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 해보려고 하면 그 경력은 의미 없어. 그 학과에 가면 미래가 없어. 그 사람은 너하고 맞지 않아.
- 최적화 시켜주려고 하는 거죠.
- 하지만 그의 삶을 우리가 미리 살아볼 수 없는 거잖아요.
- 제가 만약에 44년 전으로 돌아가서 요만했던 상균이를 만나게 되면 야 너 지금 올라가면 떨어지니까 절대 하지 마 말릴까? 저는 안 말릴 것 같아요.
- 뒤꿈치를 헌납했지만 그 아이는 커서 물리하고 수학을 사랑하게 됐고 더 많은 삽질을 할 때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이고 무모한 인간이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이렇게 너무 오랫동안 박수 치시면 짠 것 같잖아요. 예 고맙습니다.
집에서 이렇게 박수를 받아야 되는데 꼭 나와서 받습니다.
여러분 제가 초등학교 나온 사람 같습니까?
아니에요. 전 국민학교 나온 사람입니다. 국민학교 얘기 잠깐 해보려고 합니다.
국민학교 때 학교를 가면 가끔씩 이런 거 조사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집에 TV 있는 사람 손 들라고 그래요. 일단 안 들었어요.
선생님 그다음에 세탁기 있는 사람? 나 아니야 또 안 들어.
집에 전축 있는 사람? 또 안 들어.
친구들이 물어봐요. 상규이 너는 왜 손을 안 들어?
우리 집에 냉장고 조그만 거하나 있긴 한데 냉장고 조사 안 하더라고요.
정말 가혹한 조사였죠.
어렸을 때 집이 굉장히 경제적으로 어려웠어요.
제가 이 얘기를 했더니 나이가 지긋한 선배님이 그 얘기하시더라고요.
김 교수 땐 그나마 괜찮았다고,
그분은 저보다 열몇 살 더 많으신 분인데 본인 때문에 이거 물어봤대요.
집에 엄마 둘인 사람? 진짜 혹독한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이에요.
제가 집이 이렇게 가난하다 보니까는 갖고 싶은 게 있으면 제가 못 갖는 게 많았잖아요.
그거 중에 하나가 이거였어요.
철인 28호 이 단순하게 생긴 이 장난감 너무 갖고 싶었는데,
최근에도 제가 저기 위에서 당근마켓 야채마켓 봤더니 3만 원 6만 원에 올라와 있어. 이 지역에. 예.
근데 어느 날 학교에서 이걸 배웠어요.
실과 같은 시간이었는데 플라스틱을 녹이면 찰흙처럼 변한대요.
어?
집에 가는 길에 막 뛰어가서 쓰레기통을 뒤져가지고 플라스틱을 이렇게 모았어요. 찌그러진 냄비도 찾았어요.
그래가지고 이렇게 담아서 집에 가서 끓여봤어요. (어머니 아버지 안 계실 때)
한 5분 끓이니까 옆집에서 아저씨가 찾아왔어요.
"야 무슨 일이야!" 그러고
집에 시커먼 매연이 가득 찼습니다.
녹는 플라스틱이 있고 안 녹는 게 있는데 개념이 없었던 거예요.
다행히도 아저씨가 혼 좀 내다가 막 얘기했더니 껄껄껄 웃으시면서 창문 열라고 해서 같이 환기해 주시고 가셨어요.
저희 부모님은 나중에 이 영상을 보시면 안 돼요. 그런 일이 있었는지 몰라요. 지금도
근데 또 어떤 일이 있었냐?
한 번은 제가 집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얇은 끈 같은 거 메고서 산을 이렇게 등반하는 등산가가 나오더라고요.
너무 멋있는 거예요. 저 정상에 뭐가 있을까?
딱 올려다봤더니 저희 집이 그때 어떤 셋 빵에 살았었는데 주인집 포함해서 3층 정도 됐던 것 같아요. 옥상에 있고
그래서 얼른 옥상에 가가지고 끈을 한번 매봤어요. 제가
저도 바보는 아니었어요.
바보는 아니어서 제가 그때 사용했던 끈이 저희 어머니가 두꺼운 이렇게
겨울 옷 같은 거 짤 때 썼던 털실이 있어요. 되게 두꺼운 거
막 당겨봤어요. 안 끊어져요. 그래서 아 이 정도면 되겠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였어요.
옥상에 갔다 이렇게 몇 번 묻고 딱 해본 다음에 이 밑에서부터 해가지고 이제 올라갔어요.
처음엔 잘 진행이 됐어요. 하지만 계획대로 될 리가 만무하겠죠. 2층 좀 넘어갔을 때가 갑자기
"뚱~"
그 이후로 정적이었어요.
제가 살면서 뇌진탕을 겪어본 게 처음이었어요. 그때가
다행히도 뒤꿈치를 찍으면서 왼발로 찍으면서 딱 넘어졌기 때문에 잠시 후에 깼어요.
이것도 저희 부모님이 모르세요. 모르는 게 많아요.
근데 제가 이제 그때 그 경험이 굉장히 신기한 데에 또 튀더라고요.
제가 중학교를 올라가는데, 그때 당시 선생님들이 독특한 분들이 많았는데,
한번 선생님들이 시험을 되게 어렵게 낼 거래요.과목별로
제가 이렇게 교무실 가서 어떻게 우연히 엿들었는데 100점을 맞는 학생이 안 나오는 선생님들이 이기는 거고
100점 맞는 애가 나오면 그 선생님이 이렇게 맥주한잔 쏘기로 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다른 과목은 다 잘한 건 아닌데 그때 그 시험에서 물리를 100점을 받아봤어요. 혼자
물리 선생님이 부르더라고요. 표정이 되게 안 좋아요.
보통 공부 잘했어 칭찬해줘야 되잖아. 연습장이라도 줘야 되는데,
"상균아 솔직히 얘기해봐 너 뭐야? 너 왜 백점이야"
그래서 궁금한 게 많아서 그냥 공부했는데요.
선생님 얘 뭐지? 가래요? 그냥
중학교 갔더니 뭐 위치 에너지, 운동 에너지 배우는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내가 그때 내진탕당했던 이유가 이것 때문이구나.
또 그걸 배우다 보니까는 물리는 또 수학하고 짝꿍이잖아요. 어 수학도 재밌는 거예요.
그러니까 뒤통수를 헌납한 대신에 수학과 물리에 대한 관심을 저는 가진 아이로 성장할 수가 있었습니다.
근데 이렇게 좀 독특하게 튀는 공부하는 성향이 제가 대학 가면서도 이 병을 못 버렸어요.
학부 때는 로보틱스 공부했고요. 석사 산업공학 했고, 박사 인지과학 했고 그다음에 미국에 교환교수 할 때는 교육공학과에서 근무를 했어요.
이러다 보니까 제가 처음에 교수 자리에 지원할 때 굉장히 힘들었어요.
지원만 하면 매번 이 얘기를 해요. 면접 갔을 때.
근데 선생님은 우리 과가 아닌데요.
예 아니 석사까지만 산업공학 있고 박사 산업공학 아닌데 산업공학과에 왜 지원을 하세요?
이러는 거예요 그럼 저 어디 가요? 저 인지과학과나 심리학과 가셔야죠.
심리학과 지원을 했어요. 그랬더니 이제 그땐 아니 무슨 학부 석사 공대 나온 분이 우리 과를 지원해요? 다 거절
날 다 싫어하는구나.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내밖에 없구나.
그것도 사실인지 다시 한 번 물어보긴 해야 되는데, 그때는 그랬어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나서 이제 몇 년 전부터 인터뷰 할 때 가끔씩 이 질문을 받아요.
"교수님은 계속 뭔가 옮겨다니면서 공부했는데, 혹시 통섭의 미래를 예견하신 겁니까?"
저 좀 솔직한 사람이어서 거짓말하면 티가 나요. 그냥 얘기예요.
"아니에요. 그냥 호기심 가는 대로 한 건데요. 별 큰 뜻이나 어마어마한 계획은 없었습니다"
라고 말하면 상대방이 되게 실망해요.
뭔가 제가 갖고 있는 비밀 루트를 본인도 이렇게 알고 싶으신데 루트가 없죠.
근데 제가 이렇게 호기심 가는 대로 막 찔러보는 게 지금도 이 버릇을 못 버렸어요.
제가 지난 학기 때 AI 공부를 하면서 학교에서 저희 수업에서 쓴 로고쏭을 만들었어요. 잠깐만 한번 들어보실래요?
"사랑 꿈을 꿀 수 있는 곳으로 누구나 함께 모여라 김상균 교수님 수업이 시작된다.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
아 여기까지 제가 학교에서 이 음악을 틀어 드렸을 때 저희 학생들도 여러분하고 똑같은 반응을 보였어요.
"사회적인 미소", 심리학에선 이걸 "썩소"라고 부르더라고요.
근데 이렇게 삽질도 하다 보면 늪니다. 여러분
저는 음악적인 재능이 없어요. 음계도 잘 모르고 절대 음감 전혀 아닙니다.
근데 드디어 다음 학기 수업을 위한 노래가 준비가 됐습니다. 같이 한번 들어보시죠.
"새로운 여정 시작해 불 켜 (Let's go) 경험들을 펼쳐 MBA OH OH 도전의 길 위, 우린 빛나고 혁신의 법칙"
제가 블랙핑크를 공부했어요. 도대체 어떡하면 그런 음악 세계를 따라갈 수가 있을까? 약간 나아졌죠?
삽질도 하다 보면 늡니다.
그런데 제가 또 이런 삽질도 해보고 있어요. 소설
제가 2018년도에 첫 작품을 발표했고 지금 장편 소설을 올 가을에도 하나 발표합니다.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에도 출품할 예정이에요. 콘텐츠 IP 부문에.
근데 이걸 쓰다 보니까는 주변에 정말 친한 분들이 물어봐요.
전문 소설가도 아닌데 이걸 도대체 왜 하냐고
되게 안쓰러워 보이는 거예요. 가성비가 되게 안 나오는 작업이에요.
이 소설 한 권 쓸 정도면, 제가 한 10권 정도의 전문서를 쓸 수 있어요.
물어봐요. 재밌어요?
"재밌어요."
그래도 이렇게 해야지 다른 거 성과를 많이 내시지 그걸 왜 하세요라고 물어봐요.
"성과요? 잘 모르겠어요. 지금 성과가 아닌 것 같긴 한데 모르는 거잖아요."
제가 뒤통수를 헌납하고 물리를 사랑하는 청소년이 된 것처럼 이것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제가 또 지난 학기에는 이것도 한번 해봤어요. 학생들이 앉아서 수업 듣는 게 힘들잖아요.
그래서 한번 누워서 듣거나 이불 속에 들어가서 수업 들어라. 그래서 그때 만든 것 중의 일부입니다.
제가 쓴 이야기, 제가 만든 그림, 제 목소리에 인공지능으로 더빙을 떠가지고
뭔가 어려운 거 배울 때 앞부분에 재미나게 이야기를 이렇게 깔아봤어요.
"칠흙같은 밤이었다. 늑대들의 허연 이빨을 타고 오르는 희미한 달빛에 붉은 피가 반짝이었다.
축축한 흙을 뚫고 나온 거센 나무뿌리 위에 한 남자가 누운 채로 발버둥 ..."
이런 거를 이렇게 쭉 해가지고 수업에 중간중간에 막 들려줍니다.
학생들의 노력을 가상하게 봤는지, 강의 평가가 괜찮게 나오더라고요.
"삽질"을 누군가가 어떻게 평가해 줄까를 우리는 굉장히 신경을 쓰는 것 같은데,
사실 사람들은 남이 아는 독특한 자가 삽지를 굉장히 따뜻한 눈으로 바라봐주는 것 같아요.
오늘 세바시의 강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그렇게 했어요.
사람들은 AI라고 이제 하게 되면 막 배워서 쓰려고 그래요.
전 학부 때 AI를 배우긴 했는데, 다 저같이 교수님들 언제 배웠어요?
학부 때 난 못하겠다. 난 지금 AI 막 시작하려고 하는데, 아니에요. 그냥 지르면 됩니다.
세바시 강연 준비하면서 제가 늘 고민하는 포인트가 있어요.
왜 내 강의에는 이상한 악플이 몇 개가 붙을까?
왜 내가 기사를 쓰면 악플이 붙을까?
그래서 이번에도 해봤어요.
아까 세 번째 강연 내용을 미리 대충 올려본 다음에 인공지능한테 물어봤어요.
10개의 악플 한번 만들어 봐라.
"다소 악플 표현이 거칠 수 있으니 주의를 부탁한다"고 하면서 악플을 보여줘요.
실제 이런 악플이 떠요. 인공지능 뭐 이런 것들 이런 거 다시 봐도 기분이 또 나빠요.
어 그러면서도 인공지능이 저를 또 위로하려고 하는 희한한 행동을 취합니다.
10개의 악플을 만들어봤는데 좋은 강연 되시길 바라며 악플에 너무 마음 상하지 ...
빈정은 상했어요. 일단
하지만 이 작업을 통해서 저는 돌아봅니다. 이 중에 몇 개 정말, 내가 좀 강의 내용을 바꿔봐야 되겠다.
너무 딱딱했거나, 너무 거친 표현이 있을 수도 있겠다 좀 수정해 보는 것 같아요.
어떤 분들은 그런 말을 해요.
도대체 어떤 사고 방식을 갖고 있으면 인공지능을 이렇게 쓸 수 있는 거냐고 도대체
어쨌든 그 사고 방식은 훈련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그냥 삽질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제 지인 중에 미장원 원장 하시는 분이 계신데, 인공지능 얘기가 많이 나오니까 이분이 얼마 전에 저한테 카톡이 왔어요.
김 교수님 저는 근데 인공지능 배울 필요 없지 않겠냐고 질문에 대한 답이 뭘까요?
"네 원장님 배울 필요 없죠" 이걸 기대하는 거예요. 그죠? 전문가가 수긍해 주길
하지만 저는 그렇게 만만한 사람이 아닙니다.
원장님이 그렇게 나오신 다음에 저 좀 잠깐만 준비할 시간을 달라고 3분만 달라고 했어요.
첫 번째 사진을 딱 보냈습니다. 이게 뭔가요? 잠깐만요.그 다음에 보낸 사진이 이거였습니다.
원장님이 아무런 반응이 없어요. 아마 쓰러졌을 수도 있는데
제가 얼른 또 세 번째 사진을 보냈어요.
"교수님 저한테 왜 이러세요" 라고 답장이 왔어요.
근데 그 원장님이 굉장히 노력하는 원장님이세요?
평상시에 손님들 오게 되면 사진 같은 거 담아놨다가 "이렇게 해드릴까요? 이렇게 해드릴까요?" 물어봐요.
근데 저는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라고 하는 거예요. 이거 그렇게 어렵지 않거든요.
그런데 한 15년 넘게 미장원을 운영하셨던 우리 원장님은 이제 컴퓨터나 스마트폰하고 나는 굉장히 안 친하다 굉장히 멀리 두려고만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조금만 마음을 바꿔서
실패하면 어떻습니까?
해보는 거예요.
여기서 굉장히 우스꽝스러운 저 가운데 나오는 모습을 보고서도 고객들은 만족할 수가 있어요.
위안받을 수가 있거든요. 이분 정말 노력하시는 분이구나.
공학에서는 제가 지금 언급하고 있는 삽지라고 반대의 과정을 학생들한테 엄청나게 주입을 시킵니다.
이런 거예요. 최적화는 성능을 최대화로 하고 비용을 최소화 하는 접근.
그런데 우리가 살면서 최적화에 너무 집착해서 배우고 일을 하다 보니까는 삶 자체를 이렇게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타인의 삶까지도 최적화를 하려고 그래요.
뭐 해보려고 하면 그 경력은 의미 없어. 그 학과에 가면 미래가 없어. 그 사람은 너하고 맞지 않아. 최적화시켜주려고 하는 거죠. 하지만 그의 삶을 우리가 미리 살아볼 수 없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과연 그게 그 사람한테 정말 멋진 삶인지는 그 누구도 보장할 수 없다라고 믿습니다.
제가 최근에 했던 책의 제목이 AI x 인간지능의 시대예요.
원래는 저는 이 책 제목을 이렇게 정하지 않았었습니다.
제가 출판사에 제안했던 제목은 이거였어요.
최적화하는 AI
삽질하는 인간
출판사 담당자가 교수님 제발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더라고요.
이거는 삽질이란 표현도 너무 거칠고요. 너무 무섭다 제목 이렇게 나가긴 했어요.
저는 우리가 바라보는 AI 제가 인지과학을 전공하기 때문에 대중들의 심리 분석을 빅데이터로 많이 해보는데
AI하고 인간의 마음을 연결해서 보게 되면 두 가지의 감정이 읽혀져요.
하나는 두려움이고 하나는 불안감입니다.
AI 때문에 너무 행복하거나 좋다고 하는 사람은 극히 일부예요. 왜 그럴까?
AI에 대해서 우리가 오해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AI는 뭐냐?
인간의 삽지를 위한 여유를 만들어주는 도구라고 바라보시면 좋겠어요.
나를 뺏어가거나 내가 굉장히 가치 없게 만들어주는 도구가 아니라
나한테 여유를 주는 도구가 AI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삶은 누군가를 최적화로 닮아가는 과정이 아닙니다.
나만의 정체성을 빚어내는 여정 저는 그게 우리의 삶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의 정체성을 찾아내기 위해서 꼭 필수적으로 필요한 가정들이 제가 오늘 여러 번 말씀드렸던 바로 삽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확히 44년 전이더라고요. 이제 따져보니까
끈타고 올라가다가 떨어졌던 왼쪽 발 빵 치고 머리 받았던
지금도 제가 사실 이 스튜닝 강연할 때 조금 상대방한테 양해를 구하는 건
이 t자 부분에서 움직여도 됩니까라고 꼭 물어봐요.
강연자들은 티자가 그려져 있거든요.
왜냐하면 왼쪽 발이 지금도 아파요.
제가 병원에서 온갖 검사를 다 해봐도 이상은 없다 그래요. 구조적으로는
상상을 한번 해봤어요.
제가 만약에 44년 전으로 돌아가서 요만했던 상균이를 만나게 되면 야 너 지금 올라가면 떨어지니까
절대 하지 마 말릴까? 저는 안 말릴 것 같아요.
뒤꿈치를 원납했지만 그 아이는 커서 물하고 수학을 사랑하게 됐고, 더 많은 삽질을 할 때도 두려워하지 않는 굉장히 도전적이고 무모한 인간이 되었습니다. 그 무모한 인간이 이 자리에 서 있는 거고요.
최적화를 AI에게 맡겨두세요. 그리고 우리 모두가 저와 함께 삽질을 열심히 하면 좋겠습니다.
그걸 통해서 우리 모두가 각자의 정체성을 찾고 그 정체성을 사랑할 수 있는 별같이 빛나는 존재로 남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인지과학자 김성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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