니다 

저는 특히 시각 축구나 시각 스키 시각 장애가 있는 게임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골볼도 그렇고 


그래서 런던올림픽에 끝나자마자 

제가 돌아 와 가지고 

시각 장애 학생들을 위한 사진 클래스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저한테 사진을 배운 시각 장애를 가진 

소원이라는 시각장애학생과 함께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함께 뛰기도 했습니다 

인도하는 제 손목을 꽉 잡고 

너무나 행복해 하던 

두 눈을 꼭 감은 소원이에 모습을 저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인물 사진을 통해서 저는 많은 것을 보았습니다 

소외된 사람들과 스타는 사실 사진에 원리인 빛과 그림자처럼 나누어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빛과 그림자 사이 놓인 브릿지 교각에 역활을 사진이 할 수 있다고 믿고 지금까지 실천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눈에 보이는 것을 찍는 것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 

바로 그것이 사진의 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가 사진을 가르칠 때 가장 중요한 몇 가지가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 아시면 대답하세요 

가장 중요한 세가지 노출, 초점, 흔들림 입니다


혹시 얘기 들어 보셨나요? 

사진 잘 찍는 법에 세가지 진리입니다 

오늘 오신 분들 하나님 팁으로 생각하시고 메모해 두십시오 

여러분이 만약 지금 제 앞에서 사진 찍는 다면은 

제가 제일 무엇을 먼저 가르킬 것 같습니까 

노출일까요 초점일까요 흔들림일까요

제일 앞에 계시는 분

그 세 가지 중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것 같습니까 

초점? 또 노출?  

아닙니다 

제일 먼저 렌즈를 깨끗이 닦아 됩니다 

(ㅎㅎ)

나부터 맑고 투명 해야 됩니다 


여자친구 남자친구 아무리 예쁜면 뭐합니까 

또는 내 디카나 핸드폰이 가장 신형이면 뭐 합니까 

랜즈 앞에 손때나 먼지가 묻으면 좋은 사진이 나올 일이 없습니다 

지금 빨리 닥으세요 

제가 가르키는 겁니다 예 

사진뿐 아닙니다 

여러분들도 혹시 내 안에 이미 손 때나 먼지가 묻은 렌즈가 있지는 않은지 

편견에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 건 아닌지 한번 살펴보십시오 

편견과 불편한 마음 때문에 장애인들의 운동 경기를 보러 가기가 꺼려 하는 건 아닌지 

제가 좀 묻고 싶습니다 

안타까울 정도로 매번 패럴림픽 경기장은 텅 비어 있습니다 

사실 다섯번에 제가 패럴림픽에 참여하면서 가장 큰 수확은 런던 패럴림픽였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매번 매일 경기장 마다 가장 매운 관중들 

베이징이나 리오나 소치에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가 패럴림픽 공식 작가가 아니었다면 

그런 특해가 없다면은 경기장에 들어갈 수도 없을 정도로 

경기장이만 원이었습니다 

믿어지나요 런던입니다 


곧 평창올림픽이 열리죠 

그리고 바로 한 달 뒤에 정확하게 우리나라에선 패럴림픽이 열립니다 

장애인올림픽입니다 


오늘 저희들은 여러분부터 시작해서 많이 참여해 주세요 

예 그리고 응원해 주시고 

제가 몇 가지 예를들은 것처럼 특별한 드라마를 직접 체험해 보십시오 

제가 본 아름다움 여러분들도 분명히 발견 알게 되실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천사들의 편지라는 특별한 사진 전시회가 열립니다 

처음에는 한번만 하고 말려고 했던 전시였습니다 

근데 벌써 15년이 지났습니다 

천사들의 편지는 세상에 태어났지만 

아직 가족을 찾지 못한 아기 천사들이 

새가족을 기다리면서 저와 함께 사진으로 쓴 편지입니다 

아마 이 흑백 사진들도 

여러분들은 특별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 마지막으로 부탁드립니다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움은 밝은 곳에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당신이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 

더 선명한 모습으로 아름다운 인물은 그렇게 선명하게 전지 한다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ND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 듣고 잘못 옮겨 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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