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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스마트 부모 시대! | 이호선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교수 | 세바시 223회


강연소개 : 감성부모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스마트부모시대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고 있는 스마트세상의 시작으로, 눈으로 보며 배우던 역할부모시대는 끝났습니다. 고래를 춤추게 하던 칭찬부모시대도 끝났습니다. 바라보지 말고 만져야합니다, 뺏지 말고 댓글을 달아야합니다. 이제 관리가 아니라 공유하는 부모가 되어야합니다. 이제 새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스마트부모의 삶을 시작하세요!


게시일: 2012. 11. 27.




안녕하세요?

세상을 바꾸는 15분에서 가장 몸매가 좋다는 이호선 입니다

제가 어제 푸켓을 출발해서 오늘 아침에 귀국을 했습니다

동남아 순회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거죠

그래서 오늘 아침에 잘 돌아오고, 참 감사히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게는 아이들이 둘이 있어요

둘이 있고, 그 아이들은 함께 푸켓에 가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한국에 남아 있었습니다

한 친구는 중학교 1학년이고요

또 한 친구는 초등학교 5학년입니다

이거 아동학대 아니에요?

그렇죠? 애들만 남겨두고 이렇게 떠나가는 부모들은 아마 우리나라엔 흔치 않을 겁니다

물론 아이들이 잘 때 쯤에는 할머니들께서 오셔가시고

저희 친정 어머니, 친정 아버지

또 시어머니, 시아버지께서 오셔서 아이들을 돌봐 주셨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모든 실시간을 알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있지요

요새는 카카오톡이라는게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 카톡을 이용해서

아이들에게 실시간으로

숙제는 했니? 학원엔 갔니? 밥은 먹었니? 수련회 갈 때 팬티는 챙겼니?

이런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었죠

지금은 세상이 참 좋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세상이 늘 이렇게 좋지만은 않았던 것 같아요

그 옛날에는 한참 유선 전화로만 통화가 가능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때가 1970년대 1980년대 이때였는데

이때에 한참 부모님들과 살았던 분들은

사실상 굉장히 지금의 아이들과는 특별히 다른 생활을 했던 것 같아요

여러분 여기 사진을 보시면

우리 어머니께서 아이들 등에 업고 눈물로 기도를 하고 계시죠

제가 볼 때는 방언이 터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어머니께서 한참 눈물로 기도하던 시절에는

이 눈물과 더불어서 회초리도 횡행하던 시대였습니다

아이가 잘 되게 하기 위해서

어머니들은 기꺼이 회초리를 들었고

그것도 부족해서 선생님께 촌지까지 줘가며

아이들을 때려서라도

좀 잘 키워달라고 그렇게 이야기 하며

거의 청부살인에 가까운 주문을 하셨었죠


저도 그 당시

어머니께는 맞지 않았지만

선생님을 통해서 무지하게 맞았고요

그때의 붓기가 아직 빠지지 않아가지고

몸 상태가 아직 이러합니다


그때 당시의 부모들이 우리에게 들었던 회초리는

생각해보면 참 아픔이었어요

어머니는 잘 되라고

아버지는 잘 되라고 말씀하셨지만

사실은 굉장히 아팠고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 한참 유선전화를 통해서 연락을 하던 그 시절

전화기 부스를 찾아다니면서

어떻게든 연락을 하려고

20원, 30원, 50원 동전을 넣던 그 시절을 살던 분들

지금은 아마 40대, 50대가 되어있을 겁니다

이 분들은 감성시대를 살았던 거에요

아픔도 있고 서러움도 있고 고통도 있었지만

이것이 우리에게 어떨 때는 큰 감성으로 남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우리는 그 감성 한 가운데 트라우마를 경험합니다

'한번도 나는 이것을 트라우마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하는 분들도

그 회초리의 흔적과 그 무시무시 했던 장면들을 다들 많이 기억하실 겁니다

고개를 끄덕이는 분들은 나이가 보이는 거죠?

네 좋습니다




그 시대가 지나고 나면 80년대를 거쳐서 이제 90년대부터 2000년에 이르면

우리는 완전히 다른 시대를 만나게 됩니다

이때는 전화기에서 선이 끊어지고

무선 시대가 시작이 되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매개가 찾아 옵니다

그야말로 휴대폰

아주 작아지고 어디서나 빵빵 터지는 휴대폰이 나오기 시작한거죠

그리고 그 휴대폰과 더불어서

아이들은 2000년부터 2010년까지를 살아갑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대부분 읽었던

지금의 10대에요

이 아이들을 둔 부모들은 대부분 다 똑같은 책들을 한 권씩 읽었습니다

그게 바로 뭐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그렇죠?

그런데 고래만 춤 추죠

고래 춤추고 또 하나 춤추는 게 있어요

싸이~ 이렇게 춤 추는거 있죠?

놀라운 건 이 시기에 우리는 기대했습니다

아이에게 충분한 긍정적 피드백을 주면

아이는 건강하게 클 것이다

아이들에게 충분히 좋은 칭찬을 해 준다면 아이들은 아주 좋은 사람이 될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지가 잘나서 된 줄 알고

우리하고는 상관없는 메세지를 던지기 시작하죠


그래서 무슨일이 벌어지는가?

이제 우리가 가지고 있던 감성시대 부모가

우리가 알고 있던 역할시대 부모가

우리가 알고 있던 칭찬시대 부모가

사실상 커다란 구멍을 남긴 채 지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시대에

유빈이의 휴대폰은 깨지기 시작합니다


어느 분은 말씀하시더군요

아이들에게 휴대폰, 스마트폰 대신에 박스를 줘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유빈이는 박스를 좋아하지 않아요

그렇죠?

놀라운건 요새 아이들은 거의 대부분

주머니를 뒤졌을때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죠 휴대폰이 없는 분은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이제 2010년이 지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4G라고 하는 놀라운 기능을 가진 휴대폰을 가지고 살게 되는데요

이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유빈이의 고통은 시작되었습니다


유빈이는 아이들과 함께 소통을 하느라

새벽 2시까지 계속 휴대폰을 붙잡고

그것도 이불을 뒤집어 쓴 채

한 낮 더위를 또 한 밤 더위를 모두 이긴 채

모기는 물릴 일이 없어요

뒤집어 썼으니까

그렇죠?

그렇게 휴대폰을 하다가

급기야 아버지께 딱 걸렸습니다

아버지는 휴대폰을 단 한마디도 물어보지 않고 뺏어서

그 자리에서 집어던진 이후에 발로 밟아서 완전히 짓이겼죠

우리 어머니들 시원 하시죠? 

이해가 갑니다 

놀랍게 유빈이는 그 이후 부모와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부모와 

유빈이는 제 친구의 아들입니다 

흔히 말하는 엄친아라는 

저희 아들은 엄마 친아들이고요 


놀라운건 이 아이들은 왜 스마트폰을 쓰는가 

이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쓰는 이유는 딱 하나 입니다 

소통이에요 

아이들은 스마트폰으로 소통합니다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통해서 다른 아이들과 만나요 

세상이 달라 졌습니다 

이제는 밖에 나가서 고무줄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게 되었어요 

이제는 우리가 알고있는 놀이문화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달라졌습니다 


여러분은 이미 전철을 타시면 다들 고양이 한 마리씩 키우잖아요 

요렇게 하고 있는 

무슨 '빵'하는 

그렇죠? 

놀이문화가 

옛날하고는 

무슨 빵 잘 모르시네? 

애니빵해가지고 고양이가 이렇게 하고 있는 것 있어요 


놀랍게 

우리의 놀이가 그렇게 변화했듯이 

아이들의 놀이도

아이들의 관계도 그렇게 변화했습니다

그리고 유빈이가 빼앗겼던건 휴대폰이 아니라

본인의 관계, 본인의 세상이었던 거죠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은 그렇게 특별하고

역시 부모세대인 우리에게도 특별합니다




그러면 이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는 놀라운 기능을 한 번 보죠

우리는 그 전에 신문을 봤죠?

이제는 만집니다

쫘악 쫘악 벌려요

그러면 놀랍게 작은 글씨가 커지면서 마치 글자를 만지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되죠

어디 이 뿐 만입니까?

이제는 뉴스가 하나 인터넷에 뜨면

댓글이 수천, 수만 개가 달리죠

인터넷 들어가셔서 제 유트브 강의을 보시면

수천, 수만 개의 댓글이 달렸으면 좋겠어요

자, 댓글을 통해서 상황을 만드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이제 나하고 너하고 단 둘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모여 가지고 새로운 이야기 하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는 거죠

그 세상에 살고 있는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뺏긴다는 것은

무엇과 같으냐

그야말로 하늘이 무너지는 것이고, 박스가 깨지는 것이고, 고무줄이 끊어지는 개념인거죠



그리고 이제 우리는 이 여러 조건들을 가지고 봤을 때

스마트폰이라고 하는 새로운 매개 안에서

이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해야 됩니다

이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스마트폰은 만지게 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여러 부모님들

이제 아이들을 만질 시기가 된 겁니다

그리고 이제

여러분 기억하고 계십니까?

댓글을 다는 방법도 이제 우리가 알아야 될 것 같습니다

함께 모이는 것 뿐 만이 아니라

창조해가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 지금 뒤의 사진을 보시면

사진이 제 딸과 접니다

전혀 그런 것 같지 않죠?

이제 세번째 사진에 본질이 나옵니다

저희는 주로 이렇게 하고 놉니다 

물론 눈이 가운데로 모인 사람이 저예요 

그리고 희번덕한 친구가 바로 제 딸입니다 

이제 우리는 스마트폰을 통해서 새로운 놀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찍으면서 서로에게 평가를 달아주고 

이 평가를 통해서 하나의 놀라운 창을 만드는 세상이 되었다는 거죠 

이 만들어 낸 창들은 가족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되었고 

이 만들어낸 창들은 새로운 사람들과의 놀라운 방식의 조우가 된거죠 

스마트폰 우습게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지금도 단 1초도 스마트폰을 놓을 수 없어요 

왜? 

우리 역시 그 안에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도 그러합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스마트폰을 뺏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차원으로 들어가는 게 맞지 않을까요? 

보다 잘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그게 바로 부모 

그야말로 스마트한 부모역할이 아닐까요?

이제 여러분들에게 스마트한 부모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것이 스마트 부모인지 함께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여러분 스마트 부모의 특징

첫 번째, 스마트폰의 특징을 기억하십시오

만져야 합니다

대개 어려분들 아이들하고 만지는 시간을 잘 생각해 보십시오

하루에 20초도 안 돼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손을 만지거나 끌어안는 시간을 다 포함해 보세요

때리는 시간은 그렇게 좀 될 수 있겠지

놀랍게 20초도 되지 않습니다

아이들을 이제 만나고 싶다면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는 공감각적 느낌을 그대로 가져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을 만져 주세요


만질 뿐 만 아니라 이 아이들을 만질 수 있는 절대 시간을

여러분들이 내어 놓아야 합니다

저는 30분을 이야기 합니다

30분 무조건 아이들을 위해서 내셨으면 좋겠어요

아이들 학원 간다고 너무 바빠요

엄마는 드라마 본다고 너무 바쁘고요

아빠는 요새 골프치느라 바빠요

골프치러 나간 아버지는 들어오질 않고요

드라마에 빠진 엄마들은 함께 모여서 드라마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학원을 갔다와서 이제

학원 갔다왔니? 숙제해야지!

라는 엄마 말을 듣고 잠이 들게 되죠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아이들을 위해 30분을 내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세 번째

스마트폰 규모있게 사용해야 됩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도 동시에 규모가 있어야 되겠죠

어떻게?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합니다

첫 번째 생활규칙입니다

생활규칙

제가 교육방송에서 상담하는 프로그램을 또한 진행하고 있는데요

저의 상담원칙도 이와 마찬가지 입니다

첫 째, 생활규칙

서로간에 쉽지만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들은 규칙화한다

두 번째, 언어 규칙이 있습니다

아동, 약 10세 미만의 아동을 키우고 있는 여러분들이 계시다면

아이들에게 존댓말을 하도록 권합니다

아이들의 존댓말 너무 멀게 느껴지나요?

너무 어색하게 느껴지나요?

알고 계세요

우리 아이들 중에 존댓말을 쓰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서 일탈확률이 현저히 낮습니다

엄마들의 다짐이 눈에 보여요

이를 악 물고 있어요

그쵸?

그리고 세 번째 감정규칙입니다

아까 우리가 잠시 그림을 통해서 이모티콘을 봤죠

눈 깔어

그랬더니 촥 깔지요

이제는 내 마음에 있는 것을 말로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옛날에는 마음에 있는 것과 말이 달랐던 시대가 있었죠

이제는 같은 이야기를 할 시대가 왔습니다

바로 세 번째 이야기하는 감정규칙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스마트폰을 통해서 이 세 가지 규칙을 이어나가시길 권합니다



여기 보시면 부모의 삶에 자녀들이 댓글을 달게 하라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부부는 은밀하지 않습니다

부모는 더이상 은밀한 성역이 아니라는 거죠

아이들이 여러분의 삶에 댓글을 달 수 있도록

아이들이 여러분들의 삶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절호의 기회가 왔어요

그게 바로 뭔가?

스마트 부모가 되는 것이고

그 매개로 우리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거죠

여러분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아이들에게 규칙은 있어야 합니다

식탁에서 사용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10시 이후에는

반드시 온 가족의 스마트폰을 함께 모아서 사용하지 않고

약속을 지키도록 한다

이런 규칙들은 반드시 있기를 저는 권합니다



마지막에 보시면

우리 부모님들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그 중에 가장 고생이 많은 부모는 접니다

저희 자식들은 참 지 애비를 닮아서 참 훌륭하지요

저는 제 남편을 정말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제 존경이 이상해요?

정말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인데

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과의 삶을

나와 함께하는 그 삶을 저희는 그냥 노출합니다

사랑하면 사랑한다 그러고요

아이들 앞에서도 기꺼이 끌어 안죠

그리고 저는 또 한 가지 요청을 합니다, 아이들에게

저희 아들 자인이, 저희 딸 아인이에게

저 안아달라고 그래요

저 사랑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이제 칭찬만 하던 원웨이는 끝났어요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부모시대는 끝났습니다

여러분들도 이제 아이들에게 다가가서

전능감을 버리고 스마트폰을 통해서건 아니면 만지면서건

'나 좀 안아줘, 나 좀 끌어안아줘, 사랑한다고 이야기해줘'라고

그 아이들을 여러분의 파트너자리로 데려오시기 바랍니다


그제서야 비로소 여러분들은

스마트폰이라는 기기안에 갇힌 가족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해서 더 풍요로워지고

그야말로 스마트한 부모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ND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 듣고 잘못 옮겨 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 글에 댓글 남겨 주세요.


추신 : 여러분의 공감 클릭은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