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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시 1943회 | 싫어하는 일을 도움이 되는 일로 만드는 비법 | 고영배 밴드 소란 보컬

싫어하는 일을 도움이 되는 일로 만드는 비법 | 고영배 밴드 소란 보컬 | 추천 강연 강의 듣기 | 세바시 1943회

 

 

싫어하는 일을 도움이 되는 일로 만드는 비법

 

 

저는 사실 이 세바시를 별로 안 좋아합니다. 직전까지도 취소를 하고 싶었거든요.

뭐 가끔씩 멜로디 같은 거 생각나서 흥얼흥얼 하시다 보면 혹시 나 천재 작곡가 아닐까?

뮤지션들 이걸 못 하나?

제가 떠올렸던 곡들은 만들어지지가 않죠.

이걸 좀 하다 보니까 그걸로는 약간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왜냐하면요.

 


 

1. “일어난 일”과 “일어나지 않은 일”의 차이

강연자는 우리가 아무리 오래 고민하고 상상해도, 어떤 **기준을 넘지 않으면 그것은 ‘일어나지 않은 일’**과 다르지 않다고 말합니다. 반대로 아주 작은 기준 하나만 넘기면, 그 순간부터는 ‘일어난 일’이 되어 결과와 변화가 시작됩니다.

2. 아이디어는 많지만, 실행이 없으면 사라진다

멜로디나 가사 아이디어는 누구나 떠올릴 수 있지만, 그것을 녹음하고 컴퓨터를 켜서 실제로 연주·작업하지 않으면 곡은 완성되지 않습니다. 강연자는 ‘작업을 시작하는 행동’ 자체가 기준이며, 이 기준을 넘지 못한 아이디어들은 결국 사라진다고 말합니다.

3. 밴드 ‘소란’이 만들어진 결정적 기준

고영배는 밴드를 꿈꾸며 수많은 고민을 했지만, 실제로 밴드가 만들어진 순간은 베이스 멤버를 처음 직접 만나러 간 날이었습니다. 어색하고 두렵고 미루고 싶었던 그 만남을 넘었기에, 밴드는 ‘일어난 일’이 되었고 이후의 모든 이야기가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4. 기준은 늘 낯설고 귀찮은 곳에 있다

운동을 하고 싶다면 ‘헬스장에 가는 것’, 음악을 만들고 싶다면 ‘컴퓨터를 켜는 것’처럼, 기준은 대부분 불편하고 두려운 행동입니다. 하지만 그 기준만 넘기면 작은 시작이 쌓여 큰 변화로 이어집니다.

5. 새해를 바꾸는 방법: 기준을 먼저 정하라

거창한 목표보다 먼저 “이걸 하면 일어난 일이 된다”는 기준을 정하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일어난 일들이 쌓이면, 지금은 상상하지 못한 변화와 결과가 따라온다는 메시지로 강연은 마무리됩니다.

 


 

 

고영배
고영배
상상을 망상이 아닌 현실로 만드는 특별한 '기준'
상상을 망상이 아닌 현실로 만드는 특별한 '기준'

 

 

 

네 안녕하세요. 저는 고영배라고 합니다.

저는 소란이라는 밴드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고요.

저는 사실 이 세바시를 별로 안 좋아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이라니 쓰여 있고 여러분이랑 저희가 다 익숙해져서 그렇지 사실 이것만큼 거창한 제목이 없거든요.

세상을 바꾸는 시간 지금 제가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이 이야기가 세상을 바꾼다고 생각하면 이거 너무 엄청납니다.

정말이지 너무 많은 고민과 어 고통의 시간을 지나서 마침내 여기에 섰습니다.

사실 아 네 감사합니다.

 

 

박수를 쳐주시는데 죄송하지만 할 수만 있다면 직전까지도 취소를 하고 싶었거든요.

여러분들은 아마 지금쯤 훈훈하게 박수를 쳐주시면서도

아니 뭐라는 거야? 누가 너 보고 해 달래?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 제가 여기 세바시에 왜 왔는지, 그거는 저에게 주어진 시간 맨 끝에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 제가 하려고 하는 이야기는 일어난 일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일어난 일과 일어나지 않은 일이요

좀 이상한 얘기죠

당연히 일어난 일이 있으면 일어나지 않은 일도 있는 건데 이게 무슨 얘기냐면요

 

 

우리가 뭔가를 해내려고 할 때 아무리 노력하고 시간을 들였어도 어느 기준을 넘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은 일하고 다를 게 없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반대로 그 기준만 딱 넘긴다면 그게 일어난 일이 돼 가지고 거기서부터 시작해서 결국 해내고자 했던 것들을 해내게 된다는 겁니다.

조금 애매하죠

간단한 예를 들어 드릴게요.

저는 노래를 만드는 사람이니까 언제나 음악이나 가사의 아이디어를 계속 생각하고 자주 떠올리거든요.

 

 

뭐 작업하는 공간 작업실에 앉아가지고 고유하기도 하고

우리가 TV나 영화 같은 데 보면 나오듯이 샤워할 때 해바라기 수전 벽 짓고 뜨거움을 맞으면서 이렇게 악상을 떠올리기도 하고

뭐 차 타고 갈 또 뭐 먹을 때 뭐 저희 딸들이랑 놀 때 아무 때나 이렇게 아이디어들을 떠올리고 생각하고 합니다.

 

사실 여러분들도 아마 뭐 가끔씩 멜로디 같은 거 생각나서 흥얼흥얼 하시다 보면

혹시 나 천재 작곡가 아닐까? 뮤지션들 이걸 못 하나?

뭐 이런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저도 그런 느낌으로 언제나 작곡이나 작사를 하는 상태에 있고 어떻게 보면 그 일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고도 볼 수가 있죠.

 

근데 이거를 최소한 그 폰의 보이스 레코더에 녹음을 해두거나 아니면 뭐 떠오른 가사를 메모를 해 두거나 한 다음에 그걸 다시 이렇게 보고 꺼내가지고 컴퓨터 프로그램을 켜서 본격적으로 악기도 연주하고, 기록을 해 두고, 이렇게 작업을 하지 않는 한

제가 떠올렸던 그 곡들은 만들어지지가 않죠.

보통 그 아이디어 상태에서 소멸이 돼버릴 겁니다.

이거를 저는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고 한 거예요. 뭐 몇 시간 몇 날 며칠 뭐 몇 년을 상상을 해도 그거는 일어나지 않은 일이고요.

 

그런데 반대로 지금 여기서 제가 이거 끝나고 돌아가는 차에서 갑자기 생각난 거를 이렇게 폰에 딱 녹음해 뒀다가 집에 도착해서 바로 컴퓨터 켜고 연주하고 녹음해 두면 그건 바로 일어난 일이 됩니다.

일어난 일이 되면요. 일단 그 자체로 결과가 생겨요.

이 경우에는 컴퓨터에 저장된 그 파일이 결과겠죠.

그리고 그 일어난 일을 시작으로 곡이 완성이 되고, 그 완성된 곡이 쌓이면 앨범을 낼 수도 있게 되고,

앨범을 내게 되면 또 누군가가 저를 알게 되기도 하고 등등등

원하는 걸 이루는 건 물론이고 상상도 하지 못했던 좋은 나비 효과까지 불러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아까 이렇게 일어난 일이 되려면 어떤 기준을 넘어야지 된다고 그랬잖아요

작곡을 하도록 일어난 일이 되는 저의 기준은 컴퓨터를 켜고 악기를 연주해서 녹음하고 입력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이 기준을 폰에다가 음성 녹음해 두는 걸 기준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걸 좀 하다 보니까 그걸로는 약간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왜냐하면요.

이런 게 한 수백 개가 있거든요.

이게 폰 녹음이라는 게 계속 들고 있고,

아무 때나 저런 수준의 아이디어도 떠오르면 바로 이렇게 녹음을 해서 간편하고 쉽다 보니까 바로바로 막 녹음을 해두는 것까지는 너무 쉽더라고요.

그걸 잘 기억해놨다가 뒤져서 찾아내가지고 본격적으로 작업을 하는 거

그러니까 제가 노래를 만드는 게 일어난 일이 되게 하는 기준은

조금 번거롭고 귀찮고 수고롭더라도 컴퓨터 켜고 어려운 악기를 연습해서 연주하고 녹음하고 작업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저는 뮤지션을 꿈꾸다가 대학에서 클래식 작곡을 공부를 했는데요 졸업이 다가올수록 너무 후회가 되는 거예요.

전 대중음악을 하고 싶었는데 클래식 너무 어렵고

대중 음악을 하려면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너무 막막했었거든요.

 

 

그러다가 그때쯤에 존 메이어나 제이슨 브라즈 존 메이어나 제이슨 브라즈처럼 어쿠스틱 기타를 치면서 듣기 좋은 팝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 형태의 뮤지션들을 보게 되고 아 그때 아 이거다 나도 밴드를 해야겠다 이렇게 결심을 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제가 어릴 때 돌아가셔서 홀로 힘들게 두 아들을 키우신 저희 어머니 이제 대학 우리 자식 대학 졸업시키나 이렇게 하고 계셨는데 불효자 발언 뭔지 아시죠?

엄마 딱 1년만 해볼게요. 엄마

1년만 해보고 안 되면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원 갈게요.

막 이렇게까지 해가면서 아까 말씀드린 그런 음악들, 집에서 많이 듣고 구상도 하고,

밴드를 하면 어디서 어떻게 할까? 뭐 누구랑 할까? 뭐 이름은 뭐로 할까? 무대 매너는 어떻게 할까?

등등 엄청나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밴드를 만드는 데 있어서 일어나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아무리 해도 일어나지 않은 일과 같다고 생각해요.

이 뒤에 어떤 기준을 넘어야 비로소 일어난 일이 되어서 밴드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그 기준은 뭐였을까요?

여러분들은 모르시는 게 당연합니다.

그 기준은 저한테 있는 거거든요.

여러 가지를 생각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밴드가 연주할 곡을 만드는 거,

그다음에 당연히 곡이 있으면 가사도 써야 될 거고 또 공연을 할 수 있는 공연장을 연락해서 저희 공연해도 되나요? 컨택하는 거

앨범 내는 거 뭐 밴드를 하는 데 필요한 거 너무 많잖아요.

근데 그중에 제가 제일 망설였고 걱정됐고 미루고 싶었던 그 일이, 밴드를 만드는 게 일어난 일이 되도록 하는 기준이었습니다.

그건 바로 저희 베이스 치는 멤버 서면호 군을 소개받아서 처음으로 1:1로 만나러 가는 거였어요.

 

 

아마 저를 혹시 무대나 미디어로 이렇게 보셨다면 되게 활발하고 외향적인 성격으로 많이 봐주시거든요.

네 사실 저는 어색한 거 너무 힘들어하고 은근히 낮도 가리고 또 게으르기도 하고 그렇거든요.

그래서 메일로 그 친구한테 제가 음악 만든 거 먼저 보내주고, 뭐 피드백 주고, 받고 이런 것까지는 하겠는데,

직접 처음 만나러 나가는 게 너무 부담스럽더라고요.

그리고 뭐 결과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너무 다행히도 좋은 멤버를 한 번에 만나 가지고 지금까지 14년이 넘도록 잘 함께하고 있는데요

만에 하나 딱 만났는데 이 사람이 같이 밴드를 하기에 완전 별로면

저는 또 거절하는 말도 잘 못하는데 내가 사람 뽑으려고 만난 그런 취업하는 자리도 아닌데 이게 우리가 서로 입장이 어떻게 되나 뭐 이런 거 생각하다 보니까 만나기로 약속 나가기 직전까지도 계속 망설였던 기억이 나거든요.

마침내 딱 만났을 때 서로 첫인상이 막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함께 처음 밥을 먹었던 그 가락국수집 거기서부터 밴드를 만드는 진짜 과정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까 면호 씨는 제가 흔쾌히 그 밥 먹은 거 계산하기 전까지는 제가 별로 마음에 안 들었었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그 만남을 기준으로 제가 밴드를 만든다는 거는 일어난 일이 되었고요.

그 일어난 일이 시작이 되어서 기타 멤버 이태욱 군까지 면호 씨가 데리고 오면서, 결국 저희 밴드 소란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 번거롭다고 뭐 낮 가린다고 그 첫 만남을 미루거나 결국에 그 만남을 갖지 않았더라면 그전까지 아무리 애를 쓰고 고민을 하고 뭐 했어도 그 밴드를 만드는 건 일어나지 않은 일이 되었을 거고요.

그랬다면 저희 소란도 없었을 겁니다. 소란이 만들어지고 생겨난 수많은 일들도 당연히 없었을 거고요.

이렇게 자기 자신이 알 수 있는 어떤 기준까지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면 그전까지의 과정이 모두 일어나지 않은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어떤 기준만 딱 넘어서 일어난 일로만 만들어 놓는다면 그 무언가를 하게 될 뿐만 아니라 거기서부터 생겨나는 일들이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다른 상황들까지 좋은 것들을 불러올 수가 있죠.

 

 

이제 대충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 아시겠죠? 뭐 사실은 대충 이런 거예요.

운동하고 싶다면 내 몸을 일단 헬스장에 갖다 놔라 이런 얘기 많이 있잖아요. 거의 비슷한 이야기인 것 같아요.

뻔한 거 저스트 두잇 막 이런 거 신발이라도 신어 막 이런 거 있잖아요.

근데 여기서 헬스장으로 일단 가라 이거를 어떤 일이 일어나게 만드는 기준으로 생각을 해보자는 이야기입니다.

이 기준이요 제 생각에는 대부분 낯설고, 두렵고, 귀찮은 것들이더라고요.

노래를 만들기 위해서 컴퓨터 켜고 어려운 악기들을 연습해서 연주해야 되고 밴드를 만들기 위해서 어색한 첫 만남 자리를 가졌어야 하고 낯설고, 두렵고, 귀찮고, 어려워요.

그래서 그걸 못하면 일어나지 않은 일들이 되어 버리는 거죠.

 

 

 

하지만 이런 기준을 직접 생각을 하고 설정을 한 다음에 이것만 넘긴다면 일어난 일이 된다

그러면 이게 시작이 되어서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게 된다라고 심플하게 적용을 한다면 무언가를 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좀 써먹을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거창한 목표를 단숨에 이뤄낼 수는 없지만, 일단 내가 설정한 기준들을 넘겨가지고 일어난 일들을 많이 만들어 가는 거죠.

아마 저도 여기 계신 모든 분들도 이거 보고 계신 분들도 알게 모르게 만들어 온 많은 일어난 일들 때문에 지금의 우리 각자 자신의 모습이 되어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또 새해가 되어서 여러 가지의 시작들을 고민하게 될 텐데 여러 가지의 하고 싶은 일들 목표들도 생각을 하실 거고요.

 

그거를 생각하시면서 동시에 그것들을 우선 일어난 일이 되도록 만드는 그 기준도 같이 생각을 해 보면 좋지 않을까

일단 일어난 일들을 많이 만들어가다 보면, 2025년 좀 멋지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보내면 내년 이맘때쯤에 지금을 돌아봤을 그 일어난 일들이 많은 걸 불러왔었구나 하고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그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고 했습니다.

 

 

 

사실 제가 처음에 이 세바시를 별로 안 좋아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사실은 관심 끌려고 좀 세게 세게 말한 거였습니다. 세바시 안 좋아하는 사람 없죠?

사실 이렇게 좋은데 아마 안 좋아하는 사람은 그 사람이 좀 이상한 사람일 거고 근데 그렇다고 완전히 거짓말을 한 건 아니었어요.

 

제가 그렇게 말씀을 드렸던 이 자리가 저한테 너무 어렵고 두렵고 낯설기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진짜 너무 부담되기도 했고요.

저는 더 많은 분들에게 저라는 사람과 제가 만드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알리는 일을 하고요.

부족한 저를 사랑해 주는 고마운 저희 팬분들에게 자랑스러운 가수이고 싶고 저희 가족들 또 저희 딸들에게 멋진 아빠 남편 또 저희 어머니의 좋은 아들이 되고 싶어요.

이렇게 크고 엄청난 목표에 한 발씩 다가가 보려고 큰 용기를 내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저한테는 이게 그 기준이었고요. 지금 일어난 일 하나가 더 생겼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영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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