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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치유하는 토닥토닥 심성놀이 | 허승환 서울 난우초 교사 | 세바시 389회


강연 소개 : 세바시 티처스 시즌1

아이들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2013년 통계청 결과에 의하면 아이들이 가장 많은 고민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엄마 아빠도 선생님도 아닌 또래 친구들이었습니다. 심성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서로에게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상담자가 되어주고, 그 힘을 바탕으로 서로 성장합니다. 교사는 고민의 장이 진지하고 적절하게 풀어지도록 이끄는 나침반 역할을 잘 해주면 됩니다. 아이들의 영혼으로 들어가는 길 - 심성놀이를 소개합니다.


게시일: 2014. 1. 31.




네. 어이구, 네. 감사합니다 서울난우초등학교 교사 허승환입니다

예, 저는 교육자료 공유사이트 ‘예은이네’ 운영자이기도 합니다

오늘 저는 선생님들 정말 많이 피곤하시잖아요

업무와, 또는 이 진도에 쫓겨가지고, 그럴 때 아이들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는

제가 놓치기 쉬운 관계 맺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어, 감정 계좌라고 하는 게임입니다 감정 계좌는, 그 스티븐 코비가 만든 단어인데요

그, 아이들이 선생님을 만나면 감동을 받았을 때는, 믿음이라고 하는 돈이 들어오고

배신을 당하면, 신뢰라고 하는 돈이 빠져나간다는 것을 심성놀이로 바꿔봤습니다

자, 아이들에게 10만원을 줬습니다

뭐, 그 정도로 돈이 있지는 않고 모형 화폐를 10만 원씩 돌려주고

한해동안 가장 고마웠던 친구들에게 그냥 주는 게 아니라

“아침마다 우리 집 앞에서 나를 기다려줘서 고마웠어.” 라고 말하면서 돈을 주게 했습니다

이 아이, 무려 25만원을 받은 아이입니다

아, 이 아이를 이렇게 세워놓고 물어봤어요

아이들한테 어떻게 해서 줬냐고

한 아이가, "쟤는 남자앤데요. 아침마다 여자애들하고 다 인사를 해요.”

또 다른 애가 얘기했어요 저번에 피구하다가 다쳤는데, 여자아이가

"이 남자애가 저를, 보건실에 데려다줬어요. 자기도 피구하고 싶을 텐데.”

저를 가장 감동시킨 건 우리 반, 그 남자 부반장이 우유 먹고 토했을 때

막, 아침부터 여자애들이 몰려 왔어요 아침에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는데, 막 몰려와가지고

지금 당장 치우라고, 막, 아침부터 저는 보기보다 섬세하고 우아하고

막 예민하거든요? 막 아침부터, 그런 거 보면 같이 이게

토가 나오는 사람인데, 바닥에 막 그, 우유가 왜 우유만 있는 게 아니라 콩나물까지 있잖아요

그럼 이걸,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데

글쎄, 이 아이가 걸레를 가져가서 세 번을 닦고, 빨고, 닦고, 빨고

이런 아이 만나 보셨어요?

얼마나 감동 받았는지, 그 다음부터 누가 토하기만 하면 얘를 불러가지고




제가 처음, 911, 그 처음 만들었던 심성놀이는 ‘911 테러 비행기 안에서’입니다

2001년에 뉴스를 통해서 봤던, 마지막 테러 현장에서의 전화, 문자메시지를 보고 저는 정말 뭉클했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이걸 해봐야겠다 학습지를 만들고, 플랫이나 ppt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아이들하고 해보고 나서 교사 커뮤니티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조금만 보여 드릴게요

‘여보, 사랑해. 뭔가 엄청난 일이 벌어진 것 같아 근데 나는 아마 살 수 없을 것 같아

여보, 사랑해. 애기들 잘 부탁해.’ 

스튜어트 멜처의 말입니다


대니얼 로페즈는 78층까지 내려왔다가 동료들을 구하려고 올라갔고 결국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선생님이라면 그 상황에서 마지막 한 사람에게 무어라고, 그리고 그 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제 마음에 가장 깊이 남은 사람은 바로 제레미 글린입니다.

‘여보, 당신을 정말 사랑해 우리 딸 에미도 정말 사랑해 그 애 좀 잘 돌봐 줘

당신이 남은 인생에서 어떤 결정을 하든 꼭 행복해야 돼.

나는 당신이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내린다고 하더라도 그 결정을 존중할 거야

그리고 그 결정이 내 마음을 평안하게 할 거야.’

선생님, 살아남은 아내가 내리는 결정이 뭔지 아시겠습니까?

그건, 또 다른 배우자와의 재혼입니다

아내가 재혼을 하더라도,죽어가는 내 마음이 평안할 거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9년 전에, 부산에 있는 처남에게 전화를 받았어요

서른 둘밖에 되지 않은 아내가 장염인 줄 알고 입원했는데, 장염이 아니라 췌장암 4기였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고, 결국 처남댁은 돌아가셨고 저희 가족은, 교사들은 교환교사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부산으로 내려가서, 처남집 100m 거리에 집을 정하고, 그 아이들을 돌보면서 3년을 보내게 됐습니다

처남은 정말 다정다감하고, 좋은 아빠였습니다만 엄마가 채우지 못 하는 빈 공간은 그 공백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6년 전에 다시 서울로 돌아왔을 때,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교육 복지 투자 학교였습니다

두 명의 아이가 동네 마트를 털어서 경찰서에 끌려가고 새벽 1시에 아파트 입구에서 가출한 우리 반 아이를 찾은 적도 있습니다

밤 10시, 11시에 밤거리를 헤매고 꿈을 적어내라고 하면 ‘꿈 없음’이라고 적어내는 아이들이 네 명, 다섯 명씩

누구보다 사랑받아야 될 제 조카 같은 아이들이 

누구보다 상처 입으면서 애물단지로, 천덕꾸러기로 살아가는 것을 보면서 심성놀이는 시작됐습니다




내게 가장 소중한 것

아이들에게, 그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물어보는 심성놀이입니다

애들, 그 여덟 개를 쓰라고 하면 뭘 쓸 것 같습니까?

제일 많은 게 가족, 친구, 스마트폰 나옵니다

그래서 아이들한테 구체적으로 엄마, 아빠, 친구 누구누구

그리고 한 명은 반드시 여러분 이름을 쓰라고 부탁했습니다

종이에 쓴 누군가와 여러분은 지금부터 배를 타고 여행을 가는 중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천둥번개와 함께 칠흑 같은 밤바다에 파도가 치기 시작합니다

다행히 구명보트가 있어서 여러분은 종이에 쓴 누군가와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구명보트마저 인원초과로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힘들겠지만, 힘든 선택을 강요해서 미안하지만 세 장의 종이를 내려 놓겠습니다

다시 한 번 세 장의 종이를 내려놓게 하고

마지막 두 장이 남았을 땐

그 두 장의 종이를 내 가슴

가장 뜨거운 심장에 포개어 놓고

눈을 감게 했습니다

이 두 장을 위해 다른 모든 걸

포기할 수 있는지

자, 우리 반 아이들이 어떤 순서로 내려 놓았을까요?

마지막 카드가 뭔지 짐작 가십니까?

우리 반 서른 명의 아이 중에 스물 한 명이 똑같은 대답을 썼어요

뭘까요? 네, 엄마

아빠는 겨우 한 표 네, 아빠들은 정말 불쌍해요

제가 정말 궁금한 건

마지막 카드에 내 이름을 내려 놓고 내가 물에 빠져 벌컥벌컥 죽어가면서도

살리고 싶은 것입니다

선생님, 성공한 삶이란

내가 죽어도 살리고 싶은 사람이 몇 명인가, 아닐까요?

많은 재산을 남기는 거보다

어떤 아이는 엄마, 아빠 이름을 내려 놓고 자기 이름을 들고 있었고요

어떤 아이는, 가장 먼저 자기 이름을 내려 놓고 일곱 장의 종이를 들고 있던 아이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제가 좋아하는 시로 마무리했어요

그 사람을 가졌는가

만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맡기며

맘 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너뿐이야, 하고 믿어주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가 가라앉을 때

구명대를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할

그 사람을

선생님은 지금 가지고 계십니까?

(쉽지 않은 선택이 이어진다.)

여러분 손에 무엇이 쥐어 있습니까?

이 한 장을 위해서 다른, 지금까지 모든 걸 포기할 수 있습니까?

마지막 기회를 주겠습니다 바꾸려면, 바꿀 수 있습니다

자, 손에 들고 있는 마지막 한 장, 준비됐습니까?

마지막 한 장을 가장 마지막에 내려 놓기 바랍니다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순간) 이제, 여덟 장의 종이를 책상에 내려 놓았는데요

(아이들은 정말 힘든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

“선생님, 저는 종이를 이런 순서로 내려 놓았습니다.” 발표할 수 있는 사람, 있습니까?

원종이를 내려 놓았습니다

아아아, 원종이, 원종이도 아마 그럴 거라 생각해요

우리 가장 아끼는 친구니까요

그 다음에 저희 엄마를 내려 놓았습니다

예, 그리고요?

저희 아빠를 놓았습니다

아, 우리 아빠가 마지막에 남는 분은 참

그, 정말, 우리, 승훈이 아빠가 너무너무 부러워지는 순간입니다

(아이들은 도덕 교과서보다도 이 심성놀이를 통해 정말 소중한 존재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제게 가장 아름다운 장면은 바로 이 장면입니다.


수업시간에도 울부짖으면서 "엄마, 미안해. 엄마, 미안해.”하던 아이가

6학년 남자아이가 쉬는 시간에 10분이 넘게 엄마를 껴안고, “엄마, 미안해.”라고 울고 있는데

우리 반의 한 아이는 학급 홈페이지에

‘내 마음까지 정화되는 기분이다 영화 장면처럼 감동적’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어, 사실, 우는 게, 심성놀이의 울리는 게 심성놀이의 목표는 아닙니다

예전에 어떤 여자아이는

"요즘 제 마음이 너무 삭막한데, 눈물 좀 진하게 흘릴만한 심성놀이 하나 없습니까?” 라고

저한테 도리어, 우, 제안하는 경우가… 어, 저는 정말, 원하는 게 그게 아니잖아요.

정말 소중한 사람에게 소중하게 대했는가

저는, 초콜릿을 준비했어요. 수업 끝날 때 허쉬 초콜릿을, 제가 ‘허 씨’니까요?

준비해서, 30분의 시간을 주고 핸드폰으로, 지금부터 휴대전화로

엄마에게, 가장 소중하다고 했던 사람에게 문자를 보내라고 했습니다

자, 아이들은 어떤 문자를 받았을까요? 이 미션에서

어, 오츠 슈이치의 <죽기 전에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에서

말기 환자 천 명이, 가장 후회했던 1위가 뭔지 아십니까?

바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 사랑한다, 말하지 못 한 것입니다


아이들은 사랑한다 말하면서 짜증내고, 화내고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표현하지 못 합니다

사랑은 표현해야 돼요


인터넷에 보니까

‘여봉~ 출근 잘 해용. 급 보고 싶넹.’ 했더니, ‘사지 마라.’

이런, 그, 정말, 아이들한테 안 하던 짓 했더니… 

사랑은, 표현해야 됩니다

어, 얼마나 예뻐요

‘사랑해요.’ ‘응. 쭉쭉쭉.’

얼마나 저희가 보고 싶은 장면입니까




실제, 교실에서, 어

심성놀이를, 만들어졌던 장면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저는 수업일기를 매일 씁니다

우리 반에 8월 31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는 놀이가 선생님이 진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가, 아이와 함께 진행했으면…

사실, 생각해 보시면요

아이들의 2012년에 통계청 결과를 보면 아이들이 가장 많은 고민을 나누는 게 누군지 아세요?

선생님이요? 1.4%입니다

엄마? 아빠? 23%예요

누굴까요! (친구)

예, 맞습니다

어, 친구가 예전, 뇌기반 학습(을) 공부하다 보니까

친구가 봐주면, 보상뇌가 저절로 작동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친구들을 통해서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고민을 가진 친구들을 통해서

더 많이 위로 받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어, 아이들이 무기명으로 된 쪽지를, 주제를 정하고요

아이들이 역시 무기명으로 종이비행기로, 내 생각을

아직은 덜 익고, 서투르지만 비행기로 날렸습니다

저는 잔잔한 음악과 함께 아이들의 생각을 들려 줬습니다

우리가 함께 정한 주제는 15명이 뽑은 이 주제였습니다

“엄마랑 아빠가 사이가 안 좋아요

이혼을 하려고 하세요

저는 같이 살고 싶은데

‘엄마랑 아빠 중에

너 누구랑 살래?’

라고 물어보실 때

너무 힘들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 반 아이들이 종이비행기로 날려 준 답글입니다

“눈물이 나겠지만, 참아!

부모님이 싸우실 땐

방에 숨지 말고 나가서 말려

하지만 넌 나에 비해 행복한 거야

넌 그래도 엄마, 아빠가 있잖아

아직 이혼하지도 않으셨잖아

싸움을 말려. 그럼 혹시

이혼을 하고 난 후에도

후회되진 않을 거야

이혼? 별 거 아니야, 참아 넘겨

그럼 금방 너는 어른이 되어있을 거야

엄마, 아빠가 이혼하지 않으시길 바랄게.”

또 다른 아이의 글을 종이 비행기로 날린 글을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까?

“두 분에게 ‘엄마, 아빠, 전 두 분이랑

함께 살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어떨까?

나는 부모님이 이미 이혼을 하셨어 

그리고 지금은 새아빠랑 엄마랑 살아 

그런데 부모님이 이혼하시니까 

정말 힘들더라. 적응도 안 되고. 

‘나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어’라는 

죄책감 때문에 괴로웠어 

넌 절대 부모님이 이혼하시게 하지 마. 

부모님이 이혼하시는 순간이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울테니까….”




심성놀이를 할 때,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게 몇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 선생님이 먼저 해보셔야 됩니다

저는 내게 가장 소중한 것 심성놀이 여덟 장의 쪽지를 준비해서 제가 먼저 했어요

아내에게 줬습니다

한 장, 한 장 넘기고, 마지막 이름에 자기 이름이 있자 아내는 눈물을 주르륵 흘렸습니다

물론 눈물 흘리라고 줬습니다

근데, 제 딸, 4학년인 제 딸이

막 가서 자기는 몇 번째냐고 종이를 받아가더라고요

막 넘기더니 일곱 번째에 이름이 있으니까

감동을 받을 줄 알았는데 짜증을 내는 거예요

내가 왜 엄마보다 빨리 죽어야 되냐고

어, 제가 그때 말을 잘못해서요 지금도 혼나요

애는 또 낳으면 된다고 말을 했다가




어, 선생님, 두 번째 공감 못 하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셔야 됩니다

심성놀이를 하다보면요, 친구가 울 때 손가락질을 하면서 웃어요

막 “쟤 울어! 쟤 울어!”

아, 보면요. 저 하다가, 처음에 할 땐

“이게 지금 누가 울라고 했냐고 내가 너 때문에 안 해.”하고 짜증을 냈지만

생각해 보면요, ‘거울 뉴런’이라고 아세요?

아이들의 뇌에는요 거울 뉴런이라고 하는 뇌세포가 있어요

공감 받은 아이들이 공감할 줄 알아요 사랑 받은 아이들이 사랑 줄 줄 알아요

그래서, 선생님 교실에서 울지 않는 아이가 있으면 눈여겨 보세요

더 많이, “지금 기분 어떠니?” “이제 괜찮아?” 이야기를 나눠줄 수 있어요




세 번째, 함께 했던 아이들의 자료는 꼭 모으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의 글, 아이들의 자료

사실, 그 아이들에게 저는 빅터 프랭클이라는 사람이 썼던

그, 포로, 그,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에 보면

유태인 수용소에 있던 이 분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고통. 고통이라는 감정은 그것을 표현했을 때, 그게 글이든 말이든

더 이상 고통이 아니다고 

아이들에게, 감정을 표현하고 친구들에게 얘기했을 때 

그리고 끈끈한 유대감으로 반아이들이 그걸 지지했을 때, 아이는 상처를 치유하기 시작합니다 

그대로 참고 넘어갔던 모든 상처는 언젠가는 숙제가 돼서, 어른이 됐을 때 

다시 한 번 아이를 괴롭힐 수 있습니다. 

글을 모으고, 선생님이 했던 기록을 남기세요 기록은 모든 기억을 지배합니다 




마지막으로, 그, 제임스 쿠퍼는 <수업 전문성>에서 최고의 반성적인 도구를 동료라고 했습니다 

선생님, 예전에 서울시 교육청에 항의 전화가 왔어요 

민원실에, 어, 홈페이지에 우리 1학년짜리 아이가 무슨 놀이를 하고 왔는지 모르겠는데 

막 “엄마, 아빠, 내가 죽여서 미안해.” 하더니 밤새 악몽을 꾸면서, 애가 왜 이러냐고 

왜 이 모양이냐고 하면서 나중에 민원실에 올려 가지고, 나중에 그 얘기를 

직접 들었어요 

선생님, 저는 지금은 바꿨어요 

어린아이일수록 인지적인 상처를 받거든요? 

지금은요, 선생님과의 이야기를 통해서 마지막 장면에 미리 먼저 내렸던 그 착한 분들이 

커다란 구조선에 구조돼서 짜잔, 하고 구조되면서 스토리텔링을 마치기로 

더 이상 우는 아이는, 상처받는 아이는 없습니다 

이게, 동료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얻게 된 지혜입니다




어, 토닥토닥 심성놀이로도, 마음 흔들기로도 

또 많은 교사 커뮤니티에서는 26가지 심성개발(계발) 프로그램 및 

더 많은 이야기를, 아이들의 마음으로 들어가는 길을 나누고 싶습니다

어, 다른 모든 걸 잊으셔도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글입니다

토드 휘태커의 “마음을 얻어라. 그 다음에 가르쳐라.”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면, 수업도 학급 경영도 한 층 더 쉬워집니다

선생님이, 아이들의 마음으로 들어가는 또 다른 길에 심성놀이도 준비하면 좋겠다는 욕심을 가져봅니다

대한민국 선생님, 화이팅입니다




END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 듣고 잘못 옮겨 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 글에 댓글 남겨 주세요.


추신 : 여러분의 공감 클릭은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