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욕망하라 | 정유정 소설가 | 욕망 작가 성장 자유의지 | 세바시 1910회
제 자신을 합리화시키기 위해서 그러죠.
맛있게 먹으면 역할 놀이야 이렇게 이제 뭐든지 결혼하기 전에 다짐을 받아놔야 합니다.
결혼 후에는 결혼 후에는 아무 소용이 없어요.
근데 저는 그때 무슨 벼락에 맞은 것처럼 이 백지를 빽빽하게 앞뒤로 채워서 단편 소설을 하나를 썼습니다.
근데 일주일 후에 교수님이 저를 부르시더라고요.
코드 절미하고 습장 노트 가져와 봐. 그러면서 저한테 하시는 말씀이
🎯 요약
연사: 소설가 정유정
강연 주제: 인간을 움직이는 힘, ‘욕망’의 본질과 그 긍정적 의미
💡 주요 내용 요약
- 욕망은 인간을 움직이는 본질적 동력
- 정유정 작가는 “인생을 움직이는 힘은 욕망”이라고 말한다.
- 사람들은 ‘욕망’이라는 단어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지만, 그것은 사회 통념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 욕망은 단순한 ‘욕구’보다 발전된 감정으로, 자기 삶의 가치를 향한 진화된 열망이다.
- 욕구와 욕망의 차이
- 욕구: 생존을 위한 기본적 갈망(식욕, 수면욕 등)으로 쉽게 채워진다.
- 욕망: 욕구가 확장되어 삶의 방향과 의미를 만드는 에너지로 발전한 상태.
- 욕망의 두 얼굴
- 파괴적 욕망: 탐욕, 집착으로 자신과 타인을 해치는 욕망.
- 성취적 욕망: 견디고 맞서며 이겨내는, 인간다운 욕망.
- 작가는 후자를 ‘자유의지’와 결합된 욕망으로 정의하며, 이것이 인류의 진보를 이끌었다고 말한다.
- 작가의 성장과 도전의 여정
- 어린 시절 이야기꾼으로서 존재감을 느꼈고,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품음.
- 간호사가 되었지만, 교수의 격려로 다시 글쓰기를 결심.
- 어머니의 병환과 가족 부양으로 꿈을 미뤘지만 결국 다시 도전.
- 등단 전 11번의 낙방 끝에 좌절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욕망이 자신을 이끌었다고 회상한다.
- 야성(野性)으로서의 욕망
- 인간의 뇌에는 생존자의 본능이 여전히 남아 있다.
- “견디고 맞서고 끝내 이겨내려는 욕망”은 우리 DNA 속 야성이다.
- 현대 사회는 이 야성을 잃어가고 있으며, 노력조차 조롱받는 시대지만
“자기 삶의 실행자”로서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결론
- 욕망은 죄가 아니라 삶을 견디게 하는 무기이다.
- 스스로의 욕망을 인정하고, 그 힘으로 성장하는 것이 인간다운 길이다.
- 신작 『영원한 천국』은 바로 이 “야성의 욕망”을 주제로 삼고 있다.


제가 갑자기 아이돌 스타가 된 기분이네요. 저는 소설가 정유정입니다.
저를 아시는 분은 무서운 소설을 쓰는 무서운 언니로 기억하실 텐데 이번 신작 영원한 천국을 가지고 다정한 언니가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반갑습니다.
음 제가 이 영원한 천국이 욕망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에요.
이 욕망 시리즈를 기획하게 된 데에는 계기가 있습니다.
등단 이후에 꾸준히 받아온 질문이 있거든요. 대체 당신의 인생을 움직이는 동력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인데요.

저는 늘 욕망이라고 대답합니다.
그 순간에 대답을 듣는 상대는 순간적으로 움찔해요.
그러니까 내가 기대하는 반응은 아인데 상대는 응? 하는 그런 표정이에요.
그럴 때마다 좀 궁금했어요.
왜 그럴까? 왜 마치 불경한 말을 들은 듯한 표정일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새삼스럽게 국어사전에서 욕망이라는 단어를 찾아본 적도 있어요.
뜻이 그렇더라고요.

부족함을 느껴서 무엇을 가지거나 누리고자 탐하는 마음 혹은 의지
여기에서 탐하는이라는 수식어에 벌써 부정적인 뉘앙스가 느껴지시죠?
아마도 이 사전조차도 한 사회의 통념을 반영하는 그런 해석을 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개인주의 문화권이냐 관계주의 문화권이냐에 따라 욕망은 집착이나 탐욕의 뉘앙스를 갖기도 하고 열정이나 자유의지와 연결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욕망과 비슷한 말인 욕구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봤거든요.

이번에도 욕구를 먼저 사전에서 찾아봤어요. 무엇을 얻거나 무슨 일을 하고자 하는 바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욕망보다는 훨씬 가치중립적인 해석이었거든요.
이 말은 욕망은 욕구에서 파생돼서 더 큰 의미로 발전한 감정 상태라고 저는 해석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욕망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본격적으로 탐구하기 시작한 것이 2019년 지니지니를 출간한 이후부터였어요.

이 과정에서 저는 욕구를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갖고 태어나는 갈망이라는 나름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간략하게 표현하면 생존과 번식의 추구겠죠. 식욕, 수면욕, 배설욕, 성욕 이런 것들이 여기에 해당될 겁니다.
욕망과 다른 점은 쉽게 채워질 수 있다는 점이고요.
채워진 후에 다시 결핍을 느끼기 전까지는 갈구하지 않는다는 것이겠습니다.
배가 부르면 숟가락을 놓습니다. 볼 일을 보고 나면 변기에서 일어나시죠.
사랑을 나눈 후에는 만족해서 잠이 들 테고, 또 잠에서 깨어나면 활동하기 위해서 일어날 겁니다.
문제는 결핍을 채운 후에도 그 대상에 집착할 경우입니다.
욕구가 탐욕 혹은 중독으로 진전한다는 뜻인데 고백하자면 제게도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식탐이에요. 야채라든가 물 앞에서는 이 식욕 조절이 엄청 잘 되거든요.
근데 피자라든가 떡볶이라든가 이거 앞에서는 통제력을 완전히 잃어버려요.
잃고 나면 굉장히 후회가 됩니다.
그러면서 제 자신을 합리화 시키기 위해서 그러죠.
어 맛있게 먹으면 0 칼로리야 이렇게 이제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면 욕망은 대체 무엇일까요?
제 생각에 욕망은 욕구에서 출발해서 자기 삶의 가치로 진화할 때 얻어지는 감정 상태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삶의 가치라는 말은 도덕적 의미를 품고 있지 않습니다.
그것이 부정적인 가치일 수도 있고, 긍정적인 가치일 수도 있다는 뜻이죠.
어느 쪽이든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인간은 가장 용감하고 강인해진다고 합니다.
극한의 상태를 견딜 수 있고 상대가 누구든지 간에 맞설 수 있고 또 어떤 고통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질은 사피엔스를 규정짓는 특징 중의 하나일 겁니다.
일차원적 욕구를 넘어서 다차원적 욕망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이 특별한 기질이 사피엔스를 지구상 최상의 포식자로 만들었을 겁니다.
기아와 천적으로부터 보호받고 죽음에 대한 공포와 불가해한 자연의 폭력성에서 구원받고 싶은 욕망이 우리가 사회를 이루게 하고 또 종교를 탄생시켰을 거고요.
질병을 극복하고 편의와 안전을 추구하는 욕망은 과학과 의학을 발전시켰을 겁니다.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추구하고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구하려는 욕망은 문화예술과 철학을 만들어내고 발전시켰겠죠.
그중에 이야기 예술은 좀 더 추구의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들은 권력이나 사랑, 돈, 복수, 쾌락, 삶의 가치, 성장 그 밖의 많은 것들을 추구하여 성취를 하거나 파멸의 길로 갑니다.
우리는 이것을 서사라고 부르죠.
논 플러스에 기반한 서사 없는 이야기마저도 서사를 만들지 않겠다는 작가의 욕망을 반영하고 있어요.
반대로 이야기꾼을 꿈꾸는 저의 경우에는 추구와 욕망이라는 인간의 본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내 삶과 내가 쓴 이야기의 중심 동력이기도 하고요.
제 소설에서는 욕망을 두 가지 측면으로 나뉘어 집니다.
저는 욕망을 스펙트럼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가장 부정적인 극단에 있는 것이 파괴적인 욕망입니다.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삶까지 파괴하는 그런 욕망인데 바탕에 있는 것이 집착 혹은 탐욕입니다.
여기에 해당되는 소설이 악의 산부약이라고 불리는 7년의 밤 28 총의 기원 그리고 욕망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인 완전한 행복입니다.

이런 작품을 내놓을 때 주로 이제 무서운 언니라고 불리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성취적 욕망입니다.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내 심장을 써라 지니지니 그리고 이번 신작 영원한 천국에서 다루고 있는 욕망인데요 견디고 맞서고 끝내 이겨내고자 하는 이 욕망을 저는 가장 인간다운 욕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욕망의 바탕에는 한 인간의 자유의지가 있습니다.
사전적인 의미와는 무관하게 인간의 자유의지라는 것은 자기 인생에서 자기가 뭘 원하는지 알고 그것을 위해서 자기의 모든 것을 던질 수 있고 그로 인해 돌아오는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게 자유의지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어린 시절에 저는 동네 친구들에게 이야기해 주는 걸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그것 말고는 친구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가 없었거든요.
제 또래 아이들이 전부 남자아이들이었어요.
저만 여자였는데 얘네들이 축구를 하면 저도 공을 차고 싶은데 저한테 꼭 주전자를 줍니다. 가서 물 떠 오라고.
그러니까 나는 얘네들 사이에서 한 번쯤은 어떤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은 거예요.
그게 바로 애들에게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이었는데, 책을 읽고 이야기를 해주면 동네 아이들이 그 당시 제가 살던 시골에서는 도서관도 없고 뭐 책 읽는 아이들이 없었기 때문에 제가 그날은 스타가 되는 날이에요.
그래서 한 번 스타가 된 자는 그 지위를 내려놓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래서 끊임없이 책을 읽었겠죠.
당연히 저희 엄마는 제가 밖에 나가서 말썽을 굉장히 많이 피웠기 책을 사주셨어요. 집에 얌전히 앉아서 책을 읽어라.
다행히 제가 책을 좋아해서 책을 많이 읽었는데 그 계기가 뭐냐 하면 애들한테 오로지 이야기를 해 주기 위해서 책을 읽었던 겁니다.
부수적인 건데 어릴 때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은 글을 잘 쓰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저는 학교 대표 글쓰기 선수였어요. 그리고 제 꿈은 작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굉장히 반대를 하셨어요.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 우리 문과 이과 나누잖아요.
저는 당연히 문과를 가서 작가가 되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국문과를 가서
엄마는 제가 뜬구름 잡는 어떤 꿈보다는 현실에 발을 딛고 내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며 살기를 원하셨어요.
저는 그때부터 더 이상 작가가 꿈이라는 말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저 제 안에 비밀스럽게 자리 잡은 간절한 바람일 뿐이었어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간호대학 나왔습니다. 간호사였고요.
그래서 대학에 들어간 후 이 바람이 아주 구체적인 힘으로 바뀌는 일이 있었습니다.
첫 중간고사 때였는데요. 우리 학교의 교양 국어를 가르치시는 외래 교수님이 전남대학교 국문과 교수셨어요.
이분이 굉장히 괴팍한 분이었거든요. 근데 시험 문제조차도 괴팍했어요.
들어오셔 가지고 백지를 전부 한 장씩 나눠주고 칠판에다 얼굴이라고 쓰시는 거예요.
그러면서 이걸 가지고 너네들 마음대로 해 봐라 이렇게 하신 거예요.
그러니까 정말로 애들이 처음에는 황당해했겠죠 정말로 얼굴이 그린 애도 있었어요. 백지에다가.
근데 저는 그때 무슨 벼락에 맞은 것처럼 이 백지를 빽빽하게 앞뒤로 채워서 단편 소설을 하나를 썼습니다.
50분 동안에. 근데 일주일 후에 교수님이 저를 부르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습작 노트가 있느냐 없느냐도 물어보지 않으시고 그거도 절매하고 습장 노트 가져와 봐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노트 가져다 드렸거든요.
다시 일주일 뒤에 이제 교수실에 불려 갔어요. 그러면서 작가가 되고 싶지?라고 물으시더라고요. 그래서 네 했어요.
그랬더니 국문과로 전과할 생각이 없느냐? 있으면, 도와주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저한테 하실 말씀이 글을 잘 쓰는 아이는 많이 봤지만 이야기를 잘하는 아이는 내가 처음이라는 거예요.

너는 꼭 작가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저는 더 대답을 하지 못했어요.
눈물이 그렁그렁 해서 교수님을 쳐다보고 있으니까 교수님이 그 눈물을 제 사연으로 해석을 하신 거예요.

그래서 꿈을 잊지 말아라. 잊지 않으면 포기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작가가 되면 나를 한번 찾아와라. 이렇게 이제 말씀하셨어요.
제 안에서 자유 의지가 구체화되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졸업해서 돈을 벌면 야간대학 국문학과를 가서 작가가 되겠다는 그런 계획도 세웠습니다.
그런데 이 계획이 졸업과 함께 무산이 됐어요.
어머니가 쓰러지셨거든요.
그래서 어머니가 3년 동안 제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암 투병을 하시다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시고 나니까 새 동생들이 제 밑으로 남았습니다.
제가 K 장녀예요. 그래서 새 동생들을 대학을 가르치는 일이 제 밑으로 떨어진 겁니다.
20대에는 정말 견뎌야 했던 그런 시기였어요.
친구들이 전부 자기 길로 갈 때 저는 애써 외면하고 내 삶에 집중하면서 내 고통을 견뎌야 하는 그런 시기였거든요.
그리고 30대가 되어서야 결혼을 하고서야 비로소 집을 사고 직장을 그만뒀어요.
내 꿈을 향해서 출발을 한 거죠.
결혼 전에 남편한테 다짐을 받아뒀거든요. 집만 사면 나는 작가가 되기 위해서 이제 직장을 그만둘 거다.
뭐든지 결혼하기 전에 다짐을 받아놔야 합니다. 결혼 후에는 결혼 후에는 아무 소용이 없어요.
근데 얼마나 청혼의 꿈을 안고 출발했겠어요. 내가 글을 쓰기만 하면 이 세상이 다 뒤집어질 거야 아마 이렇게 생각을 했어요.
어릴 때 항상 상만 받았기 때문에, 제가 작가가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리고 교수님이 저한테 하신 말씀도 있잖아요.
그래서 나가기만 하면 내가 작가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등단을 위한 문학상 공모전에서 11번 떨어졌어요.
저는 이때를 어 제 자신에 대해서 알게 된 시기라고 말합니다.
세상에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너무 많았던 것이에요.
그리고 저는 우물 안 개구리였고요.
실패와 좌절이 거듭된 6년은 주저앉으려고 하던 제 자신과 싸웠던 시기이고 제 인생을 건 인정 투쟁의 시간이었습니다.
더하여 가장 열렬하게 살았던 욕망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욕망이 바로 성취적 욕망이자 인류가 선조에게서 물려받은 무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주가 최초로 생겨난 그 순간을 달력으로 만들어서 1월 1일 0초라고 했을 때,
사피엔스가 이 땅에 출연한 것은 12월 31일 자정 8분 전입니다.
이 시절의 사피엔스는 기아나 모진 추위 혹은 더위를 견뎌내고 천적과 맞서야 하고 죽음에 대한 공포나 자연재해를 이겨내면서 살아남았을 것입니다.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그 생존자의 후손들입니다.
그때의 사피엔스와 현재의 사피엔스는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만 뇌 구조만큼은 거의 변한 게 없다고 그래요.
그 뇌 구조가 변하기에는 이 8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은 거예요 진화론 상으로 그렇다면 우리의 DNA에는 견디고 맞서고 끝내 이겨내려는 생존자의 욕망이 새겨져 있을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이 욕망에 야성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점점 야성을 잃어가는 시대에 산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 자체를 조롱하거나 가치를 부정하거나 포기하는 흐름이 읽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노력이라는 말을 노오력(NO력)이라고 비웃어요.
노력을 비웃는 세상에 산다는 게 참 슬픈 일이죠. 사회가 이렇게 된 데에는 분명히 중대한 외부적 요인이 존재할 것입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진실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가 사회적 존재인 동시에 개별적 존재라는 것이에요.
개별적 존재로서 나는 내 삶의 실행자인 나를 책임져야 합니다.
그러려면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기적이 되라는 말이 결코 아닙니다.
타인의 삶이 아닌 자기 삶을 들여다보라는 것입니다.
내가 내 삶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보려 하면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내 유전자에 숨 쉬고 있는 최초의 야성도 찾아낼 있으실 겁니다.
그때 모쪼록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내 삶의 소중한 무기라는 것을요.
이번 신작 영원한 천국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도 바로 이 무기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걸로 이야기를 마치고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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