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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채널e] 나는 그곳에 있었다

가해 조력자 가해 강화자 방관자






그때 너는 뭐했니?



딱히 할게 없어요

아, 몰라요

장난인 줄 알았는데

그냥 보고 있었죠

어쩌라고요




나는 그곳에 있었다



2011년 12월 청주의 한 중학교



발에 걸려 넘어진 친구를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때려 숨지게 한



그 날



그 곳에서



그 장면을 목격한

일곱 명의 아이들은 말했다



"제가 먼저 그런 거 아니에요"



"장난인 줄 알았어요"



"아무것도 못 봤어요"



"제가 먼저 그런 거 아니에요" → 가해 조력자

"장난인 줄 알았어요" → 가해 강화자

"아무것도 못 봤어요" → 방관자




세 부류로 나뉘는

학교폭력의 방관자



그들이 폭력의 현장에 미치는 힘



"또래 괴롭힘 상황에서

어떤 개입도 하지 않는 방관자적 태도는

가해행동을 암묵적으로 강화하는 기능을 한다"

 - 박혜경 < 집단 괴롭힘의 전개과정과 역활구조에 관한 연구> 中




하지만



같이 피해를 당할까봐 두려워



고자질 장이가 되는 게 싫어



어떻게 도와야 할 지 모르겠어



방관자이자 공범이 된 아이들의 상처는

그들이 눈감아버린 현장만큼 아팠다



상활별 정신적 트라우마 수준



"학대상황에 대응하는 훈련을 받지 못한

아이들의 걱정과 염려는 어른들과 비교할 수 없다"



"방관한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은

그들의 인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 리처드 해즐러 펜실베니아 주립대상담학과 교수



방관한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

자조, 자괴감




그리고



방관했던 아이들이 똑같은 상황에 놓였을 때

피해학생을 도울 확률 62%



대다수의 방관자가

방어자로 바뀌었을 때 일어나는 기적



"학교폭력의 현장에는 피해 학생을 지지하거나

가해행위를 중재하려는 또래들도 존재한다."



"피해자를 지지하는 존재가 있는 것만으로도

가해 행동의 감소에 기여하게 된다."

- 윤성우 <집단따돌림 방관자에 대한 또래 지지프로그램의 효과> 中



방관자에 주목한 또래 지지프로그램

핀란드의 '키바 코울루(따돌림에 맞서다)'



초·중고생 1년 20시간 왕따에 맞서는 방법 이수

간접적 왕따 경험을 위한 역활극 제작 및 참여

왕따에 맞설 수 있는 규약 자치적 수립



키바 프로그램 안 학교폭력은



가해 학생만의 문제도

피해 학생만의 문제도 아닌



교실 전체의 문제




그리고 이어진

방관자의 기적

학교폭력 67% 감소



"만약 방관자가 피해 학생을 돕는다면

가해 학생은 더 이상 가해 행동을 즐기지 못 하게 된다."

- 줄리 허바드 델라웨어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EBS 인터렉티브 다큐멘터리 <앵그리 키즈> 재연 장면


그때 너는 뭐했니?



나는 그곳에 없었다



나는 그곳에 있었다



참고 : '방관자의 집단 특성에 따른 또래 괴롭힘 참여 역활행동', 서미정

'way to ANTI-BULLING', 학교 행복 프로젝트



구성 : 정명

조연출 : 김준규

연출 :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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