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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시 1396회 | 머리부터 척추까지 ‘팅글’ 느끼면서 사는 법 | ‪@ASMRSUNA‬ ASMR 크리에이터

머리부터 척추까지 '팅글' 느끼면서 사는 법

 

 

  • 저 사람들은 원래 부지런한 사람이고 나는 한평생 게으르게 살았는데 어떻게 한 번에 부지런하게 되겠냐?
  • 생각을 고쳐먹으니까 되더라고요.
  • 또 이런 하고 싶은 걸 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저는 팅글을 느끼거든요.

 

 

게으른 자신이 싫어질 때 이것만 기억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ASMR 크리에이터 꿀꿀선아입니다.

아마 지금 계시는 분들 중에서 ASMR을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그래서 ASMR을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소리에 특화된 콘텐츠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영상을 살짝 준비해 봤거든요.

 

이걸 보시면서 이 소리는 무슨 어떤 걸 먹는 소리까? 한번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네 정답은 제가 직접 만든 비어치킨 영상입니다. 

이렇게 저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없었던 그런 영상의 소리들도 보여드리고요.

그리고 또 제가 여러분들의 치과 의사가 돼서 이렇게 치석 제거를 해드리는 그런 롤 플레이 콘텐츠 같은 것들도 진행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정성적으로 소리를 다루는 그런 영상도 제작을 하고 있고요.

이런 게 ASMR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마 이걸 처음 봐주신 분들께서는 '저게 뭐 하는 거지?' 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사실 저희 채널에 178만 구독자분들 중에서도 처음에는 '저게 뭐 하는 거야?' 하시다가 빠져들면서 구독까지 해주신 분들이 꽤 계실 거거든요. 이렇게 저는 178만 명의 수면과 힐링을 책임지는 ASMR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9만의 반려동물 채널도 운영하고 있어요.

 


그리고 19만의 일상 채널도 운영을 하고 있고 

 

 

이게 끝이 아니라 두 개 더 있습니다.


제 먹방 채널하고 게임 채널까지 총 5개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유튜버예요.

개인 유튜버 치고는 채널이 좀 많은 편이죠. 

이게 제가 하고 싶은 것도 너무 많고 그리고 욕심도 많고, 또 이런 하고 싶은 걸 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저는 팅글을 느끼거든요.

 

팅글 (Tingle)


좀 ASMR에서는 팅글이라는 걸 빼놓을 수 없는데 ASMR에서 팅글이랑 조금 기분 좋은 소름이라고 하는 게 제일 알맞은 표현인 것 같아요.

어떤 분들은 여기 머리부터 정수리부터 간질간질 척추까지 짜르르하는 느낌이 오시기도 하시고요.

그리고 또 엉덩이가 간지러운 느낌이 든다 이렇게 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렇게 각각마다 느껴주시는 방법이 달라요.

 

 

저도 이렇게 팅글을 ASMR 속뿐만 아니라 일상을 살아가면서 느끼려고 노력을 하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살아가면서 팅글을 느끼는 방법 세 가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하고싶은 것 하기

 

일단 첫 번째는 하고 싶은 걸 하는 거예요. 

저는 하고 싶은 걸 해 나갈 때 팅크를 느끼거든요.

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그런 기분.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거는 가볍게 시작해야 한다는 거예요.

 

좀 도전이라는 단어를 잘 사용을 안 하려고 해요. 

저는 왠지 도전이라는 이런 단어에서 좀 무거운 느낌, 힘든 느낌 또 완벽해야 될 것 같은 그런 느낌들을 느끼거든요.

그래서 저도 지금까지 도전을 많이 해봤지만 도전하자 이렇게 결심하고 했던 것들은 모두 다 실패를 했어요.

그래서 저는 도전을 조금 기피하는 도전이라는 단어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게 제가 좀 비교적 빠른 나이에 자리를 잡긴 했지만 그전에는 조금 힘든 시기가 있었어요.

간단하게 이야기를 해보자면 중학교 때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꿈을 가지고 미용 관련 고등학교에 진학을 합니다.

미용고에 진학을 했는데, 사실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메이크업을 잘해야 되잖아요.

저는 공부를 아무리 열심히 하고,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한다 쳐도 메이크업을 너무 못하는 거예요.

제일 중요한 건데, 이렇게 짝이랑 파트너랑 메이크업을 해주거든요.

근데 제가 해주는 짝은 그냥 너무 원래 본판이 더 예쁜데 부자연스럽게 만든다거나, 그런 현상이 계속 일어나더라고요.

제가 그걸 극복해보려고 했는데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나는 '배우'를 해야겠다.

연기 학원을 다녀야겠다. 해서 입시, 연기를 열심히 나름 열심히 준비를 합니다.

그래서 밤늦게 집에 돌아오고 막차 타고 오고 그런 식으로 열심히 준비를 했어요.

그래서 어찌어찌 연기과 대학교를 들어가게 됩니다.

근데 사실 저도 알고 있었어요. 

입시 연기를 하면서 학원에서는 선생님들이 제가 연기를 하는 것만 보면 막 '한숨'을 쉬시고 저도 느끼잖아요.

이렇게 친구들이 하는 걸 보면서 나도 비교가 되는데 나 좀 너무 못하는 것 같은데 싶은 거예요.

그래서 이게 대학교를 가긴 갔지만, 너무 좀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학교를 안 나가기 시작하는 거예요.

 

근데 안 나가기 시작하니까 너무 저희 어머니한테 엄마한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드는 그런 게 생기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사실 초등학교 때부터 엄마랑 단둘이 살았어요.

그래서 사실 형편이 막 그렇게 좋지 않았죠. 

반지하인데 막 쥐가 엄청 큰 거, 막 이렇게 눈에 보이게 돌아다니고, 막 그런 집에서도 살아봤고요.

근데 어머니한테 되게 감사한 게 부족한 걸 별로 느낀 적이 없어요.

좀 하고 싶은 걸 되게 하고 싶은 걸 다 하게 해 주셨고 또 저를 온전히 믿어주셨고 

 

그러다가 친구에게 쇼핑몰을 해보자는 제의가 왔어요.

그래서 저는 쇼핑몰에 도전을 하게 됩니다. 

근데 제가 지금까지 했던 걸 모두 다 포기를 하고 온 상황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좀 더 완벽하게 준비를 해야겠다. 

이건 새로운 도전이니까. 이런 마음에 좀 너무 이도 저도 아니게 돼요.

이걸 해도 부족하고 저걸 해도 부족하고 좀 완벽하려다 보니까 너무 게을러지는 거예요.

완벽한 게으른 완벽주의자가 돼버린 거죠. 

 

그래서 저는 그게 제 첫 실패였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전에도 포기를 한 적이 많잖아요. 

뭐 미용이나 연기나 근데 그거는 실패가 아니라 내가 열심히 했는데 포기하게 된 거니까 그건 실패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근데 쇼핑몰은 분명히 도전을 했는데 도전을 못 했거든요.

결과가 안 나왔으니까 

내가 좀 더 최선을 다할 수 있었는데도 불가능했던 거니까 그래서 저도 너무 아쉬운 거죠.

 

그래서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을 해보니까 너무 완벽하려고 했다. 너무 무겁게 시작했다 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 뒤로부터는 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서 유튜브나 방송을 하면서 이제부터 그냥 하고 싶은 일을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빠르게 시작하는 거에 초점을 두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첫 번째 팅크를 느끼는 방법은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히 하자입니다.

 

 

 

나 자신에게 집중하기

 

 

그리고 두 번째는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을 하는 거예요.

좀 남의 말을 듣지 말고 나를 믿고 내가 하고 싶었던 거 내가 해보고 싶었던 거를 하는 거죠.

저는 입시 연기를 하면서 ASMR을 되게 잘 들었어요.

잠자는 데도 도움을 많이 받았고요. 

그리고 또 다이어트를 할 때 ASMR까지는 아니었는데 그 소리가 특화된 먹방이나 요리 영상들이 있었거든요.

그런 거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기도 하고 그래서 저는 ASMR이 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방금 전에 이제부터는 그냥 하고 할 수 있는 걸 빠르게 하자 했잖아요. 그걸 바로 적용시켜 봐요.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했더니 그냥 중고로 빠르게 카메라와 마이크를 사고 또 조명은 그냥 그 백열등 알조명 있잖아요.

그런 거 사고 그리고 편의점 가서 젤리를 사 옵니다.

그렇게 제 ASMR을 촬영을 해요. 

저는 사실 나름 만족스러웠어요.

근데 주변에서 막 안 좋은 이야기를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너 이미 늦었어, 뜰 사람들은 이미 떴어. 그러니까 그냥 빨리 포기하고 다른 거 해'

막 이런 소리 되게 좋은 소리는 하나도 없이 안 좋은 소리만 들은 거죠.

근데 지금까지 내가 한 게 있으니까 그래도 그냥 올려보자 올리고 삭제할 때 삭제하자 하고 올렸어요.

올리고 너무 무서워서 며칠 동안 못 본 거예요. 근데 며칠 후에 보니까 조회수가 5천인 거예요.

사실 지금 보면 별로 안 되는 숫자인데 그 당시에는 '이거 대박이다. 나 가능할 것 같은데?' 막 그런 생각이 든 거죠.

네 그래서 ASMR 하고 싶고 또 열정이 있으니까 막 아이디어들이 샘솟았어요.

저만의 직접 만든 시리즈라든가 소리 연구소 아니면 V로그 ASMR

그래서 그런 것들을 천천히 차근차근해나가면서 온전히 저를 믿고 하니까

제가 원래 1년 목표가 10만 명이었어요. 구독자 

근데 50만 명을 달성하게 됩니다.

 

그러고 2년이 안 돼서 골드 버튼을 받게 돼요.

사실 그냥 나를 믿고 한 게 아니라 그전에 안 좋은 이야기를 하셨던 분들의 말을 듣고 하지 않았더라면 없었던 일이잖아요.

그래서 저의 두 번째 팅글을 느끼는 방법은 나 자신을 온전히 믿어라입니다.

 

 

 

이왕이면 발전되는 일하기

 

제가 살아가면서 팅크를 느끼는 방법 마지막 세 번째는요.

기왕 하는 거 발전되도록 하기예요. 사실 제가 게으른 사람인 것 같아요.

좀 지금까지 이야기를 한 걸 보면 너무 채널도 5개를 운영하고 있고 바쁘게 살고 있는 것 같고 그렇긴 한데 

바쁘게 살긴 해요.

근데 그걸 기간을 두고 

제가 어떨 때는 아주 초절정의 귀차니즘 상태였다가 

또 그 시기를 지나면 안 되겠다 열심히 해야겠다 하고 열심히 하는 시기가 찾아오거든요.

근데 사실 열심히 사는 것도 열심히 진짜로 사시는 분들이 보시면 열심히 사는 게 아닐 거예요.

근데 뭐 나름의 다 자기의 기준이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원래 부지런한 사람과 나와는 비교가 될 수 없다. 그렇게 비교하는 거는 좀 부질없는 짓이다'

라고 생각을 했어요.

처음에는 저도 왜 나는 이것밖에 못하지 했는데 생각을 고쳐먹으니까 되더라고요.

그냥 저 사람들은 원래 부지런한 사람이고, 나는 한평생 게으르게 살았는데 어떻게 한 번에 부지런하게 되겠냐?

그게 다 내 기준이고, 이 온전히 게으른 나를 인정하는 거

그래서 저도 온전히 게으른 나를 인정해서 게으른 시기에는 게으르다가 그다음에 안 되겠다 하는 시기에는 다시 부지런해지는 거죠.

저는 또 새로운 걸 되게 좋아해요. 

사실 50만, 100만이 되었을 때 그 자리에 안주해서 그냥 원래 시청자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콘텐츠, 그거를 그대로 했으면 오히려 더 좋았을 수도 있거든요.

근데 내가 게을러서 미루더라도, 할 때는 좀 발전이 될 수 있는 걸 하자 하는 생각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사실 제가 업로드 주기가 길다 보니까 그 긴 업로드 줄기를 좋은 영상으로 보답하자 하는 마음 때문인 것 같기도 해요.

 

 

 

 

가끔 저도 그렇게 생각이 되는데 참 왜 저렇게까지 할까? 어떻게 저렇게까지 해야 될까?

그런 생각이 들긴 하는데 하다 보면 되게 재밌더라고요.

제가 새로운 걸 배우고 새로운 걸 선보이고 그래서 여러분들이 그걸 좋아해 주시는 게, 그 과정이 너무 행복하고

그렇게 게으르지만 게으름을 이겨내고 또 발전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저는 팅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아마 말은 쉽지만, 막상 행동으로 하기 어려우신 분들이 계실 거예요.

저도 사실 어렵고, 그래서 제가 쓰고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그냥 막 생각나는 대로 하고 싶은 일, 취미로 갖고 싶은 일 배워보고 싶었던 일 그런 걸 다 적어보는 거예요.

근데 생각이 가끔 안 날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는 우리에겐 유튜브도 있고 세바시도 있잖아요.

그냥 자기계발 유튜브나 아니면 취미, 원래 관심이 있었던 그런 영상들을 보다 보면

저거하고 싶은데? 하는 게 있을 거예요.

그럼 그거에 대해서 차근차근히 한 단계씩 뭐부터 할 수 있을까를 적어보는 거죠.

그래서 그거를 해보면 됩니다.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절대 내 모든 걸 쏟지 말라는 거예요.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하자고요. 

그래야지 재미도 붙는 거니까.

 

 

사실 저도 요즘에 되게 정체기다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오늘 세바시 강연을 준비하면서 깨달았는데 처음 나의 생각과는 다르게 계속 도전하려고 하고 완벽하게 하려고 하고 그런 모습들이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이번 강연을 통해서 정체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 같고, 저도 다시 한번 할 수 있는 일부터 천천히 나 자신을 믿고 해보려고 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언젠가 제 목표인 다이아 버튼을 받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여러분들도 저와 같이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저의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고, 그러면 저는 제 ASMR 고정 마무리 멘트로 마무리할게요.

 

그럼 여러분 모두 잘 자고 좋은 꿈 꾸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안녕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