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막 세바시 917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어떻게 주주자본주의를 재구성할 수 있을까? | 김서준 해시드 대표 | 블록체인 비트코인 미래 기술 강연 강의 암호화폐


강연 소개 : 2008년 비트코인이 등장한 이후, 현재에 이르러는 1,0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암호화폐들이 개발되고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암호화폐의 필요성과 의미에 대해서는 합의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암호화폐 경제는 어떤 방식으로 동작하는지, 암호화폐는 주주들의 이익 극대화에 방점을 둔 주주자본주의의 폐해를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지, 왜 개별 산업군마다 독자적인 암호화폐가 도입될 수 있는지 등의 질문에 대한 청사진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게시일: 2018. 5. 16.




지금 보이는 이 사진 혹시 보신 분 있으신가요? 

뉴스를 통해서 아마 많이들 보신 분들 있으실 거예요 

얼마 전 미국의회에서 열렸던 청문회 사진이죠 


우리가 많이 사용하고 있는 페이스북에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가 출석해서 굉장히 곤혹스러운 질문들을 많이 받았던 거 같아요 


어떤 내용인지 알고 계시죠? 

우리들한테 페이스북이 수집했던 개인정보를 페이스북에 무단으로 유출하고 그걸 이용해서 상업적으로 돈을 벌다가 발각이 되어서 굉장히 많은 공격을 받았죠 

실제로 이 청문회에서 나왔던 가장 큰 비판 중에 하나는 무엇이냐하면 페이스북이 이제 우리의 데이터를 이용해서 연간 수백억원에 많은 돈을 벌고 있는 동안 우리 같은 사람들은 우리의 데이터를 가지고서 단 한 푼도 벌지 못하고 있는것에 대한 비판이 있었죠 


사실은 이것은 페이스북만의 문제가 아닌 거 같아요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거대한 공룡같은 IT 회사들도 마찬가지 상황이 놓여져 있고요 

은행이나 증권사, 보험사, 통신사 같은 각 산업의 최상위계층에 있는 거대한 중재자들을 우리의 데이터를 가지고서 굉장히 막대한 부와 권력을 누리고 있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산업이 발전 하는데 있어서 이런 거대한 중제자들의 역할이 결코 작지 않았겠지만 

현재 시점에서 이러한 거대한 중재자들이 만들고 있는 사회구조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시기가 된 거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를 딱 한 가지만 뽑자하면 

이 거대한 중재자들이 만들고 있는 그들이 돈을 벌기 위해서 그들만 더 막대한 부를 추구하기 위해서 그들이 설계 하고 있는 이 경제시스템 속에서 그들에 중재자 경제의 가장자리에 있거나 외곽에 있는 사람들은 점점 가난해 지거나 중재자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는 거와 상관없이 여전히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런 경제 시스템이 과연 합당한 가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구조적으로 왜 우리 사회가 이렇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 제가 조금 더 이야기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상징적인 어떤 사건을 하나 보자면 

지금까지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은행 계좌 없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아마 여기 계신 분들도 많이 모르실 것 같아요 

은행은 사람들에게 함부로 계좌를 만들어 주지 않아요 

특히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계좌를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은행 계좌를 만들어 줘도 어차피 돈을 예치할 수도 없고요 

또한 은행이 돈을 버는 방식은 대출을 해 주는 건데 그들은 어떤 신용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대출을 해 줄 수도 없죠 

계좌를 만들어 주고 고객을 관리하려면 일정 수준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따라서 은행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은행계좌를 만들어 주지 않는게 자사의 이득에 도움이 되요 


우리는 이런 물질문명 사회에서 경제적인 이런 시스템을 다 활용하고 있지만 

전세계 인구 절반 이상은 이 중재자 경제에서 낙오되어 있는 거죠 

이런 문제들이 모든 산업에서 사실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질문을 던져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중재자를 거치지 않고 경제활동의 주체들이 직접 가치가 있는 컨텐츠나 재화를 직접 교환 할 수 있는 어떤 인터넷 프로토콜이 발명이 된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전혀 다른 형태에 경제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겁니다 

암호 학자들은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오랜 기간 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어요 

거기서도 핵심이 되는 문제는 이중지불 문제를 해결하는 거예요 


이런 비유를 들어 볼게요 

제 주머니에 지금 만원 있습니다 

제가 여기 계신 청중중에서 한 분께 만 원을 전달해 드린다면 제 주머니에 있는 만원은 이제 없어지겠죠 

그리고 그 만원은 온전히 이동해서 제가 드린 분의 지갑으로 들어갈 거예요 

또 다른 상황으로는 제가 만원을 드릴 때 동시에 여기게신 세 분에게 복사를 하거나 무단으로 복제를 해서 드릴 수 있는 방법도 없을 거예요 


근데 디지털컨텐츠는 이런 경우가 쉽지 않다는걸 알고 계실 거예요 

실제로 음악이라던지 영화라던지 이런 가치가 있는 저작물 파일들이 Ctrl+C , Ctrl+V 같은 방식으로 너무나 쉽게 복제되고 가치가 전달되면서 원래 그 컨텐츠의 가치가 회손되고 있다'라는 것들이 여러분들이 아실 겁니다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문제가 이중지불 문제(DUBLE SPENDING PROBLEM)죠 

그러던중에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하는 익명의 암호학자가 비트코인에 프로토콜에 대한 논문을 발표를 했고요 

최초의 비트코인이 채굴 되기 시작합니다 

비트코인은 인류 역사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바로 인간이 발명해낸 어떤 교환시스템 중에서 최초로 어떠한 중재자를 거치지 않고 

그 가치를 가지는 어떤 데이터를 사람들 사이에 서로 얼만큼 가지고 있다'라고 증명할 수 있고 

내가 누군가에게 얼만큼 전달했다'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그런 프로토콜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모든 금융시스템은 중앙화 되어 있는 어떤 서버에 있는 원장을 통해서만 모든 결제와 금융상품의 거래가 이루어지지만 

비트코인의 프로토콜에서는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 힘을 모아서 이 네트워크에 있는 원장이 위변조 되지 않았고 안전하다는 것을 증빙 하기 때문에 

피어투피어로 거래를 하면서도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각자가 자산을 얼만큼 가지고 있고 얼만큼의 자산을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 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저는 전공이 컴퓨터공학이다 보니까 운이 좋게 비트코인 초창기부터 기술에 대해선 알 기회가 있었어요 

근데 안타깝게도 당시에는 큰 관심은 없어서 해커들이 만든 재밌는 장난감이겠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구매를 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건 약 3년쯤 전에 이더리움에 백서를 우연히 읽게 된 이후였는데요 

저는 이더리움 백서를 읽고 나서 이 기술 플랫폼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모든 산업사회에 중제자들을 완전히 탈 중앙화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게 되었고요 

그다음부터 본격적으로 이 블록체인이 가지고 오는 사회변화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더리움이 가지고 있는 첫 번째 특징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작성할 수 있다는 거예요 

스마트 컨트랙트는 우리나라 말로 직역하면 똑똑한 계약 정도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가 이렇게 손으로 쓰는 계약서 대신에 컴퓨터 프로그램의 형태로 만든 이 계약서를 블록체인 위에 올려놓고 위변조 되지 않는 형태로 앞으로 일어나는 거래에 있어서 이 계약이 온전하게 체결 됐다' 하는 것들을 증빙 할 수 있는 그런 방식입니다 


우리가 현실세계를 살아 갈 때는 날마다 수많은 계약들을 하고 계실 거예요

저도 오늘 많은 계약을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이제 커피를 사 먹었고요 

그럼 커피전문점 주인에게는 저는 돈을 냈고 그 생산자 커피점 주인은 저희에게 커피를 제공을 했죠 

이런 방식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생산자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는 돈을 주는 방식으로 자본거래가 일어납니다 

근데 이 과정에서 항상 수반되는게 계약서나 영수증입니다 

저도 오늘 굉장히 많은 영수증을 받았어요 

점심을 먹을 때도 식당에서 밥을 사먹고 영수증을 받았고요 

택시를 타고 여기 목동으로 이동하면서도 택시 기사가 저에게 영수증을 끊어줬어요 

이런 계약서나 영수증을 계속 끊어 주는 이유는 결국 이 거래가 일어났을때 사후에 분쟁이 일어났을 때 그 영수증이나 계약서에 의해서 그 중재자가 개입할 여지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근데 이더리움 플랫폼에서 만들어지는 스마트 컨트랙트는 이 중재자의 역할을 원천적으로 없애게 됩니다 

왜냐하면은 이 상품과 서비스가 어떠한 형태로 전달이 됐을때 스마트 컨트랙트에 의해서 온전히 받기로 했던 상품이나 서비스가 전달되었다라는거를 디지털신호로 받는 순간 이 소비자가 이 플랫폼상으로 마치 에스크로처럼 걸어 놓았던 이더리움이 생산자에게 전달이 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는 어떠한 중재자가 사후에 개입하거나 거래가 잘못돼서 나중에 분쟁이 생길여지 자체가 없는 거죠 


이더리움에 가지고 있는 또 다른 가능성 중에 하나는 이더리움 위에서 각각의 경제주체들이 만들고 싶은 어떤 경제 시스템이 있을때 토큰이라는 거를 손쉽게 발행 할 수 있다는 그런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이 토크는 두 가지의 의미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어요 

첫 번째는 해당 경제 시스템에서 마치 화폐처럼 지불의 수단으로써 사용을 할 수 있고요 

다른 한편으로는 하나의 플랫폼에 마치 주식처럼 그 토큰에 전체합이 플랫폼의 시가총액이 되기 때문에 플랫폼이 크게 성장해서 토큰이 비싸 졌을 때 마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처럼 참여자들에게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방식을 제공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는 굉장히 불합리한게 많아요 

그 중에서도 그 중심이 되는 거는 주식회사 시스템에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아마 여기 오신 많은 직장인분들이 주식회사에서 현재 일을 하고 계실 거예요 

주식회사가 가지는 가장 큰 구조적인 문제는 일하는 사람과 돈 버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거죠 

아마 여러분들도 회사 다니시면서 굉장히 많은 불만들이 있으실 거예요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해도 결국은 주주들만 많은 영업이익을 남긴 다음에 배당으로 가져가는게 주식 회사의 시스템이죠 

주식 회사는 근본적으로 가장 싼 방식으로 원료를 이렇게 산 다음에 가공을 해서 비싸게 소비자에게 팔고 남는 영업이익을 주주들에게 배당을 잘할수록 돈을 잘버는 좋은 주식회사라는 체계를 가지고 돌아갑니다 

그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주는 월급도 비용이 되는 거고요 

하청업체에게 물건을 사오는 것도 비용이 되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 비용들을 낮춰야 더 좋은 잘 동작하는 주식회사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생태계가 파괴되고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가지 대기업들의 사회적인 문제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주식회사의 시스템이 사실 그렇게 나온지 오래 된 것이 아닙니다 

최초의 주식회사는 약 400년전에 네덜란드가 동인도회사라는 이름으로 그 식민 무역을 하면서 만들었던 시스템이였는데요 

당시 이제 먼 식민지를 이제 신대륙에 만들다 보니까 배를 많이 띄어야 됐고요 

굉장히 많은 돈이 들어가는 이제 투자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 투자는 굉장히 위험한 투자였어요 

배를 10대를 띄어도 무역을 하고서 몇대가 살아서 네덜란드까지 돌아올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투자자들을 모아야 했고요 

그러면 이 항해 이후에 발생하는 부의 대해서 어떻게 부를 나눠야 될 지에 대해서 장부에 적는 행위가 필요했죠 


아무튼 이렇게 주식회사가 등장하기 전에 그럼 400년전에 인류는 어떤 방식으로 협업을 하고 함께 부를 나눴을까요? 

가장 보편화된 모델은 협동조합에 시스템이죠 

협동조합이라는건 그 협동조합이 돈을 벌 때 막대한 부를 어떤 투자자나 특정주체가 가져 가지 않습니다 

각자의 참여자들이 원래 하던 경제 활동들이 있구요 

그거를 함께 모여서 공동의 브랜드로 더 시너지를 내고 

각자 그 협동조합에 기어 한만큼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익을 가져가는 것이 협동조합에 시스템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블록체인의 사회경제적인 가장 큰 의의는 

지금까지 사라져가고 있었던 이 협동조합에 시스템을 기술을 통해서 다시 부활 시킬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몇 가지 제가 실질적인 사례를 들어 볼게요 

저도 이제 샌프란시스코에 종종 출장을 가곤 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우버를 탑니다 

샘프란에서 우버를 타면 재미있는건 샌프란에서 살고 있는 우버기사를 만날 수가 없어요 

샘프란 물가가 굉장히 비싸잖아요?

다들 굉장히 가난하게 생활을 하고 있고요 

샌프란 밖에 있는 작은 외곽 도시에서 전업 드라이버로 우버 운전사를 합니다 

우버는 공유경제로 잘 알려져있는데 많은 비판이 있어서 아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전혀 공유경제가 아닙니다 오희려 찌끄래기 경제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죠 

우버는 약 20%에 가까운 플랫폼 수수료를 가져가구요 

우버에서 10년 동안 일했던 기사들도 여전히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한 가지 아이디어는 

우버가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변신을 한 다음에 우버 토큰을 발행하고 

우버를 타는 비용에 대해서 우버 토큰으로 결제를 받는 경제를 만드는 것입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을 해 드릴게요 

우버에 기사들에게 우버에 대한 그 운전에 대가로서 우버토큰 발행 하게 된다면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어요 

그걸 바로 그냥 거래소에 팔아버릴 경우에는 그냥 돈을 바로 받는 것보다도 오히려 더 이익은 많을 거예요 

왜냐면은 탈중앙화된 우버는 20%에 가까운 수익을 가져 가진 않을 겁니다

그리고 이 기사가 이제 또 다른 선택으로서 이 플랫폼이 더 탈중앙화 됐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윤을 배분하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쓰겠다라는 생각을 한다면 이 유틸리티 토큰에 대한 가치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함에 따라서 가격이 높아질 수 있죠 

내가 생활비로 필요한 우버 토큰을 제외하고 저축을 하게 된다면 

마치 우버에 스탁옵션을 초기부터 받았던 것처럼 이 우버 플랫폼이 커졌을때 초기에 참여했던 기사들은 이 부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아시겠지만 우버는 지금 비상장 회사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쉽게 주식을 살 수가 없습니다 


걸그룹의 사례도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실 것 같아요 

많은 걸그룹들은 팬들의 사랑으로 성장하고 많은 부와 명예를 누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하나의 큰 걸그룹이 만들어지는 동안 발굴 부터 안무를 가르치고 노래를 가르치고 마케팅하고 무대에 세우는 모든 과정을 중앙화된 하나의 기획사가 독점을 하고 있고요 

여기서 생기는 모든 부가적인 수익을 그 기획사와 그룹이 나누어 가지게 됩니다 

근데 만약에 이런 특정한 연예인 그룹들이 토큰을 발행해서 전체 주식에 한 10%정도에 해당하는 것들을 커뮤니티에 발행을 하고 초기에 이그룹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투자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면 팬들과 경제적으로도 인센티브가 온라인 되는 굉장히 강력한 형태의 그런 그룹으로 더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요 


이런식에 혁신적인 방식으로 탈중앙화 하는 그런 사례들이 전세계 모든 산업에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토큰이 도대체 무엇이냐에 대한 물음들도 나오고 있죠 


블록체인에서 발행하는 이 토큰이 암호화폐라는 이름으로 이 화폐라는 이름이 들어 있기 때문에 색안경을 끼고 우리 화폐를 통제하기 위한 규제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을텐데요 


과거에 빛의 정체에 대해서 많은 물리학자들이 토론을 하던 시기가 있었어요 

격렬하게 두 양측이 싸움을 했었는데요 

한쪽에서는 빛은 입자다. 빛이 입자인 증거를 가지고서 입자임을 증명하기위해 노력 했고요 

다른 한쪽은 빛은 파동이다라는 전제를 가지고서 빛이 파동임을 증명하기 위에서 굉장히 오랜시간 논쟁을 했지만 

결국은 입자이면서 파동인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물질이 있을 수 있다'라는 것을 합의하면서 전혀 새로운 형태의 물리학을 만들게 됐죠


암호화폐라는 이 블록체인 위에 발행하는 토큰이나 코인에 개념도 이러한 형태로 지금까지 우리의 경제 시스템에서 받아들일 수 없었던 이해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음을 우리가 열린 마음으로 고민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큰 잠재적인 가능성은 시작할 때부터 글로벌플랫폼을 지향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저도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한 8년이상 일을 해 왔는데요 

국내시장이 워낙 작기 때문에 국내에서 섹터에서 1등하는 스타트업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유니콘이라고 하죠 

기업가치가 1조 이상이 되는 회사를 만들기가 무척 힘듭니다 

근데 블록체인은 아시겠지만 시작할 때부터 글로벌한 사람들에게 투자를 받기도 너무나 싶고요 

글로벌하게 개발자 커뮤니티를 만들 가능성도 훨씬 크기 때문에 이 블록체인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이 시기에 그 작은 한국 시장에 갖혀 있던 수많은 혁신적인 IT 창업가와 개발자들이 비로소 세계시장에 나가서 경쟁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저희는 경쟁력을 가진 한국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서 훨씬 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도와주는 그런 액셀러레이팅 활동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는 저희가 하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싶겠지만 또 누군가는 하겠지만 

가능성이 높은 한국 창업자들이 시작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서 세계시장으로 나가는 걸 도와 줄 수 있는 것은 이 시장을 좀 더 일찍 전문성을 가지고 노력을 해 왔던 저희가 더 사명감을 가지고 해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서 저희는 다양한 블록 체인 프로젝트들을 엑설러레이팅 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지갑 같은 인프라서비스를 포함해서 천만 명이 넘는 이미 사용자들을 가지고 있는 서비스를 토크나이저 하는 서비스들까지 다양한 한국인 창업자들이 만들고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키워 내고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도 한국 시장에 대한 비판이 너무나 투기만 한다 

기술에 대해서 이해하지 않고 그냥 코인이나 토큰을 구매하기만 하는 시장이다'라는 편견과 불안감이 있었는데요 

지금 굉장히 많은 개발자들과 창업자들이 이 탈중앙화 라는 정신을 이해하고 이 새로운 거대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글로벌 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얼마전에 샌프란에서 오래된 VCD(?)를 만나면서 굉장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새로운 디지털 트렌드가 부러울때 한국에서 가장 먼저 리트머스처럼 반응한다라고 그들은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세계 최초의 온라인 MMORPG게임인 '바람의 나라'가 한국에서 나왔고요 

페이스북에 뜨기 전에 한국의 싸이월드 나는 SNS 플랫폼에 있었죠 

그리고 한국에 포털사이트가 최초의 인터넷에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었고요 

소리바다 같은 음원공유 시스템도 굉장히 활성화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이 흐르면서 이 모든 산업의 과일들은 이제 미국에 있는 회사들이 가져가게 됐죠 

그들은 지금 한국에 암호 암호화 화폐 강품이 부는 것을 보면서 이 시장은 진짜로 온다 

근데 몇 년 후에 이 시장은 결국 미국에 있는 기업들이 가져갈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지금 블록체인이 만들어 가고 이 파괴적인 변하는 단순히 제2의 인터넷에 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가 살고 있던 이 자본주의 경제시스템을 뿌리부터 바꿀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변화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 변화의 흐름에서 한국이 단순히 블록체인을 투자하고 투기 하는 국가가 아니라 좋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세계적인 프로토콜로 만들 수 있는 성공사례를 많이 만들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기를 희망하면서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듣고 잘못 옮겨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글에 댓글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신 : 여러분의 '공감' 클릭은 제게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세바시 블록체인을 말하다[2018년 4월 블록체인 특강]



김서준 연사 다른 강연


  • 세바시 266회 지금 미래의 교육을 만들고 있습니다

  • 세바시 731회 수학 공부는 종이책과 연필로 하는 것이 최선일까요?
  • 세바시 917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어떻게 주주자본주의를 재구성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