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소개 : 저는 어린 시절 장래희망을 모두 이루었습니다. 아주 어릴 때에는 시인이 되고 싶었고, 조금 더 자란 후에는 뮤지션이 되고 싶었습니다. 시인이 되고 싶었던 이유도, 뮤지션이 되고 싶었던 이유도 아주 사소한 것들이었습니다. 선생님이 내 준 일기 쓰기 숙제가 귀찮아서 시를 썼고, 여자 애들에게 인기가 많았으면 해서 음악을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작고 사소한 계기들이 쌓여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저를 이루었습니다. 세상은 자꾸 우리에게 꿈을 꾸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원대한 꿈을 가지고 위대한 사람이 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나는 그저 내 작은 욕망들에 귀를 기울이고, 내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노래하는 예술가가 되고 싶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동안 들려드릴 이야기는 바로 그 사소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게시일: 2013. 10. 14.
(박수 및 환호)
반갑습니다
(박수)
네, 저는 싱어송라이터이자 시인인 강백수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박수)
네, 대한민국에서 가장 섹시한 27살이기도 합니다
인정해 주세요
(웃음)
강백수 스 와 강백수밴드 보컬 싱
제가 지금 4년차 싱어송 라이터고 6년차 시인이니까
조금 이 이름들이 저한테 익숙해지는 것 같아요
근데 이렇게 활동을 하다 보니까
저한테 인터뷰 같은 걸 하자는 고마운 사람들이 있어요
그래서 인터뷰가 들어오면은
첫 번째 질문
강백수씨에 대해 소개를 해 주세요
두 번째 질문
왜 음악을 시작하셨나요? 또는 왜 시를 쓰게 되셨나요?
그런 질문 많이 들어와요
아- 들어오면 진짜 난감해요 저 그냥 하는 거거든요
별 이유가 없어요
근데 이유를 만들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그냥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어요
근데 여러분
이 그냥이라는 단어는 허구에요, 없는 단어예요
왜냐하면은 그냥이라는 단어는
세상 이유없는 일이 없잖아요
그니까 그냥이라는 단어는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이유 자체가
너무 사소해서 너무 사소해서
합당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 라고 판단이 내려질 때
우리는 그냥 '그냥'이라고 이야기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한테 이러한 사소한 사건들이
어떤 사건들이 있었을까를 생각을 해 봤어요
제가 처음 시를 쓰게 된 거는 아마 초등학교 때였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 2학년 때 쯤에 학교에서 일기쓰기 숙제를 내주는 거예요
근데 일기쓰기가 되게 귀찮은 거예요
한 페이지를 쓴다는 게
너무 손도 아프고 내용도 생각 않나고
그러다 교과서에서 동시를 접합니다
길이가 짧은 거예요
아 이거로 일기를 써야겠다
선생님이 짧다고 뭐라 그러면
이거 시라서 그렇다고
어린 마음에 그런 잔머리가 있었어요 제가
그래 가지고 (시를) 썼습니다
썼는데, 써서 제출해 놓고
'아 혼나면 어떻게 하지?' 조마조마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애들을 기립을 시켜서 기립박수를 치게 하는 거예요
시가 좋았던 거죠
'아 내가 이걸 잘 하는 거구나'
'잘 하는구나'
그 때부터 줄창 썼어요 일기장에다 맨날
나중 되니까 선생님도 눈치를 챘어요
'귀찮아서 이러는구나'
(웃음)
근데 그때부터 저는 제 장래 희망을 누가 물어보면
시인이라고 대답을 했어요
그래서 대학도 국문과를 갔고
결국 2008년도에 대학교 3학년 때 등단을 하게 되요
그리고 나서 이제
제가 음악을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그 계기에 대해서 좀 생각을 해 보게 됐어요
고등학교 때입니다
아우- 저 노랑머리
네 고등학교 졸업식 때의 접니다
굉장히 슬림했습니다
대부분 밴드하는 친구들이 그렇듯이
친구를 잘못 만나서 밴드를 시작했습니다
그 친구가 저기 왼쪽에 있는 친굽니다
'하헌재'라는 놈입니다
지금은 이제 아버지 사업 물려 받을려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밴드 안해요, 얘는요
저만 밴드해요
이제, 제 본명 강민구거든요
강민구는 초등학교 때부터 그렇게 여자애들을 좋아했어요
그렇게 여자애들을 좋아했는데 남중 남고를 나온 거예요
그때 하헌재가 마수를 뻗칩니다
"나랑 같이 밴드를 하면은 여고 축제에 가서 공연을 할 수 있다"
"어 그러냐? 그럼 나도 밴드를 하겠다"
"나도 여고 축제 가서 공연하고 여자친구도 사귀고 싶다"
그렇게 제가 음악을 시작하게 된 겁니다
그니까 그냥이라는 건 없어요
다 그런 이유들이 있는 건데 그게 저한테 너무 사소했어요
그래서 그거를 '그냥'이라고 말해버린 거예요
그 사소한 사건에 대해서 제가 노래를 써본 게 있습니다
(웃음 및 박수)
제 1집 앨범 1번 트랙입니다
어우- 얼마 전에 모 포털싸이트 이주의 발견에 뽑힌 명반이에요 아주
대단한 앨범이에요
1번 트랙 '하헌재 때문이다' 들려드리겠습니다
(박수 및 환호)
하헌재 때문이다
작사 · 작곡 강백수
아 원, 아 투, 아 원, 투, 쓰리, 포
(간주 및 박수)
내가 불효자가 된 것 망나니가 된 것
다 하헌재 때문이다
돈 일이십만 원에 쩔쩔매는 것도 다 하헌재 때문이다
내가 맨날 술 처먹고 뚱뚱해진 것도 다 하헌재 때문이다
비엘더블유 못타고 똥차 타는 것도 다 하헌재 때문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밴드하자고 꼬시지만 않았어도 지금 쯤 난
공부해서 취직하고 떵떵거리며 살텐데
내 인생 꼬인 거 하헌재 때문이다
내 팔자 조진 거 하헌재 때문이다
기타 김홍용
(간주)
내가 참치 못 사먹고 참치김밥 먹는 거
하헌재 때문이다
돈 천원 아끼려고 원조김밥 먹는 거 하헌재 때문이다
명일여고 축제가서 공연하자고 꼬시지만 않았어도 지금 쯤 난
공부해서 취직하고 떵떵거리며 살텐데
내 인생 꼬인 거 하헌재 때문이다
내 팔자 조진 거 하헌재 때문이다
그렇게 착실하던 내 인생 버려놓고
지 혼자 아버지 사업 물려받고 돈 많이 벌고 장가가고
아파트 사고 외제차 타고 떵떵거리며 살겟지
내 인생 꼬인 거 하헌재 때문이다
내 팔자 조진 거 하헌재 때문이다
에블바리 바리 하헌재 때문이다
한 번 더 (하헌재 때문이다)
원 모어 타임 (하헌재 때문이다)
한 번 더 (하헌재 때문이다)
마지막 (하헌재 때문이다)
하헌재 때문이다
(박수 및 환호)
감사합니다
(박수 및 환호)
그렇게 시인이 되고 가수가 됐습니다
네 하헌재 때문인지 덕분인지 이렇게 시인이 되고 가수가 됐는데
자 지금부터 이제 또 새로운 고민에 봉착하게 됩니다
어, 뭘 쓰지?
노래도 써야되고 시도 써야 내가 먹고 사는데
'뭘 쓰지?' 라는 작가적인 고민에 봉착을 하게 됩니다
저는 사실 그렇게 상상력이 풍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창의적인 애도 아니에요
그래서 이야기를 지어낸다는 게 저한테 너무나도 어려운 일인 거예요
그래서 제가 평소에 뭐하고 다니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어요
맨날 술 먹고 친구들이랑 신세 한탄하고
울고 길거리에서 꼬장부리고 토하고
이게 제가 하는 다인 거예요
아, 그러면은 나한테 컨텐츠라곤 이거 밖에 없으니까
이걸 쓰자
(웃음)
세상에서 가장 신세한탄을 절절하게 하는
그런 뮤지션이자 시인이 한번 되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이런 찌질함과 이런 사소함과 거기에 솔직함이 결부되니까
사람들은 저한테 진솔하다고 말해줬습니다
(웃음)
이 진솔함이 저의 가장 큰 무기가 됐어요
제가 쓴 시 한 편 보여드릴께요
'피터팬의 좋은 방 구하기' 라는 시입니다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모 포털사이트 카페 이름이죠
친구 하나가 아버지를 졸라서
1억 5천(만원)짜리 아파트 전세를 얻었습니다
아버지가 그걸로 장가 가라고 해 주셨어요
집들이를 가가지고
하헌재랑 이런 애들이랑 가가지고
(웃음)
술먹고 택시에서 쓴 시예요
그냥 내용 딴 거 없어요
그냥 친구들끼리 한 얘기 그대로 옮겨 적은 거예요
일부를 읽어드리겠습니다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스멀스멀 다가오는 독립의 시기에
마누라를 얻고 애새끼들 키우고 살려면
지훈이처럼 새로 도배한 전셋집은 있어야 한다는 것
그러려면 지갑에 단 돈 만 오천원도 없는 우리가
일억 오천을 벌어야 한다는 것
그래 바로 그 지점이다
그 어떤 연고도 없는 동네에서
자취를 하며 대학에 다녀야 하는 문제
상하이로 홍콩으로 목적없는 유학을 다녀야 하는 문제
뭐같다 뭐같다 하면서 직장에 다니며
잦은 출장으로 여자한테 차이고도
또 내일 인천 공항 발 중국행 티켓을 끊어야 하는 문제
나와 내 친구들의 그 모든 문제의 진원지가
바로 그 일 억 오천짜리 전셋집인 것이다
네 이런 시를 썼습니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또 막 그런 이야기를 해 주는 거예요
어우 시대정신이 있다
(웃음)
대한민국 부동산 정책의 모순 결혼정책의 모순을 재대로 꼬집었다
(웃음)
여기서 그 어떤 연고도 없는 동네에서
자취를 하며 대학에 다니는 애가 하헌재거든요
(웃음)
참 별거 아닌 이야기들인데
그냥 그런 사소함들이 저의 작품이 되곤 하는 것입니다
저를 이끌어 온 것들은 항상 그런 사소함들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2009년도에 학교에서 국문과 답사를 갔는데
경주에 있는 '동리.목월 문학관' 이라는 데에 갔어요
소설가 김동리 선생과 그리고 시인 박목월 선생을 기리는 문학관이에요
거기 보니까 김동리 선생의 일대기가 나와있는데요
김동리 선생이 사춘기 때 방황을 너무 심하게 한 나머지
절에 가서 머리 깎고 스님이 되려고 했답니다
절에 가서 머리도 깎았어요
근데 결국 포기하고 하산하셔서 소설을 쓰신 결과
대한민국의 위대한 소설가로 남으신 겁니다
그 계기도 적혀있었어요
그 계기가 뭐였냐면은
가부좌가 안 틀어졌대요
(웃음)
다리가 안 꼬아졌대요
그러니까 그 가부좌가 안 꼬아졌다는 이 사소한 문제가
김동리 선생 개인에게도 그리고 대한민국 문학사에도
엄청난 위대한 사건으로 발전을 하게 된 것입니다
저한테도 어쩌면은
그 초등학교 2학년 때 기립박수와
그리고 하헌재의 그 마수, 그 마수가
어쩌면은 저한테 있어서도 그렇고 아니면은
대한민국 문학사나 음악사에 있어서도
위대한 어떤 족적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아님 말구요
(웃음)
그래서 저를 여태까지 계속 이끌어온 게 그런 사소함들이라면
앞으로는 어떤 사소함으로 살아야하나
저는 여태까지 그래왔듯이 별로 원대한 그런 꿈이 없습니다
여러분들 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꿈이 없으실 거예요
저는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꼭 꿈이 있어야 하냐는 겁니다
배고프면 먹고 마려우면 싸는 것처럼
당장에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아도
충분히 그 족적들이 이어지면서 나를 어딘가로 데려갈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지금 당장 되고 싶은 거는
인디 뮤지션이라고 그러니까 막 사람들이 친구들이 그래요
너도 그럼 나중에 성공해서 한류 스타가 되고 싶은 거냐?
'싸이'같은 월드 스타가 되고 싶은 거냐?
어우, 전 그런 거 몰라요
그런 거 필요 없어요
그냥 제가 되고 싶은 거는 뭐냐면
훌륭한 아들입니다
네, 저 애기가 접니다
윤후를 볼 때마다 저 같아요
그리고 저를 안고 계신 아리따우신 여성분이 저희 어머니시구요
그 옆에 저 같이 생기신 분이 저희 아버지
(웃음)
저희 어머니는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 돌아가셨어요
암으로 돌아가셨구요
저희 아버지와 저와 여동생과 할머니와 이렇게 살고 있어요
근데 저는 저희 아버지를 정말 존경합니다
남자로서요
저희 아버지만한 남편을 본 적이 없구요
저희 아버지만한 아버지를 본 적이 없어요
그리고 할머니한테 하시는 거 보면은
저희 아버지만한 자식도 본 적이 없어요
저는 지금의 저의 사소한 목표는
저희 아버지 같은 아들이 돼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또 아버지같은 남편도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거기까지는 아직까지 생각을 안 해봤고
일단 제 옆에 계시는 저희 아버지, 아버지한테
자랑스러운 아들, 살가운 아들이 되고 싶은 겁니다
오늘 아침에도 밥 먹고 설거지를 안 하고 나왔네요
(웃음)
네 그래서, 여러분들도 그런 사소한 목표들만으로도
얼마든지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또 안 되면 어떻습니까?
우리가 다 훌륭할 필요는 없는 거예요
훌륭한 사람말고 행복한 사람
그때 그때 우리한테 들려오는 사소한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여야 될 거 같아요
내가 되고 싶은 거, 내가 하고 싶은 게 너무 사소해서
'그냥'이라고 치부해 버리지 말고
다 적어 두셨으면 좋겠어요
그런 사소함들의 족적이 저를 어딘가로 데려다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소한 이야기였죠
제 사소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마치기로 하구요
저의 그 사소한 목표 아버지의 좋은 아들이 되는 것
목표를 담은 노래를 한 곡 들려드리겠습니다
(박수)
타임머신
작사 · 작곡 강백수
--- 타임머신 ---
(간주)
어느 날 타임머신이 발명된다면 1991년으로 날아가
한창 잘 나가던 삼십대에 우리 아버지를 만나 이 말만은 전할거야
아버지 6년 후에 우리나라 망해요 사업만 너무 열심히 하지 마요
차라리 잠실 주공 5단지 판교 쪽에 땅을 사요, 이 말만은 전할꺼야
2013년에 육십을 바라보는 아버지는 너무 힘들어 하고 있죠
남들처럼 용돈 한푼 못 드리는 아들은 힘 내시란 말도 못해요
제발 저를 너무 믿고 살지 말아요 학교 때 공부는 좀 잘하겠지만
전 결국 아무짝에 쓸모없는 딴따라가 될 것에요, 못난 아들 용서하세요
(간주)
어느 날 타임머신이 발명된다면 1999년으로 날아가
아직 건강하던 30대에 우리 엄마를 만나 이 말만은 전할꺼야
엄마 우리 걱정만 하고 살지 말고 엄마도 몸 좀 챙기면서 살아요
병원도 좀 자주 가고 맛있는 것도 사먹고 이 말만은 전할거야
2004년도에 엄마를 떠나보낸 우리들은 엄마가 너무 그리워요
엄마가 좋아하던 오뎅이나 쫄면을 먹을 때마다 내 가슴은 무너져요
제발 저를 너무 믿고 살지 말아요 학교 때 공부는 좀 잘하겠지만
전 결국 아무짝에 쓸모없는 딴따라가 돼버렸죠 못난 아들 용서하세요
(간주)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돌아가 엄마를 만날 수는 없겠지만
지금도 거실에서 웅크린 채 새우잠을 주무시는 아버지께 잘해야지
워~ 우 워~ 어 워~ 우~ 워~ 어 워~ 어 음~ 음 워 어~ 어
(간주)
사소함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강백수였습니다
(박수 및 환호)
친구들 소개 좀 할께요
기타리스트 김홍용군입니다
(박수 및 환호)
그리고 퍼커션을 연주하고 있는 조씨입니다
(박수 및 환호)
휴~ 그래서 하헌재 때문에 고등학교때 공부를 안 해가지구요
공부 못한다고 여자한테 차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만든 노래 '벽'이라는 노래구요
그리고 저는 여러분들의 페이스북 좋아요를 먹고삽니다
'강백수밴드' 좋아요 많이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강백수밴드였습니다
네 그러면은 마지막 앵콜곡으로 '벽' 들려드리고
저는 진짜로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너무 반가웠어요
(박수 및 환호)
벽
작사 · 작곡 강백수
--- 벽 ---
고등학교 시절 제게는 좋아하던 여학생이 한명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같은 학원에 다니던 옆 학교 전교 1등이었구요
전 하헌재 땜에
(웃음)
그녀가 절 만나면서 성적이 전교 5등으로 떨어졌구요
결국 저희는 학원 선생님들과 그 아이 부모님의 반대로
투투(22일)를 넘기자마자 가슴 아픈 이별을 맞이하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의 반대로
(웃음)
네가 날 떠나갈 때, 베베
(웃음)
난 다짐했지 너보다는 잘 살 거라고
시간이 흐르고 돌이켜보면
'아 그때 그앨 잡았어야 했는데' 라고 생각하도록
몇 해가 지나고 우연히 찾은 옛 동네
니가 다니던 여고 앞을 지나가는데
교문에 플래카드 낯익은 이름
사법고시 합격을 축하합니다
가수가 판검사를 어떻게 이겨 가수가 판검사를 어떻게 이겨
내가 장기하를 이겨도 내가 이승기를 이겨도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는 걸
워 ~ 예 (박수 및 환호)
기타 솔로
저도 솔로
(웃음)
애는 29년 째 솔로
(웃음)
음~
헤이 리슨
어 내가 지금부터 공부해서 사법고시를 붙어도 후우~
널 이길 수는 없겠지
호봉이 니가 높잖아
가수가 판검사를 어떻게 이겨 가수가 판검사를 어떻게 이겨
내가 장기하를 이겨도 내가 이승기를 이겨도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는 걸 워~어
가수가 판검사를 어떻게 이겨 가수가 판검사를 어떻게 이겨
뮤직뱅크 1위를 해도 연말 가요대상을 타도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는 걸
에브리바디 가수가 판검사를 어떻게 이겨
(가수가 판검사를 어떻게 이겨)
어떻게 이겨 (가수가 판검사를 어떻게 이겨)
내가 장기하를 이겨도 (내가 장기하를 이겨도)
내가 이승기를 이겨도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는 걸
원 모어 타임
(가수가 판검사를 어떻게 이겨) 어떻게 이겨
(가수가 판검사를 어떻게 이겨)
뮤직뱅크 1위를 해도 연말 가요대상을 타도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는 걸 워 ~예
워 ~ 어 (박수 및 환호)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감사합니다 강백수밴드였습니다
(박수 및 환호)
한글자막 : 최광효 (jesuslovr0515@gmail.com)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듣고 잘못 옮겨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글에 댓글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신 : 여러분의 '공감' 클릭은 제게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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