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소개 : 저는 어린 시절부터 매일 일기를 썼습니다. 창업의 길로 들어선 지금 그 때 그 일기는 저에게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우리는 선택의 길로에서 고민할 때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구하거나 그들의 반응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잊고 있는건 바로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나 자신이며 나의 물음에 대한 답을 갖고 있는 것도 나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나에게 나를 물으며 걸어왔던 창업의 과정을 공유해 드리고자 합니다.
게시일: 2014. 7. 27.
안녕하세요 저는 집단지성 번역플랫폼 '플리토'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정수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박수)
"We are The future makers"
나오자마자 영어로 하니까 표정이 안 좋아지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6월 특집 강연 주제죠
여러분, 이 짧은 문장을 제가 여러분한테 영어로 바꿔 달라고 부탁을 드린다면
얼마의 시간 동안, 얼마의 보상을 받고 바꿔주실 수 있겠나요?
5초? 10초? 50원? 그렇죠
이 정도의 문장이면 5초에서 10초 50원에서 100원이면 번역해주실 수 있겠죠?
역시 여러분들은 언어적인 능력도 참 좋으신 것 같고
인정도 참 좋으신 분들 같습니다
이런 분들은 어느 기업에서나 당연히 원할 거예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됩니다
그러자 부장님이 첫 날부터 방으로 부르시죠
"자네, 어학 능력이 대단한 것 같네 내가 자네한테 과제 하나를 주겠네
이 자료를 한국어로 두 시간 안에 번역해 와"
그리고 이런 자료를 주십니다
자 2시간입니다
여러분이 자료를 받으면 자기 자리에 일단 앉아서 30분 동안 하늘을 쳐다보게 되죠
그리고 어떻게 해야 될까요?
당황하지 말고 자동번역기를 켠 후
저 문장을 집어넣어서 결과물을 갖고 부장님한테 갖다주면
갖다주는 순간 여러분의 회사 생활은 끝!
그렇습니다
자! 두 번째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전문 번역가를 고용하는 것이죠
여러분 회사 첫 날입니다
하지만 10만원에서 15만원 탈탈 털어서 다시 한 번 당황하지 않고
전문 번역가한테 드렸는데 전문 번역가가 48시간을 기다려달라 그럽니다
기다리는 순간 여러분의 회사 생활은 끝!
네, 그렇게 됩니다
그런데 제가 아까 처음에 짧은 문장 보여드렸잖아요
그거는 5초에서 10초, 또 50원에서 100원이면 번역을 해주신다고 했습니다
지금 여기에 약 80개의 문장이 있는데요
지금 이곳에 있는 80분한테 각 한 문장씩만 번역해 달라 그런다면
어느 정도의 가격이 생기죠?
80 X100원입니다 수학 계산 가능하시죠
8000원, 최대 8000원이면 번역할 수가 있겠죠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요?
한 명이서 한 문장 번역했기 때문에 10초가 똑같이 걸립니다, 그죠?
저희 회사 플리토에서 하는 일은 '집단지성 번역' 이라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번역을 집단지성을 통해서 번역하는 겁니다
아마 여기에 언어 실력이 조금씩 차이가 있을 거예요
그 사람 능력에 맞는 문장을 모바일로 전송한 다음에 번역을 하면
거기에 해당하는 보상을 주는 겁니다 한번 잘 보세요
자 이렇게 문장이 저희 서비스에 들어가면 몇 초 내로 번역이 됩니다
자, 하나 번역하는데 5초에서 10초
여러분 아침에 출근할 때 게임 많이 하실텐데요
이렇게 번역을 하면은 300-400 문장을 한 시간에 번역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계산이 나오시죠
실제로 저희 유저 중에 아침에 번역을 해서 점심 드시고, 아메리카노 드시고
그리고 남은 돈으로 기부까지 하시는 분들 상당히 많습니다
저희 서비스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가 '꿀알바'로 돼있습니다
(웃음)
사실 저희 서비스가 작년에 공중파에서 10월부터 12월까지 TV에 몇 번 나왔어요
KBS 오후 8시 토요일 <황금의 펜타곤>이라는 프로에 나왔는데요
혹시 보신 분 계신가요?
지금 손 드신 분들 거의 없는데 한번 잘 봐주세요
창업계의 <슈퍼스타 K>같은 프로그램이에요
예선, 본선, 준결승, 결승을 거쳐서 최종 대상을 뽑게 되는데
저희가 대상을 받았습니다
(박수)
감사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저를 알아보거나 이랬던 분은 아무도 안 계십니다
그 이유가 뭔지 아세요?
얼굴이요? 네, 얼굴도 그렇죠
사실 그 당시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봤던 프로가 있습니다
바로 아주머니들이 다 보셨다는 <왕가네 식구들>
그리고 제 나이 또래가 다 본 <응답하라 1994> 였습니다
<응답하라 1994>에서 성나정의 남편이 쓰레기냐 칠봉이냐 가장 중요한 시간이
제가 대상을 받던 날이었어요
(웃음)
저도 당시에 TV를 두 개를 켜놓고
하나는 저를 보고 하나는 <응답하라 1994>를 봤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죠
제가 이제 창업에 대한 말씀을 좀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대기업을 4년 동안 다녔고요 현재는 창업가의 길을 걷고 있는데요
대기업 다닐 때는
창업하는 사람들을 지원해 주거나 혹은 회사에 투자하는 역할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또 창업을 한 사람을 많이 만나봤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질문인데요
어떤 사람들이 과연 창업을 하고 창업은 무엇일까요?
사실 요새 창업이 붐이에요
그래서 마치 창업을 안 하면 용기없는 사람이고
창업을 하는 사람들은 용기있는 사람이라는 분위기가 있는데
사실 창업을 하든, 취업을 하든, 학업을 하든 자기가 맞는 걸 하면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창업을 하라는 분위기는 맞지가 않고요
어떤 사람들이 창업을 해야되나
제가 지금까지 창업하고 또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일단, 자기만 그걸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자기가 뭔가 목표를 세운 다음에 "나 아니면 그걸 못 해"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무조건 그걸 해야 됩니다
나쁜 쪽으로든, 좋은 쪽으로든 상당히 자기 중심적이라고 할 수 있고요
자기의 능력을 상당히 많이 믿게 되죠
그래서 창업한 사람들끼리 모여있는 자리에 가면 서로 자기 얘기만 합니다
이 사람이 막 이야기하고 있으면 "아 그렇구나" 가 아니라
'이 사람 끝나고 무슨 이야기를 해야되지' 딱 이런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무지하게 시끄럽습니다
왜냐하면 끊임없이 자기 일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싶은 욕구가 있거든요
자 그렇다면 창업을 하면 안 되는 사람도 나오게 됩니다
어떤 사람이냐
자기가 중심이 되는 사람이 아니라 타인이 중심이 되는 사람
바로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자, 여러분 주변에서 이런 분들 있을 수가 있어요
창업을 준비할 때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어떤 일로 창업을 할까 고민하는 게 아니라 자기 SNS에 있는 직함을 바꿉니다
누구 어디어디 대표 그리고 명함을 만들죠
그 명함에는 그것만 있는 게 아닙니다
향우회 부장, 동문회 차장 뭐 이런 것들이 다 있어요
그래서 명함을 주는 이유가 자기 자신으로 인정받고 싶은 게 아니라
그런 직함으로 남들한테 인정받고 싶어서 그런 거거든요
이런 분들은 되게 위험한 게
자기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사기꾼이 될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왜냐하면요, 자기가 남한테 인정받고 싶으니까 계속 과장된 이야기를 하거든요
"야, 나 이번에 사업할거야"
친구들이 뭐라고 하겠어요 "우와~" 이러겠죠
친구들은 항상 그러니까 그래야지 또 밥 사주잖아요
그러면 두 번째 만납니다 "야, 너 어떻게 되고 있어?"
그럼 또 인정 받아야 되잖아요
자기 사실 한 것 아무것도 없는데 또 얘기합니다
"야, 그때 얘기했던 거 대박났어"
그러다 보면은 여러분이 뉴스에서 볼 수 있는 사기꾼이 되는 거거든요
끊임없이 남한테 인정받고 싶어서요
사실 저도 그랬어요
저도 안정적인 대기업에서 4년 동안 다니면서 너무 겁이 많이 났습니다
하지만 제 능력에 대해서 인정받고 싶었어요
그래서 주변 사람에게 밥을 사주죠
밥을 사주면서 "나 이런이런 아이템 있어. 창업할꺼야"
그러니까 주변 분들이 "와! 너 대단하다" "너 그렇게 될 줄 알았어"
그러면 또 밥을 사줍니다
그렇게 해서 3년 동안 계속 밥을 사줬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그 '두려움'은 사라지지가 않았어요
계속 제 자신 속에 있었어요
그러다보니까 나중에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했어요
"야, 너 언제 퇴사하냐?"
사실 제가 퇴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다른 데 있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일기를 거의 매일 썼었어요
그 일기를 우연치 않게 읽게 됐는데
약 10년 전, 2002년도에 썼던 일기입니다
저는 그림 일기를 그립니다
또 꼴같지 않게 영어로 썼는데
이 일기를 우연치 않게 봤는데 여기에 이렇게 써있었습니다
'Will you just follow the trace? or make your own way?'
'너 남의 길을 그냥 따라갈래? 아니면 너만의 길을 만들래?'
'언젠가 나도 같은 길을 걷겠지'
'하지만 한 번 뿐인 인생 실패도 맛 보며 값지게 살고 싶다'
이 일기를 읽자마자 퇴사를 바로 결정짓게 됩니다
여러분도 아마 자의건 타의건 간에 어렸을 때부터 쓴 일기가 있을 거예요
그걸 한번 지금가서 읽어보면 되게 새롭게 다가옵니다
아마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하시거나 창업을 하시는 분들 중에
아마 고민있는 분들이 있을 거예요
그때 일기를 보면 거기에 답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 나를 제일 잘 아는 것은 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걸 보고 바로 퇴사를 결정집니다
그런데 때맞춰 그때 제가 다녔던 기업에서 저를 이스라엘로 출장을 보내주게 됩니다
그때 이스라엘에 가면 통곡의 벽이라고 소원을 써서 넣고 기도를 하는 데가 있어요
저는 종교인은 아니지만 제 꿈을 거기다가 적어넣습니다
그 때 회사 이름을 정했거든요
그래서 '우리 플리토(Flitto)라는 회사를 창업을 하겠다'
그렇게 적어 놓고 바로 2012년 창업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제가 말한 저의 약속을 제 자신에게 지키기 위해서
남한테 인정 받고 싶은 생각은 없고 제 자신에게 지키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해서, 아까 보셨지만
로이킴 정도는 안 됐지만 좋은 상도 받았고
국내 또 해외에서 여러가지 성과를 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신기한 일이 일어납니다
작년 2013년에 이스라엘 정부에서 주관한 벤처 대회에서 한국 대표로 선정이 되죠
그래서 그 부상으로 다시 이스라엘을 가게 됩니다
(웃음과 박수)
감사합니다
이때 솔직히 너무 감동받았어요
이때 눈물 잘 보면 보이실 거예요 눈물이 살짝 보이는데
왜냐하면 2011년 때는 회사의 출장비로 간 거였고요
그 때는 저의 꿈을 이루겠다고 넣고 간 거고
2013년에는 제가 실제로 창업을 한 다음에
제 꿈을 완전 달성한 건 아니지만
그 때 약속했던 꿈을 달성하고 다시 그 자리에 간 거였거든요
그래서 제가 뭘 하냐
다시 제가 이루고 싶은 꿈을 적어서 제 스스로에게 약속을 하게 됩니다
2014년 올해죠 '세계에 우리 회사를 알리겠다'
그리고 2014년 2월, 유럽 투자자와 스위스 정부에서 대회를 열었고요
한국 대표로 출전해서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회사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박수)
사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계기가 물론 제 스스로 엄청나게 노력을 한 거였어요
그 이유는 남한테 인정받고 싶은 게 아니라 제 스스로 저에 대한 약속을 꼭 지키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그게 제 스스로한테 가장 솔직해질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여러분, 저의 길을 가는 저의 모습 부러우신가요? 멋있으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저한테 물어봐요
"기분이 어떠냐?"
"설레고, 네가 하는 일 하니까 너무 좋지 않냐?"
맞습니다! 좋은데...
솔직히 지금까지 저의 기분은 이렇습니다
벌겨벗겨져서 알래스카에 던져진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아직까지 가야 할 길이 너무 멀고요
제가 갖고 있는 건 아직 많이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 뿐만이 아닙니다
예전에는 "어디로 가면 돼" "저리로 가면 돼" 이런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이 알래스카에서 초원으로 갈 수 있는 방향은 저 밖에 모르거든요
그리고 또 물방울도 송글송글 맺혀 있어요. 이 물방울이 뭔 줄 아세요?
"쟤 잘 되나 보자" 이렇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물방울처럼 박혀가지고
남에 일에 신경을 안 쓰겠다 하더라도
그것 자체가 조금씩 더 춥게 다가오는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추운 환경에서 초원으로 가는데
저만 가는 게 아니라 저의 꿈에 동참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세 명으로 시작했던 회사는 이제 스무 명의 그렇게 작지만은 않은 회사가 됐습니다
이게 올해 초의 저희 회사 직원들을 데리고 전부 워크샵을 간 건데요
워크샵의 주제 혹시 보이시나요?
'내년에도 갈 수 있을까 ... ' 였습니다
여기서 보면 '아니 쟤네들 무슨 저런 위험한 소리를 써놓고 즐기냐'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희는 항상 그런 생각을 갖고 있어요
항상 장미빛만 보는 게 아니라
저희가 저희 꿈을 향해 열심히 달리고 있지만
그게 성공하지 못할 거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저희 회사가 없어질 확률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것조차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것을 즐길 수 있으려면
제가 제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솔직해져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진짜 좋아하는 만화입니다 혹시 이 만화 좋아하는 분 계신가요?
많이 좋아하시죠?
이거 되게 유치한 만화예요
주인공이 주먹이 막 늘어나고, 팔 다리 늘어나고, 장풍쏘고 이런 건데
제가 이 만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딱 하나예요
주인공 키도 되게 작고 볼품없고 저같죠?
그런 사람이 딱 목적을 세웁니다 "나는 해적왕이 될 거야"
그러자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하죠? 끊임없이 비웃습니다
"너 절대 안 돼" "그렇게 안 될 거야"
하지만 이 원피스의 주인공 '루피'라는 친구는 그 꿈을 향해서 한 발짝 한 발짝 걸어나갑니다
주변 사람들이 아무리 뭐라 그래도
자기 스스로에게 답을 구하면서 한 발짝 한 발짝 걸어나가고요
그 걸어가는 여행 속에 수많은 동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과정이 어떻게 보면 창업을 하는 제 스스로의 모습과 상당히 닮아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큰 두려움을 안고 있는 것은 하나입니다
'내가 지금 하는 일이 될 수 있을까, 없을까?'
'안 되면 주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우리 어머니가 나를 어떻게 볼까?'
하지만 그 때 그 원피스의 루피라는 친구가 저한테 또 해답을 줬습니다
"될 수 있냐 없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목적을 세워놓았기 때문에 그 쪽으로 가는 거고"
"그 목적으로 가다가 실패한다 하더라도 나는 행복할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하거든요
아마 여기에 창업을 준비하시거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예요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자신의 삶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말에 크게 신경쓰지 마세요
자기 자신을 돌아보시고
그러다 보면은 그 과정 자체도 아마 행복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제 발표를 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한글번역 : 정가영 (ycsylvias@gmail.com)
한글검수 : 최두옥 (dooook@gmail.com)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듣고 잘못 옮겨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글에 댓글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신 : 여러분의 '공감' 클릭은 제게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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