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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관찰한 만큼만 산다 — 김명환 작가의 22분 성장론과 한국 근대문학 입문 | 세바시 2029회

"여러분의 그 큰 가능성 중에 — 여러분이 딱 관찰한 만큼만 사는 거예요." 책 수천 권을 읽은 작가 김명환이 22분 동안 풀어내는 한 줄짜리 결론. 연봉 5천만 원, 월 200~300만 원이라는 기준 안에 자기를 가둬 둔 사람은 그 안에서만 살게 되고, 양자역학의 '관찰자가 결정한다'는 원리가 우리 뇌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 비트겐슈타인의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다"와 존 러스킨의 "관대해져라" 두 줄을 두 기둥으로 그가 풀어내는 성장 강연이다.

 

📌 한 줄 요약

작가 김명환이 풀어내는 22분 성장론 — 양자역학적 자기 관찰, 비트겐슈타인의 언어 한계, 채만식 〈탁류〉의 70년 간접 경험, 가즈오 이시구로의 "보지 못하고 질문하지 못하도록 배웠다", 존 러스킨의 관대함까지.

 

⭐ 추천 점수

★★★★★ 5/5 — 자기계발과 문학 추천을 한 강연 안에서 한꺼번에 만나고 싶다면 이만한 22분이 없다. 한국 근대문학 입문서 같은 자리이기도 하다.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연봉·월수입 어떤 숫자를 자기 기준으로 굳혀 둔 자신을 발견한 분

AI 시대에 내가 어떻게 브랜드가 될 수 있을지 고민 중인 분

한국 근대문학을 한 번쯤 펼쳐 보고 싶었던 분

 

📑 목차

1. 물건이 아니라 생각을 팔아라

2. 기준의 함정 — 연봉 5천과 월 200~300만 원

3. 양자역학적 자기 관찰 — 인생의 기회는 늘 있다

4.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다 — 채만식 〈탁류〉

5. 와락 떨어지는 천 개의 레몬 — 문장 연습과 가즈오 이시구로

6. AI 시대의 질문 — 내 이름이 네이버에 검색되려면

7. 관대해져라 — 존 러스킨과 포도원 비유

 

세바시 2029회 — 내가 관찰한 만큼만 사는 인생 | 김명환 작가

 

기준을 깨고 생각을 파는 사람 — 김명환 작가의 22분 성장론

 

1. 물건이 아니라 생각을 팔아라

"오늘 주제는 성장입니다. 그래서 — 물건을 팔지 말고 생각을 팔자." 그는 자신의 강의·책·유튜브가 결국 자기 생각을 파는 일이라고 말한다.

 

강연자 정보 카드. 김명환 작가의 인물 사진과 강연 제목.
김명환 — 책 수천 권을 읽은 작가, "물건이 아니라 생각을 팔자"는 22분 성장론.

 

"우리는 이제 시대가 그 누구도 생각을 팔 수 있는 시대가 됐어요. 근데 어떤 사람은 생각을 팔고 어떤 사람은 생각을 못 팔까요? 그걸 가로막는 장애물은 바로 '기준' 때문에 그래요."

 

2. 기준의 함정 — 연봉 5천과 월 200~300만 원

"제가 살아 보니까 우리의 삶은 기준과의 싸움이에요. 내 안에 수많은 가능성 — 천재, 거인, 엄청난 능력이 있는데, 우리는 태어나서 자라고 교육받고 살면서 수많은 제도와 시스템과 사람의 기준을 만나죠. 우리는 그 기준을 잘 이겨 내지 못해요."

예를 들어 취업을 결정한 25~28세의 청년은 자동으로 "내 첫 연봉은 4천·5천·6천 이 정도야"라는 기준을 만든다. 그 안에서 어떻게 할까만 고민한다. "연봉 1억, 5억, 10억 — 얼마든지 그 나이대에 버는 사람 많습니다. 근데 '나 연봉 1억·5억·10억 벌어 볼래?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될까?'라는 질문을 한 번도 안 던져 본다는 거예요."

퇴직 무렵에도 똑같다.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와서 "월 2~3백 따박따박 벌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10년을 다녔는데 '월 5~6백, 월 1~2천 따박따박 벌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사람을 단 한 명도 못 봤습니다." 우리는 평생 시간과 돈을 1:1로 교환해 왔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일하는 시간이 줄어 수입도 줄어든다고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기준을 어떻게 깰 것인가 — 이게 우리의 숙제겠죠."

 

3. 양자역학적 자기 관찰 — 인생의 기회는 늘 있다

"양자역학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중첩되어 있다', '관찰한다' — 이 두 가지만 알면 거의 다 이해한 거예요."

 

양자역학의 중첩과 관찰자 개념을 묘사하는 슬라이드 또는 무대 컷.
양자역학의 두 개념 — 중첩되어 있다, 관찰한다. 이 두 가지면 우리 뇌도 다 설명된다.

 

"우리 인간을 양자역학적으로 설명하면 — 연봉으로 따지면 5천·1억·10억·100억·1천억 다 중첩돼 있어요. 내 안에 정치인·예술가·의사·연예인·과학자 다 중첩돼 있어요. 근데 내가 관찰해 버리면 그 관찰한 내가 지금 세상을 사는 거예요."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내 생각의 결과다. "여러분의 지금 모습은 — 여러분의 그 큰 가능성 중에 여러분이 딱 관찰한 만큼만 사는 거예요. 그게 우리 뇌의 신기한 시스템이에요."

 

내가 관찰한 만큼만 사는 인생을 묘사하는 슬라이드 또는 무대 컷.
"여러분의 지금 모습은 — 여러분이 딱 관찰한 만큼만 사는 거예요."

 

"인생의 기회는 세 번 옵니다 — 이런 얘기 하시는 분, 저는 인생을 잘 모른다고 생각해요. 인생에는 기회가 늘 있습니다. 근데 내가 나를 어떤 기준으로 가둬 버려요. '나 연봉 4천이야 5천이야, 나 월 2~3백만이야' — 이렇게 나를 가둬 버리잖아요. 그러면 그 사람 주변에 수많은 기회와 정보와 좋은 사람이 왔다 갔다 해도, 그 사람 눈에 절대 보이지도 들리지도 느껴지지도 않는 게 바로 우리 인간이에요."

해답은 명확하다. "내가 나를 믿는 — 내가 나를 관찰하는 — 그 믿음을 키우면 되겠죠." 그 방법으로 그는 두 가지를 제안한다.

 

4.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다 — 채만식 〈탁류〉

첫 번째는 비트겐슈타인의 한 줄이다.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다." 내 언어가 확장되면 내 세계가 확장된다는 것.

 

비트겐슈타인의 인용 또는 언어의 한계를 묘사하는 슬라이드.
비트겐슈타인 —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다." 강연을 떠받치는 첫 번째 기둥.

 

"우리의 뇌는 나를 살리기 위해서 —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게 메커니즘이 만들어져 있어요." 야구 외야수의 비유를 든다. 타자가 깡 친 공을 보고 외야수가 바로 뛰는 이유는 반복 훈련의 경험 덕분이다. "야구공은 그 외야수들이 미리 가서 기다려야 잡을 수 있어요. 야구를 안 해 본 사람은 공이 날아오면 '어, 어' 하고 있어요."

"돈의 궤도가 똑같아요. '돈을 쫓지 마라'라고 하는 얘기가 — 돈이 여기에 와 있다는 걸 알고 남들 다 알 때 쫓아가면 못 잡는다는 얘기예요. 내 뇌가 돈의 궤도가 어디로 날아갈지 미리 예측하고 거기 가서 기다려야. 우리는 그걸 트렌드라고 그러죠."

 

야구 외야수와 돈의 궤도 비유를 묘사하는 슬라이드.
외야수가 미리 가서 기다리듯, 돈의 궤도도 뇌가 미리 예측해야 잡힌다 — 그게 트렌드.

 

현실 세계의 경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현실 세계의 경험 + 간접 경험을 많이 쌓아 주면 내 뇌는 미래를 더 잘 예측해요." 최근 그가 채만식 선생님의 〈탁류〉를 읽고 책을 덮으며 한 말이 있다. "이야, 내가 이 〈탁류〉에 나오는 모든 주인공들의 삶을 살아 보려면 최소 70년은 더 현실 세계에서 살았어야 될 텐데, 내가 정말 이 책 한 권으로 70년의 경험을 내 뇌에 쌓은 느낌이다."

 

채만식 탁류 또는 한국 근대문학을 묘사하는 슬라이드.
채만식 〈탁류〉 — 책 한 권으로 70년의 간접 경험을 내 뇌에 쌓은 느낌이라는 한 줄.

 

"책을 많이 읽으시는 분들이 만약 평생에 1,000권을 읽어야 한다 그러면 500권은 문학을 읽으세요. 경제 경영이나 철학보다 문학은 — 감정 이입이 되죠. 제가 현진건의 〈무영탑〉을 읽다가 눈물을 얼마나 흘렸는지 몰라요. 눈물을 흘렸다는 건 실제 경험은 안 해 봤지만 강하게 간접 경험을 한 거겠죠. 문학 작품이 내 뇌가 간접 경험을 쌓는 데 훨씬 가성비가 좋더라."

 

5. 와락 떨어지는 천 개의 레몬 — 문장 연습과 가즈오 이시구로

〈탁류〉를 읽다 그는 한 문장에 꽂혔다. "스무 살 안팎의 한참 피어나는 계집아이들이 넷이나 한데 모여 재깔거리고, 그러다가는 탄력 있는 웃음이 데그르르 맑게 구르고 — 침침해도 명랑하기란 바깥에 가득 내리는 5월의 햇빛과도 바꾸지 않겠다."

 

문장 연습과 와락 떨어지는 천 개의 레몬을 묘사하는 슬라이드.
"하늘에서 와락 떨어지는 천 개의 레몬과도 바꾸지 않겠다" — 모방에서 시작한 자기만의 문장.

 

"이 문장이 너무 마음에 드는 거예요. 그래서 '나도 이런 훌륭한 문장을 배워보고 싶다.' 우리는 모방에서 시작하면 됩니다." 채만식이 '오월의 햇빛과도 바꾸지 않겠다'고 썼다면 자기는 무엇으로? 처음에는 '레몬'이 떠올랐다. 약하니까 개수를 늘려 '천 개의 레몬과도 바꾸지 않겠다'. 그래도 부족해서 '하늘에서 떨어지는 천 개의 레몬'. 그렇게 잠이 들었다.

"2시간쯤 잠들었다가 딱 깼는데, 눈 뜨자마자 '와락'이라는 단어가 계속 — 와락, 와락, 와락 — 하는 거예요. 잠들기 전에 뭐 하다가 잠들었지 봤더니, 이 문장 연습하다가 잠든 거예요." 그래서 완성된 그의 문장. "하늘에서 와락 떨어지는 천 개의 레몬과도 바꾸지 않겠다." 너무 마음에 드는 한 줄이었다.

또 한 권 — 가즈오 이시구로의 〈창백한 언덕 풍경〉. 일본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작품으로, 일본이 원폭을 맞은 이유를 외부 탓하지 말고 내부에서 찾자는 메시지다. 그래서 교육자들이 등장 인물로 많이 나오는데, 현역 교육자가 은퇴한 교육자에게 외친다. "당신의 시대에 일본의 아이들은 끔찍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치명적인 거짓말들을 주입식으로 배웠습니다. 가장 지독한 것은 — 그들이 보지 못하도록, 질문하지 못하도록 배웠다는 겁니다. 그것이야말로 이 나라가 역사상 가장 끔찍한 재앙 속으로 빠져든 이유입니다."

"이 작가가 이 소설의 주제로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던졌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문장에서 그는 책을 덮고 자문했다. "내가 그동안 보지 못했고 질문하지 못했던 부분은 뭐가 있을까?"

 

6. AI 시대의 질문 — 내 이름이 네이버에 검색되려면

"제가 5년 전에 깨달은 건데 — 저는 왜 50년 동안 원화만 벌려고 했을까요? 외화 벌면, 달러 벌면 누가 잡아간다고 그랬을까요?" 모든 행동의 시작은 질문이라는 것.

 

AI 시대의 자기 브랜드와 질문을 묘사하는 슬라이드.
"저는 왜 50년 동안 원화만 벌려고 했을까요?" 모든 행동의 시작은 질문이라는 것.

 

"저한테 '작가님 몇 천 권 읽으셨다는데 책을 왜 읽으세요?' 물으면 저는 1초도 쉬지 않고 답할 거예요. — '좋은 질문을 나에게 던지기 위해서 책을 읽습니다.'"

 

네이버 검색 자기 브랜드 질문을 묘사하는 슬라이드.
"내 이름 세 글자가 네이버에 검색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뇌를 일하게 만드는 한 줄.

 

청중에게 그가 던지는 질문은 이것. "AI 시대에 — 나 스스로가 브랜드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는 사람이 아니라 기계가 시키는 일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던지는 질문이에요. 따라 하시기 바랍니다. '내 이름 세 글자가 네이버에 검색되려면 어떻게 하면 되겠는가? 내 이름이 구글에 검색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우리의 뇌는 지금 답을 안 찾으셔도 돼요. 근데 시간만 나면 — 내년 연말까지 틈만 나면 — 이 질문을 던지세요. 우리의 뇌는 어떻게든 내 안에서 답을 찾고 싶어 해요. 답이 없으면 못 찾는 게 아니라, 나로 하여금 그런 사람이 되도록 열정을 불러일으켜서 책을 읽게 하고, 뭔가를 배우게 만듭니다."

"우리는 늘 대답만 준비하던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 제가 34년 동안 저한테 제대로 된 질문 한 번 못 던져 봤더라고요. 큰 교통사고로 1초 후에 죽는다는 극단적 상황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제 인생에 질문을 던진 거예요."

그래서 그는 자기에게 처음 던진 질문을 청중에게 공유한다. "명환아, 네가 지금까지 보지 못하고, 질문하지 못했던 게 뭐가 있을까?" 답은 한국 근대문학이었다. 도스토옙스키·톨스토이·발자크·헤르만 헤세·헤밍웨이만 잔뜩 있고, 한국 문학은 비어 있었던 것. 채만식·현진건·이광수·심훈·이상·김동리·김동인을 모두 읽어 보니, 번역에서 오는 한계 없이 정서까지 그대로 닿았다고 한다.

 

한국 근대문학 작가들 또는 책 추천을 묘사하는 슬라이드.
한국 근대문학 — 채만식·현진건·이광수·심훈·이상·김동리·김동인. 번역의 한계 없는 정서.

 

"한국 문학이 훨씬 성장에 가성비가 있더라 — 이런 저의 주장을 여러분께 좀 해 봅니다. 이번 계기로 여러분도 한 번 한국 문학을 많이 읽어 보세요."

 

7. 관대해져라 — 존 러스킨과 포도원 비유

두 번째 해법은 '관대해져라'다. 존 러스킨이 〈참깨와 백합 그리고 독서에 관하여〉에서 이렇게 썼다. "교육의 목적은 경쟁에서 이겨 남들보다 더 나은 소유나 지위를 차지하는 출세 준비 과정이 아니라 — 관대해지는 것이다."

러스킨의 또 다른 책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성경 마태복음 포도원의 비유를 현대판으로 풀어 보자. "여러분이 식당 주인이라고 해 봐요. 아침에 일용직 시장에 가서 '오늘 10시간 일하면 10만 원 드리겠습니다' 하고 사람들을 데려옵니다. 5시간 지났는데 손님이 더 많아져서 또 일용직 시장에 갔더니 나중에 온 사람들이 있어요. '일단 와서 일하시오'. 저녁 무렵에도 또 가서 '두 시간 반만 일하세요.' 자, 여러분은 10시간 일한 분이니까 10만 원, 5시간 일한 사람한테도 10만 원, 두 시간 반 일한 사람한테도 또 10만 원 줬어요. 기분이 어때요?"

"화나죠.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봐요. 내가 그 사람에게 10만 원 준다고 여러분이 1원이라도 뺏기는 거 아니죠. 그리고 그 사람을 5만 원으로 깎는다고 해서 그 차액을 여러분에게 줍니까? 또 하나 — 나중에 온 사람 중에 여러분의 아들·딸이 있다면? 기분이 어때요?"

"따지고 보면 우리는 '시간 = 돈'이라는 기준 때문에 화가 났어요. 그 기준 때문에 화가 난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지금까지의 내 기준에 대해서 독서를 통해 자꾸 물어봐야 돼요." 자꾸 묻다 보면 그동안 무작정 쫓아다닌 기준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기준을 새로 설정할 수 있게 된다. 심지어 5만 원으로 깎으려는 사장에게 "우린 괜찮으니 그분도 10만 원 주세요"라고 말할 수 있는 관대함을 가지라는 것.

"그런다고 해서 내 돈에서 1원이라도 뺏어 가는 거 아니잖아요. 그렇게 말해 주고 돌아서면 기분 좋겠죠. 이런 기준에 대해서 책을 읽으면 저절로 알게 됩니다."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다. 그리고 관대해지자. 이런 걸 통해서 여러분 스스로 성장하시고 여러분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시길 응원합니다."

 

✍️ 내가 밑줄 친 세 문장

"여러분의 지금 모습은 — 여러분의 그 큰 가능성 중에 여러분이 딱 관찰한 만큼만 사는 거예요. 그게 우리 뇌의 신기한 시스템이에요."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다. 현실 세계의 경험 + 간접 경험을 많이 쌓아 주면 내 뇌는 미래를 더 잘 예측해요."

"교육의 목적은 경쟁에서 이겨 남들보다 더 나은 소유나 지위를 차지하는 출세 준비 과정이 아니라 — 관대해지는 것이다."

 

강연자 김명환 작가의 상반신 인물 사진.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 — 책 수천 권을 읽은 작가 김명환의 22분 성장론.

 

📝 블로거 한 줄 후기

22분짜리 강연이지만 한 문장으로 압축 가능하다. "내가 관찰한 만큼만 산다." 양자역학의 중첩과 관찰자라는 개념을 자기 인생에 그대로 가져다 붙이는 그 한 줄이, 이 강연 전체의 기둥이 된다. 가장 인상 깊은 대목은 채만식 〈탁류〉의 한 문장에서 시작해 자기만의 한 줄 — "하늘에서 와락 떨어지는 천 개의 레몬과도 바꾸지 않겠다" — 을 완성하는 과정이었다. 모방에서 시작해 잠든 사이 뇌가 단어 하나를 길어 올렸다는 그 일화는, 좋은 문장을 만나는 일이 어떻게 한 사람의 언어를 확장시키는지를 가장 정확히 보여 준다.

개인적으로 가장 오래 남는 건 가즈오 이시구로 〈창백한 언덕 풍경〉의 한 줄 — "그들이 보지 못하도록, 질문하지 못하도록 배웠다" — 이었다. 강연자가 그 문장에서 책을 덮고 자기에게 질문을 던졌다는 자리가, 우리가 매일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가장 단단한 한 줄이다. AI 시대의 자기 브랜드라는 단어로 도착한 강연 마지막의 한 줄 — "내 이름 세 글자가 네이버에 검색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은 진부한 자기계발 구호가 아니라 우리 뇌를 일하게 만드는 한 줄짜리 엔진이다. 22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게, 강연이 끝나면 한국 근대문학 한 권을 펼쳐 보고 싶어진다.

 

💡 오늘, 단 한 가지만 해본다면

노트나 메모 앱에 한 줄을 적어 본다. "내 이름 세 글자가 네이버에 검색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을 지금 찾을 필요는 없다. 다만 그 질문을 자기 머릿속 어딘가에 박아 두는 것 — 강연자가 말하는 뇌의 가장 강력한 사용법이 거기서 시작된다.

 

📚 더 보면 좋을 자료

강연에 등장한 책들 — 채만식 〈탁류〉, 현진건 〈무영탑〉, 가즈오 이시구로 〈창백한 언덕 풍경〉, 존 러스킨 〈참깨와 백합〉·〈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한국 근대문학을 한 번에 입문하고 싶다면 이광수·심훈·이상·김동리·김동인의 단편선부터 펼치면 좋다.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논고〉(Tractatus Logico-Philosophicus)의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다"라는 한 줄도 한 번 찾아볼 만하다.

 

♥ 내가 관찰한 만큼만 살고,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입니다. 오늘 한 문장을 천천히 따라 적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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