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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세바시 56회 하루 15분 아이와 나를 살리는 시간 | 서천석 전문의


강연 소개 : 과도한 경쟁은 부모를 압박합니다. 압박 속에 지쳐가는 부모는 아이들에게 결코 웃어줄 수 없습니다. 쌍용차 파업, 지진 등의 심각한 트라우마가 가정에 미치는 사례를 확인하고, 상처가 일상이 된 시대에 부모가 가져야 할 마음 자세에 대해 이야기해 봅니다.


게시일: 2011. 10. 10.




저는 소아정신과 의사로 일하고 있는 서천석입니다

소아정신과 의사는 원래 굉장히 재미있게 놀이하는 걸 좋아하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 좀 너무 무거운 이야기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최근에 그 정혜신 박사님이 이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의

심리치료를 위해서 노력을 하고 계신데

우연한 기회에 거기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같이 도와서

하고 있습니다 거기서 제가

아이들을 면담하고 아이들 부모들을 면담하고

그러면서 느꼈던 제 마음에 대해서 이야기 해드리려고 합니다




한 사업장이 있습니다

그 사업장이 그 지역에서 가장 큰 회사입니다

수 천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고

그 직원들 다 번듯한 회사를 다니고 있다고

자기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그 동네에 사는 아이들은 전부 다

아빠가 다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같은 유치원을 나왔고

같은 초등학교를 나왔고 그리고

같은 초등학교를 나와서 지금 같은 중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근데 이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회사가 어려워졌어요

회사가 어려워지니까 경영진은

구조조정이라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구조조정을 하게 되니까 많은 수의 직원, 거의 절반 정도의 직원이

그곳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어느 정도의 인원은 희망퇴직을 선택하였지만

또 상당수 인원들은

정리 해고라는 운명을 마주치게 됐습니다

해고, 해고라는 말이 40대의 평범한 노동자에게

두 글자의 단어로 설명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렇게 해고를 당하는 것이 너무 두려워서 공장에 남았습니다

공장에 남아서 해고 반대투쟁을 하게됐어요

해고 반대 투쟁을 했는데

점거농성이 장기화 되고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비해고자 가족의 아이들도 굉장히 어려워졌습니다

다니던 학원을 끊어야 했고

용돈은 기대할 수가 없겠죠

용돈은 기대할 수 없고 그러다보니까

삼삼오오 모여서 이런 얘기를합니다

해고한 사람들이 회사에 계속 남아서 일을 못하게 하니까

우리가 학원도 끊어야 되고

아 나는 게임도 게임 아이템도 살 수 없고

이런 얘기를 하면서 서로 이야기를 합니다

불평을 이야기합니다

교실이라는 곳이 굉장히 넓은 곳이 아니죠

그 곳에서 해고자 아이들도 그 소리를 듣습니다

처음에는 욱 해가지고

화를 내고 싸우기도 합니다

나중에는 그냥 피하고 서로 얼굴을 보지 않게 됩니다

그 아이들하고 굉장히 오랫동안 같이 뛰어놀고

천둥벌거숭이처럼 지내던 아이들 사이입니다

같이 게임에서도 맨날 만나던 사이인데

서로 만나지 못하게 됐습니다


일부 선생님들도 이런 말을 아이들한테 합니다

어차피 어려워졌으니까 다 같이 살 순 없고

누군가 살려면 누군가 희생이 있어야 되는데

'자기 욕심 차리는 사람들이 있어가지고 이렇게 모두가 어려워졌다' 이런 말을

선생님들이 아이들 앞에서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되는 거죠

그런 말을 우리 아이들이 들었어요

자기가 존경하는 선생님이 그런 말을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를 가기가 싫습니다

아이들이 고립되기 시작했어요

밖에도 나오지 않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죠

물론 돈도 없으니까 나가서 할 일도 없어요

돈도 없으니까 할 일도 없지만

주변 모든 사람들이 자기 아버지를 욕합니다

욕심을 부리느라 모든 사람, '이 평택시내가 다 저 사람들 때문에 망가지고 있다' 이렇게 말을 그냥 내놓고합니다

그리고서 아이들이 친구들로부터, 같이 매일 놀던 친구들이 또 그런 말을 합니다


근데 아버지란 존재가 뭡니까?

자기 존재의 뿌리입니다

자기 존재의 뿌리에 그렇게 많은 사회적인 경멸이 가해지고 있는 겁니다

이 아이가 느낄 때 자기 존재의 뿌리가 흔들린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게 우리 아이들이 받은 첫 번째 트라우마입니다


트라우마(Trauma) : 일반적 의학용어로는 외상을 뜻하고 심리학에서는 정신적 외상, 충격을 말한다


아이가 이제 외롭습니다 

친구도 없고 자기편도 없죠

밖에 나갈 수도 없이 집에 틀어박혀 있는데 중요한 건 엄마 아빠도 없습니다

왜냐면 아빠는 회사에서 점거농성을 하고 엄마는 가족대책위 농성을 하러 또 회사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혼자, 물론 가끔 들어오세요 가끔 들어오셔서 옷만 갈아입고 나가시거나

아니면은 지쳐있으니까 그냥 잠만 주무십니다

엄마는 들어와서 밥을 차려주지만 아이들하고 이야기를 나눌 마음의 여유는 전혀 없습니다

부모님들도 지쳐있어요

그래서 이 아이들을 보면 별거 아닌 일에도 자꾸 화가 납니다

부모님이 지쳐있기 때문에 화가 나서 이 아이들한테 아이들이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노는 모습을 보면

야 부모는 이렇게 힘들어 죽겠는데 너희들은 이게 뭐냐?

이거 방청소도 하나도 안 하고 이렇게 지저분하게 어지럽히고

아이들이 야속하고 원망스럽습니다

아이는 참다 참다가 마음이 헛헛하고 그래서 뭔가 사고 싶어서 '엄마 용돈 좀 주세요'라고 말했는데 참다 참다 한 이야기입니다

근데 그 이야기를 들은 엄마는 뭐라고 하겠습니까?

철딱서니 없다고 생각하겠죠 지금 집안 사정이 이런데 그런 소리가 나오냐

이런 말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이가 작은 잘못을 해도 심하게 비난을 하고 야단치고

너희는 철도 없다 지금 상황이 어떤데 이러냐?

이런 비난을 아이한테 무지막지하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아이가 두 번째 트라우마를 받게 됩니다


첫 번째는 자기 존재의 뿌리에 대한 공격을 받은 거고

두 번째 트라우마는 자기 존재의 뿌리인 부모들에 의해서 공격을 받습니다




이제 아이들한테 부모가 정말로 나쁜 사람이 된 겁니다

왜냐하면 이 아이들은 너희 부모가 무능하다 너희 부모가 별로 안 좋은 사람들이다 이런 이야기를 사회로부터, 친구들로부터

언론으로부터 선생님으로부터 계속 들어왔어요

그런데 정작 자기 아빠를 보고, 자기 엄마를 보다 보니까 밖에서 들리던 비난이 사실 같이 느껴져요

우리 엄마는 왜 내 마음을 몰라주고 아무것도 아닌 일로 나를 비난하냐

정말 나쁜 사람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옛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곳간이 채워지지 않아요 지금 3년이 지나도록 곳간이 채워지지 않으니까

인심이 나지 않습니다 아이들한테 베풀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부모들은 말을 함부로 하고

아이들에게 심한 말을 하고

아이들한테 부정적으로 대하고


그 말을 들은 아이들은 역시 우리 부모는 문제가 있구나

내가 밖에서 들었던 '너희 부모들이 문제야'했던 말이

사실이라고 들리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게 아이들이 받은 마음 속에 상처입니다

아이들이

해고, 노동, 투쟁

이런 말을 들으면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이 말이 너무나싫습니다

왜냐하면 그 말로 인해서 받은 상처가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어떤 아이가 이런 말을 합니다

아빠가 입은 조끼에

투쟁 이런 말이 써 있는데

그 말을 들으니까 너무 화가 나서 문을 꽝 닫아버렸다고 그래요


아빠는 그 상황이 이해가 될 수가 없죠

아빠한테 왜 버릇없게 구나?

또 아빠는 아이를 탓하고

아이한테 꾸중을 하고 잔소리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아이들이 어떻게 될까요?

사람 운명이란 게 너무 복잡하니까

이렇게 예측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

제가 볼 때 이 아이들이

이 아이들 만큼 노동이나 투쟁 이런 말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아이들은

우리나라에 아마 없을 겁니다


이 아이들의 반대편에 있는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해고자의 아이들뿐이 아니라 피해고자의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아이들은 자기들의 오랜 친구들에 대해서 마찬가지의 비난을 했습니다

그런 자기의 비난이 창피하지 않으려면 내가 고작 게임 아이템살 용돈 구하고 학원 다니기 위해 욕한 게 아니려면

그 아버지들은 무능한 사람이고 욕심꾸러기이고, 모두를 망가뜨리는 사람이라고 믿어야 됩니다

이 것을 믿어야지 자기 존재가 지켜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니까 아마 이 아이들도 똑같이 해고나 노동이나 투쟁이란 말을 들으면 앞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아이들이 될 겁니다

이 아이들도 똑같이 상처를 받았고 마찬가지로 비뚤어졌습니다

이게 한 지역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 시대가 사람의 상처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역설적으로 트라우마란 말이 초대형 유행어가 됐어요 예전에 트라우마는

우리 정신과 의사들, 심리학자들이 겨우 쓰는 말이었는데

트라우마란 말이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한 말이 된지 불과 10년, 20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생각해 봅시다 정말 불가피한 해고라면 그렇게 해선 안됩니다 사람 내면을 찌르고 사람 마음을 그렇게 강팍하게 만들면 안됩니다

인간의 악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걸 흔들어 깨우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한없이 약한 존재가 우리 인간입니다

그 약한 존재끼리 서로 연대해서 긍정적인 면을 만들어내고

긍정적인 면끼리 연대하도록 만들어야지

이 사회가건강하게 흘러갑니다


누군가를 해고시켜야 한다면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합니다

이 사람이 새로운 직장을 구할 수 있도록 자기 존재가 무능한 존재가 아니란 느낌이 들도록

직장을 구해 줘야 합니다

직장을 구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도록 위로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그랬다면 부모들이 그렇게 큰 상처를 받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편을 나눠서 한쪽을 비난하고 토끼몰이하듯 진압하고

그러면서 죽은 노동자가 14명입니다. 8명이 자살을 하고 6명이 심근경색으로 죽었습니다

이렇게 상처를 받은 부모들이 아이들한테 상처를 주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 사회가 사회적인 갈등을 모두 개인에게 떠넘깁니다

개인과 개인의 대립으로 만들고

개인 내부의 투쟁으로 만들어요

그래서 약한 사람들끼리 서로 상처주면서 없는 사람들끼리 다투고

자기계발서가 대유행입니다

이게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인데

함께 해결책을 찾고 배려를 해가지고 해결해야 되는데

그런 모습을 찾기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고과정에서 상처를 받는 것은

회사의 대응방식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집에서 상처를 받는 이유는 외부충격이 아니라고 충격에 대응하는 부모들의 대응 방식 때문에 상처를 입습니다



우리 사회가 좀 약한 곳을 먼저 배려해야 됩니다

제가 하는 게 소아 정신과 의사입니다 소아 정신과 의사는

가정 내 가장 약한 존재인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

여기 계신 부모님들은 아마 느끼는 게 있으실 거예요

밖에서 스트레스 받으면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 갑니다

직장에서 오늘 상사한테 씹히면 아이들한테 안 좋은 소리 합니다

내가 남편과 또는 부인과 사이가 나쁘면 그걸 아이한테 분명히 퍼붓습니다

그 감정이 가장 밑으로 흘러가는 곳 집안에 감정의 하수구가 있습니다

이 하수구에 놓여 있는 게 우리 아이들입니다

이 감정의 하수구에 놓인 채 가족에 받는 불편한 감정을 아이들이 다 감당하고 있습니다


쌍용차 해고자 가족들을 만나면서 면담을 해 보니까 이런 현상이 아주 극도로,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모들은 자기가 받은 스트레스를 아이한테 많이 풀고

아이들은 그런 부모가 너무나 밉고

그러나 이들의 부정적인 행동에 부모들도 또 너무 화가 나고

이런 악순환이 일어나면서

부모들은 또 그런 자기 자신이 싫고 내가 가족조차 제대로 못 이끈다는 사실에

절망을 하면서 힘들어하는 상황을 많이 봅니다


그런데 그 출발이 뭡니까?

출발은 우리 사회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에 있습니다

해고의 방식

부모가 존중받아야 아이를 존중할 수 있는데 부모가 존중을 받지 못하니까

아이들을 존중하지 못합니다

이게 비단 쌍용차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극단적으로 나타난 곳이 있지만


극단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일반적인 작업 환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나치게 밀어붙이고

인격을 존중하지 않고

생산성을 쥐어짜내죠


그러다 보니까 거기서 받은 스트레스를 집에 와서 아이들한테 풀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 채근하게 됩니다 이런 사회적 상황이 바뀌어야 됩니다

물론 사회적 상황이 바뀌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시간을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그러면 그것을 부모는 해결할 수 있을까요?

참 어렵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무조건 달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계속 달리고, 열심히 달리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어디로 달리는 지는 물으면 금기사항입니다

어디를 달릴 지 보다는 무조건 달리라고 하고


놀 때에도 수없이 많은 정보를 휙휙 지나가면서 봐야되요

아니면 리모콘을 잡고

재핑하면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보면서

오죽하면 텔레비전 프로그램도 달리는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런닝맨

무한도전

그 다음에 1박 2일, 다 달립니다


왜 달리는지

내가 뭘 하고 싶었지? 내가 이 세상에 사는 이유는 뭐지?

한번 태어나서 한번 죽는 인생인데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지?

이렇게 멈춰서 가지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우리 사회는 못 갖게 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해야 합니다


하루에 15분

하루에 15분 동안 내가 지금 제대로 가고 있나

내가 소중하게 생각했던 가치는 무엇인가

나한테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아이들

나의 가족들

이 사람한테 내가 제대로 하고 있나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야 됩니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 어떻게 하면 그 사람들이 더 행복해질지

내가 더 행복해질 수 있을지

이런 걸 고민하는 시간, 15분을 갖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멀리 있는 곳에 줄을 긋는 걸 한 번 생각해 보십시요

목표를 향해서 자꾸 보지 않으면 줄이 삐뚤빼뚤하고 엉망으로 갑니다

목표를 계속 일어나면서 봐야지 정확한 곳에 갈 수가 있습니다

부모는 힘든 순간, 아무리 힘들어도

아무리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그 순간 기억을 해야 됩니다


내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

아이한테 더 크고 더 깊은 상처를 줄 수도 있고

상처를 주지 않고 함께 극복할 수도 있다는 걸 기억해야 됩니다

외부에서 어떤 충격이 와도 부모가 어떻게 감당하는가에 따라서

아이가 느끼는 정도는 차이가 납니다


사회가 부모에게 대하듯 부모가 아이에게 대하면 안됩니다

우리 사회는 우리 마음을 알아주지도 않아요

우리하고 대화하려고 하지도 않아요


하지만 우리는 우리 마음을 알아주고 아이하고 대화하려고 해야 합니다

그래야지 상처는 실컷 주고 그 다음에 위로받고 싶어하고

이런 사회가 아니라

상처를 주지 않는 사회로 만들 수가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이제는

위로받고 싶은 사회가 아니라 상처를 덜 주는 사회

혹시 상처를 받았다면 좀 더 빨리 치유할 수 있는 사회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듣고 잘못 옮겨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글에 댓글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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