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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움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글쓰기 | 김민식 ‘매일 아침 써봤니?’ 저자, MBC 드라마 PD | 세바시 899회


강연 소개 : MBC 드라마 PD인 저는 영업사원, 통역가의 길을 걸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매일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출간 저서가 2권인 작가가 되었습니다. 

제 삶의 동력은 글쓰기에서 옵니다. 삶을 살아가며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글을 썼습니다. 괴로운 일도 글로 쓰다 보면 어느새 삶의 즐거움으로 변해 있습니다. 현재의 괴로운 내가 글을 통해 멋진 미래의 나로 바뀌는 경험을 전합니다.


게시일: 2018. 2. 21.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MBC 드라마 PD 김민식이 구요 

저는 최근에 '매일 아침 써봤니'라는 책을 썼습니다 



글쓰기를 언제부터 내가 즐겼을까. 즐겼을까 ... 생각해 보니까 

저는 아주 어렸을때부터 글을 썼는데요 

저는 살다가 괴로운 일이 있을때 마다 글을 썼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왕따 였는데요 

되게 많이 힘들었어요 

학교에서는 왕따였구 

집에 오면은 아버지에게 많이 맞았습니다 

공부 못한다고 

어 ... 이렇게 괴로울 때마다 

저는 글을 썼어요 이 ... 

일기에다가 

오늘도 누가 나를 올렸다 나를 놀린 아이들 이름을 쓰고요 

오늘은 아버지가 나를 이러 이러한 이유로 때렸다 

어... 그랬어요 

항상 무슨 괴로운 일이 있을 때마다 막 ... 하면서 

되게 재밌는게 글쓰기를 하면서 약간 분풀이가 됩니다 

그러면서 나를 때린 아이들은 천하의 악당이 되고요 

나는 고독한 어떤 그런 ... 방랑자가 되어서 이렇게 글속에서 막 ... 하다가 

어느날 인제 그렇게 글을 쓴 글을 어느날 이렇게 보다보니까 

약간 좀 한심하더라고요 

항상 이제 나를 때린애들 이름만 글로 쓰고 있으니까 



이러지 말고 앞으로는 좀 다른 글을 한번 써 보자 

오늘은 애들이 나를 이렇게 놀리는데 그래 내가 찌질하고 내가 못나서 애들이 나를 놀리는데 

내가 언젠가 어른이 되면 

좀 멋진 어른이 되고싶다 

아! 나는 그러면은 멋진 어른이 되면 내가 뭘 해야 될까 

막 인제 이런 걸 합니다 

저는 이제 지방에서 학교를 다녔는데요 

제가 고등학교때 반에서 성적 한 50명 중에 산 25 등 사이를 왔다갔다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봤는데 성적이 22등 이었어요 

어 그 성적이면은 집 근처에 있는 대학을 거 같았는데요 

그러면 이제 고등학교 때 내가 유명한 왕따라는 걸 아는 모든 친구들이 그 대학교에 같이 오지 않습니까? 

그리고 집에서 학교로 다니니까 

아버지에게는 계속 구박을 받을 것 같고요 



그래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쓰다 보니까 느낀거는 서울로 대학을 가야겠다 였어요

내가 왕따라는 걸 모르는 서울로 대학을 가고 

아버지로부터 좀 벗어나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제부터는 일기에다가 

나를 놀린 아이들 이름을 쓰지 않습니다 

어 그날한 나의 학습진도를 써요 

오늘은 몇 시간 동안 어디에서 머 머 머 머를 공부했다

야 이렇게 6개월 동안 미친듯이 공부를 해서 

학력고사를 봤는데 반에서 2등 했습니다 

학교에서 난리였어요 

(박수) 

학교에서 학력고사로 반에서 2등을 하니까 

이제 뭐 컨닝을 했다 뭐 이런 소문이 많았었는데요 예 아니에요 

반에서 2등을 하고 

그리고 이제 서울로 대학을 왔죠 

저는 이제 서울로 대학 오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내가 고등학교때 왕따라는 걸 애들이 아무도 몰라 

그리고 일단 아버지로부터 벗어났어 

행복할 것 같거든요 

근데 아니었어요 



서울 와서 소개팅 미팅 과팅 연속으로 스무번 역속 연속 차 이고요 

엄청 괴로와졌습니다 

그래 아이들이 못생겼다고 놀린거는 견딜만 했는데 

또 이렇게 소개팅 나가서 애프터 실패할 때마다 또 이렇게 상처가 되더라구요 

괴로우면 뭘 한다다구요? 

예 저는 글을 씁니다 

소개팅 실패 하고 온 날은 집에 와서 또 일기를 써요 

오늘 그 여자는 왜 나를 찾을까 

그래 그 여자는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는 그런 수준 낮은 사람인가 보다 

막 이러면서 인제 그 날을 찬 여자에 대한 막 뒷담화를 막 글로씁니다 

그래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는 그런 사람과는 안 엮이는게 나을 수도 있겠어 

막 이러면서 인제

에써 나를 위로하는데 

또 이제 그 글을 다시 또 이제 들여다봅니다 

보다 보니까 

하 ~ 찌질하다 찌질해 

생긴게 타고나길 이렇게 밖에 못 타고 났으면 

적어도 내면의 매력이라도 좀 가꿔야 하질 않을까 



그래 내면의 아름다움을 키우기 위해서 난 뭘 해야 될까 

다시 인제 그걸 인제 글로 씁니다 

더 멋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난 뭘 해야 될까 

글로 계속 쓰다 보니까 

그래 책을 좀 읽었다 싶었어요 

그래서 연애 안 될 때 제가 이제 그때 한참 썼던 시가 있는데 

예 이제 막 쓰다가 그래 이제 책을 읽어야겠어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책을 읽으면서 

책에서 좋은 글귀를 만나면 받아 썼어요 

그리고 책에서 멋있는 글을 볼 때마다 거하고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여러분 재밌는게요 

책을 읽고 그 책에서 좋은 글기를 받아 쓰고 이러다 보니까 

나의 생각이 조금씩 더 단단해지고요 

물론 이제 책에서 저렇게 받았으면 글귀들은 

그때 당시 다 이제 편지로 그 연애편지를 썼으니깐요 

짝사랑 하는 그녀에게 연애편지를 쓸때 

다 책에서 읽은 글귀들 인제 멋있는 문구들 막 썼구요 

책을 읽고 글을 쓰다 보니까 생각이 단단해지면서 

이제는 말솜씨와 글솜씨가 늘더라구요 

글을 좀 더 잘 쓰게 되고요 

말을 좀 더 잘 하게 되고 

그러니까 저처럼 생긴 사람도 연애가 가능하더군요 

저 장가 갔어요 

결국은 

장가 갔고요 

지금까지 잘 살고 있어요 

한 20년째 우리 마님 모시고 


저는 여러분 그 

인생이 괴로울 때는 

인상을 쓰지 말고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상을 쓰면 주름이 남고요 

글을 쓰면 글이 남습니다


괴로운 인생을 즐거운 인생으로 바꾸는 

글쓰기의 3단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오늘의 괴로움을 씁니다 

오늘 내가 왜 괴로운지 그 괴로움에 대해서 들여다보며 씁니다

나를 괴롭히는 사람 있으면 그 사람의 이름을 쓰고요 

나를 힘들게 하는 일이 있으면 그 일에 대해서 씁니다 

자! 글에는 치유하는 힘 있어요 

글을 쓰다 보면 좀 마음이 좀 풀립니다 

마치 누군가에게 하소연 한 거 같아요 

나 자신에게 그 종이에 대고 이렇게 편으로 하소연 한 거였죠 

치유하는 힘을 통해서 

글쓰기로 하면서 마음이 좀 풀려요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풀립니다 


두 번째는 

내일 내가 괴롭지 않으려면 

오늘 뭘 해야 될지 그 계획에 대해서 

내일 내가 되고 싶은 나의 꿈에 대해서 씁니다 

사람은 언제 성장을 하냐면요 

좋은 피드백을 받고 조언을 받을 때입니다 


내가 사는 모습을 보고 

누군가가 네가 지금 어쩌면 이렇게 힘든 건 이런이런 점이 부족해서 그럴 수 있어 

너 앞으로 이런 걸 좀 노력해 봐라고 하는 충고나 조언은 나에게 들려주고 

그 조언에 따라 내가 살면 나의 삶이 좋아지겠죠 

자 근데 중요한 건 여러분 타인이 주는 충고는 자칫 상처가 될 수 있어요 

회사 직장 상사 라든지 동료 가족이 

네가 맞아 일을 못하는 건 이래서 그래 라고 조언해 줬는데 

그 피드백이 나에게 상처가 될 수 있거든요 


자 그러면 피드백을 해 줄 때 조건은 뭐냐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피드백을 줘야 돼요 

나를 너무 너무 사랑하고 나를 진정으로 생각해줘서 하는 충고가 

상처가 되지 않는 겁니다 

자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일까요 

바로 나 자신입니다 

나에게 내가 충고를 들려줘야 되요 


자 이제는 오늘 내가 괴로운 나에 대해서 글을 쓰죠 

글을 쓰는 괴로워서 글을 쓰는 내가 있습니다 

자 이 글을 2틀 후 3일 후 다시 읽어 보세요 

읽는 나 가 있어요 

읽는 나는 괴로운 나와는 또 다른 나입니다 

나의 괴로움에 대해서 글을 쓴 걸 보고 

내가 나 자신에게 조언을 들려 주는 겁니다 


아! 지금은 너가 이러 이러한 점 때문에 괴로운 거 같은데 

네가 내일 힘들지 않으려면 

너는 이걸 하면 좋겠어 라고 

그 나의 꿈에 대해서 내일 내가 되고 싶은 나의 모습에 대해서 글을 씁니다 


내일 너는 영어 공부를 좀 더 해 보면 어떨까 

책을 더 많이 읽어 봐 

운동을 하면 어떨까 이런 나의 꿈을 글로 씁니다


마지막 세번째 3단계에서는 

내일 내가 되고 싶은 내가 되기 위해서 

오늘한 나의 노력에 대해서 씁니다 


이를테면 

힘든 점에 대해서 글을 쓰고 난 다음에 

이제 그 다음에 이제 내가 목표를 정합니다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어 

매일 매일 한 진도를 글로 기록을 합니다 


오늘 내가 책을 읽었어요 

그 책에서 좋은 글귀를 만났어 글귀를 하나하나 적습니다 

그리고 운동을 한 양에 대해서 

오늘 한 나의 운동 진도에 대해서 글로 씁니다 


영어를 공부하고 책을 읽고 운동을 해서 내가 멋있는 사람이 되는게 아니에요 

내가 정한 목표에 따라서 매일매일 노력을 하고 

그 노력을 기록을 해서 그 기록이 쌓이니까 

그 기록이 내 눈에 보이니까 

내가 더 멋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내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겁니다 

 

저는 1996년 MBC PD로 입사를 했습니다 


저는 공대를 나와서 영업사원으로 일을 하다가 

피디가 돼서 처음 피디가 돼서 한동안 좀 불안 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이 방송연출 이라든지 영상문법에 대해서 공부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과연 내가 만드는 프로그램을 사람들이 볼까? 재미 없으면 어떡하지? 

이런 불안함이 많았어요 

그 불안함을 글로 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글을 보면서 다시 반성을 하죠

야! 왜 이렇게 불안해하고만 있어 

이렇게 불안해 할 시간에 뭔가 노력을 하면 어떨까 

무슨 노력을 해야 될까 좋은 PD가 되기 위해서 

아! 그래 영상 감각을 키우기 위해서 영화를 많이 보자 

그래서 저는 회사에 가서 자료실에 있는 그 레이저 디스크로 영화를 빌렸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세번씩 영화를 봤습니다 

매일같이 3편씩 영화를 보고 그 영화의 평정을 남기고 소개를 썼어요 

영화를 하루에 세편씩 보다보니까 한 석달 되니깐 500편 영화를 보게 되더라구요 

자 그때는 이제는 더 이상 불안 하지 않아요 

나는 불안해 할 시간에 뭔가 즐거운 일을 대신 한 겁니다 


그리고 이 기록이 쌓인 어느날 인제 기록을 딱 보지 않습니까? 

자신감이 생겨요 

우와! 내가 석 달 동안 이렇게 많은 영화 봤으니 

뭔가 영상 감각이 길러졌겠지 라고 하면서 자신감이 생기는거죠 


저는 2012년에 노조 집행부에서 일을 하면서 

MBC 파업을 이제 함께 했었습니다 

그 파업에 결과 인제 연출해서 인제 배제 되었죠 

쫓겨났습니다 

특히 사내 몇몇분들이 

절대 두 번 다시 김민식을 드라마 연출을 시키지 마라

라고 해서 인제 업무에서 배제가 됐는데요 

되게 괴롭더라고요 

특히나 막 정직 6개월에 대기발령에 교육발령에 막 구속영장 너무 너무 힘들 잖아요 

그러니까 ... 힘들땐 뭘한다구요 ?

예 글을습니다 


저의 괴로움에 대해서 글을 쓰고 

저를 괴롭히는 사람들을 다 이름을 적어 둬요 

그 이름을 어떤 사람 이름이 되게 반복적으로 오래 쓰다 보니까 

나중에는 그 사람 이름만 나오면 물러라나 약간 이렇게 되버려써 

아 이게 어쩔수 없어 

그 이름을 계속쓰다보니까 그 이름이 머리에 박혀가지고 

그래 이사람이 나가야 내가 회사생활이 즐겁구나 이렇게 된거야 


자 중요한 건 뭐냐면 

괴로울 때 글을 씁니다 

글을 쓰면서 나를 괴롭힌 사람에 대해서 쓰는데 

글을 쓰다가 어느 순간 생각 해보니까 그렇더라고요 

이 사람이 가장 바라는게 

내가 이렇게 하루 하루 괴로움에 분노하면서 괴로워 하면서 사는게 

바로 이사람이 바라는거 아닐까 

나는 그러면 이사람이 원하는 그런 삶을 내가 살아야 되나?

아니지 

나는 무조건 즐겁게 살자 

그래서 최선을 다해서 즐겁게 살았습니다 

즐겁게 살기 위해서 뭘했느냐 

책을 읽었어요 

책을 읽고 거기서 재미난 글귀를 보면은 

독서 블로그에다가 독서 리뷰를 올리고요 

영화를 보고 영화평을 올리고 

맛집에 가서 맛있는 거 먹고 다니고 

여행 다니고 막 그랬어요 


중요한 거는 저는 우리가 인제 인생을 살다가 괴로울 때 

괴로움을 없애기 위해서는 뭘 해야 되냐면 

우리 하루 하루에 삶의 의미를 부여 해야 됩니다 


지금 나 혼자 그냥 사는 거 책 읽고 많은 거 

여기에 의미를 부여하는 방법 뭐냐 


책을 블로그에 소개할 때 뭘 전 생각 하냐면 

책 한 권 읽을 시간이 없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자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에서 딱 한 줄을 소개해서 

그 한 줄을 보고 아~! 뭔가 깨달음을 주거나 힐링을 주는 그런 글귀가 뭐가 있을까 

자 이제는 리뷰를 쓸 때 혼자 책을 한권 읽고 많은게 아니라 

나의 책을 읽은 그 시간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이제 영어 공부를 오랜 세월 했었는데 

내가 혼자서 영어 공부 방법에 대해서 블로그에 글을 올립니다 

그리고 이걸 보고 다른 사람들이 영어 공부를 좀 더 쉽게 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의미에서 글을 씁니다 

그게 인제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에요 

그냥 내가 하루하루 괴롭게 살고 말 수 있어요 

하지만 가급적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고 

나만의 즐거움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블로그에 공유하면서 

내가 본 재미난 책 맛집 영화 여행 공유하면서 

이것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순간 

우리는 삶에서 성장을 이끌어 갈 수 있어요 

나 혼자만 살고 마는게 아니라 내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순간 


몇 년 전에 

저는 이제 그 회사에서 비재자부서로 발령이 났을 때 정말 괴로웠어요 

나가라는 소린데 

널 더 이상 드라마 연출을 시키지 않겠어 

7년째 드라마연출을 안시켰으니까요 

어떻게 해야 되나 

퇴사할 것인가 버틸 것인가 고민을 할 때 시트콤을 봤습니다 

그 시트콤에 그 주인공이 일을 하다가 이제 때려치고 나와요 

그리고 나서 

'에이! 더럽고 치사해서 일 안해'

그러면서 이제 나오다가 

우연히 어떤 선배 노장 코미디언을 만납니다 

그랬더니 그 선배가 그러는 거에요

'야 일 때려쳤다고?' 

'어우 그러면 안 되지 야 무조건 버텨야지' 

'짤리는 거야 할 수 없지만' 

'네발로 절대로 걸어서 나오지는 마' 

그러는거에요 

그랬더니 이제 그 주인공이 물어보죠 

'제가 버티면은 언제나 상황이 좋아질까요?' 

그랬더니 그 선배가 그럽니다 

'상황이 좋아하지는 않아' 

'단지 네가 더 나은 사람이 될 거야' 

라고 말합니다 

저는 이 시트콤을 보는데 

그 선배 코미디언이 나에게 이야기를 나에게 충고를 들려 주는 거 같았어요

회사 나오지마 버텨

라고 얘기 하는 거야 

이게 너무 좋아서 블로그에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그 글이 나중에 이제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에 이 프롤로그 가 됐고요 


내가 나를 위로 하기 위해서 쓴 글인데 

글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위로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아 너무 좋더라구요 

내가 그냥 단지 나를 위로하기 위해서 쓴 글인데 

그 글이 다른 사람에게 위로가 되었다는것

즉! 나의 괴로움조차도 그것을 글로 남겼더니 

다른 사람에게 위안이 되고 도움이 되는 겁니다 

저는 이것이 글쓰기의 가장 큰 효용이라고 생각해요 

나의 삶이 다른 사람에게 의미가 된다는 거 


저는 공대를 나오고 뭐 영업사원이고 

그래서 글쓰기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습니다 

글을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을까요? 

저는 영어 공부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잘 못하는 이유는 

처음서부터 머리 속에서 완벽한 영어문장을 떠올려서 

입에서 줄줄줄줄 나오기를 바라기 때문이에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여러분 

영어를 어설픈 초급 회화서부터 

아주 답문 짧은 단어 하나 하나부터 

아주 쉬운 영어 서부터 

콩글리쉬부터 자꾸 자꾸 해버릇 해야 

그게 어느 순간 고급회화가 되고 잉글리시가 되는 겁니다 

글도 마찬가지예요 

잘못 쓰는 글이라도 자꾸 자꾸 써 버릇 해야 

그것이 언젠가 좋아지는 겁니다 


자 블로그가 좋은게요 

글을 잘못 쓸 때는 

어차피 조회수가 낮아요 

방문자수도 많지 않아요 

그리고 방문자수가 낮고 조회 수도 별로 없고 

좋아요 숫자가 없을 때 이것이 오히려 나에게 동기부여가 됩니다 

왜 사람들이 안올까 내 글이 뭔가 부족한가 보다 계속 쓸 수 있어요 

그렇게 계속 계속 쓰다보면 

어느 순간 갑자기 

글이 좋아지고 뭐 6개월에 시간 1년에 시간 

매일매일 쓰다 보면 어느 순간 글이 좋아지고 포털메인에 걸리고 

어떤 유명한 사람이 페이스북에서 공유하면서 갑자기 글이 확 퍼지는 순간이 있어요 

글은 시간을 들이고 공을 들이 면은 점점 좋아지게 되있습니다 


제가 글을 참 잘 못 쓰는데요 

제가 그래서 글을 쓸 때 쓰는 방법은 뭐냐면 

한달에 시간을 놓고 저는 글을 씁니다 

초안을 써요 초안을 쓸 때는 막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막 누구누구 나쁜놈 막 이런거 부터 해서 막 글을 습니다 

그러고 나서 한 2 3일 정도 지나서 다시 글을 들여다 봐요 

그러면 좀 아쉬운점이 있죠 그러면 인제 고칩니다 

어 ... 저는 블로그 상에 비공개 상태로 한 수십편에 글을 나누고 

그 중에 이렇게 아침에 일어나가지고 하나씩 하나씩 이렇게 수정해 보다가 

가장 완성도가 높다 싶은데 그 상태에 이르르면 그때 이제 발행을 합니다 


근데 어떨 때는 글 하나도 완성도가 이렇게 마음에 안 드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도 일단 무조건 발행은 합니다 한 편씩 

중요한 거는 완성도가 부족하다고 안 하는게 아니라 때로는 완성도가 부족한 글을 

발행으로 누르고 공개로 바꾸잖아요 

그러면 그 글을 다시 보면 잘 고쳐져요 

왜냐하면 비공개 상태일때는 긴장이 없어요 수정을 해도 

근데 이미 글을 공개 돼 버렸어 

야 이런 이런 허접한 글을 지금 사람들이 보고 있네 

이런 젠장 다시 

열심히 고치게 돼요 

그래서 때로는 글을 좀 써도 일단 공개를 한다 

그러면 공개된 상태에서 긴장이 더해져서 글을 잘 고치대 된다 


저는 그 다양한 직업을 이렇게 해 봤습니다 

영업사원에 통역사에 예능PD, 드라마PD 지금 작가까지 해봤는데요 

제가 해본 중에서 가장 되기 쉬운 직업이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그냥 매일 아침 일어나서 글을 쓰는 사람이 작가에요 

그냥 글을 쓰면 됩니다 

글을 쓰면 되고요 


제가 이제 드라마 PD로서 오랜 꿈이 하나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저를 이 왕따를 주도했던 그 친구가 둘이 있는데요 

이름이 인제 준철이와 제국이 

저는 언젠가 드라마에 정말 나쁜 악당을 둘을 만들 겁니다 

그리고 그 악역에 이름은 준철이와 제국이에요  

그래서 사람들이 그 드라마를 보고 

이 드라마가 막 대박 히트를 치고 온 국민에 유행어로 만들꺼에요

이런 준철이 같은 놈 

에라이 제국이 같이 나쁜놈아 

넌 제국이 보다 못한놈이야 

이런 그 온 국민들이 욕할때마다 준철이와 제국이에 이름을 써먹는게 

제가 오랜 시절서부터 아주 어려서부터 꿈꿔온 꿈입니다 

근데 제가 7년째 드라마 연출을 못하는 바람에 이걸 써 먹지 못했내? 

근데 제가 블로그이 글을 썼습니다 

준철이와 제국이를 드라마 악역으로 쓰겠다고 

6년전에 2011년에 그 글을 썼는데요 

그 글을 본 제 친한 드라마 작가 한 분이 그것을 드라마에 썼습니다 

박혜련작가가 쓴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연쇄살인마 민준국 

제 이름 민자 와 친구들 준자 와 국자 를 넣어서 

여러분 

괴로움을 글로 쓰면 즐거움이 됩니다 

반드시

고맙습니다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듣고 잘못 옮겨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글에 댓글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신 : 여러분의 '공감' 클릭은 제게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