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소개 : 온갖 스펙 쌓기와 취업 경쟁 속에서 쓰러지고 좌절하는 모든 청년들에게 고하는 프로레슬러의 외침! 열정의 하이킥을 날려라!
게시일: 2011. 6. 13.
(박수)
아 여러분
저는 오늘 강연하러 온 사람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느끼고 있는 인지부조화 이해합니다
돈 받으러 온 사람 아닌가
예 물론 돈을 받습니다 하지만 강연이 끝난 후에 합법적으로 받습니다
결코 여러분들 주머니를 기타 여러 가지 복합적인 방법으로 강탈하지 않습니다
편안하게 제 강의를 들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일단 프로레슬러로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악역 프로레슬러로 활동하고 있는데
자. 보시는 것처럼 먼저 상대선수에게 자비를 구하는 첫 하다가 공격을 하고 반격을 당하지요
현재 우리나라에는 프로레슬러가 약 30명 정도 있는데
지리산에 있는 야생 반달곰의 숫자가 30마리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개체 숫자으로 따지자면
여러분들은 지금 KT 목동체임버홀해서
반달곰이 강연하고 있는것을 듣고계시는 거죠
아주 귀중한 경험이 되실 겁니다
자. 제가 오늘 이 자리에 나온 이유는 바로
스펙과 싸우는 방법, 스펙을 열정으로 극복하는 방법을 말씀 드리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여러분들 아마 스펙이란 단어
굉장히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렇죠?
특히나 젊은분들 한태 있어서는 스펙이란 단어 그야말로 아주 지긋지긋하게 들리실 텐데요
이 스펙이란 단어를 먼저 사전에서 찾아보자면
설명서, 규격, 어떤 근거, 기준 이런 용도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 스펙이란 단어는 사람한태 쓰는 단어가 아니라 기계한태 쓰는 단어죠
Google 에서 'car specif' 이라고 입력을 하면은 보시는 것처럼 자동차에 대한 스펙이 나옵니다
이 차는 사이즈가 얼마고, 무게는 얼마며, 최고 속도는 얼마고, 엔진의 출력은 얼마다
즉 기계에 쓰는 단어가 바로 스펙입니다
그런데 우리는요 스펙을 다른 용도로 쓰고 있습니다
Google 에서 한글로 '자동차 스펙'이라고 치면은
뭔가 좀 다른 내용이 나옵니다
이게 뭔 내용일까요?
내. 바로.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합격 스펙'이 나오죠
보시는 것처럼 우리는 이 '스펙'이란 단어를
어느새인가부터 사람한테 쓰고 있습니다
굉장히 어떻게 보면 가슴 아픈 일이에요
왜냐면은 이 스펙이란 단어를 이용해서 우리는 언제부터인가부터 사람을 일렬로 죽 세워놓고
'여기서부터 여기까지는 괜찮고 여기부터 여기까지는 안된다 '
'너는 집에 가라'
라고 하고 있죠
과연 이 상황이 그냥 웃고 웃어넘길 수 있는 그런 상황일까요 ?
정말 이 스펙이란 단어는 사람한테 쓰는 단어가 아니라 기계한테 써야 하는 단어 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언제부터인가부터 계속 쓰고 있고
저도 계속쓰고 있죠
이 상황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이 스펙이란 단어가 그렇다고 해서
전혀 무시할 수 있는 것만 아닙니다
지금 제 뒤에는 얼마전에 격투기 선수로 대비했던
모 연예인의 모습이 보이고 있는데
이분이 많은 운동을 했습니다마는
스타일이 좀 딸리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 선택이 뭐냐면 바로 팔 길이죠
격투기의 링에서는 팔이 긴 선수 리치가 긴 선수가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자 한번 비교해 볼까요 ? 양대표님 잠깐나와 주시죠
(박수)
자. 양대표님이 저를 보고
자. 한번 주먹을 뻗어 보십시요
자. 그러면 제가 주먹을 뻗어 보겠습니다
자. 여기에 한뼘 만큼에의 차이가 있는데
이 차이가 어떻게 되냐면
저는 언제든지 양 대표의 얼굴에 주먹을 집어넣을 수가 있습니다.
아! 안때립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하지만 양대표님은 저의 얼굴에 주먹을 넣기 위해서는
이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오는 그런 모험을
감수해야 되죠
이처럼 모든 것이 공정해야만 하는 격투기의 링에서도
스펙의 차이를 무시할 수 없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자. 일단은 저 김남훈의 스펙은 어떨까요
여러분이 보시기에 저의 스펙은 어떻습니까
멋있죠
자 그러면은 이 사진을 보시고도 멋있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일단은 장동건씨와 비교하자면
저의 외모적 스펙은 굉장히 떨어집니다
외냐하면 아까 목동역에 나올 때도 불심검문을 당했구요
KT체임버홀을 들어올 때도 '무슨 목적으로 않냐'라고 하니까
'예 강의하러 왔습니다' 하니까 '무슨 강의냐' 라고
굉장히 진지한 대화를 보안요원과 나눠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대화를 항상 공항에서도 항상 나누고 있죠
그분들의 노고를 이해합니다.
좀 더 재밌게 이야길 풀어봤는데
사실 제가 정말 되고 싶었던 것은 바로 격투기 해설자였습니다
그런데 격투기 해설자가 되기 위해서는 스펙이 필요하죠
아니 스포츠 해설자가 되기 위해선 스펙이 필요한데
어떤 스펙이 필요하냐 하면
바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거나
아니면은 챔피언이 됬거나
아니면 프로야구 양준혁 해설위원처럼
현역 시절에 레전드 급에 업적을 쌓은 분들이 바로 해설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2001년도부터 격투기해설자 공고가 있을 때마다 서류를 냈었는데
5년 연속으로 다 떨어졌습니다
왜냐 하면 저한테 그런 스펙이 없었거든요
물론 자기소개서에 하루에 10시간씩 격투기를 시청한다고
저의 장점을 쓰긴 했습니다만
단 한번도 통과가 된 적이 없습니다
자 그렇다면은
스펙이라는 어떤 차원에서 저는 이미 격투기 해설자가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럼 저는 정말 제가 원하는 것을 포기해야 될까요?
좀 아쉽죠
그래서 저는 다른 방법을 강구해습니다
바로 인터넷을 통해서 유명해지자 라는 것이었습니다.
뭐냐하면은 격투기 컨텐츠를 제작하고 편집하고 구매하는
모든 사람들이 대부분이 2,3,40대 남성 여성들이구요
이분들 같은 경우는
거의 무조건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김남훈 이라는 사람이
'어느 정도 언변이 있고 그다음에 격투기에 대한 지식이 있다는 것을 알리자'라고 생각을 해서
인터넷 UCC를 만들게 됐죠
혹시 여러분들 로우킥이라고 아세요?
그 상대의 하체를 걷어차는 킥인데 이 동영상을 제가 직접
이 기술을 제가 설명하면서
관련 UCC를 직접 만들었는데
그 동영상을 잠깐보시죠
출처 : Daum tv 팟 격투기 완전정복-로우킥의 비밀
격투기 완전 정복
로우킥의 비밀
로우킥
상대의 하체를 공격하는 발차기로 겉으로 보기엔 파괴력이 없어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강력한 기술이다
맞아보자
실제로 맞아보자
직접 맞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제가 직접 로우킥을 맞았습니다.
NG가 나서 50대 가까이 맞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동영상을 찍고 택시를 타고 집에 가야만 했습니다
자. 근데 이런 동영상을 제가 한 서른편정도 만들었어요
하이킥의 비밀
KO의 비밀
그다음에
초크에 비밀
암바의 비밀
모든 격투기 기술을 제가 직접 몸으로 받으며 직접 해설하는 동영상을 만들어서 인터넷에 뿌렸는데
이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가자마자 포털사이트 main 에 올라가면서 백만 명 이상이 관람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한 이 동영상이 문방부 선정 우수 UCC에 선정되면서 세종문화회관에서 상영될 하는
제가 거부했습니다만
원치 않은 결과로 흘러가기도 했었죠
자. 그래서
제가 이 동영상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바로
첫번째는 이거였습니다
김남훈은 언변이 좋다
나름대로 말을 할 줄 안다는거죠
두번째는
격투기에 대한 지식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 가장 중요합니다
잘생겼다
라는 겁니다
화면발을 받는다라는 거지요
자. 여러분들 이 동영상을 보셨더라면은 저에 대한 정보 이 세가지를 어느정도 이해를 하셨을겁니다.
그리고 이 동영상이 서른편 이상 제작이 되면서
인터넷에 퍼지면서 방송국에서 저한테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그리고 2007년 8월경
약 여섯명과 함께 분당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오디션을 봤고요
3일 뒤에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박수)
뿌듯하죠
뿌듯합니다.
그리고 약 4년6개월간 해설자로 일을 하다가 작년에 짤렸습니다.
자. 이처럼
정말 제가 원하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스펙에 좌절하지 않고
다른 우회로를 찾아가는 그런 노력을 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얻어냈던 거죠
그리고 또 하나 전 해설자 말고 사업가로도 활동을 하고 있는데
저는 원레 2004년에 창업을 해서 꽤 나름 성과를 이뤘었습니다.
그때 제가 돈을 잘 벌었거든요
자. 그래서 보시는 것처럼 위에 굉장히 고가의 오토바이가 보이는데
CD가 여섯장이 들어가고 ABS브레이크가 달려있고 히터가 달린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습니다
아주 고가의 독일제 오토바이 이고요
자. 밑에는 미인대회 모습이 보이는데
왼쪽편부터 1등, 2등, 3등 과만 제가 휴대폰 번호교환을 했습니다.
4등부터는 제가
재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았어요
독신재벌의 삶을 살면서
아주 인생을 흥청망청 멋있게 살았지요
자. 하지만은
이 사업이 실패를 했습니다
제가 제대로 경영을 못한 탓에
약 20명 정도의 회사원들가 직원들과 헤어져했고 저는 억대의 부재를 지게 됐죠
그리고 이 멋진 오토바이는 이걸로 바겼습니다.
아 아주작은 오토바이로 바뀌었죠
그리고 미인대회 3등 1등 2등 이분들과는 더 이상 연락이 되지 않게되었습니다
자. 그런 상태에서 저는 오토바이를 굉장히 좋아했기 때문에
이 오토바이를 타고 강원도로 여행을 가게 됬어요
마음을 식히기 위해서
그러다가 오토바이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났고
제가 피투성이가 된 채로 길에서 구조를 요청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 왔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제가 강원도 산길에서 피를 흘리고 서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차를 세울 수 있습니까
여러분 차를 세울 수 있겠어요 ?
제가 피를 흘리고 서 있습니다.
강원도 산길에 아무도 없어요
휴대폰은 안테나도 안뜨는 상황입니다.
과연 차를 세울 수 있겠어요 ?
못세우죠 ?
이해합니다
그래서 저는 약 한시간 정도 고립무원의 상태여서 서있어야 했는데
딱 한대 차가 서고
저를 도와줬습니다
바로 그 분이 저와 같이 일을 하고 있는 김용성(?)사장인데
제가 나중에 그 분한테 물어봤어요
'왜 차를 세웠느냐'
물어보니까
분명히
누군가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데 모든 차들이 그냥 지나가더레요
감속도 아니고 가속화을 하더랍니다
자. 그런 상태에서 자기마저 그냥 지나가면 아무도 안도와줄 것 같아서
저를 도와줬다고 하는 아주 착한 남자였죠
그리고 그 때부터 그 사람과 저는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자. 저는 그때 사업에 실패한 상황이 였었고
그 사람도 다른 일을 찾아보는 그런 상황이였습니다
서로 안좋은 상황에서 만났었죠
그래서 저희는 차별화된 아이템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롤케익 이였습니다
여러분들 롤케익 좋아하십니까?
(예)
에~ 거짓말이쟎아요
이 롤케익이라는게 별로 안친한 회사나 안친한 집에 놀러갈때 사가는게 롤케익이거든요
식빵 2500원
케익은 2만5천에서 3만8천원
이 상황에서
식빵은 왠지 모르게 너무 싸보이고
케익은 너무 비싸
아 그런데 롤케익은 한줄에 8000원 이죠
크기도 해요
자 그래서 롤케익을 딱 갖다 주면은
받는사람도 받아서 굉장히 좋아하다가 뜯어보고 롤케인걸 알고서는
'고맙습니다'
머리로만 인사하죠
그리고 절반 정도 먹다가 남기고 잘라서 남의 집에 갔다주고
이게 바로로 롤케익에 운명이죠
그런데 저희는 롤케익을 픽스단위로 판매하면서 고급화를 시켰고요
그리고 설탕대신 자이리톨을 쓰면서 굉장히 뭐랄까 색다른 맛을 추구 했습니다.
그리고 대형 커피숍보다 먼저 파워콘서트와 무선 랜을 제공하면서
어떻게 본다면은 손님들이 오셔서 회전률이 낮더라도 최대한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했죠
그래서 이 스타벅스라든가 대영 업장들과의 싸움에서 나름대로 생존할 수가 있었고
프랜차이즈 사업은 어느정도 괘도에 오르면서 지금은 매장이 여덜개입니다.
(박수)
어. 그런대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작년까진 열 다섯개었어요
여기 H백화점 앞 에도 목동 에도 있었는데
월 적자 3백이 나면서 매장을 뺐습니다.
절반 가까이가 사라졌는데요
아. 물론 그만큼 여러가지 부침이 있었습니다 만은
그 ... 대영 매장과의 스펙경쟁에서
그 ... 어떻게 본다면 일대일 승부를 펼치는게 아니라
우회로를 찾았기때문에 그나마 여덟 개가 되고 있는 것이고
조금씩 조금씩 앞서 나가고 있는 것이겠죠
만약에 우리가 그런 어떤 움직임이 없었더라면은 아마 아예 제대로 자리도 못 잡았을겁니다
그런데 스펙과 싸운다는 것은 어떻게 본다면 이 바다와 같습니다
거친 바다죠 북해의 어느 모습이라고 하는데
이 바다 불확실성의 바다에 몸을 던지는 게 바로 스펙과 싸우는 겁니다.
스펙을 따라가는 것은 이 바다가 아니라 뒤돌아서서 육지를 향해 가는 거죠
육지를 향해 가는 것은 일단 빠져 죽을 염려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미 지나간 사람들이 있구요
네비게이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성공을, 안정된 성공을 보장할 수 있겠죠
하지만은
정말 내가 좋아하는 일을 위해서 그것을 위해서 스펙과 싸운다는 것은
이 불확실성의 바다에 몸을 던진다는 것이고요
1년이 걸릴 수도 있고 5년이 걸릴 수도 있고 그 무엇보다도 10년 20년이 지났는데
어! 이게 아니었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고
내가 정말 원하는 일이라면
과감히 이 바다에 몸을 던지십시오
제가 한 ... 10년째에 몸을 던지고 있는데
아직까지 죽지는 않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것을 위해서 용기를 갖고
이 바다 이 거친 바다 불확실성에 바닥에 몸을 던지시길 바랍니다.
김남훈 이였습니다
(박수)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듣고 잘못 옮겨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글에 댓글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신 : 여러분의 '공감' 클릭은 제게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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