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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시 1369회 | 주식투자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원리 | 김동환 삼프로TV 대표, 경영학 박사

주식투자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알고 지켜야 할 원리

 

 

  • 매일 아침에 여러분 기도하는 심정으로 
  • 여러분 저는 30년 가까운 투자의 기간에 수많은 실수를 했고요.
  •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 그러나 한 가지 그 원칙을 지켰기에 오늘 여러분 앞에 이렇게 서 있을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식투자, 그렇게 하는 거 아닙니다

 

 

아이고 안녕하세요. 

아침마다 여러분 뵙고 있는 3 프로 TV에 김 프로 김동환입니다.

여러분 바야흐로 지금이 투자의 시대라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 투자의 대열에 동참하고 계시면서 부자가 되겠다는 꿈을 옹골차게 꾸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러분 여러분의 투자는 지금 어떠십니까? 어려우시죠? 

예 투자 이거 정말 어려운 겁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30년 가까운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끊임없이 이동 표적을 향해서 공을 던져온 선배 투수, 

또 투자자로서 이제 막 마운드에 오른 신인 투수 여러분들에게 저의 경험에서 나오는 몇 가지 진심 어린 조언을 드리려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러분 

투자는 그저 한 번 사고팔아서 차익을 남기는 것을 거듭하는 그런 일회적인 행위의 반복이 결코 아닙니다.

적어도 주식에 투자한다는 것은요. 동업자가 되는 것입니다.

 

주식 투자는 동업이다

 

내가 투자하는 그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의 동반자가 되기로 결단하는 것이 주식을 사는 것이고 

나를 대신해서 경영에 책임을 진 동업자가 거둔 성과를 공유하면서 

때로는 그 평가로 만족하면 더 많은 동업 자금을 대기도 하고, 아니다 싶으면 그 동업 자금을 회수하기도 하면서,

또 다른 유능하고 비전 있는 동업자를 찾아서 새로운 동업을 시작하기도 하는 겁니다.

 

 

저는 2005년부터 2008년 사이에 미국 뉴욕에서 사업을 제 스스로 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2007년 초로 기억이 나는데요.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입니다.

 

맨해튼에 애플 스토어의 엄청난 인파가 몰리고 그 역사적인 신제품 아이폰이 심지어 웃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걸 보면서 

 

 

그때 저는 아 나도 저런 사업을 할 걸 그런 생각을 참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제가 당시 스티브 잡스와 동업을 할 수 있었을까요? 불가능하죠.

어떻게 스티브 잡스와 동업할 수 있을까?

 

돈이 한두 푼 드는 것도 아니고 설령 제가 많은 돈을 갖고 있다고 해도, 그 좋은 아이템을 스티브 잡스가 제게 동업의 기회를 줄 이유는 없었겠죠.

그런데 말입니다. 

생각을 조금만 제가 바꿨더라면 저는 당당히 스티브 잡스의 동업자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바로 애플 주식을 제가 사면 됐을 테니까요. 

 

 

지금 보시는 차트가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에 주가 그래프입니다.

만약 제가 당시에 애플 주식을 사면서 스티브 잡스의 동업자가 됐고 지금까지 그 동업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저는 얼마나 큰 부자가 되어 있을까요?

어디 그런 예가요? 애플만 있습니까?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처음 시작할 때 이병철 회장이나 이건희 회장의 동업자가 됐더라면, 

 

 

제 에이저스가 아마존을 통해서 책을 팔기 시작했을 때 아마존 주식을 사면서 동업관계를 만들었다면 아마도 저는 오늘 여러분들을 만날 수 없었을 겁니다.

 

 

여러분 주식 투자가요? 그저 차익을 남기고 사고파는 행위로 생각하지 마시고

좋은 사업 아이템과 실력 있는 경영자와 하는 동업이라고 생각하기를 권합니다. 그래야 투자이고 오래 하십니다.  그래야 투자가 괴로운 일상이 아니라 뿌듯한 성취가 되실 겁니다.

 

 

그렇습니다. 주식 투자는요. 동업입니다. 그것도 경영을 위임하는 동업입니다.

동업과 본업을 굳이 구분해야 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본업 즉 본진을 훼손하면서까지 동업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주식보다 중요한 건 나의 본업이다


투자는 그저 평생 하는 반려자와 같은 것이기 때문이죠.

다만 경제 상황이나 금융시장의 이 컨디션을 생각하셔서 그 비중을 조금 늘리기도 하시고 또 줄이기도 하시는 겁니다.

 

올린도 나싱도 위험한 겁니다. 

 

요즘 저는 주식 투자를 너무 서두르지 말라고 젊은 분들께 특별히 조언합니다.

늘 하는 말씀입니다만 규모 있고 견고한 시드머니를 만드실 때까지는 주식 투자를 조금 미뤄두셔도 됩니다.

시드머니를 모으시면서요.

우리는 투자의 기본기를 갖춰야 됩니다. 공부하셔야 됩니다. 훈련하셔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좋은 영상, 책 강연을 늘 접하시고 규모 있고 견고한 투자금과 함께 여러분 스스로의 지혜의 시드머니도 충분히 준비해 두셔야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고 종국의 여러분 경제적 자유를 얻으실 수 있게 될 겁니다.

본진을 훼손할 수 있는 투자는 멈추어야 한다고 제가 말씀드립니다만, 어떨 때는 주식 투자를 완전히 내려놓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나의 본업이 정말 중요한 국면을 맞았을 때 동업에 집중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학업이 본업인 학생이 입시를 준비할 때나 인생의 반려를 맞아들이는 결혼을 준비할 때도 

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거나 새로운 직장을 구하거나 적응할 때 역시 

그 동업을 조금 줄이거나 어쩔 때는 내려놔야 할 때도 있습니다.

줄이거나 멈추는 게 어려우시다면 적어도 튼실한 동업자나 안전한 사업의 모델에게 나의 동업을 옮겨놓으셔야 됩니다.

매일 아침에 여러분 기도하는 심정으로 동업을 확인해야 되는, 그러니까 주가를 꼭 기도하는 심정으로 쳐다봐야 되는 동업은 그 국면에서 어떻게든 줄이셔야 합니다.

 

 

 

제 얘기를 몇 개 해드릴까 합니다. 제가 97년 7월에요 영국으로 MBA를 떠나게 됐습니다. 직장 다닐 때였습니다. 

정말 오랫동안 고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그 당시에 막 인터넷이 이제 도입될 무렵이었기 때문에 유학을 가서도 주식 투자를 계속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는데요. 30이 넘어서 늦깎이 유학을 가면서 이 동업에 신경을 쓰다가 나의 본업인 나의 본질인 학위 취득에 실패할 수 있다는 생각에 그때 당시 갖고 있던 꽤 많은 모든 주식을 팔고 갖고 있던 대출을 전액 상환을 했습니다.

제가 곧 닥칠 IMF를 예측한 건 아닙니다만, 저의 본진을 지키고 다른 사람의 사업에 투자하기보다는

지금의 나의 휴먼 캐피탈에 집중하고 투자는 그 이후에 된다는 그런 생각을 했던 것이 오늘의 저의 경제적 자유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그때 안전하게 보관해 두었던 그 시드머니로 IMF 위기 때 무려 30% 수준까지 치솟은 우량 회사채와 서울의 작은 미분양 아파트를 처음으로 마련할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서 다시 주식 투자를 시작할 때도 좋은 주식을 그전보다 훨씬 더 좋은 가격으로 살 수도 있었습니다. 저의 본진을 지키려는 그 결단이 사실은 몇 배의 수익을 제게 가져다주었습니다.

행운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행운은 저의 본진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이 가져다준 의도된 행운이었습니다.

 

 

제가 또 한 번 주식 투자를 내려놓았던 것은요. 

2005년 7월에 제가 미국에 가서 저의 사업을 시작할 무렵이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더더군다나 뉴욕이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상권에서 유태인, 중국인, 아랍, 인도 등 세계적인 상재에 뛰어난 그 상인들과 제대로 한판 붙는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시작된 이민이었기 때문에, 또 한 번 저는 저의 투자를 완전히 내려놓았습니다. 동업이 아닌 저의 사업 즉 저의 본업에 집중하려고 했던 거죠.

당시에 저는 한 3억 원 정도의 현대중공업 주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2005년 초에 조선업 업황이 개선되는 걸 보고 확신을 하고 샀던 게 주당 한 4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하면서 전량 정리를 한 때가 한 6만 원 정도였으니까 굉장히 좋은 성공적인 투자를 한 거죠.

아마 그 투자를 통해서 1억 원 이상 제가 이익을 보고 팔았습니다.

그리고요. 그 돈을 뉴욕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제 사업에 몽땅 넣었습니다.

어떻게 됐겠습니까? 처음 시작했던 제 사업이 처음부터 승승장구했겠습니까?

죽을 쒔습니다. 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제 사업은 매일 꼬라박는데, 제가 정리한 동업 즉 현대중공업은 너무너무 사업이 잘 되는 겁니다.

그 주식이요 여러분 2007년도에 얼마까지 갔는 줄 아십니까? 

 

 

거의 50만 원까지 갔습니다. 

예 제가 팔고도요. 거의 10배 가까이 더 올랐습니다. 그 짧은 기간에요.

만약 제가 저의 본업 때문에 그 동업을 정리하지 않았더라면 저는 얼추 한 30억 원 정도를 더 벌 수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여러분 장사해서 한 2년 만에 30억 벌 수 있겠습니까?

그것도 2억 만리 생전 처음 가본 뉴욕에서 리테일 비즈니스로 어떻게 그 큰돈을 벌었겠습니까?

2006년은 돌아보면 제 인생에 가장 괴로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요즘에 오랜만에 많이 오르는 조선주를 보면서 그때 생각이 가끔 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까요. 그때 동업을 멈춘 것도 역시 잘한 결정이었습니다.

만약 그때 그 주식을 다 가지고 있었더라면 제가 미국에서 제 사업을 재기시켜서 사업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하루에 몇천만 원 혹은 몇 억 원씩 제 자산이 오르고 내리고 있는데 그 몇십 불 남는 그 손님에게 제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물건을 팔 수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더 좋은 물건을 구하러 미국 전역을 손수 차를 몰고 돌아다닐 수 있었을까요?

과연 저는 그 주식을 그리고 50만 원 그 고점에 정확히 팔 수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여러분 저는 2008년 7월에 2008년 7월입니다.

저희 미국 사업체와 집을 잘 팔고 다시 한국의 증권회사의 투자담당 임원으로 돌아올 수 있었을까요?

글쎄요. 아마 그러지 못했을 겁니다. 

사업에 성공할 수도 없었고, 저는 아마 또 다른 동업의 집중한 채로 금융위기를 맞게 됐을 겁니다.

다행히 한국에 돌아왔던 2008년 8~9월에 저에게는 규모 있는 달러로 되어 있는 시드머니가 있었고요.

그 돈은 2008년 말, 2009년도 초에 폭락한 주식을 다시 살 수 있는 더 큰 시드머니가 되어 있었습니다.

 

금융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었다

 

바로 나의 본질을 지키고자 하는 그 결단이 가져다준 두 번째 행운이었습니다.

 

이미 그때는요 행운이 아니라 원칙이 되어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 원칙과 결단이 오늘날의 3프로 TV를 만들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2012년 저는 40대 중반의 나이에 업으로서의 투자, 즉 증권업계를 만 20년 만에 은퇴하고 새로운 도전 박사학위에 도전을 하고 방송활동과 저술 강의를 또 다른 저의 본업으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너무 피곤하기도 해서 조금 쉬고도 싶었지만 만약 그때 규모 있는 시드머니가 없었다면 저는 업계를 떠나지 못했을 겁니다.

몇 년간의 준비를 통해서 2018년 초에 팟캐스트 경제의 신과 함께를 만들었고, 

 

2018년 <경제의 시노가 함께> 팟캐스트

 

2019년 초에 여러분들 좋아하시는 3%로 TV를 시작했습니다.

 

2019년 <삼프로TV> 유튜브


3% TV가 저의 인생의 또 다른 시작이고 우리 투자자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저는 저의 동업을 조금 줄였습니다.

예전에 두 번처럼 완벽하게 내려놓지는 못했지만 저의 본진인 이 중요한 프로젝트에 방해가 될 정도의 동업은 자제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3월에 폭락장이 왔습니다. 제가 어떻게 코로나를 예측했겠습니까?

그저 본진을 지키려는 저의 결단이 있었던 건데, 저는 이번에도 조금 더 확보하고 있던 현금으로 더 좋은 가격에 더 많은 주식을 살 수 있었습니다. 절호의 동업 기회가 저에게 또 여러분들에게 찾아왔지 않습니까?

동시에 3프로 TV는 작년 3월 한 달에만 구독자가 무려 15만 명이 늘었고요.

2020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장이 빠른 유튜브 채널 중 하나가 되었고 이제 내일모레면 구독자 140만 명을 앞두게 됐습니다.

 

 

이제 저는 3프로 TV 다음의 도전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주신 3프로 TV에 대한 사랑과 성원을 우리의 동업의 대상인 그 기업을 잘 경영할 최고의 경영자를 키우는 경영대학원을 만들어서 다시 투자자 여러분들에게 돌려드리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에게 예를 든 겁니다만 LG생활건강에 차석용 부회장 같은 경영자가 한 500명 더 있었더라면 우리나라 상장 주식의 시가총액은 지금 얼마쯤 되어 있겠습니까?

무려 15년 넘게 회사를 지속해서 성장시키는 경영자들이 우리 상장 기업의 차고 넘치는 미래를 꿈꿔봅니다.

 

 

여러분 너무 신나지 않으십니까? 

여러분 저는 30년 가까운 투자 기간에 수많은 실수를 했고요.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본진을 훼손하면서까지 동업을 하지 않는다는 그 원칙을 지켰기에

오늘 여러분 앞에 이렇게 서 있을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투자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투자는 우리의 본진을 건강하게 지키고 바로 그 자리에서 승리하시는 겁니다.

본진의 대오가 무너지면 우리는 작은 전투에서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최종 승자가 될 수는 없을 겁니다.

여러분의 자신의 체력과 근력 그리고 정신력으로 여러분들만의 부의 히스토리, 경제적 자유의 역사를 써 내려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꼭 성공하셔서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되신다면 여러분 더 큰 꿈을 꾸시기를 바랍니다.

부와 경제적 자유에 멈추지 마시고, 그 이후에 변화된 삶과 여러분 스스로가 만들어갈 선한 영향력을 꿈꾸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성공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