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가장 강한 행동 | 김지우 유튜버 '굴러라 구르님' @rollingguru0829 | 세바시 1945회
한 바퀴 돌아드릴까요? 네 제가 만들었어요.
사실 여기 계신 모두가 다 본인의 약점을 어느 정도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그걸 내가 진짜 못 한다고 인정하는 거 그걸 타인한테 드러내는 건 더더욱 쉽지 않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영상을 매번 올리면 이런 댓글을 받아요.
민폐를 끼치지 마라. 그런데 이런 댓글을 보면 당연히 슬퍼요.
근데 욕을 먹어서 슬픈 게 아니라 이 사람은 나중에 ...
1. 약함을 인정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용기
강연자는 우리가 모두 자신의 약점을 알고 있지만, 그것을 인정하고 타인에게 드러내는 일은 매우 어렵다고 말합니다. 본인 역시 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해낸 사람’, ‘강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약함을 숨기려 했던 과거를 솔직히 고백합니다.
2. 성장의 방향은 ‘강해짐’이 아니라 ‘인정함’이었다
4년 전 세바시 무대 이후 다시 돌아온 지금, 더 강해졌기 때문이 아니라 못하는 것을 더 많이 알게 되었기 때문에 다시 섰다고 말합니다. 혼자 호주 여행을 하며 깨달은 것은 “나는 다 할 수 있다”가 아니라, “아, 이건 못 한다”는 사실이었고, 그 인정이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3.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 때 삶의 반경이 넓어진다
못하는 것을 인정하자 자연스럽게 도움을 요청하는 선택지가 생겼고, 그 결과 더 많은 장소에 가고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트램에서, 오르막길에서, 마트에서 “도와주세요”라고 말하는 작은 용기가 삶을 확장시켰습니다.
4. 민폐가 아니라, 서로를 잇는 연결
도움을 받는 것이 민폐라는 시선에 대해, 강연자는 도움을 주고받는 경험이 받는 사람뿐 아니라 돕는 사람에게도 기쁨이 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서로의 빈틈을 메워줄 수 있을 때 사회는 더 부드러워진다고 강조합니다.
5. 약함은 숨길 것이 아니라, 나만의 역량이 된다
휠체어를 꾸미는 활동과 장애 아동들과의 워크숍을 통해, 강연자는 자신의 취약함이 콘텐츠가 되고, 역량이 되고, 자랑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약함을 숨기지 않았기에 새로운 일과 연결이 가능해졌습니다.
6. 취약함을 드러낼 때 함께 살아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강연자는 말합니다. 우리는 평생 도움만 주는 사람도, 도움만 받는 사람도 아니며, 서로 기대며 살아가는 존재라고. 취약함을 인정하고 드러낼 때, 도움을 받을 용기와 도울 수 있는 눈이 함께 생긴다고 전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잠시만요. 저 좀 도와주시겠어요?'라는 말을 여러분은 얼마나 자주 사용하시나요? 이거 여쭤보고 싶었어요.
아마 전혀 사용하지 않으시는 분도 계실 거고 굉장히 많이 사용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제가 보시다시피 휠체어를 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어떤 분들은 장애인이 도움 받는 거 얘기하는 거 당연한 거 아니야?
지금 얘 장애인 예 교육하러 나왔나 생각하실 거예요.
하지만 오늘 제가 할 얘기는 강해질 수 있는 방법입니다.

때때로 내가 약하다고 느끼는 모든 분들에게 가다 할 수 있는 주제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
네 소개를 다시 한번 하겠습니다. 저는 굴러라 그루님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구루님이자 책 세 권의 작가 김지우입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이 세바시 무대가 두 번째입니다. 여러분 모르셨죠?
세바시 구르 님이라고 검색을 해 보시면 저의 앳된 20살 때 영상이 보일 거예요.

지금이 더 예뻐지지 않았어요?
이번 강의를 다시 준비하면서 4년 전 영상을 다시 한번 시청했습니다.
뭐 여전히 유효한 말들이 있고 공감되는 것들도 많았어요.
그런데 4년 동안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이 눈에 띄더라고요.
그게 뭐냐면 내가 못하는 것을 더 많이 알게 됐다는 겁니다.
이상하죠?
사실 좋은 방향으로 성장해서 이 세바시 무대에 다시 오른 거면 더 강인한 사람이 되어서 취약한 점은 적어지고 잘하는 게 많아져야 여기에 올라와 자랑을 또 할 수 있잖아요.
그럼 저는 4년 동안 좀 퇴화한 걸까요? 음 답변을 하기 이전에 먼저 사진 한 장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이건 제가 이번 연도 초에 호주에 있는 사진인데요.
이때 당시에 저 혼자 캐리어랑 휠체어를 끌고 호주로 가서 한 달 반 동안 생활을 했어요.
진짜 여행하면서 몸이 불편한데도 대단하다 이런 말씀 많이 해 주시더라고요.
근데 제가 이때 느낀 게 뭔지 아세요?
'맞지? 나 진짜 대단하다. 나 혼자 진짜 이제 모든 걸 다 할 수 있겠다'가 아니라 '아 내가 못하는 것도 있다'라는 거였어요.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을 해볼게요.
제 이 얘기가 장애에 국한된다고 느끼진 않지만 이해가 쉽도록 장애를 예시로 들어볼게요.
장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종종 장애 그런 거 아무것도 아니야.
마음만 먹으면 너도 다 할 수 있어.
응원의 말을 듣기도 해요.

혹은 언젠가 과학 기술이 발전해서 혹은 어떤 기적이 찾아와서 너의 장애가 낫게 된다면 그때 더 많은 걸 할 수 있어라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근데 이건 모두 현재 저에게는 그렇게 도움 되는 말은 아니에요.
장애가 아무것도 아니라고요? 아니요. 당연히 아무 거가 맞죠.
못하는 게 있고요. 저는 일단 못 걷잖아요. 못 걷고 손 근육도 발달하지 않아서 세밀한 작업이 되게 어려워요.
당연히 못하는 게 생길 수밖에 없죠.
그리고 제가 원하는 올지도 안 올지도 모르는 그 미래에 제가 언젠가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지금 이 몸을 가지고 장애를 가지고 당장 즐겁고 행복한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요 인정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4년 전에 이 자리에 올랐던 저와 지금의 제가 다른 점이 있다면 못하는 것을 인정하는 능력이 생겼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걸 드러낼 용기를 가지게 됐어요.
이거는 사실 비단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만 필요한 능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여기 계신 모두가 다 본인의 약점을 어느 정도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그걸 내가 진짜 못 한다고 인정하는 건 쉽지 않죠.
그리고 더군다나 그걸 타인한테 드러내는 건 더더욱 쉽지 않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장애를 가졌지만 해낸 사람, 다리가 불편하고도 성공한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제 취약한 점과 약점은 드러내기가 싫었고요.
내가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거를 매 시간 좀 증명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근데 제가 호주에 가서 느낀 건 '아 나 이거 안 된다 못 하겠다'라는 거였어요.
근데 그렇게 인정하고 나니까 다른 게 보이더라고요.
그건 바로 다른 사람한테 도와달라고 하면 된다였어요.
내가 어떤 부분을 못한다고 해서 그 전체 부분을 다 포기해 버리는 게 아니라
내가 이걸 어떻게 메꿔서 그걸 해낼 수 있는지를 고민할 때 제가 성장할 수 있더라고요.
호주 멜버른에서 살 때 얘기를 좀 들려드릴게요. 한 달 동안 살았는데 종종 트램을 타고 이렇게 놀러 나갔었거든요.
그런데 멜버른 교회로 나가는 트램은 정거장이 낮아서 혼자는 절대 내릴 수가 없어요.
근데 가고 싶은 걸요. 그러면은 교회로 가는 걸 포기하는 게 아니라 내리고 싶은 역에서 옆 사람한테 말하면 됐어요.
제가 혼자 내릴 수가 없는데 좀 잡아주시겠어요? 해서 이렇게 내리고 있는 거죠.

어느 날은 브리즈번이라는 도시의 높은 지대에 있는 공원에 가서 야경을 보고 싶은 거예요.
무작정 출발을 했죠. 갈 수 있다 이라고.
근데 중간까지 갔는데 뭔가 잘못된 거예요. 정말 깎아지른 것 같은 오르막길이 나오는 거예요.
일단은 가보자 이러고 올랐어요. 그 중간까지 와서 망했다 큰일 났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너무 높아 가지고 중간까지 가다가 여기서 내가 앞으로 올라가면 뒤집어질 것 같고 그렇다고 뒤로 돌자니 이렇게 옆으로 넘어질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막 정말 식은땀을 흘리면서 이러고 가만히 오르막길에 멈춰 있었어요.
데 그러다가 저 멀리서 조깅하는 여성 분이 뛰어오는 걸 보고 바로 외쳤죠.
excuse me can you help me please
저 좀 잡아주시겠어요? 도와주시겠어요?

정말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이 말을 해야 됐습니다.
근데 사실 잠깐의 민망함을 버티면 정말 누구나 흔쾌히 그럴게요. 제 요청을 받아주세요.
저는 그렇게 더 많은 사람들을 거쳐가면서 수많은 장소에 가다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모든 환경이 정말 흠이 없을 정도로 완벽해서 누구나 불편 없이 살아갈 수 있게 되면 가장 좋겠지만 사실 현실 세계에서는 미처 매우지 못한 빈틈들이 생기고 말잖아요.
그런데 그랬을 때 중요한 거는요 그 빈틈이 메워질 때까지 빈틈에 걸려 넘어질 수 있는 사람들을 오지 말라고 막아버리는 게 아니라 덜컥 되더라도 그 빈틈을 우리가 부드럽게 어떻게 채울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거예요.
제 경우에는 그게 제 휠체어 손잡이를 잡아주는 사람들의 손이었습니다.

그래서 딱 두 가지 가끔은 민폐를 저지를 용기

그리고 다른 사람의 민폐를 눈 감아 줄 관용 이 두 가지가 있다면 정말 많은 것들을 우리가 함께 해낼 수 있어요.
근데 이러면 또 어떤 분들은 말씀하세요.
아 그건 외국이니까 그렇지 우리나라 사람들 팬티만 보고 요즘에 다 잘 안 도와줘.
근데 뭐 그럴 수도 있죠.
근데 저는 사실 여행을 해 나가면서 한국이 더욱 좋아졌어요.
우리나라 사람들 하면 뭐 해요?
정 그리고 또 세 글자 오지랖이잖아요. 그게 불편한 순간도 물론 있죠.
그 저는 그 오지랍 때문에 살아남은 순간이 진짜 많은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엄청 빨리 다니거든요. 그러다가 막 걸려 넘어져서 날아간 적도 있어요. 아스팔트에서
그렇게 휠체어에서 넘어졌을 때 구해주러 막 달려오시는 분들, 그런 분들을 떠올리면 여전히 이것도 좋은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라는 걸 다시금 믿게 됩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도 그걸 까먹었었어요.
유튜브를 하는 사람이니까 악플들도 맨날 보고 또 요즘 인터넷 세계를 보면은 정말 모두가 날이 서 있는 것 같고
소위 인류애가 좀 떨어지잖아요.
그런데 호주에서 이렇게 살아보고 나니까 한국에서도 쉽게 말을 걸게 되더라고요.
제가 대형마트에 가서 쇼핑을 할 때 얘기를 좀 해드릴게요.
대형마트에 선반이 이렇게 있잖아요.
제가 원하는 물건이 너무 높아서 손이 안 다면은 예전에는 이걸 티 내기가 싫어가지고 마트를 막 빙빙 돌면서 직원분을 찾아서 저거 좀 꺼내달라고 말씀드리곤 했어요. 근데 요즘에는 그냥 옆에 있는 손님한테 물어봐요.
아 죄송한데 도와주실 수 있으세요? 그럼 한 번도 뭐야 꺼져 뭐 장애인이 말을 걸어 이런 사람 없잖아요.
근데 당황하기도 하지만 다들 꺼내주세요. 사실 선반에서 물건 꺼내는 거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잖아요.
근데 여러분 제가 그렇게 부탁을 한 이후에 발견하는 게 뭔지 아세요?
그 도와주신 분들의 표정이 다들 웃고 있다는 거예요.

뭐 당황해서 그냥 이렇게 주시는 걸 수도 있고 정말 도와주는 게 기뻐서 웃으실 수도 있는데 아무튼 하나같이 표정이 편안하고 좋다는 거예요.
저는 그때 이렇게 생각을 하죠.
아 내가 오늘도 한 명의 비장애인에게 뿌듯함을 선물했다. 장하다 나 자신.
네 농담이고요. 어 잠깐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는 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한테 선뜻 다가가는 건 도움 받는 사람한테만 좋은 게 아니라 도움을 행하는 우리한테도 작은 일상의 선물이 됩니다.
근데 너는 늘 뭐 도움 받는 입장이니까 그런 거 아니야? 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제가 못하는 걸 인정하니까 도움을 요청할 용기를 가지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도움을 요청할 용기를 가지니까 취약한 다른 사람을 찾는 눈도 함께 가지게 됐어요.
혼자 하기에 어려운 순간들을 맞닥뜨리는 일, 그리고 그럴 때 아 도와달라고 할까 말까 망설이는 마음을 아니까 더 흔쾌히 말을 걸게 되더라고요.
캐리어를 끌고 있는 외국인이나 뭐 유아차 밀고 있는 가족들을 보면 괜히 더 가깝게 느껴지는 거예요.
알죠? 저도 여행했을 때 그렇게 막 헤맸으니까 그럴 때는 잠깐 멈춰서 뭐 휠체어나 유아차는 이쪽 길로 가시면 빨라요.
이렇게 알려드리기도 하고 뭐 지하철 카드 찍어주면서 저쪽 출구로 나가시면 돼요.
같은 것도 가끔 합니다.
제가 얼마 전에 사당역에서 크게 싸웠어요.
네 사당역의 중간층에 정말 그 한 번 잘못하면 위아래에서 계속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양보를 절대 안 해서 절대 환승을 못하는 마계의 구간이 있거든요.
데 거기서 환승을 한 시간 동안 못 하고 있는 아기와 보호자분이 계신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걸 딱 보자마자 무슨 상황인지 알고 너무 열이 받으니까 막 실랑이를 해가지고 엘리베이터를 다 비우고 환승하세요. 이렇게 한 적이 있었어요.

네 여러분 감사합니다.
한번 해보시면 생각보다 내가 그렇게 손해 봤다는 느낌 들지 않습니다.
내 5분을 써서 다른 사람들의 허비될 50분을 줄여줄 수 있다면 그거 굉장히 기쁜 일이잖아요.
아마 그때 여러분의 표정은 제가 마트에서 상품을 선발해서 꺼내달라고 했던 그 손님의 얼굴과 같을 거예요.
제가 이런 이야기를 공유하거나 여행을 하는 등 저는 서핑도 해봤거든요.
그래서 막 그런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영상을 매번 올리면 이런 댓글을 받아요.

민폐 끼치지 마라.
이런 댓글을 보면 당연히 슬퍼요.
근데 욕을 먹어서 슬픈 게 아니라 이 사람은 나중에 자기를 얼마나 미워하게 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이에요.
왜냐하면 다른 사람의 손을 잡고 더 큰 무언가를 이루는 게 단순히 민폐로만 보인다면, 내가 약한 순간
그리고 지금은 강하더라도 내가 약해졌을 어떤 순간, 다른 이의 도움이 필요하게 될 때 자기를 얼마나 미워하게 될까? 이런 생각이 들면 되게 안타까워집니다.
우리는 도움을 받고 또 도움을 주고 살아가는 존재예요.
평생 어느 한쪽의 입장에만 서 있을 거라고 확언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그 두 개를 다 많이 하는 사람으로서 오늘 두 가지 얘기를 모두 해드렸어요.
첫 번째는 먼저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나의 취약함을 인정하고 드러내야 합니다.

저는 이건 못 하겠습니다. 제가 지금은 이걸 할 수 있는 역량이 되지 않습니다.
저는 몸이 불편합니다. 이렇게 인정하는 건 완벽하고 싶고 실패하고 싶지 않은 나를 옥재는 것으로부터의 해방이기도 해요.
못하면 좀 어때요? 도움 받으면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도움받는 나를 인정하는 순간 또 다른 도움 받을 수 있는 나들을 발견하는 눈이 생깁니다.
그러면 그때는 기쁜 마음으로 한번 도와보면 됩니다.
내가 기쁘게 도움 받았던 순간이 있기 때문에 그 마음으로 다시 다른 누군가를 돕기도 해요.
음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굉장한 휠체어 아티스트거든요.
제가 4년 전에 여기에 나올 때만 해도 그 휠체어 꾸미기 휠 꿀을 한다고 막 스티커를 덕지덕지 묻힌 굉장히 조잡한 모습으로 나왔었어요.
지금은 어떤 일을 하고 있냐면

뭐 이런 휠체어 그리고 또 이런 휠체어 그리고 또 명품 따라 하기 휠체어 제가 하나하나 그린 거예요.
저거 그리고 저 끈은 절연 테이프예요. 네 감사합니다.
사실 휠체어와 장애는 그 본질이 어떻든 간에 많은 순간 약점으로 여겨지잖아요.
근데 하지만 약하면 어떻습니까?
이 취약함을 숨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드러냈을 때 그건 저만의 콘텐츠가 되고 저만의 역량이 됩니다.
저는 이제는 정말로 당당하게 제 장애가 자랑스럽다고 말할 수 있어요.
이렇게 자랑스러움을 깨닫고 나면 저만 이걸 알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휠체어를 탄 장애 아동 청소년 6명과 함께 휭크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3개월 동안 직접 한 거거든요. 저게 휠이 다 다르잖아요.
자기들이 다 스케치하고 저희는 디지털로 만들어 준 것밖에 없어요.
직접 휠체어를 디자인하고 제품을 만들고 모델이 되어 보는 경험들을 했고요.
아이들이 변화하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본인이 직접 왜냐하면 스케치를 해서 제품을 만들었고 또 구상한 대로 막 스티커를 붙이거나 레이스를 다는 활동을 하면서 정말 아이들이 밝아졌고 그걸 직접 목격한 게 저한테 너무 큰 선물이 됐습니다.
지금 보시면 너무 발랄하고 화사하죠 네네네 마지막 활동에서 참가 아동이 한 말을 제가 직접 들려드릴게요.


좀 신기하면서도 부러워할 것 같아요. 이제가 꾸민 게 제가 재있었거든요.
그것도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싶었어요.
다른 친구들이 나를 부러워할 것 같다. 빨리 가서 자랑하고 싶다.
이 말을 듣는데 제 어렸을 때가 너무 생각나는 거예요.
저는 어렸을 때 저렇게 말하지 못했을 것 같거든요.
장애를 숨기고 싶었고 강한 체하고 싶었던 어린 지오를 너무 안아주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최근에는 또 이걸 더 쉽게 하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휠체어 바퀴에 옷처럼 닿는 형태로 커버를 개발하기도 했어요.
지금 달고 왔거든요. 귀엽죠? 제가 만들었어요.
네 이거 하나만 달아도 사실 휠체어에 어떤...
한 바퀴 돌아드릴까요?
네 이건 모두 제가 제 취약성을 드러내기로 결심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그 약함을 알기 때문에 다른 장애 아동들한테 손을 내밀어서 새로운 활동을 만들어내기도 하고요.
여러분 우리 마음껏 취약하고 서로 기대면서 살아봅시다.
도움 많이 받고 또 많이 줘 본 사람으로서 말하는데요 그거 꽤 괜찮은 삶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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