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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세바시 487회 천재들의 창의성이 우리들의 상식이 된다 | 신정호 이트리즈 대표


강연 소개 : 당신은 스스로를 창의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는 보통 아주 특별한 사람들만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기존의 틀을 깨는 이상적인 질문을 찾아 열린 마음으로 다르게 생각하면 누구나 세상을 바꾸는 멋진 아이디어를 낼 수 있습니다. 천재들의 창의성이 우리들의 상식이 되는 비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당신은 이미 천재입니다.


게시일: 2014. 11. 4.



네 반갑습니다

트리즈닥터 신정호라고 합니다

저의 직업은 트리즈닥터인데요 제가 만든 직업이에요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관객: 궁금해요!)


제가 하는 일은요

바보를 천재로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정말 멋진 일이죠? 

(네)


제가 생각하는 바보는 어떤 사람이 바보인 줄 아세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엄청난 창의성을 애써 외면하면서

모른척하고 사는 사람들이 바보에요

그래서 저는 그런 사람들을 천재로 만드는데요

그들이 천재로 거듭나고 나서 이런 사진을 저와 함께 찍어줍니다

절대 강요하지 않았고요 자발적으로 이런 사진들을 찍고 있어요


저의 목표는 이런 사진을 100장을 찍는 건데

제가 어제까지 딱 99장을 찍었어요

오늘 100번째 사진을 찍을 영광을 여러분이 주실 것 같은데

사실은 맨날 어딜가도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저는 여러분들한테 창의성에 대해서

세 가지 비밀코드를 말씀드리고자 해요


첫번재 비밀코드는 '나는 창의적이다' 라는 겁니다

어딜가나 제가 이렇게 여쭙습니다

당신은 창의적이십니까? 라는 거죠

혹시 여기 계신 분 중에 '나는 창의적이다'

한번 손들어 보실래요?

'나는 창의적이다'

우와, 역시 세바시 관객들은 모두 창의적인 분들이시네요

그런데 대부분은 애써 손을 들지 않아요

'아이 내가 뭘... 창의적이지 않아' 이런 생각을 하는거죠


그렇다면 창의적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우리가 흔히 아는 고정관념, 어떤 틀, 아니면 배움의 정도

뭔가 다양한 답을 생각하시겠지만

제가 항상 생각하는 멋진 답은 이겁니다


창의적인 사람은요 자기가 정말 창의적이라고 생각한대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요

아까 손을 안 드신 분들처럼

'에이, 나는 창의적이지 않아' 라고 생각한다는 거죠


우리는 어려서부터 겸손할 것을 좋은 덕목으로 교육받아 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어디에 이렇게 나서길 싫어하고

손을 들고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되게 주저하는 모습이 있다는 거죠

그런데 내가 나의 아이디어를 나의 멋진 아이디어를

스스로 대단하다고 멋지다고 인정해주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인정을 해줄까요?

절대 안 해주는 거죠

내 머릿속에 오만 가지 멋진 생각이 있어요

하지만 내 스스로 창의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누군가에게 얘기를 하고 싶어도 주저주저 하는 사람이 있고


또 어떤 사람은 눈꼽 만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야, 친구야 친구야! 내가 정말 대박 멋진 아이디어가 나왔거든!'


이러면서 막 들이대는 사람

어떤 사람이 세상을 바꿀 기회를 더 가지게 될까요?

당연히 후자인거죠

여러분은 어떤 곳에 서 계시겠습니까?


그래서 방금처럼

내가 정말 대단한 창의적인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말을

데이비드 켈리 - 유명한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입니다

그 설립자는 이걸 '창조적 자신감 (Creative Confidence)' 라고 얘기했다고 합니다

세상에 많은 사람들 중에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하고 살아요' 라고 하는 사람은

4명 중에 1명 밖에 안 된대요

그래서 이런 창조적 자신감을 뭐라고 하느냐

이렇게 얘기합니다



자신에게 세상을 변화시킬 능력이 있음을 믿는 거라는 거죠

여러분에게도 이런 세상을 바꿀 능력이 분명히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여러분 스스로를 믿어주셔야 되는 거죠

여러분이 그걸 믿으신다면 한번 함께 크게 외쳐볼까요

준비, 시작!

(나는 창의적이다)

자, 한번 더 !

(나는 창의적이다)

와! 우리 모두 다 창의적인 분들이에요

한번 박수 한번 칠까요

(박수)




여기 창의적이신 분들과 함께

이제 두 번째 창의성의 비밀코드를 살펴드릴텐데요


두 번째 비밀코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이야 하실텐데

이 이야기를 설명드리기 위해서

여러분이 잘 아시는 이솝우화 한 편을 설명을 드리고 싶어요

이거 어떤 이솝 우화죠?

네 맞아요, 여우와 두루미예요


다 읽어보셨을 거예요

여우가 두루미를 집에 초대를 했어요, 그래가지고

맛있는 수프를 준비했는데 넓은 접시에 준거죠

그랬더니 두루미가 먹었어요, 못 먹었어요?

못 먹었어요

그래서 두루미가 집에 가서 복수를 다짐합니다

'그래, 다음에 여우를 초대해 가지고 이렇게 주둥이가 긴 병에 담아줄거야' 했던거죠

그래서 여우가 먹었어요, 못 먹었어요?

못 먹었어요

그래서 이 이솝 우화를 읽고 우리가 얻은 교훈은 뭐예요?

'상대를 배려하자' 라는 거죠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 아니에요


그런데 한 번 생각해 볼까요

어떻게 하면 여우가 이 맛있는 수프를 먹을 수 있었을까요?

어떻게?

빨대를 이용하고, 또?

맞아요 이렇게 들고 마시면 되고, 또?

유리를 깨면 되고요

정말 다양한 방법들이 있었네요

근데 이 동화 속의 여우는 왜 못 먹었을까요?

왜? 왜요 왜요 왜요? 왜 못 먹었을까요?

맞아요! 맞아요!

이 여우 세계에서는

주둥이가 긴 병에 담긴 음식을 먹는다는 게 말도 안되는 일이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주둥이가 긴 병에 담긴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져 봤을까요?

안 던져 보는 거죠 

이건 아예 안 되는 거야

여기 계신 여러분들한테도 분명히 그런 게 있다는 거에요

주둥이가 긴 병에 담겨 있다는 이유만으로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들

그런 것들에 대해서 여러분이 질문을 던져봐야 된다는 겁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모순을 회피하기 마련이에요

아 주둥이가 길어서 못 먹겠어요

그럼 우리가 어떤 비밀 코드를 적용해야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해야 돼요?

주둥이가 긺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하면 먹을 수 있을까

이런 식으로 질문을 던져보면

여러분이 그 변화의 시작에 서 계실 수 있다는 겁니다



자 그래서 세상의 많은 것들은

이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관점에서 점점 이상적인 시스템으로 진화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가장 이상적인 시스템을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노-시스템 (No System)' 이래요 그게 없는 거에요

그런데 그것의 기능은 되는거죠

예를 들어 설명드릴게요

세상의 변화가 다 그렇게 되고 있대요


키보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타이핑을 할 수 있게 됐어요

열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문을 여닫을 수 있게 됐어요

병따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병뚜껑을 열 수 있어요

여러분은 어떠한 것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문을 던져서 세상을 한 번 바꿔 보실래요?

분명히 여러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는 멋진 질문을 만드실 수가 있게 되는 겁니다



자 그렇다면 어려분이 이제 멋진 질문을 만드는 힘을 가지셨잖아요?

그러면 이 질문에 대해서

멋진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비밀코드 마지막 비밀코드를 설명드릴 거에요



그건 바로 '분추똑대 포반차스' 예요

한 번 같이 읽어볼까요? 시작!

(분추똑대 포반차스)

네, 맞아요 잘 읽으시네요

자 여기 보시는 것은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저희가 만든 트리즈닥터 카드예요

트리즈라는 것은 과거의 수많은 특허를 분석해 봤더니

천재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더라는 거죠

그래서 그거를 마흔 가지로 정리했는데

여러분들한테는 그 중에 여덟 가지를 설명드릴 거에요

저희 카드는 이 자체로도 특허가 등록된 멋진 발명품이기도 하고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여러가지 창의성의 교구로서 보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여덟 가지 비밀코드

'분추똑대 포반차스'를 설명드릴 거에요

천재들은 이러한 코드를 이용해서 발명을 했대요


첫 번째, '분'은 뭐에요? '분할, 쪼개 보세요'


자 보시는 것처럼

부러트리면 바로바로 새로운 칼이 되는 커터칼이라든지

조립해서 필요한 만큼의 면적을 만들 수 있는 퍼즐매트

필요한 만큼만 먹을 수 있는 이런 조각 피자 등등

많은 것들이 분할을 통해서 발명이 된 거라는 거죠


두 번째 '추' 입니다 '추'는 '추출, 필요한 것만' 이에요


필요한 부분만 보호하는 이런 보호대라든지

필요한 영양소만 쏙쏙 뽑아낸 영양제

아니면 렌즈 부분만 뽑아낸 이런 콘택트렌즈처럼

전체를 취하는 게 아니라 필요한 것만 쏙 뽑아내는 생각 반드시 해 보라는 거죠


다음은 '똑' 이에요


'똑'은 뭐냐면 '똑같을 필요 없어요' 예요


우리는 은연 중에 전체를 똑같이 하는 데에 익숙해져 있는데

빨대의 일부분에 주름을 주어서 편하게 마실 수 있게 한 빨대라든지

칼집을 일부분 내서 가지고 쉽게 뜯을 수 있는 것

버스만 다니는 길을 일부 만든 것

이런 것처럼 전체를 똑같이 할 게 아니라 어떻게 해라?

일부분을 조금 다르게 하는 생각을 해 보라는 게 세 번째 '똑'의 코드였어요



다음은 '대' 예요 '대칭, 고집 마세요'

짝짝이를 만들어 보라고 하네요

우리 이어폰 줄 요즘은 다 짝짝이에요

한쪽이 더 기니까 되게 편안하게 쓸 수가 있죠

젓가락도 보면 위는 굵지만 밑은 가늘죠

저런 우산도 있는데요 뒤쪽이 길어가지고

앞으로 숙여도 비를 맞지 않는 비대칭 우산도 있어요

여러분도 발명을 하고 싶으면 한번 짝짝이를 만들어 보는

대칭을 고집하지 말라는 생각입니다


다음은 '포' 예요 '포'는 '포개보면 어때요' 예요


작은 사다리를 겹쳐 가지고 필요한 때에 길게 만든 사다리차라든지

햄버거, 코펠 이런 것들처럼

세상에는 많은 것들이 포개어져서

많은 새로운 발명으로 탄생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다음은 '반' 입니다 '반'은 '반대로도 해봐요' 예요


파는 사람이 아니라, 사는 사람이 가격을 정하는 경매라든지

런닝머신, 나한테 찾아오는 이동 도서관

이런 것들이 '반'의 케이스로 생각할 수 있는 거죠


다음은 '차' 예요 '차원, 바꿔보세요'


뭔가 입체를 만들어 보라는 거에요

펼치면 입체가 나오는 팝업북이라든지

입체로 쌓아 올린 아파트 이런 3D 영화

이런 것들이 '차원 바꿔보세요'의 사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스스로 하게 해요' 예요

제일 좋은 게 스스로 하는 건데

스스로 청소하는 로봇 청소기

수도꼭지가 없지만 물이 나올 수 있는 수도꼭지

셀프 세차장

이런 것처럼 자동으로 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라는 거죠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이 뭐냐면

사실은 저희가 만든 '아이디어 슝슝 발명송' 이란 노래의 가사였어요

가사에 이 앞 글자만 따가지고 여덟 가지 '분추똑대 포반차스'의

비밀 코드를 만든 것이죠


이 노래는 제가 작사를 하고

차승민 작곡가께서 곡을 선물해 주신 멋진 노래입니다


이 자리에서 저희가 함께 불러볼텐데요

박수 치면서 힘차게 불러 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래가 아주 쉬우니까요 잘 하실 수 있어요

분할 쪼개보세요~♬ 추출 필요한 것만~♬

똑같을 필요 없어요~♬ 대칭 고집 마세요~♬

포개보면 어때요~♬ 반대로도 해봐요~♬

차원 바꿔보세요~♬ 스스로 하게 해요~♬

아이디어 내봅시다, 다 함께~♬ 아이디어 내봅시다, 다 함께~♬

와우, 너무 잘 해주셨어요!




저희는 여러분이 보신 이 카드와 이 노래를 가지고

되게 다양한 많은 아이들을 상대로 발명 캠프를 해 오고 있어요

아이들이 어떤 발명을 했는지 간단히 소개드려 볼게요


컵이 있어요

손잡이가 있으면 잡기 너무 편하죠

근데 손잡이 때문에 겹치기가 힘들대요

그래서 이 친구가 찾은 질문은 뭐였냐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컵 손잡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하면 겹쳐서 보관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한 거죠

우리 배운 발명 원리 중에 '똑같을 필요 없어요'

일부분을 다르게 해 보는 생각을 이 친구는 했어요

그래서 손잡이 부분을 좀 다르게 해서

필요한 때에만 땡겨서 쓸 수 있는 이런 컵을 만들고 싶대요


이러한 것처럼

여러분들이 멋진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멋진 질문이 필요하고

여러가지 다양한 발명에 대한 원리들을 내 것으로 만드신다면

이처럼 우리 아이들이 한 발명을 여러분도 하실 수 있게 된다는 거죠

제가 마무리를 할 때가 됐는데요


유명한 과학자예요

1954년도에 노벨 화학상을 받으시고

62년도에는 노벨 평화상을 받으신 '라이너스 칼 폴링' 이란 박사세요

이 분이 이런 말을 했어요

훌륭한 아이디어 한 개를 얻으려면 뭐가 필요해요?

엄청나게 많은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거죠

그래서 여러분들이 아이디어 하나를 내고

'이건 훌륭하지 않아' 하고 버려버리면

여러분은 절대 이런 많은 아이디어가 생기지 않는다는 거죠

천재들은 과녁을 향해서 화살을 많이 쐈을 뿐이에요

여러분도 힘차게 우리가 배웠던 코드를 이용해서

과녁을 향해서 많이 쏘신다면

분명히 세상을 바꿀 멋진 아이디어가 우리 것이 될 거라는 거죠


마지막으로 보너스로 창의 코드 하나를 더 설명드릴게요

우리는 보통 누군가가 멋진 생각을 하면요

어 그래 그래 그래, 멋지다

그런데 이래서 안 될 것 같아

이렇게 비판을 하기 마련이에요


비판을 받은 아이디어는 그냥 죽어버려요

온실에 있는 화초처럼 물도 주고 거름도 주고 이렇게 키워야만이

그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꿀 멋진 아이디어가 되는데

우리는 그러지 못하는 게 문제라는 거죠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마지막 비밀 코드는 '와우(Wow)' 예요

앞으로 여러분들이 누군가의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들으면

'에이, 그거 안돼' 그럴 게 아니라 일단


칭찬하고 공감하는 '와우(Wow)'를 해 주는 겁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분명히 그런 분이 되실 거라 믿고

이번 강의를 '와우' 함께 외치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 둘, 셋! (와우!)


감사합니다


한글자막 : 박주한 (jureaky@gmail.com) 

자막검수 : 최두옥 (dooook@gmail.com)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듣고 잘못 옮겨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글에 댓글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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