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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세바시 599회 나다움을 찾아야 내 다음이 보인다 | 이민호 제이라이프스쿨 대표


강연 소개 : 저는 어렸을 때 끈기가 부족했습니다. 태권도를 다녀도 노란 띠에 그만뒀고, 바둑학원도 2개월, 피아노도 바이엘 하권까지 치고 말았습니다. 이런 제가 주변 어른들에게 들었던 말은 “하나도 꾸준히 못하는 놈”이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말하기’였습니다. 어렸을 땐 말을 많이 해서 따돌림을 당한 적도 있고 말을 잘해서 학생회장이 된 적도 있습니다. ‘말하기’는 저의 ‘특기’입니다. 남들보다 뛰어난 재능이라는 뜻의 ‘특기’말고 제가 재정의 한 자신만의 ‘특별한 기쁨’이라는 뜻에서 봤을 때 말입니다. 나만의 ‘특기’를 찾고 좀 더 개발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방법. 나다움을 찾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제 이야기에 주목해주세요.


게시일: 2015. 9. 6.




나 다음울 찾아야 내 다음이 보인다 이민호 | 제이라이프스쿨 대표

(박수와 환호)

제가 대학교 1학년 때 질문을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마음 속으로 대답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는 게 즐겁습니까?" 물었어요

제가 철학적인 뜻이 있어서 물어봤던 게 아니고

중간고사 기간이라서 공부하기 싫어서 그렇게 물어보고 다녔습니다

대부분 비슷한 대답들을 하더라구요

"재미없다, 대학생 때 놀아둬라"

그래서 제가 그 충고를 받아들이고 열심히 놀기 시작했습니다

맨 정신에 이러고 다니진 않았겠죠?

그리고 하고 싶은 거 다 해보라고 해서 모델도 해봤습니다

무대에도 서 보구요

저희집이 어렸을 때 노래방 했었거든요

그래서 노래 부르는 거 좋아해서

미친듯이 노래 부르러 다니고

하다보니까 이렇게 연예인들하고 같이 대기실도 쓰곤 했었어요

근데 24살 쯤 되니까 많이 걱정이 되더라구요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고 아버지도 걱정하시고

그렇게 해서 사람들한테 또 물어봤습니다

"어떻게 해야 됩니까?" 그랬더니

"놀아둬라" 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이제 놀기 싫더라고요


집에 와서 생각을 해보니까 한참 놀고 집에 왔는데 불안하더라고요

친구들은 뭔가 준비하고 있는데

난 이렇게 살아도 되나 이런 걱정도 되고

회계사 준비하는 친구 공무원 준비하는 친구

취업 준비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이렇게 계속 가선 안 될 것 같았습니다

이젠 놀기 싫더라고요


그런데 처음으로 그때 사는 게 즐겁다고 말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제가 만약에 세바시 같은 강연이라든지 책에서 그런 사람을 봤으면

에이, 거짓말이야 했을 거에요

왜냐하면 제가 다 물어봤거든요

근데 저에게 큰 행운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저랑 되게 가까운 사람이었어요

바로 저의 큰 누나였습니다


저의 큰 누나는 가까이서 봐도 사는 게 즐거워 보이더라구요

건강이 좋지도 않았는데 집에서 맨날 골골댔어요 

그런데도 자기 삶의 무대인 교실에 섰을 때는 활어처럼 팔딱팔딱 뒤더라구요

제 마음에 비전 같은 게 생겼습니다 

어떤 곳에 취업하고 어떤 곳에서 돈을 벌고

얼마 만큼의 혜택을 받고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내가 누나 나이가 됐을 때, 누가 나에게 사는 게 즐겁냐고 물어본다면

즐겁다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요

오늘 저는 어떻게 됐을까요? 

제가 오늘 저 문을 걸어 나가는데 이 중에 누구라도 오셔서 저에게 

사는 게 즐겁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네, 즐겁습니다" 라고 대답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살다보니까 즐겁게 사시는 분들 많이 있더라고요 

그 분들의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그 공통점이 뭐냐면요 바로 

자기다움,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자기정체성 

조금 더 쉬운 말로 하면 나다움이 뭔지 파악하신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걸 조금 더 자기만의 강점으로 개발하신 분이었어요



우리는 어떻게 나다움을 찾을 수 있을까요?

오늘 그 얘기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자, 질문하나 할께요

혹시 여기서 기타 칠 줄 아시는 분?

시도해 보셨던 분들?

그쵸, 이렇잖아요

시도는 많이 했는데 치지는 못해요

이게 되게 힘든 일입니다

다이어트 같은 거죠


시도는 하지만 실제로 할 수는 없는 그런 것들입니다

기타를 쳐서 저도 포기를 해 봐서 아는데

중3 때 기타를 샀어요 근데 쉽지가 않아요, 왜 그러냐면

지금 손 보시는 분들 있죠? 손가락이 너무 아파요

혹시 기타 안 쳐 보신 분들을 위해서 말씀드리자면은

종이에 베일 때 있잖아요

근데 그 베인 데를 이렇게 문지르는 그런 느낌입니다

엄청 아픕니다

하지만 조금 더 참고 기타를 연주하다 보면 무슨 일이 생깁니까?

(굳은살)

손가락에 굳은살이 좀 생겨요

그럼 그 때부터 굳은살이 연주를 하기 시작합니다

저는 근데 오늘 '굳은살 배길 때까지 좀 참읍시다'

이런 얘기를 하려고 한 건 아닙니다


왜 똑같이 아프고 왜 똑같이 힘든데

왜 어떤 사람들은 저 굳은살을 감수해 낼까


그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기타치시는 분들에게도 공통점이 있더라구요

두 가지 경우인데요

기타를 결국 친 사람들은 이런 거였어요

막 '아이유(처럼) 나도..!' 이게 아니고요

자기 마음 속에서 정말 기타를 쳐주고 싶은 사람이 생겼거나

또는 정말 이 곡은 한번 쳐보고 싶다는

마음의 강한 비전이 생긴 사람들이었습니다




저의 친구 '인한'이란 친구도 기타를 그렇게 안 치다가

딸이 생기고 나니까 딸한테 연주를 해주기 위해서 기타를 치더라고요

저에게도 기타를 연주해 주고 싶은

아니 삶이라는 악기를 연주해 주고 싶은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소녀 같으신 가운데 분이 저의 어머니시고요

오른쪽에 간첩같이 생기신 분이 저의 아버지십니다

저의 어머니, 아버지가 열심히 일하셔서 저희 삼남매가 잘 컸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철물점, 오락실, 가스집, 노래방 이런 거 하시면서

고생을 많이 하시면서 저희를 키워 주셨어요

그런데 제가 열심히 놀고 있을 때 어머니한테 전화를 한 통 받았는데

그날은 좀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어머니가 건강이 많이 안 좋으시기도 하거든요

근데 조금 기대고 싶으셨는지 저한테 이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민호야, 나이가 드니까 왜 이렇게 사는 게 힘이 드노?"


라고 얘기를 하시는데 제가 어머니한테 뭔가 얘기드리기 좀 힘들더라고요

왜냐면 제가 알고 있잖아요

아까 그렇게 미친듯이 놀고 있었는데

듬직한 아들이 아니라는 거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뭔가 용기를 드려야 되겠다고 생각을 해서

'어떻게 말하지' 라고 하고 있는데

그때 노량진 역이었어요 기억나는데

기다리던 급행열차가 앞을 지나가더라고요

그때 엄마한테 이렇게 얘길 드렸습니다 


"엄마, 괜찮아요 엄마 건물 세 채 있잖아요" 

"큰 누나라는 건물, 작은 누나라는 건물 나라는 건물, 이 세 채 있잖아요" 

"지금 아직 건물 완공되지 않았고 조금 이상하지만" 

"완공되면 엄마 건물주 되는 거예요" 


라고 엄마한테 말씀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박수)


엄마 저기 앉아계신데요


어머니한테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어머니가


"그래, 인테리어도 한번 잘 해봐라"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오늘 집에 가면 한번 써 먹어 보시기 바랍니다

건물주들에게 잘 먹힙니다 엄마한테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렇게 삶이란 연주를 들려주고 싶은 사람이 마음 속에서 생겼습니다

그 다음엔 선곡을 해야죠 어떤 노래를 칠지

어떤 노래를 정말 하고 싶은지 강한 비전이 있어야 되는데요

이 선곡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근데 제 친구 중에 선곡을 잘 하는 친구가 있어요

어떤 친구냐면요

이 친구는 고려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국내 대기업 건설사에 들어갔습니다

많은 연봉을 받고 3년 동안 일을 하다가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은 광명 이케아(IKEA) 거기서 일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왜 돈 잘 받고 다니다가 그만뒀느냐고 물어봤더니

희한한 대답을 했습니다

자기는 방청소 하는 게 좋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어떤 일을 하냐고 했더니

화면 보시면은 이런 지게차로 물류를 정리하는 일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것도 밤에 한답니다 왜 밤에 할까요?

사람들이 다칠 수 있으니까 밤에 정리를 한다는 거죠

그래서 정말 너무 힘들겠다 

밤에 잠 안 자고 하면 힘든데 라고 했더니 놀라운 얘기를 합니다

자기는 지게차로 물류들을 착착착착 정리할 때 

너무 좋은 기분을 

(웃음) 

그래서 제가 "니, 너무 이상한 것 같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럴 수 있겠다


왜냐하면요, 여러분 지금도 느끼실 수 있겠지만

저도 제가 선생님이라고 하고

아침부터 수업하구요 오늘 대전에 강의가 있고

이렇게 얘기를 하면 뭐라고 얘기를 하냐면 사람들이

"어우, 힘들겠어요"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어우, 사람들 많은 데서 이렇게 얘기하면 기빨리는데" 

이래요

이 중에 혹시나, 저는 아는데요 말을 좋아하시는 분 잘 아실 거예요

말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말을 하면서 기빨릴까요?

앉아 있는 게 기가 빨립니다

자기가 지금 '내가 여기 나와서 얘길 해야되는데' 싶은 사람들 있을 거예요

앉아 있으면 기가 빨리지

말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말을 하면서 기가 절대 빨리지 않습니다 

저는 그렇게 해서 제가 좋아하는 일을 찾았고

이 친구도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 선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잘 생각해 보세요, 어렸을 때 우리가 취미/특기 쓰는 란이 있었습니다

취미, 쓰기 참 쉽죠

영화보기, TV보기, 음악듣기 부담없고 걷기, 산책하기 좋잖습니까

그런데 특기는 항상 한국어로 쓰는데도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특기는요, 사전에 보면 이렇게 되어 있더라고요

한번 읽어볼까요, 시작!

특기 - 남이 가지지 못한 특별한 기술이나 기능 (출처: 국립국어원)


너무 부담스럽잖아요

뭔가 악기를 잘한다고 할려면은 콩쿠르 우승을 했어야 될 거 같고

수학을 잘한다고 할 것 같으면은 경시대회 상을 탔어야 될 거 같고

뭐든지 하기가 되게 부담스럽습니다

이런 마음으로는 우리가 잘하는 게 뭔지, 잘 할 수 있는 게 뭔지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파악하기가 정말 힘든 거 같아요

그래서 새롭게 한번 특기를 정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한번 같이 읽어볼께요, 시작!

특기 - 나만의 특별한 기쁨 (출처: 세바시 사전)


아까 그 친구요, 그 친구 대기업 건설사에서 일할 때

새벽 한 시고, 두 시고 마치고 나면 세차하러 가는 친구였습니다

저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말을 하는 걸 좋아해 가지고

초등학교 3학년 때는 왕따를 당했어요

말이라는 게 잘하면 박수받고 좋은데 못하면 얼마나 사람들 상처주고

칼 같죠, 잘 쓰면 유용한데 못 쓰면 사람 다치게 합니다

저를 다치게 할 수도 있고요

중학교 땐 말을 좀 잘 했는지 학생회장이 됐었어요

고등학교 때는 다시 그런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또 친구들한테 따돌림을 당했구요

(웃음)

지금도 몰라요, 싫어하는 사람 있을 수도 있는데

확실한 건 그런 겁니다

제가 말을 잘 하고 못 하고가 중요한 게 아니고

말을 한다는 사실이 저에게 끊임없는 특별한 기쁨을 주었다는 겁니다

그건 누구도 부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특별한 기쁨을 찾는 것이 우리 인생에서 목적이 되어야 되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늘 세바시 청년특집이란 주제로 왔는데요

많이 걱정했습니다

청년 특집이니까 이런 이야기 해야 될 것 같았거든요

큰 비전을 가져라, 목표를 세워라 포기하지 마라, 꾸준히 해라

이런 얘길 해야 될 것 같은데 

저는 오늘 저희 어머니 아버지 다 오셨지만 

저의 가족과 제 주변 친구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얼마나 제가 찌질하고 포기 잘하고 그런지요 

저 어렸을 때부터 2개월 이상 뭘 한 게 없었습니다 

제가 어머니보고 "엄마, 나 미술학원 가고 싶어" 

라고 보내 달라고 하고 2개월을 못 다녔고요 

태권도는 무슨 띠까지 했을까요? 

노란 띠까지 

1개월, 2개월은 노란 띠거든요 

그리고 피아노는 좀 오래 쳤어요 피아노는 '바하'까지 쳤습니다 

'바이엘 하권'이요 

(웃음) 

뭘 시작을 하면은 항상 끝내질 못했었어요 

자 이건 제 고등학교 성적표인데요 

보시면 알겠지만 (양, 양, 양, 양) 

'오~' 는 뭡니까? 

뭐 사람마다 다 기준이 다르니까요 

국어, 독서, 한문 : 양, 양, 양

그리고 참고로 저 영어 선생님이거든요

영어성적 : 미

제가 좋아하는 거라곤

음악, 미술, 체육, 교련 이런 것들 몸 쓰는 거 이런 거 좋아했습니다

그냥 조금 하기 힘들면은

아- 안해, 모르겠어, 하기 싫어 하고 포기하던 사람입니다

어제도 친구들하고 농구했는데요 한 3분 남았을 때

전 승부욕도 없어요

3분 남았을 때 어떻게든 이기려고 하는데

저는 어떻게든 저 시간이 빨리 끝나버렸으면 좋겠다고

쉬었으면 좋겠다고 그 생각밖에 안 합니다

이건 사실 얘기는 안 하는데 되게 부끄러워서


이렇게 끈기없고 찌질한 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었냐면요

2010년에 영어 강사 오디션이 있었습니다

'슈퍼스타K' 'Show Me The Money' 이런 것처럼 영어강사 오디션을 했었는데요

거기서 너무나 운이 좋게도 우승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박수와 환호)


저는 이 박수도 되게 감사하면서도 부끄럽거든요

왜냐하면은 제가 이렇게 해 놓고

'여러분 목표를 가지고 하시면 됩니다' 이런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은데

저는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도 다 알고 있고요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안 됩니다

단지 제가 이렇게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제가 가진 특별한 기능, 특기, 나다움이 뭔지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했던 거 같아요 


저 학교 10년 다녔습니다 

2001년도에 입학해서 2010년에 졸업을 했거든요 

남들은 조기 졸업이다 빨리 취업해야 된다라고 하는데 

저는 그 시간 동안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내가 싫어하는 건 뭔지 나한테 재미 없는 건 뭔지 

이런 것들을 많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자기계발서나 강연회에 없는 게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있지만 자기 자신의 이야기는 없습니다 

이런 강연에서 우리가 마음을 느낄 수는 있겠죠 

그리고 나서는 우리가 돌아가서 해야 될 일은

내가 가진 특별한 기쁨은 무엇인지 그것을 찾는 것

누가 대신 해줄 수 없고 

자기가 스스로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친구요, 특기를 찾으면 어떻게 되는지 그 다음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요

자기 방 치우기 좋아한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이 친구는 왜 이케아에서 일하냐고 물어봤더니 이렇게 얘길 하더라고요

내가 가진 그 방치우는 느낌이 너무 좋은데

다른 사람들도 여기서 가구를 사가지고 가서

자기 방을 착착 정리하는 그 느낌을 나눴으면 좋겠다구요

저는 그래서 특기가

세상과 나눌 수 있는 특별한 기쁨으로 발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요, 저는 오늘 아침에도 성인들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데요

여기서 또 강의를 하고 왔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이구요

사람들이 저렇게 웃고 기쁜 그 느낌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저는 말하면서 엄청난 기쁨을 얻는데요

사람들이 영어를 배움으로써 세상 사람들하고 이어지고

또 싸울 수 있었던 일도 싸우지 않게 되고

소통하면서 느끼는 그 즐거움을 세상과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때, 아까 전에 우승을 했었잖아요 상금이 연봉 1억이었습니다

연봉 1억인데 그게 조건이 있었습니다

토익(TOEIC)을 가르쳐야 된다는 조건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아, 이게 내가 가진 특별한 기쁨하고 조금 맞지 않는구나


그렇게 해서 28살 때 되게 큰 돈이었지만

그 1억이란 돈을 거절하고

지금 이렇게 소통하는 영어와 소통하는 스피치를 강의하고 있습니다

(박수와 환호)




마지막으로 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 사후 세계를 믿었대요

그리고 죽을 때 이 두 가지 질문을 하는데

여기에 'Yes' 'Yes' 라고 대답을 해야 오늘 여러분 'Yes' 많이 하셨죠?

'Yes'라고 대답을 해야 천국에 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첫번째 질문은

"당신의 삶에서 기쁨을 찾았습니까?"

두번째 질문은

"당신의 삶이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었습니까?" 

였다고 합니다


근데 저는 이건 죽어서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도 내 삶에서 기쁨을 찾지 않고

또는 내 삶에서만 기쁨을 찾고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천국같은 삶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천국에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내년 1월에 제

(박수와 환호)

딸이래요

(박수)

저 닮으면 어떡하려고 박수 치세요?

시간 있으신 분들 기도 좀 해주시고요

어머니 닮을 수 있게

제 딸도 우리가 걸었던 길을 걷겠죠?

학교를 다니고 사람들과 다툼도 있고

배우기도 하고, 실수하기도 하고 성장하기도 할 겁니다

그런데 그 딸 아이가 언젠가 청년이란 이름으로 이런 자리에 오게 되었을 때

사람들이 묻는 질문이 이게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너 학교 어디 다녀?" 

"너 학교 어디 졸업했어?"

"너 어디 취업했어?" 

이거 말구요


아까 우리가 물었던 그 두 가지 질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삶에서 즐거움을 찾았니?"

"네 삶은 누군가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니?"


오늘 하루도 나다움을 찾기 위해서

손가락 굳은살 감수하면서 살아가고 계신 분들

또는 내가 하고 싶은 곡이 아니지만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서

그 손가락 끝의 굳은살을 감수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 박수를 드리면서

오늘 이 자리를 마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글자막 : 최두옥 (dooook@gmail.com)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듣고 잘못 옮겨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글에 댓글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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