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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 편해문 어린이놀이운동가 | 세바시 221회


강연소개 : 사람이 아프거나 병이 깊으면 천 년을 이어온 의학에 기대 사람 살릴 길을 찾습니다. 그런데 아프거나 병들거나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는 이보다 몇 곱절 더 오래된 약이 있습니다. 그게 놀이입니다. 아이들은 오랫동안 '놀이'라는 은혜로운 햇살과 빗줄기를 받고 자랐습니다. 아이가 시들면 얼른 놀이의 햇살과 빗줄기를 흠뻑 맞을 수 있는 양지에 내어 놓아야 합니다. 아이들이 품고 있는 씨앗은 놀이라는 햇살과 빗줄기 아래 놓일 때 비로소 싹이 트고 꽃이 피고 튼실한 제 나름의 열매를 맺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놀이는 아이들의 밥입니다.


게시일: 2012. 11. 25.




반갑습니다

제가 오늘 재밌게 해야합니까?

놀이니까

예 아이들 놀이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하는데요

저는 10년정도 우리나라 아이들 놀이를 현장에서 연구해왔습니다

우리나라 현장을 다니면서

그 이후에 좀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아시아쪽 아이들 놀이를

한 10년 정도 현장에 가서 연구해왔습니다

올해 총 20년차입니다


제가 그렇게 아이들을 우리나라 아이들

우리나라 옛날 아이들은 어떻게 지냈는지

그리고 아시아의 다른 나라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 지를

보면서 느낀 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나라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다

저보고 왜 이런 놀이운동 하느냐

제가 그럽니다 제가 무슨 특별한 깨달음이 있어서가 아니라

애들을 보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놀이 운동이라는 기가 막힌 운동을 하고 있는겁니다


예 두번째입니다 두 번째는 제가 아이들을 보면서

아이들은 도대체 세상에 왜 왔을까

그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좀 받아들일 수 있으시겠습니까

저는 아이들이 놀기 위해서 세상에 왔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 말은 아이들은 들으면 어떨까요

아저씨 삼촌 이러며 너무 좋아합니다

어른들 어떨까요

이거 어떻게좀 안보이게 해볼까

이거 제가 냉장고에 붙여놓게 하려고 만든 거거든요

아이들을 집이나 이런 데에

그런데 지금 아이들이 뭐 잘 아시는 것처럼

놀지 못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놀지 못하니까 아이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까요

어떻습니까

지금 저희들이 이제 맞닥드린 어려움도 중에 하나가

학교에서 아이들이 아이들을 때리고 또 왕따를 시키고 또 뭐있습니까

괴롭히고 이런 것들이 있죠

그런 것들을 어떻게 해보려고 애를 쓰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노력들이 뭔가 번지수를 잘 못 찾아도

한참 잘못 찾았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이유는 뭐냐면요

이 아이들이 지금 중학교 다닌다고 칩시다

그러면은 그 순간에

그 시간에 뛰쳐 들어가서 이 문제를 풀 수 있겠습니까 없겠습니까

저는 아이들이 그 10년, 15년 13년, 12년동안 지내온 삶의

내력을 보아야 된다는 겁니다

그 삶의 이력에서 가장 중요한게 뭐겠습니까 여러분

그 아이가 얼마나 놀고 지냈는지를 봐야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놀고 못지낸 아이들이

그렇게 여러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박스 속에 다 갇혀서 있습니다



어려분 저는 지금 학교 교실 어떻게 보느냐

닭장과 같다고 봅니다

여러분 닭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아십니까?

위에서 똥오줌이 떨어지는데 2층 3층 이렇게 놓여서 지내고 있습니다

어떻게 살 수 있겠습니까 없겠습니까?

닭들이 길러지는 까닭은 뭘까요

고기와 달걀을 만들기 위한 단 하나의 목표입니다


교실의 목표는 뭡니까 여러분도 잘 아시죠

자 그럼 이 닭들이 이 닭장에서

견딜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겠습니까

옆에 있는 닭을 약한 닭을 여럿이서 죽어라고 쪼아대는 겁니다

그래서 닭들이 그 속에서 버티는 겁니다

교실로 돌아와봅시다

이 교실에서 아이들이

여러분 아이들은 놀지 않으면 버틸수가 없거든요

놀지 않으면 몸이 부서집니다

놀지 않으면 아픕이다 그러니까 아이들은 어떻습니까

어떡하든지 놀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놀아야 할까요 그 안에서 그 좁은 공간에서

그 닫힌 공간 안에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놀이가 뭡니까

괴롭히는 겁니다 때리는 겁니다

그래서 그 가해한 학생들한테 저는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지금 5학년, 6학년 되는 아이들 있죠 

엄마 아빠가 보니까 아이들이 너무 안쓰럽습니다 

그 어린 나이에 여기저기 보내는 것 

그래서 어느 날 이런 세상을 바꾸는 시간 이런걸 듣고 

야 너 좀 놀아라 

좀 가는거 좀 줄이고 

알아 듣지를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아이들은 이제 새로운 놀이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아까 제가 왕따 놀이 말씀드렸죠?



두번째 놀이는 어떤 것일까요

아이들은 지금

운동은 누가 해야됩니까 축구는 누가 해야됩니까

야구는 누가 해야됩니까 아이들이 해야되는 거거든요

근데 아이들은 지금 무슨 놀이를 하고 있습니까

운동하는 걸 보는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춤은 누가 춰야 됩니까 춤은 내가 춰야됩니다 

아이들은 뭘 하고 있죠 

남이 춤을 추는 것을 보는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노래는 누가 불러야 됩니까 아이들이 불러야 됩니다 

아이들은 지금 무슨 놀이를 하고 있습니까 

남들이 노래 부르는 걸 보는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 예능을 어떻게 버려야 될까요 여러분 

이 예능 지금 아이들한테 예능과 스마트폰을 빼면 

아이들이 무엇이 남아있습니까 

예능에 대해서 성찰을 해줘야 합니다 



맨 마지막 아 오늘 제가 목소리 큽니까? 

오늘 놀이운동가 편해문이 왔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올해 제가 44의 나이입니다 

4학년 4반 아이가 왔다고 생각해 주십시오 

그 아이가 아이들은 말을 못합니다 지금

제가 접신이 되어서 오늘 얘기한다고 생각해 주십시오

아이들이 하는 6학년 5학년 아이들이 놀이의 세계로 넘어올 수 없는

세번째 까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이들은 지금 사는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지금 입는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지금 바르는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소비가 곧 놀이가 되는 것이죠

저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부모님들한테 제가 정말

간절하게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아이들을 키울 때

아무것도 사주지 말고 아이들을 키워야된다는 겁니다

무엇을 하나 사줄때 100번을 생각해야 된다는 겁니다

이 소비라는 것을 아이들이 만나는 순간

여러분 스마트폰, 놀이의 무덤입니다

물건을 특히 잘 사는 집들 잘 들어주세요

제가 잘 사는 집에서 애들 키우는거 보면 기가 막힙니다

왜 집에다가 미끄럼틀을 들여다 놓습니까

정신이 나간 거죠

아이들을 그 3가지가 제가 생각하는 

지금 이 시대를 사는 부모님들이 아이들하고 해야될 

제일 첫 번째 일이 뭐냐면 

사주지 않고 아이들하고 지내는겁니다 

물건을 사주면 놀이는 끝납니다 거기서 

돈 많은집 아빠가 아이들한테 

바깥에 갔다와서 이만한 선물을 갖다줬습니다 

저는 놀이운동을 하는 힘을 어디서 받냐면요 

이것을 사다주는데 애들은 어떻습니까 

내용물은 관심이 없고 껍데기를 가지고 노는 아이들 있죠 

아이들은 뭐 갖고 놀고 싶습니까 

아이들은 박스를 가지고 놀고 싶습니다 

자동차 그 안에 들어있는 자동차 몇가지 기능이 있습니까 

네 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이쪽으로 갔다 이쪽으로 이 4가지입니다


여러분 박스는 몇가지 기능이 있겠습니까 

아이들은 박스를 가진 울고 싶은데 잡고 어른들은 

무언가를 사준다는 것이지요 

그게 아이들을 놀지 못하게 만든 다는 것을 모르면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누가 저한테 

우리 아이는 공을 너무 가지고 싶어하는데 그럼 어떻해야 할까요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아이가 공을 가지고 싶은 마음을 간절하게 내면 

어디서 공이 불러온다

누가. 또 굴러다니는공 하나 그집으로 굴려 보내 줍니다

물건 하나 사는거 있죠

너무 너무 조심해야 됩니다

백번을 생각해야 됩니다.




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자 제가 쉽게 설명 드릴께요

금 밟으면 죽습니다

자 여기 금있죠 ?

자 다음 판에 살아 납니다 

금 밟으면 죽습니다 

다음 판에 살아 납니다 


놀이속에서 아이들은 무엇을 만나야 하냐면요 

죽고 살고 죽고 살고 죽고 살고 죽고 살고를 숫하게 경험 해봐야 합니다

히야 ... 죽었을땐 한쪽 구석에서 아무 것도 할수 없구나

살았을 때는 

히야 ... 예수가 부활했을 때는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박수)


공기놀이 한번 보싶시요 어렸을때 

다섯 알을 손등에 딱 올립니다

기억나시죠 ?

이거 한번에 꺾어 받는 분

있습니까 없습니까

다 떨어뜨립니다

그럼 어떻 하죠?

같이 하던 누나 언니들이 

너 나오지 마라

그렇게 안합니다 

너는 오늘 부터 깍두기다 

너는 될 때까지 공격편에 서가지고 해봐라 해봐 

이렇게 격려속에서 하다보면 있죠 

이게 됩니다 


아이들은

어떤

마음가짐이 될까


아!

안되는 것들을 

안되는 것들을 이렇게 하다가 보면 되는구나 

이 긍정에 마음을 


도서관이 있는책 

이것을 모두 다 읽어가지고 이것을 인한한태 해 줄 수 있냐는 것이죠 

있습니까?


이것은 오로지 놀이에서밖에 해 줄 수 없는 겁니다 

여러분

지금 아이들 책읽을 때가 아닙니다 

한글을 깨우치는 순간 인생은 끝나는 겁니다

(박수)


지금 책을 너무 많이 읽어가지고 

너무 너무 문제 입니다 아이들이 

책 

아이들 장르가 아닙니다 여러분 

도대체 아이들이 책을 언제부터 읽었습니까

한 100년 됬을까요?


아이들의 장르는 놀이입니다


책은 언제 보는 겁니까

놀다가 놀다가 놀다가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그때 잠깐 보는게 책입니다


무슨말씀인지 아시겠죠 ?


자 놀다가 숫하게 져보도 보고 죽어도 보고 

이 경험이 아이들한테 

아주 켜켜히 쌓여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실제 현실속에서 어떤 어려움을 만났을 때 

어떤 벽을 만났을 때 

어떤 장벽을 만났을 때 

아이들은 뒤로 넘어집니다 

처음에 그렇죠 ?

바로 못넘어갑니다 

그러면 어떻하겠습니까


야 ... 이거 안되는구나 

놀면서 이런 경험이 없는 아이들은

이 감정을 감당을 못하는 겁니다


무슨 말씀인지 아시겠죠

이 감정을 감당을 못할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아픈 마음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어렸을 때 마음껏 놀았던 아이들은 

결코 스스로 세상을 버리지 않습니다 


자 여러분 

놀이가 언제 시작 되겠습니까


아이들 놀이가 언제 시작이 될까요


놀이가 언제 시작됩니까


너무 충격받지 마십시오



여러분 

놀이가 언제 시작하냐면요 

저기 가서 놀아라 이것 가지고 놀아라

저기 켐프가서 

저기 체험 가가지고 

그렇게 놀이가 시작되는게 아닙니다 

언제 놀이가 시작되냐면요 


심심해 죽겠다

뭐하고 놀지 ?

이렇게 됬을때 놀이가 저 속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아이들한테는 멍 때릴 시간을 줘야 됩니다


한가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무제한으로 허용을 해줘야 합니다 

그래야지 아이들은 스스로 

'뭐하고 놀지 심심하다 '

라는 생각을 끄집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하는 놀이들 

놀이를 가지고 팔아먹고 있는 장사꾼들 

이름 걸고 있는데서 하는 놀이가 

제가 봤을 땐 놀이가 거의 없습니다

놀이는 스스로하지 않으면 그것은 놀이라고 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에 놀이가 정말 없습니다


아이들을 좀 놔 두시라는 겁니다

울고 싶은 것을 아이들이 다 울어야 합니다

언제까지요 ?

열 살이라고 제가 말씀드렸죠 ?

열살 

안팎으로

아이들이 울고 싶은 걸 다 울어야 됩니다


저희 딸이 울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무슨 까닭으로 우는지 도저희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냥 울고 싶은 겁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참 ... 눈물도 썩어 빠졌다 우리딸 

울어라 울어 


또 코를 계속 팝니다

파다보면 피 나온다

피나왔어요

왼쪽도 있다 


지금 코 팔까요 안팔까요 

예 코 안팝니다 


지금 아이가 그렇게 많이 울까요 ?

안웁니다 


태어날 때 아이들을 뭘 갖고 나오냐면요

울고 싶은 눈물 100을 가지고 나옵니다 

이거를 열살전에 다 울게 나둬야 됩니다 

이게 엄마 아빠가 해야 될 일입니다 

아이들은 뛰고 싶습니다 뛰고 싶어요

이거 다 뛰게 해 줘야 됩니다

아파트래서 못 뛴다 

아이를 손을 잡고 저 허허벌판으로 나가가지고 

아이를 뛰게 해줘야하는게 엄마 아빠 입니다


애들 뛰어 내립니다

다 뛰어내려야 되고요

집어 던지고 싶은 거 다 집어 던져야됩니다

물어 뜯고 싶은 거 다 물어 뜯어야 됩니다


그 시기를

그렇게 지내지 못한 아이들은 일어납니다


돌아다닙니다 


소리 지릅니다 


웁니다 


이것은 

켜켜히 눌려져서 있는 것이죠 

이것은 

반드시 바깥으로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게 사람입니다 

무슨 말씀인지 아시겠죠


아이들은 놀이가 밥입니다 


아이들 밥좀 먹입시다 


마치겠습니다



--- 일부 한국어 자막이 있었는데 없어서 직접 타이핑 ... 함 ---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듣고 잘못 옮겨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글에 댓글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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