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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을 떠밀어주세요 — 박진주가 풀어내는 어머니·이하늬·유재석의 16분 응원론 | 세바시 2031회

"전혀 안 믿으시겠지만 굉장히 내향이에요. 부끄러움이 많고 새로운 도전을 엄청 겁내는 스타일." 영화 〈써니〉로 데뷔해 복면가왕 우비 소녀, 놀면 뭐하니 새끼 독수리 진철로 한 번씩 자기 한계를 깬 배우 박진주가 16분 동안 풀어내는 한 단어 — "등 떠밀어주기". 어머니의 한 마디, 이하늬 언니의 한 줄, 유재석의 한결같은 응원이 어떻게 내성적인 한 사람을 큰 세상으로 밀어냈는지에 대한 자기 고백이다.

 

📌 한 줄 요약

배우 박진주의 16분 자기 고백 — 초등학교 1학년 놀이공원 댄스 대회에서 어머니의 첫 등 떠밀기, 이하늬 언니의 복면가왕 권유, 유재석의 놀면 뭐하니 등 떠밀기까지. "용기는 응원 한마디만큼 가볍다"는 결론.

 

⭐ 추천 점수

★★★★☆ 4.5/5 — 도전 앞에 자꾸 작아지는 자신을 발견한 분에게 좋은 16분. 배우 박진주의 의외의 내향성과 자기 깨기 일화가 솔직해서 좋다.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새 분야 도전 앞에 "잘 못해 낼까 봐"가 자꾸 발목을 잡는 분

박진주의 복면가왕 우비 소녀·놀면 뭐하니 진철 비하인드가 궁금한 분

누군가의 응원 한마디가 한 사람의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지 보고 싶은 분

 

📑 목차

1. 첫 번째 등 떠밀기 — 놀이공원 댄스 대회와 어머니

2. 스스로 가둔 한계, 절벽에서 떨어져 봐야 날개가 있다

3. 이하늬 언니의 등 떠밀기 — 복면가왕 우비 소녀

4. 두 번째 등 떠밀기 — 유재석과 놀면 뭐하니

5. 새끼 독수리 진철 — 헤매던 한 주 한 주

6. 10년 마음속에 간직한 뮤지컬, 다시 무대 위로

7. 용기는 응원 한마디만큼 가볍다

 

세바시 2031회 — 등을 떠밀어주세요 | 박진주 배우

 

등을 떠밀어주세요 — 박진주 배우의 16분 자기 고백

 

1. 첫 번째 등 떠밀기 — 놀이공원 댄스 대회와 어머니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박진주라고 합니다." 영화 〈써니〉로 데뷔해 지금은 예능·뮤지컬·노래까지 펼친 그가, 자기 인생을 한 단어로 정리한다. "등 떠밀기." 응원과 도전 권유를 한 단어로 묶은 말이다.

 

강연자 정보 카드. 박진주 배우의 인물 사진과 강연 제목.
박진주 — 영화 〈써니〉로 데뷔, 예능·뮤지컬·노래까지 펼친 16분 등 떠밀기 자기 고백.

 

첫 번째 등 떠밀기는 초등학교 1학년 명절 놀이공원이었다. 사회자가 외쳤다. "춤에 자신 있는 친구들 나오세요." 또래와 고학년 언니 오빠들이 자신 있게 뛰어나갔다. 그의 안에서도 불꽃이 일렁였다. "어릴 때 다들 화장실 거울에서 춤이랑 연기 연마하잖아요. 저도 굉장히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너무 나가 보고 싶었어요."

 

어린 시절 놀이공원 댄스 대회 또는 어머니의 등 떠밀기를 묘사하는 슬라이드.
"진주야, 한 번 나가 봐." 초등 1학년 놀이공원 댄스 대회 — 어머니의 첫 등 떠밀기.

 

하지만 부끄러움 많고 용기 없는 내성적인 아이였다. 얼굴은 빨갛게 달아오르고 가슴은 두근거렸지만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했다. 그때 어머니가 그의 등을 미시면서 말씀하셨다. "진주야, 한 번 나가 봐, 나가 봐." 그게 그의 인생 첫 등 떠밀기였다.

"무대에 올라가서 제대로 된 춤도 아니고 막 막 췄었는데 — 놀랍게도 언니 오빠들 친구들 사이에서 제가 1등을 한 거예요." 사회자가 "미래의 스타다" 하며 사진을 찍었고 관객의 박수가 쏟아졌다. "그 한 걸음을 내딛지 않았다면 제가 1등을 했을지 어땠을지 스스로도 확인해 볼 수 없었던 거잖아요."

 

2. 스스로 가둔 한계, 절벽에서 떨어져 봐야 날개가 있다

그런데도 그는 기본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엄청 겁내는 스타일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연기를 할 때도 재미있는 역할을 많이 해서 즐기면서 할 것 같지만, 전혀 반대로 항상 괴로워하면서 준비하고 또 준비하고 —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확신이 없이 괴로워하면서 연기를 준비하는 스타일이었어요."

"이미 연기라는 걸 하는 것만으로도 제 삶은 충분하고 벅차다고 생각했고, 그 외의 도전들은 생각하지도 못했어요. 제 스스로 한계를 두고 저 자신을 가두고 살았죠." 잘 해내지 못할까 봐에 대한 두려움이 그를 그 안에 안전하게 머물게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일단 해보자, 부딪혀 보자, 도전해 보고 경험해 보자 — 이런 마인드로 바뀌었어요. 절벽에서 떨어져 봐야 자기 날개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제가 딱 그런 케이스였습니다."

 

3. 이하늬 언니의 등 떠밀기 — 복면가왕 우비 소녀

스스로 가둔 자신을 깨게 된 첫 번째 대표 순간은 〈복면가왕〉이었다. "당연히 제 스스로 거기 걸어 들어가지 못했고 — 시작은 배우 이하늬 언니의 등 떠밀기에서부터였습니다."

이하늬와 함께 드라마를 찍을 때 〈거위의 꿈〉을 부르며 꿈을 노래하는 신이 있었다. 그걸 본 이하늬가 말했다. "진주야, 너 혹시 복면가왕에 도전해 보는 게 어떻겠니?" 그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언니, 저는 노래를 거기 나갈 만큼 잘하지도 못하고, 인지도 부족해서 가면을 벗어도 아무도 모를 것 같아요."

이하늬는 강요하지 않고 작은 불씨를 던졌다. "진주야, 가만히 있으면 어느 누가 너에게 기회를 주겠니? 한 번 꼭 나가 봐. 넌 잘할 거야." 어릴 때 놀이동산에서 어머니가 미셨던 것처럼 그의 등을 살짝 밀어 주신 거다.

 

박진주의 복면가왕 우비 소녀 무대 또는 이하늬 언니의 등 떠밀기를 묘사하는 슬라이드.
복면가왕 우비 소녀 — 2주 검색어를 장식하고 새로운 세상이 열렸던 그 무대.

 

"무섭지만 눈 딱 감고 도전해 보자" 하고 노래 영상을 찍어 복면가왕 팀에 보냈고, 그렇게 '우비 소녀'로 무대에 섰다. "내가 이 무대에서 노래를 하다가 쓰러지면 어떡하지 할 정도로 너무 떨리고, 떨다 못해 몸이 부서질 것 같았어요." 그런데 무대에서 부서진 건 몸이 아니라 스스로 설정해 둔 한계였다.

2주 동안 검색어에 "우비 소녀가 누구냐"가 올라갔고, 얼굴이 공개된 후로는 배우 생활만 하던 때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이하늬 언니의 등 떠밀기가 없었다면 — 저한테 이런 날개가 있는지도 모르고 지금까지도 살아왔을지도 모르겠어요."

 

4. 두 번째 등 떠밀기 — 유재석과 놀면 뭐하니

두 번째 큰 변화는 〈놀면 뭐하니〉 합류였다. 작품 홍보로 가끔 예능에 나가게 되면 그때마다 유재석이 말했다. "진주야, 너는 예능을 한번 해 봐라. 잘할 것 같다." 그는 정말 예능 체질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매번 정중히 넘겼다.

그 이후 WSG워너비라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노래만 하면 되는 줄 알고 〈놀면 뭐하니〉에 참여했다. 두세 달 촬영이 끝나고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가려는데, 유재석이 또 여느 때처럼 다정하게 말했다. "진주야, 예능 한 번 해 보는 게 어떻니?"

 

놀면 뭐하니 WSG워너비 활동 또는 유재석의 등 떠밀기를 묘사하는 슬라이드.
놀면 뭐하니 WSG워너비 — 유재석의 한결같은 등 떠밀기가 그를 뛰어내리게 했다.

 

"원래 저라면 '저는 예능이 맞지 않고 너무 힘듭니다' 하고 넘겼을 텐데 — 그 등 떠밀기가 저한테 통한 거예요. 갑자기 다른 마음이 들면서 도전을 해 본다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갑자기 불이 타면서 — 정말 무섭고 뭔지 모르겠는데 그냥 뛰어내렸어요." 유재석의 한결같은 응원의 등 떠밀기가 그를 진짜로 뛰어내릴 수 있게 도와준 것이다.

 

5. 새끼 독수리 진철 — 헤매던 한 주 한 주

예능에서 그는 앞으로 가는 건지 뒤로 넘어지는 건지도 모른 채 헤맸다. 하지만 유재석은 여느 때처럼 "잘하고 있어, 지금처럼만 하면 돼" 하며 계속 등을 떠밀어 줬다.

'새끼 독수리 진철'이라는 캐릭터를 처음 하게 됐을 때, 아침에 남자 가발을 쓰면서 "이러다 배우 인생이 진짜 끝나는 건가" 무서워했다. "내 분야가 아닌데 내가 이곳에 서서 해도 되는 걸까, 내가 그 정도 실력이 되는 걸까" 혼란스러워했다.

하지만 한 주 한 주 도전을 해 나가다 보니 작은 세상에만 있었다면 경험해 보지 못할 것들을 경험하게 됐다. 새끼 독수리 진철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내 생각에만 갇혀 있으면 정말 안 되는구나, 내가 몰랐던 더 큰 세상이 존재하고 있구나 — 하지만 거기를 한 발자국 가지 못해서 못 보고 있었구나라는 걸 깨달았어요."

 

6. 10년 마음속에 간직한 뮤지컬, 다시 무대 위로

"도전이라는 게 새로운 저를 만나는 새로운 기회로 변하기 시작했어요." 그 힘으로 매체 연기를 하면서 10년 동안 마음속에만 간직하고 있던 뮤지컬에 다시 도전했고, 무대에 다시 설 수 있게 됐다. 강연 당일 캐스팅 발표까지 나서, "이렇게 한번 살짝 띄워 봤습니다" 하고 웃었다.

 

박진주의 뮤지컬 무대 복귀 또는 캐스팅 발표 관련 슬라이드.
10년 마음속에 간직한 뮤지컬 — 강연 당일 캐스팅 발표까지 "살짝 띄워 봤습니다."

 

"여러분들이 너무 사랑의 눈빛으로 봐 주시는데, 사실 그 눈빛 또한 저에게 등 떠밀기가 된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강연 무대 자체도 그에게는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고 말한다.

 

7. 용기는 응원 한마디만큼 가볍다

그가 도착한 결론은 단순하다. "이 큰 사건들 안에 거창한 목표가 있어서 이런 경험들을 하게 된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어머니의 한 마디, 이하늬 언니의 격려, 유재석 오빠의 응원 — 그 작은 응원의 말들이 제가 용기를 낼 수 있게 했고, 그 용기로 했던 작은 도전들이 모여서 지금의 제가 됐어요."

"어쩌면 용기라는 게 누군가의 응원의 말 한마디에도 생길 수 있을 만큼 가벼운 게 아닐까. 그래서 저도 그렇게 가벼운 거라면 — 누군가의, 혹은 많은 사람들의 등을 떠밀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곳에 나오게 됐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한테 한 번 말해 보세요. 너무 잘할 거야. 너 할 수 있어. 새로운 것에 도전해 봐." 강연 마지막 그는 무대에서 청중을 향해 직접 등을 떠밀었다. "이제 여러분도 누군가의 세상을 바꿔 주세요."

 

✍️ 내가 밑줄 친 세 문장

"무대에서 부서진 건 제 몸이 아니라 — 제가 스스로 설정해 놓은 저의 한계였습니다."

"내 생각에만 갇혀 있으면 정말 안 되는구나, 내가 몰랐던 더 큰 세상이 존재하고 있구나 — 하지만 거기를 한 발자국 가지 못해서 못 보고 있었구나."

"용기라는 게 누군가의 응원의 말 한마디에도 생길 수 있을 만큼 가벼운 게 아닐까."

 

강연자 박진주 배우의 상반신 인물 사진.
응원 한 마디만큼 가벼운 용기 — 배우 박진주의 16분 등 떠밀기 자기 고백.

 

📝 블로거 한 줄 후기

16분 강연이지만 한 단어로 압축 가능하다. "등 떠밀기." 박진주라는 배우의 외향적 이미지를 한 번에 깨뜨리는 첫 줄 — "굉장히 내향이에요. 부끄러움이 많고 새로운 도전을 엄청 겁내는 스타일" — 이 이 강연을 시작부터 단단히 박아 둔다. 가장 인상 깊은 대목은 복면가왕 무대에서 "부서진 건 제 몸이 아니라 제가 스스로 설정해 놓은 저의 한계였다"는 한 줄이었다. 도전 앞에 겁내는 사람이 그 도전을 통과하고 나서 자기 한계가 어떻게 부서지는지를 가장 정확히 묘사한 한 줄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오래 남는 건 어머니·이하늬 언니·유재석 세 사람의 등 떠밀기를 잇는 한 줄 — "응원의 말 한 마디가 그 정도로 가벼운 거라면 나도 그 가벼운 한 마디로 누군가의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결론이었다. 응원이라는 단어가 흔히 무겁고 거창하게 다뤄지는데, 박진주는 그걸 한 마디·한 줄·한 눈빛 단위로 잘게 부숴서 누구나 줄 수 있는 작은 도구로 바꿔 놓는다. 새끼 독수리 진철의 비하인드도 의외로 솔직해서 좋고, 10년 동안 마음에 묻어 둔 뮤지컬을 결국 다시 무대에 올리게 된 흐름은 16분짜리 강연이 도착하기에 가장 자연스러운 도착지였다.

 

💡 오늘, 단 한 가지만 해본다면

오늘 한 번, 옆에 있는 사람에게 응원 한마디를 건네 본다. "너 할 수 있어." "그거 너무 잘할 것 같아." 박진주가 강연 마지막에 청중에게 시킨 그 한 줄이, 자신의 등도 함께 떠미는 가장 작은 첫걸음이다.

 

📚 더 보면 좋을 자료

박진주의 〈복면가왕〉 우비 소녀 무대 영상, 〈놀면 뭐하니〉 WSG워너비 새끼 독수리 진철 클립, 그리고 강연에 등장한 데뷔작 영화 〈써니〉. 이하늬·유재석 인터뷰 중 박진주에 대한 코멘트를 함께 찾아보면 강연의 등 떠밀기 일화가 더 입체적으로 들어온다. 그가 다시 무대에 오른 뮤지컬 캐스팅 소식도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오늘 한 사람의 등을 살짝 떠밀어 주세요. 응원 한 마디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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