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게 화를 참지 못하는 당신에게 필요한 한 가지 | 이민호 마인드조깅 대표, 명상수행자 | #말하기 # 마음관리 #스피치 | 세바시 1521회
핸드폰을 켰는데,
"오빠 어머니한테 지금 전화 좀 빨리 해줘."
보이스피싱을 당하셨다는 거예요.
호흡을 하고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어요.
엄청 미안해하시면서 힘들어하시더라고요.
가족들이 왜 그런 걸 당했냐고 비난하기도 하고 그리고 가족들이 비난 안 하는 경우 그렇게 스스로를 비난하게 된대요.
내가 왜 그거를 실수를 했을까.
아 어머니를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무슨 말이 위로할까 하다가 마지막에 갑자기 그 생각이 난 거예요.
"엄마 근데..."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소통, 공감, 스피치 이런 주제로 강연을 하고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대학원에서 이 "화"라는 걸 좀 다루고 싶어가지고 명상을 전공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 예민한 성격 격이거든요.
그래서 제 이름이 '이민호'인데 저희 와이프가 저걸 '예민호'라고 부를 때가 있어요.
그래서 왜 나는 이런 강의를 하면서도 내 안내 화는 다루지 못할까 이런 것들이 좀 진짜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숨길 수 있었던 이유는 뭐였냐면 우선 제가 강의하던 공감이나 이런 것들은 인간관계에서 진짜 효과가 있었어요.
그래서 10번 싸울 일이 있었다면 그 공감의 기술을 통해서 싸움은 두세 번으로 줄어드는 걸 확인을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잠깐 내 마음을 숨기고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얘기를 해 주면 그 사람이 마법처럼 괜찮아지는 것들을 확인했기 때문에 그래 내 마음 같을 수가 있나? 7번 안 싸우면 좋은 거지, 하면서 숨기고 숨기고 가면을 쓰고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언제 제일 화가 나는지 봤더니
내가 그렇게 마음을 숨기고까지 이 사람을 배려를 했는데, 이 사람이 그 마음을 안 받아주면 '그럼 하지 마!' 하면서 마음에서 댐이 터지듯이 폭발이 일어나는 것들을 봤습니다.
댐 계신가요?
막 터질 때가 있잖아요.
어떻게 해야 되나? 했는데 뭐 다 내 마음 같을 수 있나? 다들 이 정도 가면은 살아가면서 쓰고 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그냥 살고 있었는데요.
언젠가 이 폭탄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에 코로나가 왔고 제 예민한 성격 숨기고 있었던 가면들이 조금씩 벗겨졌어요.
상황이 더 불안해지니까 제가 참고 있었던 게 못 참게 되더라고요.
학원을 폐업하게 되었어요.
제가 오랫동안 운영하던 학원이었는데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들더니 아무도 그때 밖에 안 나가게 됐었잖아요.
기업 강의를 가는데 기업에서 강의가 하나씩 취소되더니 못 가게 됐어요.
경제적으로 어려워져서 집을 팔았는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우리가 다 알고 있습니다.
집값이 엄청 오르더라고요.
노자가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우울하다면 과거에 있는 것이고 불안하다면 미래에 있는 것이고 평온하다면 현재에 있는 것이다.
근데 저는 계속 마음이 왜 우울할까 했더니, 아 내가 그때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왜 그런 말을 하지 못했을까? 그걸 왜 팔았을까? 그걸 왜 안 샀을까?
팔아야 될 거는 안 팔고, 사야 될 거는 안 사고, 팔아야 될 걸 팔고, 이런 후회 속에서 미칠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두 딸이 크고 있는데 이제 어떻게 애들 키우지 나 이제 어떻게 해야지 이 불안감들 때문에 정말 무슨 백투 더 퓨처처럼 막 과거로 미래로 왔다 갔다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누가 얘기를 해주더라고요.
명상이 좀 도움 되지 않겠냐고 시큰둥하다가 어차피 학원을 10월에 폐업을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갈까 말까 이러고 있었는데 그 세계적인 작가 '유발 하라리'라는 분이 자기도 20대 때 삶의 의미를 좀 못 찾고 있을 때 친구가 명상원에 한번 가보라고 추천을 했었대요.
안 간다 안 간다 이상한 건 줄 알고 안 가다가 1년 동안 계속 설득을 해서 한번 가봤는데
그때 자신의 호흡과 감각을 관찰하는 법을 배우고 지난 20년 동안 하루에 2시간씩 명상을 하고 있고
그 평정심과 지혜를 바탕으로 '호모 데우스'나 '사피엔스' 같은 책을 쓸 수 있었다 라고 적혀 있는데,
어차피 내가 이제 할 일도 없는데 한번 가볼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10월에 폐업을 하고 11월 11일에 10일짜리 코스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신청을 했는데 마감이 됐었어요.
그런데 누가 마지막에 취소를 했어, 그래서 이틀 전에 연락을 받고 그곳에 가게 됩니다.
거기서 그런 얘기를 해주더라고요.
인생에는 네 종류가 있다고.
첫 번째 빛에서 빛으로 가는
두 번째 빛에서 어둠으로 가는 삶
어둠에서 빛으로 가는 삶
어둠에서 어둠으로 가는 삶
그리고 그 경로를 결정하는 것은 지혜와 자만심이래요.
지혜가 있는 사람은 어둠에 있어도 빛으로 가게 된대요.
그런데 반대로 지혜가 없고 자만심이 가득한 사람은 어둠으로 가는 길에 있다고 합니다.
그 말을 생각을 해 보는데 맞더라고요.
제 인생이 즐겁고 행복했고 밝았던 때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감사와 이런 것들이 충분했던 날들이었고 언제 인생이 어둠으로 갔는지 보았더니 자만심이 커지고 지혜가 없어졌던 내가 잘났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던 순간이 그냥 불행을 우선 예약한 것 같더라고요.
많이 좀 도움이 됐어요.
그 얘기를 좀 나누고 싶었는데, 지금 첫 번째 배운 게 제가 호흡 의식이라는 거였어요.
자 여러분 지금 제가 이렇게 하면은 저를 막 쳐다보셨죠?
그런데 이제 다른 걸 한번 해보겠습니다.
여러분 엉덩이랑 의자랑 맞닿아 있는 곳에 한번 느낌을 느껴보세요.
그리고 바닥과 발이 맞닿아 있는 곳으로 한번 느껴보세요.
그리고 방송을 보고 계신 분이라면 고개를 들어서 벽면에 있는 벽지 색깔이나 모양 같은 것들도 한번 쭉 퍼보세요.
여러분 같은 경우는 지금 주변을 한번 둘러보면서 한번 보시고
오른쪽 엄지 손가락의 느낌을 한번 느껴보세요.
이럴 때 뭔가 싹 움직이는 느낌들이 들죠? 이게 우리의 의식이래요.
그런데 이 의식이 뭘 좋아할까요? 자극적인 걸 좋아한대요.
그래서 만약에 내가 자극적인 것을 나도 모르게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 내 의식은 거기로 자동으로 간대요.
내 삶의 돋보기가 자극적인 걸로 내가 선택하지 않은 곳으로 가게 된다는 거죠.
제가 불안하고 우울했던 그 시점에는 항상 과거로 저도 모른 채로 저를 괴롭혔던 생각들로 가고 불안하게 했던 생각들로 그 의식 점이 옮겨가고 있는 거였어요.
그런데 그 호흡에 집중하는 것으로 의식을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의 부교감 신경이 자극된대요.
그게 뭔지 봤더니 삶의 브레이크 같은 거래요.
교감 신경은 엑셀이고 부교감 신경은 브레이크라는 거죠.
만약에 달리기 하루 종일 빠르게 달리기만 하는 차에 타고 있다면 약간 불안하고 속도감 때문에 무서울 때 있잖아요.
그때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어야 되는데,
우리는 하루 종일 잠들기 전까지 눈을 뜨고 귀를 열고
'너 이거 안 하면 안 돼 이걸 꼭 해야 돼 이거 안 사면 너 불행해져 너 이거 안 하면 안 돼'
이런 말들 속에서 내가 원치 않은 것들의 의식이 가 있을 때가 많대요.
그래서 저는 아 호흡이라는 것이 움직이고 선택할 수 있다라는 것을 첫 번째로 배웠습니다.
15분 강연에서 사실 15초 정도를 쓰는 거는 말 안 하고 있으면 좀 되게 아까운 시간이기도 하겠지만,
저는 이게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서 지금 한번 해보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자 그러면 눈을 한 번 감아주세요.
자 편안하게 코 끝에 숨이 들고 날고 하는 것들을 그냥 느껴봅니다.
시작. 자 이제 준비가 되셨으면 눈을 떠주셔도 좋습니다.
우리 핸드폰 안 대고 이러면 제부팅 많이 하잖아요.
근데 이렇게 중간중간 잠시 호흡에 집중을 하는게 내 삶의 응급 처치라는 걸 좀 배웠어요.
화가 막 올라오려고 할 때 잠시 이렇게 호흡으로 집중하는 거죠.
예전에 히딩크 감독이 화나 있는 심판이 막 퇴장시키려고 하니까 물 마시라고 이렇게 막 따서 줬던 거 기억나시나요?
화나는 걸 생각하면 더 화가 나는데, 잠시 그렇게 의식을 옮기는 것만으로도 응급 처치는 가능하더라고요.
이게 제가 첫 번째 배운 거였습니다.
두 번째 9시부터 막 새벽 4시부터 9시까지 앉아만 있는데 저를 화나게 했던 그 사람이 계속 생각이 나더라고요.
10일 동안 내가 얘 생각하러 여기 왔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얘 생각할 거면 그냥 만나지 왜 내가 여기 와서 걔 생각을 이렇게 하고 있을까 그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다시 계속 호흡으로 옮기라고 하더라고요.
여러분 좀 전에 느끼셨겠지만 호흡에 집중하고 있으면 첫 번째 드는 느낌이 그래도 약간 편하다는데 한 10초 정도 하다 보면 무슨 생각 들까요?
불을 끄고 왔나? 이 잡생각이 들어오기 시작할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 비밀이 있대요. 근육 훈련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무거운 물건을 이렇게 들어 올리려면 근육이 필요하듯이 뭔가 나를 끌고 가는 어떤 것을 뿌리치고 돌아오는 데도 근육이 필요할 텐데요.
우리는 끊임없이 의식이 자극적인 걸 쫓아가는 상황 속에서 그거를 탁 내려놓고 내 몸과 내 감각으로 돌아오는 훈련을 할 수 있다는 거죠.
저는 이게 꽤 괜찮은 스트레스 관리법이라고 생각을 해서 대학원에 진학을 하게 되었고,
명상학 전공을 하면서 지금 1년 반 동안 명상 모임을 같이 만들어서 같이 얘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많이 힘들어 하던 가족 사이가 좀 안 좋기도 하고 저처럼 막 화를 내고 하시던 분들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들을 보면서 '아 이게 꽤 괜찮은 방법일 수 있겠구나' 왜 구글이나 이런 회사들에서도 명상을 좀 도입하는지에 대해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좀 터졌어요. 제가 너무 좋다 보니까 명상원을 한 번 더 갔거든요. 핸드폰을 마지막 날 줘요.
새벽에 딱 받아서 그 핸드폰을 켰는데 처음 본 문자가
오빠 어머니한테 지금 전화 좀 빨리 해줘 철컥하더라고요. 마음이 응급 처치를 했죠.
'와 이게 바로 실전이구만.'
명상문 딱 끝나자마자 호흡을 하고 이제 어머니 문자를 받더니 제가 명상원에 있는 마지막 날 그 보이스피싱을 당하셨다는 거예요. 그래서 다시 호흡을 하고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어요.
그랬더니 어머니가 '아유 내 어쩌노 내가 니래 님 뭐 평정심 찾겠다고 명상원 갔는데 이게 뭐 하는 짓이고 내가...' 엄청 미안해 하시면서 힘들어하시더라고요.
제가 어머니를 안심시켜 드리려고
'엄마 괜찮아요 내가 올라가서 지금 바로 갈 테니까 잠깐만 기다려 보세요.'
해가지고 그다음 5일 정도를 은행과 경찰서 지급 정지 신청 이런 걸 해야 되더라고요.
다니면서 엄마를 끊임없이 위로했어요.
핸드폰 가게 하는 친구가 얘기해 주더라고요.
그 1차 피해는 금전적 피해지만 2차 , 3차가 훨씬 더 큰데 그게 뭐냐 하면,
가족들이 왜 그런 걸 당했냐고 비난하기도 하고,
그리고 가족들이 비난 안 하는 경우 누가 비난할까요? 그렇게 스스로를 비난하게 된대요.
내가 왜 그거를 실수를 했을까
저희 어머니한테도 그 문자가 '엄마 나야'로 시작된 문자에 엄마는 그게 누나인 줄 알고
9시간 동안 눈도 수술하신 지 얼마 안 됐는데, 그 핸드폰 붙잡고 밥은 먹었냐고 걱정해 가면서
돈 다 붙여드리고 뭐 탈탈 털렸더라고요.
이미 지나간 일이다 거기서 생각을 놓자.
저는 근육을 조금 키웠기 때문에 올 수 있었지만, 어머니는 못 놓고 계시는 것 같았어요.
5일쯤 됐을 때 문득 명상원에서 평정심을 가지면 지혜가 개발된다고 하더라고요.
지혜가 되게 대단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정의를 하더라고요.
지혜는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라고 하더라고요.
지혜가 없을 때 뭔지 봤더니 술 먹고 나면은 내가 저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러니까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느끼는 건 있는 그대로 못 본 거죠.
반대로 두려움에 취할 때 있죠.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할 수 있는 거를 할 수 없다고 크게 봐요. 그거를
그러니까 뭔가 취해 있고 지혜가 없으면 , 우리는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없다고 보고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만약 지혜가 있는 사람이면 아픈 사람을 보면 의사님을 의사 선생님을 소개해줄 것인데 이거 제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고 수술을 하는 순간 다칠 일 수 있겠죠.
저는 지혜가 없어서 제 삶에서 그런 일들이 몇 번 있었어요.
내가 할 수 있는지 알고 시도했던 것들이 자만했던 거더라고요.
어머니를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무슨 말이 위로할까 하다가 마지막에 갑자기 그 생각이 난 거예요.
"엄마 근데 내가 이제 코로나 끝나면 강의를 다녀야 되는데, 강사는 에피소드가 있어야 되는데,
그런데 이 보이스피싱이라는 게 이게 참 주변 사람들 보니까 많이 이게 우리만 당한 게 아니더라고요.
이걸 어디 가서 얘기하면 공감을 살 수 있고, 그러니 이 얘기를 내가 해가지고 그 피해액을 다시 벌면 됩니다. 어머니"

근데 제가 그전에 어떤 말로 위로를 해도 어머니가 계속 표정이 안 풀렸었는데 갑자기 그럴 때 있잖아요.
딱 뭔가 탁 바뀐 느낌
그러더니 어머니가 "저작권은 내한테 있다"라고
그러고 아 이게 이게 그거구나 있는 그대로 이미 지나간 거를 더 크게 보지 않고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그걸 못 보지 않는 나한테 지금 할 수 있는 게 있는데 과거에서 헤매고 미래에서 불안해하지 않을 수 있구나라는 걸 좀 느꼈어요.
집에 가는데 어머니가 안아주시는데 그동안 안아주는 거랑 좀 느낌이 달랐어요.
그동안은 뭔가 아들을 안아주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안기는 느낌 아 아들한테 좀 기대도 되는구나라고 생각을 하신 것 같았어요.
근데 아차 하면서 제 어렸을 적 기억이 떠올랐어요.
그 포옹의 느낌이 언제였는지 그 꽉 껴앉는 느낌, 가족이 연결된 느낌이 언제였는지 봤더니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야동을 보다 걸렸던 적이 있어요.
제일 사랑하는 사람한테 제일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어머니가 "아이고야" 하면서 이제 나가셨고 저는 그 안에서 이걸 어쩔 줄 모르고 저희 집이 13층이었는데 그냥 밖으로 나가고 싶더라고요. 정말 너무너무 수치스럽고 부끄러워서 이 일을 어떻게 해야 되나 싶었었는데, 어머니가 5분 정도 뒤에 들어오셨어요. 그래가지고는 손을 꼭 잡고 "건강해서 그렇다"라고
제가 눈물이 펑 왜냐면 혼날 줄 알고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될지 도대체 다음 대사는 뭔지 했는데,
그 말을 듣고 제가 이분께 남은 인생 충성을 다해야 되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만약 어머니가 그때 지혜롭게 있는 그대로 대처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그 사이로 되게 서먹해지고 부담스러워지고 나는 용서받지 못할 일을 한 거고 부끄러웠을 텐데,
어머니가 아마 나가서 호흡을 하고 오신 것 같아요.
심호흡을 하고 평정심을 찾고 지금 아들에게 필요한 얘기는 이게 아니었을까?라고 지혜롭게 대처해 주신 것 같습니다.
아 내가 이런 얘기까지 했다.
여러분 영화 "어바웃 타임" 보셨어요?
못 보신 분은 제가 지금 스포 할게요.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그 영화의 주인공 팀은 과거로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초능력이 있어요.
후회하고 괴로운 일들을 고치기 위해서 계속 여행을 다녔는데요.
영화의 마지막쯤에 아버지가 알려줍니다.
너 맨날 후회하는 일로 돌아가지 말고 한 번 매우 평범한 하루로 그냥 돌아가 보라고.
평범한 하루로 돌아가서 봤더니, 사실 나를 위해 웃어준 사람들의 미소도 있었고, 기뻐할 일도 있었고, 사실 고통이라고 생각했던 일들도 별거 아니었는데, 너무 긴장하고 너무 불안해하는 그 과거와 미래를 오느라고 그날을 살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더라고요. 팀이
그리고 그 영화의 마지막에는 진짜 중요한 메시지가 나오는데요.
팀은 더 이상 시간 여행을 안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냥 오늘 하루하루를 내가 정말 원해서 돌아온 사람처럼 그렇게 살아간다고 했는데,
저는 그 영화를 보면서 참 좋다는 느낌은 있었는데, 도대체 그걸 어떻게 하는 거냐 싶었었어요.
근데 어머니의 그 경험, 어머니와의 그 경험을 통해서 내가 이미 일어난 일 때문에 슬퍼하지 않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현재에 뭔가 대비하고 불안해하는 것들 때문에 시간 낭비하지 않고
오늘 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우는 것으로 현재를 사는 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까 나 꽤 힘이 있는 사람이구나 나 뭔가 할 수 있구나 내가 오늘 현재를 살아갈 수 있겠구나라는 느낌이 듭니다.
지금 제가 솔직히 뭐 불안한지 아세요?
이거 나가고 나면 사람들이 저 가 명상한다더니 길에서 애한테 짜증 내는 거 봤다 이런 거도 막 얘기할까 봐 그거 불안하기도 하더라고요.
근데
응급처치하고요
아 그런 거 내가 불안해하는구나
그러면 그런 일이 안 일어날 수 있게 내가 오늘 더 좀 더 평정심을 찾는 훈련을 해야 되겠다
그 근육을 키워야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도 아마 이런 강연 좋아하시고 자기를 위해서 맨날 애쓰시는 분들은
아마 다른 분들을 위해서 공감하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그거 아시죠?
비행기에서 산소 떨어지면 혹시나 위급 상황에서 아이에게 먼저 산소 채우지 말고 엄마 먼저 해야지 둘 다 살릴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렇게 호흡과 평정심을 통해서 내 내면에서 평화가 올라왔을 때
그때 다른 사람에게 공감을 표현해 주시고 도와주심으로써
그게 진짜 스며 나오는 흘러나오는 지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러분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하고요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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