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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는 왜 인문학을 요구하는가? | 최진기 오마이스쿨 대표 | 세바시 620회


강연 소개 : "소크라테스와 점심을 함께 할 수 있다면 애플의 모든 기술을 그것과 바꾸겠다" 이 유명한 말은 고인이 된 애플의 전 CEO, 스티브잡스가 한 말입니다.  그런가하면 기업가치가 300조가 넘는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의 취미는 그리스라틴 고전을 원전으로 읽는 것이었다고 하죠. 책 대신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읽는' 시대에 그 최전방에 선 혁신가들은 계속해서 '인문학'을 말합니다. 혹자는 의아해합니다. 내일의 트렌드를 말하는 데 2천년 전 고전이 무슨 도움이 되냐고도 묻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인문학과 IT의 결합은 필수적입니다. 운명적이기까지 합니다. 내일을 바라보기 위해 우리가 돌아봐야 할 '어제'의 이야기. 바로 이것이 인문학의 힘인데요. 인문학과 IT가 만났을 때 일어나는 상상 그 이상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여러분께 말씀드리겠습니다.


게시일: 2015. 12. 13.




자, 먼저 제 인사부터 드리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학생들에겐 수능을 성인에겐 인문학을 강의하는

대한민국 최고 강사 최진기입니다. 반갑습니다

분위기가 좋네요

자, 우리 시간이 얼마 없으니까 바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주제는요

인문학입니다

여러분들이 인문학 하는데

갑자기 인문학이 요새 너무 각광을 받고 있어요

자 여러분, 그게 왜 그런 건지

그리고 얼마나 갈지 한번 보자는 거죠

자, 이런 인문학 열풍이 언제까지 갈 것인가

일시적이냐 영원하냐 아니면 왜 그랬느냐 보자는 거죠

자 인문학하면 요새 맨날 이 친구가 나옵니다

맨날 나와 이친구 누구죠?

잡스(Jobs)죠

잡스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소크라테스와 점심을 할 수 있다면 애플이 가진 모든 기술과 바꾸겠대요

어이가 없죠?

저도 저렇게는 이야기할 수 있을 겁니다

이순신 장군과 제가 저녁을 먹을 수 있다면 저는 제 목숨도 내놓을 용기가 있습니다

어차피 불가능한 거니까요

자, 우리 학생 친구 여러분

잡스의 전공이 뭐였어요?

이공계였나요?

아니죠, 타이포그래피 글씨체 연구하던 친구입니다

우리로 치면 견고딕, 명조고딕 그거 공부하던 친구예요

어? 그 친구가?

주의해 보셔야 됩니다

잡스가 여러분, 이거 끝까지 가야 되는데

잡스는 디자인에 있어서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잡스 회사에 있었던 디자인 총책임자 조너선 아이브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가장 궁극의 디자인은 없어져서 보이지 않는 것이다'

애플의 디자인을 보십시오

단추 어떻게 했죠?

없애서 보이지 않았죠


처음 컴퓨터 나왔을 때 하드웨어는 어떻게 했죠, 애플이?

앞에 모니터에다가 집어넣었습니다

그게 애플의 정신입니다




두번째, 주커버그 한번 가볼까요?

저 친구는 더 어이없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스 라틴 고전을 원전으로 읽는 게 취미였대요

우리로 치면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한문으로 읽는 게 취미인 거죠

우리나라 최고의 대기업

누구라 그럴까요?

삼성의 이재용님이 "취미가 뭐야?" 그랬더니

"정약용의 목민심서(牧民心書)를 원전으로 읽는 게 취미였습니다"

이거랑 똑같은 거예요

자 이런데, 기회의 인문학이냐 볼까요, 한번

'개화기에 조선을 침략한 국가를...'

자 우리 학생들 생각해보셔야죠?




개화기에 조선을 침략한 외세를 순서대로 나열해보세요

두번째, 중세 철학자를 나열한 후 활동 시기와 순서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면도날 오컴

자 저걸 왜 알아야 돼?

학생 여러분, 왜 알아야 돼요?



- SamSung Aptitude Test (SSAT) -

삼성 못 가니까

삼성 입사 문제입니다




그 다음 문제로 가볼까요?



현대자동차 문제라는 것 알겠죠?

할 수 있겠어요?

'우리나라 위인 중에서 시대적 상황에서 가장 저평가된 인물을 뽑으시고 이유를 나열하시오'

이게 3년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한국의 대기업도 신입사원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기업만 그러냐

기업이 그러면 그 다음 누가 쫓아가요?




국가가 쫓아가죠 공무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사혁신처에서 시사 신문 50권을 읽은 다음에 이걸 보겠다는 겁니다

왜 그러느냐? 비밀은 간단합니다, 가보죠

구글에서 2011년 직원 6천명을 뽑습니다

그중에서 5천 명이 인문학 전공자입니다

경제, 경영 빼고 순수 인문학만 전공한 친구들입니다

왜 그럴까요?

우린 다 정답을 알고 있습니다, 왜?

구글 들어가보는 순간 답이 나오죠

구글이 첨단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까?

구글의 첫 페이지를 열면 뭐가 나옵니까?

매일 매일 변하는 예쁜 디자인이 나옵니다

그게 구글의 힘입니다




가볼까요?

인텔이 있습니다



인텔 지금 누가 경영하고 있습니까?

인텔 랩이 있습니다

저기에 백여 명이 모여서 인텔 랩에서 모든 것을 지휘합니다

인텔 랩의 두목 문화 인류학과 나왔습니다



저 여자가 인텔에 입사원서를 내러 갔을 때 뭐라 그러냐

자기는 뽑아줄 줄 몰랐어요, 왜?

나는 페미니스트예요

거기다 여자입니다

거기다가 막시스트입니다

그냥 가본 거예요

원서 넣어본 거예요

우리나라 대기업 면접을 보러갔어요, 이 여자가

- 자넨 누군가? - 저 페미니스트 입니다

- 자넨 뭐야? - 막시스트예요

그런데 뽑힙니다

- 뭐 해야 돼요?

- 여자와 다른 나라만 연구하세요

그러고 나서 저 여자가 드디어 인텔 랩의 핵심이 됩니다


입는 컴퓨터, 초소형 퍼스널 로봇

인텔이 변하죠

인텔, 우린 뭐라고 알고 있습니까?

삼성과 더불어 반도체 업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드웨어를 만드는 회사라 생각하는데 거기서 인문학 경쟁을 하죠

여기만 그런 것 같습니까?

IBM

IBM에서 이사를 달려 하면요 저걸 해야 해요



"안티고네를 읽고 기업의 변화 방향을 제시하라"

바뀌고 있습니다

그럼 왜 이렇게 첨단 기업들이 바뀌어 나가느냐

이유는 간단하죠




저 게임, 올해 마지막 게임이 나왔습니다, 뭐예요?



여러분들이 스타크래프트, 블리자드사를 창업해봅시다

누가 필요합니까?

어떤 사람이 필요해요?

그래픽 디자이너?

기술? 자 앞에 우리 학생들 많습니다

여러분이 게임 선택할 때 왜 선택해요?

"오 기술 장난아니야" 이래요?

"이야~ 첨단 하이테크 기술 이 게임 이거!"

우리는 게임을 선택할 때 왜 선택합니까?

스토리죠

저그, 프로토스, 테란 기억나십니까?

우주에서 수십 억년 전 그 세 종족이 얽혀 싸웠던 고고의 서사적 스토리!

거기에 우리는 가는 겁니다

어 그랬잖아요, 맞죠?

스타크래프트, 고고 미술 사학과 애들이 만든 겁니다


클래시 오브 클랜

북유럽의 신화가 녹아 있죠?

가만히 생각해보란 말이에요




스타벅스 커피가 왜 다른 커피보다 더 잘 나갑니까?

아주 간단하죠, 왜?

스타벅스 이름이 뭐다?

허먼 멜빈의 '백경'

흰 고래 큰 거 잡는 허먼 멜빈의 '백경'이라는 소설에 나오는 일등 항해사 이름입니다

스타벅스에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가운데 문양 뭐죠? 사이렌(Siren)이죠

메아리에 배의 선원들이 몸을 묶었다는

스타벅스는 뭘 하지 않습니까?

광고를 하지 않죠

TV에서 보신 적 있으세요?

없죠

그런데 우리는 스타벅스를 다 압니다

그리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면 뭔가 있어보입니다

왜?

스토리를 담아주니까




생각을 해보십시오

그 스토리의 본질이 뭡니까? 바로

인문학적 정신이죠

그래서 지금은 첨단 기술이 아니라

인문학적 정신을 어떻게 갖고 있느냐가 기업의 승패를 결정합니다

어! 한국 기업 오너들도 눈을 뜹니다

저 분 아시죠?



스펙 중요하지 않다 그러죠

우리 회사는 인문학적 소양을 가진 사람을 뽑아서 회사를 운영하겠다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자, 그럼 우리가 시간이 없으니까 이건 15분이에요

그럼 왜 이렇게 인문학을 요구하게 됐는가 한번 바라봅시다

그래서 제가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 연구소를 한번 봤습니다, 논문을

그랬더니 이렇게 써 있더군요

한국 CEO들이 인문학에 큰 관심이 있는데 실제 접목은 아직 못하고 있대요

정확한 평가라고 봤습니다

그랬더니 왜 인문학에 열광하는가 봤더니



경영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위기가 번번히 발생하는 환경에서

인문학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증가했다고 표현을 합니다

또 하나는 뭐라 그럴까요?

'기업 간 기술 및 가격 차별화만으로는 경쟁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인문학이 경영의 새로운 돌파구로 나왔다' 라는 이야기를 본 순간

저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저 보고서의 수준을 믿질 못하겠던거죠, 왜?

여러분들이 이런 수준에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기업 오너인데 누가 저런 보고서를 갖고 왔다

저는 굉장히 화가 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의 최고의 연구소에서 만든 자료이지만, 왜?

저기에는 인문학이라는 말 대신 어느 걸 넣어도 다 성립하죠

저 말 대신 '신경영'이라는 말을 넣어보십시오, 문제 있습니까?

'신기술'을 넣어볼까요?

문제 있습니까?

저 보고서는 마치 뭐 같은 줄 아세요?

- 백년전쟁의 결과가 뭐야?

- 처참했습니다

- 왜 발생했지?

- 양 국간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는 두 나라 사이에서 벌어진 구조적 모순에 의하여

뭐가 다릅니까?

그래서 전 아니라고 봤습니다

왜 그랬을까?




오른쪽과 왼쪽의 발명을 봅시다



하나는 19세기-20세기 초반 것이구요 하나는 20세기 후반 것입니다

자, 여러분의 인생에 있어서 훨씬 더 중요한 발명품들은 어느 쪽 겁니까?

설마 칫솔없이 살겠다는 그런 놀라운...?

인터넷만 있으면 칫솔 없어도 돼요?

그러진 않겠죠

제가 말씀드리는 건

실제 우리는 계속 기술 혁신 속도가 빨라진다는 착각을 하고 살아갑니다

이 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보셨죠?

기술 혁신 속도가 1900년이 될 때까진 빨라지다가 그 이후로는 둔화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십시오

여러분 살던 시대에 발명된 것 인터넷하고 컴퓨터밖에 없습니다

나머지 다 생각해보십시오

자동차, 비행기, 옷, 나일론 전부 마이크, 여기 나오는 전부 다

알고 보면 19세기 후반 20세기 초반에 우리 삶을 바꾸면서 등장했습니다

그럼 기술 혁신 속도가 느려지면 왜 인문학이 중요해지느냐?

간단합니다

20세기 초반 세계 최고의 기업은 어디였어요?


우리 이런 걸 아셔야죠

20세기 세계 최고의 기업 제너럴일렉트로닉스 (GE)

그걸 누가 부정합니까?

GE 누가 만들었어요?

나오잖아요


전구, 축음기 누가 만들었습니까?

에디슨


간단합니다

에디슨을 무슨 '가'라고 그러죠?

발명가죠, 발명가


기술 혁신 속도가 빠를 때는 발명가가 필요합니다

자 여러분들이 회사에 입사했어요, 현대기업

여러분한테 뭐 하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절대?

발명하라고 안하죠?

여러분한테 뭐 하라고 그럽니까?

혁신하라고 그럽니다

발명과 혁신을 구별하셔야죠

저 때 구호가 뭡니까?

'Imagination at work' 입니다

일하면서 상상하라

상상은 누가 하는 겁니까?

발명가들이 합니다

이공계적 새로운 기술을 발명해 나가는 시대입니다

자, 그런데 잡스가 만든 물건을 보십시오

저거 발명했나요? 그냥 모아놨죠

MP3와 컴퓨터와 휴대폰을 모아놨는데 21세기 최고의 기업가가 됩니다

만들어 낸 거 없습니다

모았을 뿐이죠

자, 한번 가봅니다

20세기 초반 최고의 기업과 21세기 백년 뒤의 최고의 기업이 어떻게 다른가 봅시다

뭐라 그럽니까, 에디슨은?

'Imagination at work (일하면서 상상하라)' 라고 그러죠

잡스는 뭐라고 그럽니까?

그렇죠! 나왔네! 뭐?

'Think different (다르게 생각하라)'

다르게 생각하면 되는 거예요

발상의 전환을 요구하는 거지 발명을 요구하는 게 아닙니다

다르게 생각하라 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또 한번 가볼까요?




왜 인문학이 각광받느냐?

예전에는 무슨 산업이 주도했어요?

2차산업, 지금은?

3차산업

2차산업과 3차산업의 차이점?

2차산업은 물질에 대한 이해입니다

석유화학, 나프타(naphtha)를 이해해야 됩니다

저기 오른쪽에 보니까 누가 있어요? 스튜어디스가 있죠

몇 차 산업에 종사합니까?

저 비행기 같긴 한데 처음 보시는 공간이죠?

내가 알고있던 비행기 공간과는 너무 달라요

우린 저것을 '퍼스트 클래스' 라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저기에 있는 스튜어디스 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가요?

인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저 스튜어디스는 땅콩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지 않아요

(웃음)

저 마카다미아...

(박수)

저 마카다미아 땅콩이 하와이에서만 자라는지

하와이에서 자라는 이유가 일조량이 풍부하고 배수지가 발달했기 때문인지

하와이 연평균 기온과 강수량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고객이 깐 땅콩을 좋아하는지 안 깐 땅콩을 좋아하는지

(박수)

인간에 대한 이해 없이는 단 한순간도 존립할 수 없는 이 시대




시간 관계상 세 번째로 넘어가봅니다 금방 이해되셨죠?

3차산업은 전부 인간에 대한 이해, 인문학적 배경

자, 디즈니랜드 하나만 가보세요 도쿄하고 홍콩 가면 디즈니랜드 있거든요?

에버랜드가 더 잘 해놨어요 디즈니랜드가 더 잘 해놨어요?

(디즈니랜드)

무슨 소리예요 홍콩, 일본 디즈니랜드보다

에버랜드가 돌아가는 거 훨씬 재밌고 동물농장도 훨씬 크고

아, 사파리라고 그러죠 죄송해요 수준이

훨씬 커요

근데 여러분은 다 홍콩 디즈니랜드, 도쿄 디즈니랜드 가보고 싶어요

에버랜드가 없는 게 뭔 줄 아세요?

도널드덕

미키마우스

웃을 일이 아니죠

더 훌륭한 놀이기구가 있어요 더 넓은 사파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 애들이 동경 디즈니랜드 갔다가 에버랜드 오면 확 가요

"와우!"

근데 우리 이미지는 그렇지 않죠

인문학적 스토리를 담고 있는 거예요 그들이

그러니까 우리는 큰 청룡열차를 만드는데 그들은 미키마우스에 가서 이러고 있는 거예요

제가 빈말로 말씀드리는 게 아닌 거 아시죠? 뭔지


이공계적 지식이 필요 없다는 게 아니라 인문학이 왜 각광받는지 보셔야 된다는 거예요

마지막으로 시간이 없으니까



지금 우리는 보들리야르라는 사람이 아주 유명한 친구입니다

정의를 내립니다

뭐라 그러냐, 소비사회론

자, 무슨 말이냐 하면요

우린 옛날 친구를 만나잖아요 뭐라고 물어봐요?

"너 요새 뭐해?" 그러죠

그럼 뭐라고 대답합니까? "나 무슨 기업 다녀"

즉, 옛날에는요

사람이 스스로를 정의할 때 생산과 노동으로 정의했습니다

요새는 "야 너 뭐해?" 라고 물으면 뭐라고 정의하죠?

"야 너 뭐해?" 라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해야 해요?

광고 안 보세요?

그랜저로 대답해야죠

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규정할 때 생산이 아니라 소비로 규정합니다

그리고 그 소비는 실질적으로 그 물건을 소비하는 실제적 소비가 아니라

이미지를 소비하는 사회로 변했죠

이미지 소비 어려울 것 하나도 없어요

여학생 여자분들, 화장한 여러분이 중요해요? 화장 안 한 여러분이 중요해요?

실체보다 이미지가 더 중요하죠

잠자기 5분 전 화장을 지운 내 모습은 내가 아니에요


그래서 우리는 이미지 소비를 합니다

명품 백을 들고, 그랜저로 대답을 하고 그 다음에 성형을 하고

우리 고등학생들도 왔는데 좋은 대학 가려고 노력을 하죠, 왜?

좋은 대학가는 이유 뭐예요?

좋은 강의 들으려고?

그런 학생 한 명도 없어요

조금 이상한 대학 가나, 아주 좋은 대학 가나 강의는 똑같아요, 왜?

교수는 다 서울대 나왔어요

(웃음과 박수)


제가 마지막으로 말씀드리는 건

결국은 S, K, Y 란 이미지를 마빡에 붙이려고 하는 거죠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인문학이라는 것은

첫번째 우리가 생각하는 거와는 다르게

기술 혁신 속도가 둔화되기 때문에 발명이 아닌 혁신의 시대로

3차산업이 중시되었기 때문에 물질에 대한 이해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이해로

단순한 생산이 아니라 소비의 사회로

그 소비는 이미지 소비고

그 이미지 소비는 바로 스토리가 만들어 낸 겁니다

그래서 특히 청년들, 자기 스스로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지

미래사회를 이끌어 나갈 수 있습니다


15분, 세상을 바꾸는 최진기였습니다




END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또는 일부가 잘못 듣고 잘못 옮겨 적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 글에 댓글 남겨 주세요.


추신 : 여러분의 공감 클릭은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