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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시 1528회 | 당신은 회사에서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나요? | 이동수 유튜버 ‪@무빙워터‬,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저자

당신은 회사에서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나요? | 이동수 유튜버 ‪@무빙워터‬,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저자 | #성장 #직장 #관계 | 세바시 1528회

 

직장인으로서 당장 성취해야 할 목표는?

 

 

내가 3주 동안 준비한 게 소비되는 데 걸린 시간은 한 3분 

이런 이야기를 처음 듣게 돼요.

동수야 회사는 잘해야 열심히 할 필요 없어. 

그리고 그 사람하고 이제 일할 때는 욕먹지 않을 것들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일도 재미 없어지고 

유독 어떤 사람은 동수야 너는 할 수 있어.

그래도 매출 기준으로 한 600억 정도가 나왔었던 것 같아요.

회사에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세요? 라고 이야기해 봤을 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당신은 회사에서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나요?

 

 

 

살다 보면 삶이 어느 날 나를 이상한 대로 이렇게 툭 갖다 놀 때가 있잖아요.

그게 저한테는 작년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되게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한 10년 차 정도 회사를 다녔던 그런 사람인데 어느 날 갑자기 메시지가 왔어요.

"어 나 어떤 작가인데요. TV에 나올래요?"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TV요?"

"TV에 나와서 회사 생활하는 거 한 번만 보여주세요"라고 해서 "그래요" 해서

이제 '아무튼 출근'이라는 그 프로그램에 나가게 된 거예요.

 

사람들이 막 와서 제가 이제 일하는 장면을 막 찍습니다.

그리고서 이제 막 촬영을 하는데 제 회사 모니터에 보면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라고 이렇게 쓰여 있어요.

 

언젠간 짤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그거를 이제 촬영 감독님이 찍으신 거야. 

그러고 나서 이제 방송에 나가고 다음 날이 딱 됐더니 제가 다른 사람이 되어 있는 거예요.

'쟤는 쟤는 이상한 놈이다.'

'쟤는 저 정도로 회사에서 하려면 저거는 거의 초능력자다. 제가 없으면 회사가 안 돌아간다.'

뭐 이 정도로 내가 완전 내 완전 능력자가 된 거야.

그래서 내 생각을 해 봤지. 내가 진짜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거 있잖아요. 진짜 아닌 거. 

내가 생각해도 내가 그렇게 능력이 있지 않은데 내 능력에 거품이 싸운 거예요.

내가 생각해도 그건 거품이야. 

근데 

그건 뭐 내가 생각하건 말건 거품 때문에 여러 군데에서 이제 여러 기업에서 강연 요청을 하고, 이렇게 책도 나오고,

이렇게 세바시 무대에도 두 번이나 서게 된 거예요.

 

 

그래서 올해 어떤 모 은행 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은행에서 그 에이스 분들을 한 300분을 이렇게 모셔놓고 회사 생활에 대해서 저보고 이야기를 해달래요.

내가 볼 때 그들이 나보다 뛰어난데, 그래서 일단 뭐 그래도 이제 거품이 있으니까

가서 '회사 생활은요' 이렇게 얘기를 하고서 질문을 받았어요.

 

 

 

질문을 받았는데, 어떤 분이 이렇게 앉아 계시다가 한 질문을 하셨는데, 그게 제 이 거품을 뚫고 제 가슴속에 푹 박혔어요.

 

그 질문은 뭐였냐면 강사님은 회사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여주고 싶으세요?라는 질문이었어요. 

 

회사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여지고 싶나요?

 

그 말을 딱 듣자마자 어? 하면서 기침처럼 그렇게 막 나도 모르게 나올 때가 있잖아요.

그런 말이 저는 '좋은 사람으로 보여주고 싶은데요'라고 이야기를 딱 하는 순간 후회했지. 말하는 순간 

왜 지금 트렌드가 그게 아니잖아요. 

회사는 이제 숫자로 이야기해야 되는 거 아니야?

회사가 학교는 아니잖아 동아리도 아니고, 회사에서는 일을 잘해야지 무슨 뭐 흥부자는 필요 없어요.

우리 사회에서는 이런 자본주의적인 그런 이야기를 했었어야 되나?라고 하면서 좀 좀 무거운 마음으로 집에 오는 내내 그게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아 그러면 나는 어떤 대답을 해야 됐었을까?라고 한참을 고민했는데 그러다가 딱 답이 나왔어요.

그 답이 바로 '저는 좋은 사람으로 보여주고 싶어요'라는 거였어요.

변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여러분들하고 이야기할 내용은 좋은 사람이라고 하는 굉장히 나이브하고 지루해 보이는 그 단어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2011년 그러니까 제가 신입사원 때예요.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회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한 25살 때부터 29살 때까지는 마치 내 꿈이 취업 준비인 양,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서 내가 살고 있는 살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내 꿈은 뭐 토익 준비야. 스펙을 막 쌓아. 그래서 회사에 딱 왔어요.

이제 이젠 나도 사회의 주역이다.라고 딱 들어가서 이제 첫 번째 받은 느낌이 뭐였냐면,

생각보다 나한테 관심이 없네. 

사람들이 나한테 관심이 없는 거예요. 제가 뭐 하든 말든 

나는 내가 처음에 딱 왔으니까 아 나한테 막 이렇게 스포트라이트 딱 받고 막 알려주고 할 줄 알았어요. 매뉴얼도 주고 

근데 그게 아니더라고 다들 바빠요.

그래서 아 각자도생이구나. 회사라는 게 이런 거구나.

차츰차츰 알게 될 때쯤에는 계속 이제 회의에 불려 다니게 됩니다.

 

그러면 이제 여러분이 이제 회사 사람 선배들이에요. 신입사원이 딱 왔어. 그럼 뭐라고 하시겠어요?

아 신입사원 프레시한 아이디어. 어 참신한 아이디어를 좀 줘봐라고 이제 이야기를 하는 거야.

그래서 나도 이제 그래 나도 신입 나도 뭔가를 보여줘야 되겠어하고,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막 뭘 만들어 혼자서 막 생각을 해.

2주 3주 동안 막 기획서를 만들어서 딱 가지고 갑니다.

그러면 딱 그 딱 요런 표정이었어. 

우리 우리 팀장 이미 딱 요런 표정 아 느낌 딱 오죠 싸한데?

그러면서 이제 이걸 이제 내가 3주 동안 준비한 게 소비되는 데 걸린 시간은 한 3분 쓱쓱 보면서

물론 내용 자체가 말이 되는 안 되는 내용이었을 수도 있어요.

그러면서 이런 이야기를 처음 듣게 돼요. 

"동수야 회사는 잘해야 돼. 열심히 할 필요 없어. 회사는 잘하는 곳이야"라는 말을 딱 들립니다.

그러면서 이제 일장 연설이 막 시작되는 거죠. 

"야 너 프로랑 아마추어의 차이가 뭔지 아냐? 프로는 돈을 받고 하는 게 프로야. 아마추어는 돈을 받지 않아.

너 돈 받지 너 월급 받지 너 프로야 그럼 프로답게 일해야지."

이런 말 저만 듣나요? 분명히 이런 말 어디선가 들어봤을 거예요.

그리고 회사 생활 내가 10년 동안 하는 내내 회사는 목표 지향적이어야 한다. 회사에서는 일만 잘하면 된다. 

이런 성과주의와 자본주의에 관한 이런 이 실적에 대한 법인 위주의 이런 강의와 강연들을 계속 듣게 됩니다.

 

그랬을 때 내가 그런 말을 들었을 사실 "야 동수야 너 일 잘해야 돼"라는 말을 들었을 때 사실은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어요.

회사는 당연히 이윤을 추구해야 되니까 맞는 말이지라고 했는데,

여기 요 마음속 깊숙한 곳에서는 아 내가 쪼그라드는 것 같아. 자신감도 좀 잃었어. 

그리고 그 사람하고 이제 일할 때는 내가 하고 싶은 거를 이야기하고 기획서를 냈다기보다는 욕먹지 않을 것들

이미 탄탄하게 되어 있는 것들, 욕 먹지 않은 일을 하게 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시야도 좁아지고, 일도 재미 없어지고 이렇게 된 것 같아요.

 

 

한 번 이런 일이 있었어요. 

제가 그래도 회사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맡았어요. 그게 이제 규모는 되게 커요.

1000억 단위 저는 제 카드 회사라서 1000억 단위의 되게 커다란 프로젝이었는데,

 

이미 이제 내가 시작하는 건 아니고 그걸 이제 운영을 이제 맡은 거예요.

하얀 곡선을 이렇게 그리고 있는 사업이었어요. 

그런데 가다 갑자기 임원이 저를 부르더니

"동수야 이거 기획안 가지고 와 봐. 사장님 보고할 용으로 만들어 봐."

그래서 이제 제가 열심히 만들었어요. 그리고 이제 딱 가지고 갔어요. 

그러니까 이제 저를 쳐다보지도 않으시고, 이렇게 보시면서

"이거면 되겠니? 이거면 이렇게 꺾이는 거 올릴 수 있어?"라고 이야기해서

"안 될 수도 있지만, 나는 이러이러한 마음으로 이러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기획을 했습니다"라고 하는데,

"다시 해 봐"라고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그러면 제가 어떻게 해야 될까요?"라고 여쭤봤는데

"아 그건 네가 해야지. 네가 담당자잖아."

저 그 말에 되게 동의하는 편이거든요. '담당자가 책임지고 해야지'라는 말에 동의를 하는데 그래서 책임지고 해 왔잖아.

그러면 그래서 "그러면 피드백을 좀 주셔야 되지 않습니까?"라고 했더니 

"피드백 줬잖아. 다시 다 하라고"라는 말을 딱 듣는 순간 사실 좋지 않았어요.

이 사람한테 나는 그냥 그냥 장기인가 장기 말인가? 사람이 아니구나라는 데

목표를 달성해야 되는데, 그걸 달성할 수 있는 것을 갖고 왔느냐 안 왔느냐 밖에 안 되는 거예요. 나는. 

그래서 이제 '나 이 사람하고 같이 내가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의욕도 되게 줄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만약에 내가 100을 할 수 있으면 그 사업은 그냥 한 50 정도 하면서 뭉게뭉게뭉게 하면서 팀 바뀌고 담당 업무 바뀌고 이렇게 했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이제 그 사람이 그 임원이 내가 바랐던 건 이렇던 것 같아요.

나에 대한 인간적인 그런 컨택이나 인간적인 내가 왜 이렇게 했는지 물어봐 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이제 뭔가 뭐 시금치처럼 이렇게 축 쳐진 이렇게 회사 생활을 하고 있을 때쯤에 어떤 일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퇴직하시는 분들이 생겼어요. 

여기 있는 사람이 이제 50명이 이제 다 퇴직을 했다고 쳐볼게요.

그러면 이제 아 이제 끝났어 이제 끝 오케이 딱 가는데,

유독 어떤 사람은 어떤 부장님은 사람들이 다 와. 그러면서 

"야 너랑 같이 일해서 너무 즐거웠어." 동기분들은 

그리고 심지어 임원분들도 와서

"김 부장님 부장님 때문에 회사가 이렇게 성장한 것 같습니다."

더욱이 새로운 신입사원들 잠깐 한 두 달 일했던 사람들도 그 부장님한테는 오는 거예요.

그걸 보면서 '아 그렇지 저건 것 같아.'

 

 

회사는 물론 돈 버는 곳이긴 하지만,

만약에 나한테 다른 목적이 있다고 하면 나는 회사를 사람 버는 곳으로 만들어야 되겠다.

그래서 아 그럼 내가 사람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 되지?

회사에서 사람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알랑방귀 이렇게 뽕 끼면 되나?  알랑방구 껴봤자 다 알거든 제가 방구 뀌는지.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건 이거였던 것 같아요.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그러니까 내가 사람을 얻기 위해서는 내가 좋은 사람이 되는 수밖에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은 이런 거였어요. 내가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회사에서 좋은 사람은 내가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일이 끝나도 같이 하고 싶은 사람

같이 연락하고 같이 밥 먹으러 가고 이렇게 회사에서 같이 오신 분 계시잖아요.

그런 사이가 되는 거 그게 저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럼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누구냐? 저는 딱 두 가지 열정적이고 책임 있는 사람

그리고 같이 쭉 일이 끝나고도 같이 지내고 싶었던 사람은 누구냐 하면

저한테는 일도 중요하지만 나라는 사람한테 관심이 있는 사람

그래서 나랑 죽이 잘 맞는 사람 그리고 친절한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사람을 벌기 위해서 그럼 나는 이렇게 해야 되겠다고 하니까 

그때부터 내가 회사를 위해서 일을 한다 그건 아니었던 것 같아요.

'회사의 영업이익을 100억을 하기 위해서 내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니었고 그냥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좋은 사람으로 보여줘야지'라고 했었던 것 같아요.

 

 

그거 이제 이 일화가 하나가 있는데 휴직하고 복직을 했어요.

그래서 공공사업을 하게 됐는데 그때 코로나가 막 한창이어서

예전에 이제 그 국민 지원금 같은 거 해가지고 카드사에서 막 이렇게 돈 신청해서 돈 받고 했었잖아요.

저도 그 업무를 했었던 거예요. 

복직을 했는데 그 업무네 엄청 바쁜 팀이네.

그래서 이제 아동 돌봄 사업이라고 보건복지부에서 아이가 있으면 돈을 좀 줬어요.

오십만 원 육십만 원 이렇게 돈을 줬는데, 그걸 기프트 카드를 만드는 사업이 있었어요.

그런데 카드사들이 다 우리는 못 해.

전 카드사에서 다 우린 못해.

왜냐하면 시간도 얼마 안 될뿐더러 이게 조 단위 사업이었기 때문에, 그거의 단위는 좀 작았거든요.

그래서 아무도 안 해라고 했을 때, 우리 팀장님이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는 거예요.

나 솔직히 되게 멋있더라. 

다른 카드사 모든 카드사에서 다 못 하겠다고 해.

자기가 할 수 있다고 손을 딱 든 거잖아요. 그래서 되게 멋있다.

역시 되게 최연소 팀장님이었거든요. 

그래서 역시 우리 팀장님이 최고지 하고 딱 들어오는 길에, 팀장님이 저한테 "동수야" 이렇게 "너는 할 수 있어"
라고 진짜 얘기해 온 지 한 달 됐는데 마치 그분한테 얘기하듯이 "너는 할 수 있어"라고 이야기하는데 제가 그때 뭐라고 이야기했는지 아세요? "오케이 알겠습니다"라고 이야기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데 왜냐하면 내가 그 팀장님 되게 좋아했거든요.

왜 좋아했냐면 최연소 팀장이나 좋아한 게 아니라, 그분이 제가 이제 복직할 때 저를 이제 데리고 오시면서 말 한마디라도 나를 케어해 주는 거야.

"야 동수야 내가 너 인사팀에서 너 데리고 오려고 얼마나 힘들었는 줄 알아? 잘해보자. 잘 모르는데" 

그러면서 이제 나를 격려해 주고 같이 이제 외부 미팅을 나가잖아요.

그러면 그 미팅 상대방한테 저 여기 이 일은 동수가 팀장이라고 보시면 돼요.

얘가 선택하는 게 제가 선택하는 거고 그냥 얘한테 맡기시면 그대로 저는 동의합니다.

이렇게 나한테 힘을 실어주니까 내가 싫어할 수가 없잖아.

그 그 사람이 맨날 힘들게 일을 하고 그 사람이 팀원으로서 일을 하니까 내가 뭐라도 해주고 싶은 거예요.

도와주고 싶고 사실 내가 받으면 안 되는 일이었거든요.

"내가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도 해보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진짜 아무것도 모르니까 IT 담당자분만 알려주세요. 

여기 IT 계신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한 6~7 부서가 막 찢어져 있어요.

그럼 다 메일 보내고 전화드려서 "한 번만 만나주세요. 모여주세요" 해서 이만큼 한 2, 30명이 모입니다.

그럼 제 나름의 프로세스를 짜요. 

이렇게 된 것 같은데 너무 어설프죠 여러분들이 한번 알려주세요라고 하면서 IT 분들이 다 같이 모여서 이야기를 해주니까 구멍이 다 메꿔지는 거예요.

자기들끼리 막 얘기 나 못 알아듣겠어. A 팀에서 이게 승인 정산팀에서 하면 저기서 카드 발급 팀에서 받고 마지막이 그러면서 일주일 안에 되겠습니까?라고 했더니 "안 되는데 그냥 해보죠." 이렇게 해서 일주일 만에 사업이 만들어졌고 그리고 잘 론칭을 해서 이상 없이 흘러갔어요. 그래도 매출 기준으로 한 600억 정도가 나왔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일을 하면서 얼마나 바빴겠어요.

맨날 12시 1시지 그리고 지자체 한 200군데 지자체에 제 전화번호가 다 뿌려져서 막 민원부터 다 받고 하는데도 즐거웠어요. 그리고 그 사람들하고 같이 일하는 게 좋았고, 다음에도 그 사람들이랑 또 같이 일하고 싶더라.

그리고 나도 그 사람들한테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야'라고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나는 진짜 같은 사람, 그 제가 그전에 큰 사업을 더 맡았을 때랑 이 사업을 맡았을 때도 같은 사람이고 내 능력도 똑같았는데, 내가 이 사람하고 일할 때는 50만큼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그런데 이 사람하고 일할 때는 내가 200, 300을 일하면서도 즐겁게 일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래서 내가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누군가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보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세요? 회사에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세요?"라고 이야기해 봤을 때, 아직까지 제 대답은 변하지 않았어요.
저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그냥 좋은 사람이면 돼요.

왜냐하면 나는 좋은 사람하고 일하고 싶거든. 실제로 나는 

그래서 그 그 좋은 사람하고 일하면 그 사람이 설령 일을 좀 못하더라도 나는 내가 되게 도와주고 싶더라고요.

아 그래 내가 좀 더 코칭해줄 수도 있지. 

그리고 얘한테 잘 보이고 싶으니까 내가 조금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아이디어도 좀 더 짜내게 되고

만약에 이 사람이 나보다 일을 더 잘하는 사람이다 그러면 끝났지. 너무 좋죠 

그래서 아 나는 이렇게 내가 좋은 사람하고 일할 때, 내 스스로도 발전이 되고,

그리고 좋은 사람하고 같이 일할 때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좋은 결과는 좋은 사람들이 모여서 만드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럼 도대체 좋은 사람이 뭐냐?

"당신은 그럼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하셨나요?"

라고 이야기해 보면 별거 없어요. 

그냥 어떤 사람이 이야기를 할 거잖아요. 의견을 이야기할 거잖아요. 

그 거기에 내 의견을 보태서

"어 그런 것 같아. 나도 맞는 것 같아. 근데 이건 이렇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라고 하면서 관심을 보여주는 거예요.

 

그리고 신입사원이 오고 인턴이 오면, 막 책상을 그냥 닦아줘. 책상 닦아주고 "환영합니다." 이런 거 해주고.

"힘들죠?" 막 이렇게 해주고,

그리고 내 동기하고 이야기하듯이 똑같이 내 후배하고 이야기하고,

그거와 똑같이 선배하고 이야기하고,

그거와 똑같이 임원분들하고 이야기했었던 그런 것들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 이런 사소한 그런 대화들,

누군가는 스몰토크라고 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잡담이라고 하잖아요.

그러면서 이제 우리 둘이 이제 이야기를 했던 거

"나 너한테도 관심 있어. 너 마스크 쓰니까 너 되게 멋있다."

뭐 이런 이런 사소한 것들을 통해서 유대감이라는 게 쌓였고 그 유대감이 쌓인 사람과 일을 했을 때 재미있고 더 좋은 결과가 나왔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누군가 나에게 물어본다고 하더라도

저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거는 내 일적인 것을 떠나서 내 삶적으로도 

내 좋은 아빠가 되고 싶고, 좋은 남편이 되고 싶고, 좋은 친구가 되고 싶은 것처럼 말이에요.

그래서 삶이 또 언젠가 또 저를 또 이상한 방향으로 또 끌고 갈 수도 있어요.

저는 지금 회사원 신분이지만 내가 갑자기 어떻게 회사를 차리고 누군가를 채용할 수도 있잖아요.

제가 언젠가 잘리고, 회사를 망하고, 우리 죽는다고 와! 이렇게 했을 때,

어떤 사람이 저한테 그랬거든요.

당신 같으면 그런 말 하고 다니는 사람을 채용하겠습니까?라고 물어보는 거야. 

근데 어 잘 모르겠어. 당연히 채용 안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제 상위 나랑 다른 사람을 뽑아야 되는 거니까.

근데 한 가지 명확한 건 나는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좋은 사람을 뽑을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들하고 일을 좋게 할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에 그때 제가 이제 뭔가 사람을 뽑는다면 여러분들 다 지원하시면 됩니다.

다 여러분들 좋은 사람이잖아요?

 

그래서 좋은 사람이라는 단어가 사실 되게 진부해 보이고, 이 강연 제목에서 저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했었을 때 어 그거 좀 위험하지 않을까요? 회사에서 싫어하지 않을까? 요즘 좋은 사람 이런 거 유행 아니잖아요.

근데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어떤 목표 지향적인 숫자 지향적인 그런 사회보다는, 그런 시스템보다는,

지금 더 오히려 더 많은 회사와 많은 기업들이 관계 지향적인

그리고 그 잡담을 많이 선호하는 그런 쪽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우리가 어 다 같이 사는 사회이니까

좋은 사람이 더 많아지고, 좋은 사람이라는 단어가 촌스럽지 않아 지고,

그래서 좋은 사람이 더 많아져서 제가 같이 함께 일할 사람들

그리고 우리 아이가 같이 살아갈 세상에도 좋은 사람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준비한 건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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