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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과 상상력, 상상력이 저작권이다 | 천상현 대표 | 세바시 105회


강연자의 강연 소개 : [Book&Life] 특집 강연회 

최근 창의성과 소통 능력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것의 시작은 공상과 상상력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공상과 상상력의 시작은 바로 그림책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부모와 아이의 소통을 이어주는 첫 계기도, 또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유용한 매체도 바로 그림책입니다. 더구나 현대 창의 산업에는 그림책을 본류로 하는 콘텐츠들이 세계적인 수요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책 읽기의 시작점인 그림책의 가능성을 함께 경험해 보려고 합니다.


게시일: 2012. 2. 13.



반갑습니다 

저는 그림책 출판과 기획을 하고 있는 천상현입니다 

오늘 저는 그림책과 상상력을 얘기하려고 이 자리에 섰는데요 

여러분들 좋은 어떤 재밌는 이야기를 상상하거나 아니면 좋은 생각을 할 때 

그게 내 거라는 권리를 가질 수 있게 여러분도 한번 만들어 보실 수 있을까요?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 제가 얘기하려고 하는 거는 

그런 상상력을 어떻게 권리 저작권으로 만들 수 있을까 

그리고 그런 그림책의 문화 선진국의 문화들을 여러분들과 같이 나누고 공유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림책이란?

그림책 하면 우리 보통 아이들이 보는 동화책, 아동책, 유아책 뭐 이런 얘기를 많이 하죠 

실제적으로 부모들이 아이들한테 많이 사 주기도 하고요 그 시장이 굉장히 크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 아이들에 관련된 시장만 있는 거는 아니고요 

작지만 작가의 작품집이 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분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그림책이 보통 아이들이 직접 살 수가 없죠 

그리고 처음에 아이들이 책을 받았을 때 읽기가 되게 힘듭니다 

그래서 부모들이 많이 읽어 주는데요 


어떨 때 제일 많이 쓰냐 하면 



재울 때입니다 

아주 편하게 자죠 

여러분도 한번 이렇게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 



Book Start

시각언어+음성언어+문자언어

소통 communication + 상상 imagination


외국에서는 그림책을 아이들이 이렇게 자기 전에 읽어주는 어떤 그런 시간을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는 분명히 있는데요 

왜냐면 그림책에 그 시작이 책에 어떻게 보면은 시작이 될 수가 있는 거죠 

아이가 처음 책을 접하는 게 그림책이라고 생각됩니다 

거기에는 엄마가 읽어주는 아빠가 읽어주는 목소리가 있고요 

그리고 그림이 있고 또 거기에 문자가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처음 받아들이면서 아이들은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그 속에 빠져들어서 여러 가지 상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림책이 시작된 그것들을 한번 보면은 영국에서 먼저 어떤 장르로 자리 잡게 됐는데요 

지금 화면에 보시는 이런 그 고전에 해당되는 작가들이 있습니다 


Walter Crane이나 


Randolph Caldecott 나 


Kate Greenaway 같은 


이거 뭐 여러분들 유명한 작가기도 하고 아마 이런 상이 있다 작가에 상이 있다 하는 것도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런 작가들이 시작하게 된 거는 레드먼드 에번스라는 유명한 출판 인쇄 업자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는데요 

이전에는 그림이 글자를 설명해주는 어떤 도표가 될 수도 있고 설명 그림이었는데 

요 시대부터는 그림이 이야기를 끌고 가는 아주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시대부터 어떤 그림책 장르가 자리가 잡고 

그다음에 많은 사람들이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어떤 책에 문화로 발전하게 됩니다 



Beatrix Potter에 작품에 (?) 작품은 아마도 여러분들도 한 번쯤 보셨을 것 같은데요 


이후에는 이런 작가들의 작품이 캐릭터로 잡히게 되고 

그거와 자기와 동질 시 하게 되고 아이들도 그 캐릭터 빠져들게 되죠 




이후에 뭐 요즘에는 앤서니, 존 버니 유명한 작가들이 많이 있고

영국의 작가들을 넘어서 전 세계가 사랑하는 그림책 작가로 성장하게 됩니다 

근데 그런 단지 그런 작가들 또는 인쇄출판업자만 있었다고 그런 문화가 활성화될까요? 그렇지 않고요

분명한 그것을 즐기는 독자가 있었고 

그다음에 그런 문화가 있습니다 


Book Trust

작가+독자+문화

창작 copyright+교육 education+놀이 entertainment


영국의 그런 문화 중에 대표적인 단체인데요 

Book Trust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작가들의 작품을 많은 사람들한테 소개해 주고 알려 주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낭독회라든지 행사를 통해서 

작품에 대해서 독자들한테 좋은 어떤 시간을 갖는 단체 활동을 하게 됩니다



그 유럽의 프랑스도 그림책으로 유명한 나라인데요


예술 Art

영감 inspiration

상상 Imagination


프랑스는 영국과 달리 교육 이런거보다는 예술적인 어떤 그 부분을 굉장히 좀 중시합니다 

그래서 어떤 작가 작품들이 다른 사람들한테 영감을 주고 

또다시 그것들이 또 또 또 다른 작품들이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활동을 많이 하는데요 


지금 보시는 작가들에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썼던 얘기들을 살짝 보면요 

"어린이책을 만드는 것은 내가 얘들처럼 재밌게 놀기 위한 것이고,

금기시되는 주제들을 드러내고 놀라게 해주기 위한 것이다."

- 토미 응게러(Tomi Ungerer)



"저는 아이들을 웃게 하고 싶어요. 그뿐입니다. 아이들은 간지럼을 좋아하죠.

그래서 나는 간지럼 태우는 책을 만드는 겁니다."

- 필립 코램템 (Phillippe Corentin)


"저는 '어린이를 위한 그림이야'라고 그린 적이 없어요.

단지 독서 수준에 따라서 여러 해석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

- 니콤 클라브루(Nicole Claveloux)




이런 작가들에 문화적인 이면에는 역시 프랑스도 마찬가지로 도서관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요 



지금 보시는 그 사진은 프랑스에 최초 어린이 도서관입니다

파리에 있는데요 

그 파리 시내에 저런 어린이 도서관이 50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어느 지역에서 빌리고 어느 지역에서 반납해도 언제든지 그림책과 아이들 책을 빌리고 공유할 수 있게끔 잘 만들어 놓았죠 




Japan

대중성 & 국제 교류 & 학문

가까운 일본을 한번 볼까요? 

일본도 도서관 문화가 굉장히 잘 되어있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그림책 읽기 운동이 자연적으로 시작이 됐고요 

그다음에 일본은 ...

그 아까 영국 같은 경우는 그림책 자체가 사실은 굉장히 귀족 상류층에 해당되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보지 못했는데 

일본 같은 경우는 그림책을 대중화시키는데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코도 모노 토모(こどものとも)라는 월간 그림책을 발행해서 

아주 값싸고 질 좋은 작품들을 아이들하고 부모님들한테 공급하는 그런 어떤 대중적인 역할도 하고 

그다음에 외국에 작가들과 국내 작가들에 교류 

그다음에 그림책을 학문으로 연구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까 이런 활동을 되게 많이 했습니다 



여기 보시는 사진은 우에노 공원에 있는 국제 어린이 도서관인데요

여기에 세계 각국의 좋은 창작 그림책들을 모으고 있고요 우리나라 것도 있습니다 

저런 활동들을 보면 굉장히 저희가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지금 이 사진은 일본에 치히로 미술관입니다 

유명한 그림책 작가이면서 자기가 미술관을 만들었는데요 

이게 웬만한 지방에 국립 미술관 정도에 해당되는 규모의 크기고 

여기에 소장돼어 있는 작품이 무려 2만여 점입니다 

세계에 그림책 원화들이 소장돼 있습니다 

30년 정도 됐는데요 

이 관계자 

제가 한번 만난 적이 있는데 

백 년 후에는 루브르박물관(Le musée du Louvre)이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 또는 여러분들의 다음 세대들이 어렸을 때부터 읽었던 그림책에 원화들을 보려면 

이제 파리 루브르박물관으로 가는 게 아니라 이곳으로 가야 되겠죠 

이렇게 굉장히 투자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도 여러 미술관들이 있고요 

미국 뭐 에릭칼 미술관도 있고 

미국 메사스추세스 - 에릭칼 미술관


독일 뮌헨 도서관, 전시장


지금 이 보시는 사진은 독일에 뮌헨 청소년 도서관 인대요 

이곳에는 60만 권에 그림책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세계 2차 세계대전부터 모아오고 있는데요 

이 운동을 시작한 젤라 재프만 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유럽이다 황폐해지고 어른들은 굉장히 공황상태에 있었지만 

아이들은 어떻게 하면 빨리 치유하고 할 수 있을까를 걱정하기 시작하면서 

세계 좋은 그림책들을 모으고 공유하고 나누고 있습니다 

사실은 저기가 어떻게 보면은 상상력의 보고인 샘이죠 



정책과 지원 문화 구축

그러면 이렇게 선진국들은 정책하고 지원하고 이런 문화 구축을 왜 열심히 하는 걸까요?

다음 글을 보면 조금 이해가 되실 것 같은데요


미래의 문맹자는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지를 읽지 못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라즐 로 모홀리-나기(Laszlo Moholy-Nagy), 1928, 바우하우스 저널

미래의 문맹자는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지를 못 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라고 디자인 하우스 운동을 했던 모홀리 나기가 얘기했습니다 

근데 지금은 이미지를 읽는 거 이상에 상상력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문자 되는 시대가 됐다고들 얘기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그런 상상력을 우리가 더 좀 더 발전시키고 확대 시킬 수 있을까요? 

그거는 제가 생각할 때는 아주 단순한 공상부터 아니면 엉뚱한 생각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기서부터 좋은 생각이 많이 나오고 그 생각을 구체적으로 창작해내고 만들어내는 거가 아닐까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한번 여러분들이 지금 보시는 이미지를 한번 이미지네이션(imagination) 한번 해봤으면 좋겠는데요 



토끼하고 거북이를 보면은 우리가 보통 어떤 이야기들이 생각나세요? 

뭐 ... 경주 이야기도 생각나고 

그다음에 고전에 별주부전도 생각이 나죠 

토끼 캐릭터 하고 거북이 캐릭터 단순하게 때문에 아마 여러분들이 순간적으로 아이한테 이야기를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조금 더 복잡하게 여러 캐릭터들을 한번 섞어 보죠 

눈치를 채셨을 것 같기도 한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캐릭터들입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 거기에 나오는 배경과 환경들이 사람마다 제각기 다 다를 겁니다 

근데 그거를 도와주는 역할이 그림이고 또 최근에 이런 영화화가 되면서 점점 더 좋은 생각과 좋은 발상을 하게 되는 거죠 


Writing → Story

글쓰기, 그리기

Drawing → Arts


그러면 그런 글쓰기 그다음에 글쓰기를 통한 스토리텔링 그다음에 그림을 통한 예술 이런 것들이 혼합되면서 

구체적으로 그림책이란 어떤 장르가 나오고 여러분들의 상상력이 구체화되기 시작하는데요 



재밌는 얘기 하나 해 드릴게요 

글 쓰는... 제가 그림책 기획을 하다 보면 

글 쓰는 분이 있고 그림 그리는 그림 작가가 있습니다 

근데 두 두 사람의 어떤 발상 기법이 좀 달라요 


그래서 우리가 이야기를 만든다고 할 때 

글 작가는 글로 써 이렇게 뭐가 떠오른다고 합니다 글로써 

약간에 소품들이 떠오르긴 하지만 배경이나 이런 게 떠오르는 게 아니라 글이 떠오른다 그러고요 

그림 작가는 글이 떠오르지를 않고 어떤 배경이나 사람이나 캐릭터나 환경들이 떠오른다고 해요 

여러분들은 어떤 측에 속하세요? 

둘 다 아니라고요? 

이런 연습들이 융합되고 같이 호흡되면서 좋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창작이 발현되는데요 

최근에는 이런 기술들이 이런 스토리텔링과 덧붙여져서 되게 재밌는 현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이렇게 보셔서 아시겠지만 

이런 어떤 디바이스들이 발전되고 기술이 발전되면서 

아까 봤던 엘리스 같은 이야기들이 이런 식으로 상호작용으로 하게 되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지금 작품도 아까 봤던 

베아트 리포트에 피터래빗 작품입니다


아주 쉽게 우리가 접근할 수가 있죠 

언어도 바꿀 수가 있고요 

국경을 넘을 수가 있습니다 


이것을 아이하고 잘 때 읽으면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고전을 가지고 있는 어떤 콘텐츠에서 이렇게 기술과 여러 가지 응용력들이 접목되면서 

여러분들을 상상력이 구체화가 되고 그게 내 권리가 될 수 있는 저작권리를 갖게 되는 겁니다 


지금 화면도 단편 애니메이션화해서 텍스트하고 소리하고 애니메이션과 같이 혼용되면서 

재밌는 어떤 상상의 세계로 여러분들을 가져가게 되는 거죠 

언어도 선택할 수 있고요 

여러 가지 동작들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상력들이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전 세계에 전 세계 여러 아이들과 부모님들한테 전달되고 같이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입니다 




한국도 그런 부분에서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데요 

사실 기술력은 한국이 굉장히 좋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들은 그림책 외국에 그림책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건데요 

국내 애니메이터들이 참여해서 만들었습니다 

근데 아까 요전에 봤던 작품들처럼 그림책을 가지고 이런 식으로 아주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그런 그 기술은 한국 사람들 굉장히 좋고요 

문제는 그런 상상력에 어떤 이야기들이 '우리가 아직은 많지 않다'라는 게 문제인 거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좋은 생각과 좋은 이야기와 그런 상상력들을 한번 여러분들에 권리로 능력으로 만들으셨으면 좋겠고요 

그 상상력을 우리 다음 세대 우리 아이들한테 같이 나눠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ND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 듣고 잘못 옮겨 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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