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막걸리 부시장이 만든 행리단길 — 이재준 수원시장의 시민이 만드는 도시 14분 | 세바시 2028회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욕은 기본이고요, 밀가루에 달걀 세례도 맞았습니다." 2013년 수원 행궁동에서 한 달 동안 자동차 1,500대를 싹 들어 내자고 한 부시장의 말이다. 그 사람은 낮에는 주민 동의서를, 밤에는 막걸리를 들고 다녔다. 별명은 '막걸리 부시장'. 그렇게 탄생한 동네가 지금의 행리단길이다. 도시설계학자이자 정치인이자 행정가인 그가 풀어내는 시민이 만든 도시 14분 — 정조의 수원화성에서 9/11 그라운드 제로, 안산 문화광장, 그리고 수원의 '새빛톡톡' 앱까지.

 

📌 한 줄 요약

수원시장 이재준이 풀어내는 14분 — 정조의 격쟁·상언, 2013 행궁동 생태교통 페스티벌, 9/11 그라운드 제로의 7,000명 토론, 안산 문화광장, 수원 새빛톡톡 앱까지 시민이 직접 도시를 만든 사례들과 세 가지 행동 제안.

 

⭐ 추천 점수

★★★★★ 5/5 — 도시 행정·시민 참여·민주주의를 한 강연에서 한꺼번에 만나고 싶다면 가장 좋은 14분. 정조부터 새빛톡톡까지 한 줄로 잇는 시야가 단단하다.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도시·건축·공공정책에 관심 있는 분

"내 한 표가 뭘 바꿀까" 하는 회의를 자주 느끼는 분

수원·행리단길·안산 문화광장의 뒷이야기가 궁금한 분

 

📑 목차

1. 정조의 수원화성 — 230년 전 시민 참여의 씨앗

2. 자동차 없는 도시 실험 — 2013 행궁동 생태교통 페스티벌

3. 막걸리 부시장과 1달러의 비밀, 그리고 행리단길

4. 9·11 그라운드 제로 — 7,000명 시민의 6개월 토론

5. 안산 문화광장 — 200억 짜리 시민 아이디어

6. 새빛톡톡 — 한 사람의 제안이 수천 명의 밥상을 바꾼다

7. 도시의 주인이 되는 세 가지 — 목소리·함께·끝까지

 

세바시 2028회 — 시민이 만드는 도시 | 이재준 수원시장

 

막걸리 부시장이 만든 행리단길 — 이재준 수원시장의 14분 도시론

 

1. 정조의 수원화성 — 230년 전 시민 참여의 씨앗

"안녕하세요. 시민들과 함께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는 이재준입니다." 강연은 한 가지 질문으로 시작된다. "요즘 핫플레이스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좋은 위치, 멋진 분위기 다 중요하지만, 결정적인 건 누가 다녀갔느냐 — 영향력이다.

 

강연자 정보 카드. 이재준 수원시장의 인물 사진과 강연 제목.
이재준 — 수원시장, 도시설계학자이자 행정가의 14분 도시론.

 

강연 도입 — 핫플레이스의 조건을 묘사하는 슬라이드 또는 무대 컷.
"요즘 핫플레이스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결정적 변수는 — 영향력.

 

수원화성의 모습 또는 정조의 계획도시 관련 슬라이드.
수원화성 — 조선 최초의 계획도시, 10년짜리 계획을 2년 9개월 만에 완성한 비밀.

 

"조선시대에도 이런 영향력이 있었습니다. 그가 나타났다 하면 시장이 서고 또 대규모 축제도 열렸습니다. 누구일까요? 바로 정조대왕입니다." 정조는 조선 최초의 계획도시 수원화성을 만들었다. 10년짜리 계획을 단 2년 9개월 만에 완성한 비밀은 백성들의 손과 마음이었다. 강제 동원이 아니라 품삯을 주고, 과로를 막고, 치료비까지 보장했다. 당시로서는 혁신이었다.

 

정조의 격쟁·상언 제도 또는 시민 참여의 씨앗을 묘사하는 슬라이드.
격쟁(擊錚)과 상언(上言) — 정조 24년 동안 직접 처리한 민원 4,400건.

 

또 하나 — 백성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격쟁(擊錚)과 상언(上言) 제도를 통해 정조는 직접 민원을 들었다. 임금으로 있던 24년 동안 무려 4,400건을 처리했다. "230년 전 조선에서 이미 시민 참여의 씨앗이 싹 튼 겁니다."

 

2. 자동차 없는 도시 실험 — 2013 행궁동 생태교통 페스티벌

"먼저 상상 한번 해 보실래요? 우리 동네에서 자동차가 하루 아침에 싹 사라진다면 — 자동차 없는 도시, 그게 과연 가능할까요?" 그 불가능을 현실로 만든 곳이 있다. 수원 행궁동이다.

 

자동차 없는 도시의 상상 또는 행궁동 거리 슬라이드.
"자동차 없는 도시 — 그게 과연 가능할까요?" 행궁동에서 시작된 불가능한 상상.

 

지금은 골목골목이 젊은이들로 꽉 찬 핫플이지만, 13년 전 그가 부시장일 때는 달랐다. 1997년 수원화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각종 개발이 꽉 막혔다. 건축이 자유롭지 못했고 수선도 쉽지 않았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은 자랑스러웠지만 성곽 내 시민들의 삶은 피폐해져 갔다. 상권은 무너지고 주민들은 떠나고, 남는 것은 점치(빈 상가)뿐이었다.

"이 동네를 살리려고 축제 하나를 기획했습니다. 2013년 생태교통 페스티벌. 국제 행사였습니다." 한 달 동안 행궁동에서 모든 자동차를 없애는 실험이었다.

 

2013 수원 행궁동 생태교통 페스티벌의 거리 풍경 또는 안내 슬라이드.
2013 생태교통 페스티벌 — 한 달 동안 행궁동에서 모든 자동차를 없앤 국제 행사.

 

처음부터 순탄하지는 않았다. "우리의 자유를 왜 침해하느냐, 우리가 실험실 원숭이냐"는 반대가 거셌다. 욕은 기본, 밀가루에 달걀 세례도 맞았다. 그래도 확신이 있었다. 자동차가 빠져야 성곽 골목 행궁동이 산다는 것.

 

3. 막걸리 부시장과 1달러의 비밀, 그리고 행리단길

"그래서 제가 아예 행궁동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낮에는 주민 동의서를 들고 뛰었고요, 밤에는 막걸리를 들고 찾아가서 설득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제 별명이 '막걸리 부시장'이 됐습니다."

"막상 축제 날이 다가오니까 정말 차를 빼 줄까, 이런저런 걱정에 밤새 뒤척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축제 당일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어요. 1,500대 넘던 자동차가 싹 사라지고 거리에는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한 달 동안 국내외에서 100만 명이 다녀갔고, 상권 매출은 평균 30% 올랐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그때보다 상권 매출이 무려 5배가 넘게 뛰었습니다." 더 놀라운 건 그 다음이다. 주민들이 변했다. 허름한 담장에 벽화를 그리고, 버려진 땅에 꽃을 심고, 골목 구석구석을 스스로 가꿨다. 맛집과 공방이 생겨났다. "그렇게 탄생된 곳이 행리단길입니다." 이제는 전국에서 찾아오는 동네, MZ 세대가 힙플레이스라 부르는 자리가 됐다.

 

수원 행리단길의 거리 또는 행리단길 탄생 관련 슬라이드.
행리단길 — 1달러짜리 막걸리 소통이 만든 동네, 매출 5배·MZ 세대의 힙플레이스.

 

해외에서도 잘 알려졌다. 벤치마킹하러 온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대만 까오슝 시장들이 물었다. "도대체 어떻게 주민을 설득했습니까?" 그가 웃으며 답했다. "1달러를 주시면 그 비밀을 알려드리죠." 그리고 막걸리 한 병을 사서 건넸다. "바로 비밀이 이겁니다. 막걸리 소통입니다. 1달러짜리 소통의 기적 — 그게 주민을 움직였고 도시를 바꿨습니다."

 

4. 9·11 그라운드 제로 — 7,000명 시민의 6개월 토론

"이 실험이 우리에게 알려준 건 아주 단순합니다. 도시는 결국 시민이 만드는 겁니다." 그는 자신을 도시설계학자이자 정치인이자 행정가라고 소개한다. "처음에는 저도 효율성·수익성·기능성·생태성, 교과서 이론이나 수치로 도시 설계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경험이 쌓이다 보니 진짜 중요한 게 뭔지 깨달았습니다. 바로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걸요."

그의 생각을 완전히 바꾼 결정적 계기는 2001년 9월 11일이었다. "23년 전인데요, 뉴욕의 쌍둥이 빌딩이 무너진 자리에 세워진 그라운드 제로. 그곳에서 일어난 건 단순히 건물 재건축이 아니었습니다. 무너진 건물을 위해 기억을 세우는 일이었죠. 바로 도시 재생이었습니다."

 

뉴욕 그라운드 제로 또는 9·11 메모리얼 파크 관련 슬라이드.
9·11 그라운드 제로 — 무너진 건물을 위해 기억을 세우는 도시 재생.

 

보통 이런 대규모 프로젝트는 국제현상 설계 공모 방식을 거쳐 전문가·행정가·자본가가 회의실에서 결정한다. 그런데 그라운드 제로는 달랐다. 피해 유가족과 시민들이 일어섰다. "이건 우리의 삶의 문제다. 우리가 직접 결정하겠다." 그리고 전례 없는 일이 벌어졌다. 연령별·계층별·인종별·지역별로 대표되는 무려 7,000명이 넘는 시민이 직접 참여했다.

 

9·11 그라운드 제로 시민 참여 토론 관련 슬라이드 또는 무대 컷.
7,000명 시민의 6개월 원탁 토론 — 연령·계층·인종·지역을 가로지른 합의.

 

6개월 동안 체육관에 모여 원탁 토론을 이어갔다. 진행 내내 갈등도 많았다. 누군가는 개발 이익을, 누군가는 건축의 기능을, 또 누군가는 희생자의 추모를 외쳤다. "하지만 끝까지 대화했습니다. 끝까지 토론하고 결국 합의했습니다. 그 결과가 우리가 아는 9·11 메모리얼 파크입니다."

 

9·11 메모리얼 파크 또는 시민이 만든 도시를 묘사하는 슬라이드.
"도시는 건물들의 집합체가 아니다. 도시는 결국 구성원인 시민들이 만들어 가는 겁니다."

 

"저는 그 과정을 쭉 지켜보면서 확신했습니다. 도시는 건물들의 집합체가 아니다 — 도시는 결국 구성원인 시민들이 만들어 가는 겁니다."

 

5. 안산 문화광장 — 200억 짜리 시민 아이디어

"뉴욕이라는 특별한 도시에서만 가능한 얘기가 아닙니다. 우리 가까이의 경기도 안산에서도 같은 일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시민도시대학·시민자치대학 같은 시민 참여 제도를 활용한 사례다. 도시를 전문가에게만 맡기지 말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자는 취지.

"15년 전에 그 길을 먼저 택한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안산 문화광장을 탄생시킨 안산 시민들입니다. 그때 그곳의 상가 공실률이 42% — 말 그대로 유령 거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안산 문화광장의 변화 또는 시민 참여 도시 계획 관련 슬라이드.
안산 문화광장 — 공실률 42%였던 거리를 시민이 200억짜리 아이디어로 살린 사례.

 

그런데 무려 200억 짜리 아이디어가 시민들 속에서 나왔다. "가운데 도로를 없애고 광장으로 바꾸자. 공연도 하고 쉬기도 하고 사람 중심으로 만들자." 물론 반대도 있었다. 차가 막힌다, 상권이 더 죽는다. 하지만 당시 시민도시대학 학장이었던 그는 시민들과 한 목소리를 냈다. "차가 아니라 사람이 모여야 광장이 산다. 그래야 상업 시설도 산다."

그 제안은 시 행정과 의회에서 채택되어 도시 계획에 반영됐다. 결과는 놀라웠다. 공실률은 절반 이하로 줄었고, 임대료는 2배 가까이 올랐다. "도시가 살아났습니다. 현재도 안산 문화광장은 안산에서 공실률이 가장 적은 상업 공간으로 꼽힙니다. 전문가보다 더 전문가는 시민 자신들이었던 겁니다."

 

6. 새빛톡톡 — 한 사람의 제안이 수천 명의 밥상을 바꾼다

"시민이 도시를 만든다는 말, 굉장히 멋있긴 한데 — 내가 정말 내 목소리에 힘이 될까? 내가 정책을 바꿀 수 있을까?" 이쯤 되면 이런 질문이 생긴다. 그 답을 그는 스마트폰에서 확인했다고 말한다.

 

수원시 새빛톡톡 앱 또는 시민 제안 사례를 묘사하는 슬라이드.
새빛톡톡 — 한 사람의 도시락 제안이 수천 명의 밥상을 바꾼 내 손 안의 민주주의.

 

"수원에는 현재 '새빛톡톡'이라는 앱이 있습니다. 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하고 투표도 합니다. 다른 시민들은 공감 버튼을 누릅니다. 이건 단순히 민원 창구가 아닙니다. 행정은 검토하고 또 바로 정책으로 이어집니다. 말 그대로 내 손 안의 민주주의입니다."

기억나는 사례 하나가 있다.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층 1인 가구 어르신들께 도시락을 배달해 달라"는 제안. 300명이 넘는 시민이 공감을 눌렀고, 행정이 바로 움직였다. 검토가 시작되고 예산이 편성됐다. "지금은 수원 시민 누구든 신청만 하면 그 필요한 분의 집 앞까지 도시락이 배달됩니다." 그 제안은 더 발전해 당뇨·심장질환 환자를 위한 맞춤형 식단, 청년·1인 가구까지 확장된 복지로 진화했다.

"한 사람의 제안이 수천 명의 밥상을 바꾼 겁니다. 내가 제안한 정책 하나가, 내가 누른 공감 버튼 하나가 세상을 움직입니다."

 

7. 도시의 주인이 되는 세 가지 — 목소리·함께·끝까지

"자, 이제 여러분의 차례입니다." 그는 시민이 도시의 주인이 되는 세 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첫째, 목소리를 내라. 선거 투표도 민원도 목소리다. "우리 동네 가로등을 더 달아 주세요. 횡단보도 신호가 너무 짧아요. 움푹 패인 포트홀 때문에 도로가 위험해요." 사소한 불편을 고치는 것도 시민의 권리이자 도시를 바꾸는 시작이다.

둘째, 함께 움직여라. "우리 동네 도서관을 어떻게 운영할지, 아이들 통행로는 어떻게 만들지, 골목의 디자인을 어떻게 바꿀지 — 여러분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정책의 방향을 바꿉니다." 주민 참여 예산제, 시민기획단, 공론화위원회 같은 제도에 참여해 보자. 혼자 외치는 목소리는 메아리지만, 함께 움직이면 도시는 빠르게 변한다. 후원도 한 방법이다. 뜻이 같은 시민단체·공익단체를 찾아 커피값 한 잔 값으로 공동체의 힘을 보탤 수 있다.

셋째, 끝까지 행동하라. "더 이상 그 불편을 참지 마십시오. 이게 세상을 바꾸는 출발점입니다. 요즘 K-시위라고 부르죠. 노래하고 응원봉 흔들고 축제처럼 행동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고, 함께 움직이고, 끝까지 행동하는 것 — 이 세 가지 결국 모두 같은 말입니다. 더 나은 내 삶을 위하여 참여하자. 더 좋은 민주주의를 위하여 참여하자."

"진짜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건 도시의 주인 — 바로 시민 여러분들입니다. 지금까지 시민과 함께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는 이재준이었습니다."

 

✍️ 내가 밑줄 친 세 문장

"1달러를 주시면 그 비밀을 알려드리죠. 바로 비밀이 이겁니다. 막걸리 소통입니다. 1달러짜리 소통의 기적 — 그게 주민을 움직였고 도시를 바꿨습니다."

"도시는 건물들의 집합체가 아니다. 도시는 결국 구성원인 시민들이 만들어 가는 겁니다. 전문가보다 더 전문가는 시민 자신들이었던 겁니다."

"내가 제안한 정책 하나가, 내가 누른 공감 버튼 하나가 세상을 움직입니다. 한 사람의 제안이 수천 명의 밥상을 바꾼 겁니다."

 

강연자 이재준 수원시장의 상반신 인물 사진.
정조의 격쟁부터 수원 새빛톡톡 앱까지 — 시민 참여라는 한 줄을 잇는 14분.

 

📝 블로거 한 줄 후기

행정가의 강연이라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자리인데, 이재준 수원시장의 14분은 의외로 잔잔하고 단단하다. 가장 인상 깊은 대목은 정조의 격쟁·상언 4,400건과 수원의 새빛톡톡 앱을 한 줄로 잇는 시야였다. 230년 전 임금이 직접 민원을 듣던 자리를 지금의 스마트폰 앱으로 옮겨 놓는 그 흐름이, 시민 참여라는 단어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가장 또렷이 보여 준다. 1달러짜리 막걸리 한 병으로 도시를 바꿨다는 그 일화는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 가장 비싼 컨설팅 보고서가 결국 가장 가까운 사람과의 가장 작은 술자리만 못할 수 있다는 정직한 결론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오래 남는 건 9/11 그라운드 제로의 7,000명 시민 토론 대목이었다. 무너진 자리에 무엇을 세울지를 전문가·자본가·정치인의 회의실이 아니라 6개월 동안의 체육관 원탁에서 결정했다는 한 줄이, 우리가 지금 흔히 잊고 있는 민주주의의 가장 단단한 정의를 한 번 더 박아 둔다. 안산 문화광장과 행궁동의 변화를 보면서, 결국 도시는 누가 살고 있느냐가 가장 큰 자산이라는 결론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강연 끝의 세 가지 — 목소리·함께·끝까지 — 는 추상적인 구호가 아니라 우리가 매일 실천 가능한 작은 단위로 잘 정리되어 있다. 동네 가로등 한 등 추가 요청부터 시작해도 된다는 한 줄이 오래 남는다.

 

💡 오늘, 단 한 가지만 해본다면

내가 사는 지자체의 시민 제안 앱이나 민원 채널을 한 번 열어 본다. 평소 불편하다고만 생각했던 동네의 한 가지 — 가로등, 횡단보도 신호, 포트홀, 분리수거함 — 를 한 줄로 적어 본다. 강연자가 말하는 도시의 주인이 되는 가장 작은 첫걸음이 그 한 줄에서 시작된다.

 

📚 더 보면 좋을 자료

수원시 '새빛톡톡' 앱과 시민 참여 정책 페이지. 2013 수원 생태교통 페스티벌 자료, 행리단길 관련 콘텐츠. 9·11 Memorial & Museum 공식 사이트 — 7,000명 시민 토론의 기록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안산 문화광장 사례와 경기도 시민도시대학·시민자치대학 운영 자료를 함께 보면 좋다. 정조의 격쟁·상언 제도는 〈조선왕조실록〉과 수원화성박물관 자료에서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

 

♥ 도시는 건물의 집합체가 아니라 시민의 집합체입니다. 오늘 동네의 한 가지를 시민의 자리에서 적어 보세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