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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시 580회 리셰이핑 에듀케이션 | 데이비드 모카스키 ACCD(Art Center College of Design) 교수


강연 소개 : Sebasi No.580 - Reshaping Education (David Mocarski | Prof. of Art Center College of Design )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정말 놀랍도록 빠르게 변해 왔습니다. 하지만 디자인 교육 분야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젊은 인재들에게 필요한 것은 어떻게 자신만의 색을 찾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고 다가올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많은 학생들이 그런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교육적 환경 속에서 이전과는 다른 새롭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환경 디자인과 함께 이야기 하려 합니다. 


게시일: 2015. 7. 13.



여러분, 안녕하세요

화면을 보면서 이야기 할까요

세상은 놀라울 정도로 변해왔습니다

비지니스 분야도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디자인 교육 분야만은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제가 오늘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제가 학과장으로 있는 아트센터 디자인 대학에 관한 것입니다. 

저희는 기본적으로 젊은 크리에이터들을 가르치는 관점을 재정립하고 

어떻게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고 

어떻게 경력을 쌓는지를 가르칩니다 

저희는 환경 디자인을 공간적인 경험으로 봅니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을 대상으로 하죠 

기본적으로 저희는 공간연출을 통해 공간적 경험을 만들어냅니다. 

공간연출이란 말 그대로 공간을 연출하는 거예요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그 안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과 관련있죠 

그 공간의 전반적인 힘이나 영향력도 포함됩니다. 

이것들은 공간의 환경을 이루고 특정한 경험을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저희는 건축물에서 가구와 소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디자인합니다



저희는 인간중심의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봅니다. 

저희는 명예가 아닌 사람을 위해서 디자인을 합니다. 

단순히 보기 좋은 것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저희가 디자인하는 모든 것에 영향력을 부여합니다. 

개인적인 영역의 디자인이든 유명 브랜드의 디자인이든 

저희는 영향력이 있길 원합니다 


저희가 요즘 선발하는 학생들은 

자기가 하는 일에 영향력을 더 많이 갖고 싶어합니다. 


기본적으로 저희는 일을 통합적인 관점에서 바라봅니다.

저희는 혁신적인 관점으로 학생들에게 개념과 기술을 가르치는데요 

이는 미래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저희 학생들은 작동의 원리를 이해하고 

실제로 그것을 만들어 봅니다.

동시에 최첨단의 혁신을 시도하고

다가 올 세상에서 다음 단계는 무엇일지 생각해 봅니다. 

그런 분석 방식은 저희가 경험 디자인을 바라보는 방법입니다. 

우리가 있는 공간과 우리의 몸 사이의 관계 

만지고, 앉고, 냄새 맡을 수 있는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 

우리가 차지하고 있는 공간 속의 모든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공간에 들어갔을 때 느껴지는 감정 

우리가 뭔가를 경험할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그것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이해되시죠? 



저희는 통합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스튜디오의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독립적으로 운영됩니다

학과 차원에서는 1학기부터 4학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통합적으로 연결시키려 하는데요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 컨셉 수업부터 

디지털 프로세스, 

실제 재료로 구현하는 과정, 

디자인 전략을 이끌어 내는 학문적인 수업이나 

인문학적 수업까지 모두 포함됩니다 

이 수업들은 모두 전체 컨셉을 떠받들면서 빈틈없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죠 

섬세한 환경 디자인은 다양한 여과장치를 거치게 됩니다 

저희는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시작해서 모든 면들을 살펴보고 

공간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큰 영향력을 갖도록 만듭니다 

이런 공간을 보면

심리적으로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을지가 느껴집니다 


이렇게 다채로운 공간에 들어서면 

뭔가 새롭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이란 생각이 들고 

자신의 느낌을 공유하고 싶어집니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정말 대단해, 너도 한번 가 봐”



참여 | Involvement 

전세계적으로 일한다는 차원에서 

저희는 남부 캘리포니아의

디자이너 지망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저희 학생들은 아트 센터를 떠나 세계의 다양한 곳에서 일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가 삶, 일, 놀이에서 어떻게 존재하고 기능하는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저희 학부 과정의 45%는 외국인 학생입니다 

대학원 과정에서는 75%에 달하죠 

이 학생들은 전세계 곳곳에서 왔고 

전 세계의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전 세계에 있는 스튜디오로 가게 됩니다

그들에게 저희는 글로벌한 정보가 모인 일종의 횡단로인 셈이죠 


기대치| Expectation

이 새로운 방식의 디자이너들을 위해 

어떤 역활을 해야 할까요 ? 

저희는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에 대해서 자신감을 갖도록 하고 

더 많이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주고, 경험을 엮어내고, 

흥미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정말 영향력있는 디자이너가 되고자 한다면 

끊임없이 차별화를 고민해야 합니다 


연결 | Connection 

연결은 정말 중요합니다 

저희는 우리를 둘러싼 것들을 어떻게 연결할지 늘 고민합니다

지속적으로 기술과 기대치를 융합하고자 노력합니다 

종이없이 바로 컴퓨터에 입력되는 

'페이퍼리스(paperless)'에 대해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저희는 여전히 학생들이 직접 스케치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표현하고, 소통하고,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큰 주제에 대한 브레인스토밍 첫 단계에서 

학생들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아이디어를 가지고 이렇게 말합니다 

"브레인스토밍을 했더니 이런 생각이 나왔어!"

이것이 바로 빠르게 아이디어를 얻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입니다 

갑자기 떠오른 생각들을 문 밖으로 던져 더 큰 생각들로 다가가게 되는 거죠 


정의하기 | Defining 

학생들의 국제화에 대한 정의 

저희는 지속적으로 중요한 주제들을 수업 안으로 끌어옵니다


저희는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현지 기업, 그리고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하는데요 

항상 학생들로 하여금 교실에서 나와 연구 대상의 구조 속으로 깊이 빠져들도록 합니다 

피상적인 연구를 넘어 프로젝트의 핵심에 도달할 수 있도록 말이지요 

단순히 연구자료를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리서치를 통해 도달한 의미있는 결론이 무엇인지 

더 나은 디자인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자문하고 

계속해서 탐구해 갈 수 있도록 합니다 

무엇이 가능한지, 어떤 모양이 될 지, 최종적으로 어떻게 형상화 될 지 

이후 고객환대, 소매상, 전시 디자인을 위해 학과 내에서 많은 작업과정을 거칩니다 

기본적으로 저희는 좋은 자재를 사용하고 

지속가능성이 있는 훌륭한 생산 시설을 통해 

의미있는 방식으로 제품을 바라봅니다 

저희 프로그램의 전반부는 매우 구조적으로 짜여져 있어 

아이디어, 컨셉, 재료, 제조, 제작이라는 측면에서 

학생들에게 엄청난 탐구거리를 제공합니다 

프로그램의 후반부는 학생들 본연의 목소리를 찾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이는 유능한 디자이너를 양성하려면 

개인의 목소리를 발견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저희의 믿음 때문입니다

그 결과 저희 학생들은 세계적으로 훌륭한 직책들을 맡고 있으며 

세계의 내로라하는 스튜디오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포드(Ford)같은 기업과 하는 프로젝트에서는 

미래의 자동차 인테리어를 재설계하기도 합니다 


작게는 게티 박물관의 전시회 업무도 하고

굿윌(Good Will)의 새로운 매장을 맡기도 합니다  

저비용 주택 프로젝트를 위해 인도에도 갑니다  


'세이프워터(Safe Water) 프로젝트'는 콜롬비아, 칠레, 샌디에이고에서 진행됐구요 

또한 빈민가를 막 벗어난 이들을 돕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디자인 프로젝트는 제조업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 위치한 저희의 위성 스튜디오에서는 지난 몇년 간 여섯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저희는 현지 단체들과 교향곡을 

재정립하는 프로젝트도 하고 있습니다 

네슬레와 진행한 

'초콜릿 체험 (Chocolate Experience)'

Cloud9 건축가들과 함께 한 바르셀로나 언덕의 

파빌리온은 거의 완성이 되어 갑니다. 

그외 가구 제작 콜라보레이션


이렇듯 프로젝트별 운영되는 스튜디오들은 

저희가 하는 일의 방향성을 잡아줍니다 


저희는 학생들을 밀란으로 데려가

디자이너 및 관련 언론인들을 만나게 하고 

제조에 대한 지식도 얻게 합니다 

디자인 산업 안으로 직접적인 연결을 만들어 주는 거죠 

저희는 미국의 현지 산업과도 협업합니다

'벤하르트 디자인'과는 

이미 여섯 개의 스튜디오를 만들었는데요 

여기엔 저희 아트 센터의 디자인이 전시되어 있어 

작품을 만든 학생들에게 로열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저희 학생들은 꾸준히 공장을 방문해 

사람들을 만나고, 제품을 개발하고,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공정에 관여합니다 

저희의 지속가능성 스튜디오들은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 저희는 코스타리카에서 'Pre-favorite Treat's 작업을 할 예정인데요 

효과적인 방식으로 뭔가를 만들 수 있는 신소재를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저희는 해외 여러 곳에 스튜디오를 가지고 있는데요

코펜하겐, 샌디에이고, 칠레, 베를린, 콜롬비아, 인도, 상하이 등에 있습니다 

저희는 학생들이 교실에서 나와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디자인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 만큼 강력한 것은 없습니다 


디자인 업무는 저희 아트 센터의 비영리 사업입니다  

저희는 미국 내에서 유엔과 같은 

비영리 신분을 가진 유일한 아트 디자인 스쿨입니다 

그래서 다른 비영리 기관들과도 협업을 할 수 있죠 

덕분에 저희의 프로젝트는 더욱 의미를 갖게 됩니다 


지금까지 저희 아트 센터에 대한 소개였는데요 

즐거운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여기까지 제가 준비한 짧은 소개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END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 듣고 잘못 옮겨 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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