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세바시 41회 말랑말랑 라이프 | 한명수 디자이너

강연 소개 :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서 디자이너로서 무슨 이야기를 해야 재밌고 유익한 나눔이 될까 고민해봤는데요. 저는 제가 받은 달란트가 '복잡하고 어려운 것들을 쉽고 재밌게 만들고 전달하는 것'이라고 늘 얘길 하는 터라... 이 시간에 복잡하고 어려운 세상... 좀 더 쉽고 재밌게 만드는 아이디어 방법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일명 '말랑말랑 이론' 이라는 것이지요. 영어로는 'Malang Malang Theory' 라고도 하지요. ^^; 

게시일: 2011. 9. 5.

네 말랑말랑한 이야기를 하러 온

디자이너 한명수입니다 반갑습니다

말랑말랑 라이프 제목 근사하지 않나요?

보통 디자이너 그러면 패션 디자이너

가구 인테리어 만드는 디자이너들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런거 저는 하나도 못하구요

핸드폰 컴퓨터 텔레비전에 있는 복잡하고 어려운 화면 요즘 많잖아요

재미있고 친절하고 쉽게 만들어내는

그런 일을 하고 있는 디자이너입니다

이런거에 복잡하고 어려운게 너무 많아서

작은 화면에 만드는게 쉽지는 않아요

저희 고생 되게 많이 하거든요 디자이너들

비밀번호는 다 바꾸셨죠?

비밀번호 자주 바꿔주셔야 해요

안그러면 네이트온에서 돈 빌려달라고 이상한거 오거든요

그런거 조심하시고 만약에 누가 돈 빌려달라고 그러면

확! 신고해주시구요

어쨌든

아 ~ 재밌다

말랑말랑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복잡하고 어려운 세상에서 좀 재미있고

쉽게 사는 법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어려운 용어로 말랑말랑 이론이라고 하죠

제가 만든 건데 영어로는

MelanMelan Theory 뭐 이렇게 합니다. 그럴싸하죠?

말랑말랑하다는 것은 어디서부터 시작했냐면

창작 창조 크리에이티브 이런 것들을 하는 전문가로서

창조의 원형을 어디서 발견하느냐면

하나님께서 세상을 만드신 창조의 원형에서 힌트를 발견해요

하나님께서 세상을 6일 동안 만들 때

이렇게 말로 만드셨거든요

생겨라 이러면 다 생겼잖아요

사람만큼은 조물딱조물딱 말랑말랑한 진흙으로 빚으셨어요

그리고 나서 콧구멍으로 생기를 후화앜~ 사람 만들었잖아요

이게 굉장히 의미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말랑말랑한 그 순간 있잖아요 뭔가 생기기 전에 그 기대감

그 뭔가 생동이 도는 기운을 너무 저는 동경하는거죠

그 시절로 갈 수 없을까 이런거요

그럼 뭔가 이렇게 생기잖아요

그런 이야기를 통해서 말랑말랑인데

우리가 어렸을때 태어나면 아이들 말랑말랑하잖아요

뭐가 되도 되잖아요

근데 자꾸 자라나서 교육받으면서 습관이 쌓이면서

사람이 로봇처럼 딱딱해지고 경직되죠

특히나 대기업 같은 데서 일하면 시키는것만 하고 뻣뻣해집니다

좀 슬프죠 ...

지금 보시는 것은 전쟁입니다 전쟁

제가 회사에서 가끔 잘 쓰는 도안인데

이렇게 비즈니스도 전쟁이고 삶도 전쟁이죠

맨날 싸우고 피흘리고 이기는게 목표예요

재미없어요

저기에는 꽃을 들고 있는데

싸워도 꽃을 들고 향기도 맡고 춤도 추고 노래하고 싸우면 재밌겠죠

그런 것을 저는 추구합니다

제가 회사에서 즐겁게 일하는 친구들한테는 서너달에 한번씩 상도 주고 상장도 주는 데

저게 제가 만든 상장이에요 거기에 도안이 있어요

상받으러 오세요 이렇게 부른 다음에 상을 줘요

묵직한 분 두분이 동시에 오셨네요

상을 주는데 반드시 책상 위에서 줍니다

왜 저 위에서 주냐면 이유가 있어요

이것은 제가 고등학교 때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를

신사동에서 봤는데 정말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

웰튼 아카데미의 영어 선생님인 키팅이 시와 문학을 가르치며

삶의 틀에 갇힌 학생들에게 영감을 심어주는 줄거리의 미국 영화

이 키팅 선생이 첫 시간 수업에 책상위에 딱 올라오는거야

놀래는거 봐요

책상에 올라가면 안보이던게 스윽 보이면서 새롭게 보이거든요

약간 불경스럽게 보이기도 해요

그런데 올라가면 새로운 모험의 시작이에요 이게

영화에서는 책상이라는 게 권위, 압박 이런 것의 상징인데

이제 제일 마지막 장면이죠 눈물 오지게 흘렸습니다 이때

아주 감동을 받아가지고요

키팅 선생이 가니까 학생들이 한명씩 올라가는거죠

교장 선생님이 "내려와, 이 자식들아" 이러는데도 다 올라가는데

눈물 오지게 흘렸어요 이때

저기 보면 학생들이 가만히 있는 애들 있죠 이러고 공부를 해요

어떻게 저럴수가 있지?

저 친구들은 왜 안올라갈까요 왜?

두려움이 있어서 무서워

이 두려움이 있으면 우리는 말랑말랑해질 수가 없어요

카르페 디엠!

오늘을 즐겨라 이런 말이 영화속에 있습니다

이렇게 안올라가고 아래에 있으면 맨날 보이는게 자질구레한 문제만 보여요

근데 조금 이렇게 유연하게 위로 올라오면 뭐가 잘 보이거든요

그러다가 조금 더 위로 올라오면 연관없는 것들이 연결되서 보이고

말도 안되는 것들이 보석처럼 잘 보일 때가 있어요

자 눈높이에 대한 얘기를 해봅시다

이게 뭘까요?

의자! 똘똘해요

오른쪽에 있는 이건 뭘까요?

의자

이 두개의 차이점은 뭘까요?

디자인?

그건 너무 쉽고

가격?

이것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아주 중요한 이야기가 있는데

제가 10년이 훨씬 전이죠

제가 디자인을 하게 될 때 저에게 굉장히 의미있는

영감을 준 이야기가 있어요

제가 10년이 훨씬 전에 어떤 책을 보는데

일본에 되게 유명한 의자 디자이너가 있었어요

그 디자이너 이름이 까먹었네요

오늘 비도 오니까 비사이로 막가 디자이너라고 합시다

이 비사이로 막가 디자이너를 인터뷰하려고 기자가 온거야

기자와 가지고

"아 나는 깐데또까 잡지사에서 나온 안깐데만골라까 기자입니다"

이러면서

"우리 비사이로 막가 디자이너는 와 이리 의자 디자인을 잘하무니까?"

하고 물어봤지 

그랬더니 이 비사이로 막가 디자이너가 대답하는데

"아 와따시와 나는 의자를 디자인하지 않습니다네"

"나는 앉는 것을 디자인할 뿐입니다"

스고이데스

어 이게 뭔말인고 봤더니 이거에요

의자를 만들어라 이러면 우리는 의자라는게 생각이 오면서

엉덩이 받침대 등받침 팔걸이 다리를 생각하는 거죠

그러니까 저걸 인제 이쁘게 만드는거죠 붙이고 예쁘게 만들고 길이 올리고

맨날 그렇게 하는거에요 근데

앉는 것을 만들어봐라! 이러면

생각이 빵 터지면서 말랑말랑한 생각을 하는거에요

오른쪽에 있는 것은 사실 앉는 것을 만든거죠

우리는 결과로서는 '의자 디자인 죽이네요' 이렇게 얘기하지만

사실 만든 사람은 의자를 만든게 아니라 앉는 것을 만든거에요

결과만 보면 똑같지만 사실은 시작이 다른거죠

우리가 의자를 이렇게 고정관념으로 저 프레임에 넣어버리면

맨날 하던 것만 해요 봐온 것만 하니까

우린 저것밖에 모르잖아요

근데 앉는 것이라는 생각을 열어버리면

많은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는 것이죠 말랑말랑한 것의 어떤 개념입니다

프레임, 우리가 어떤 틀 안에다가 집어 넣는게 프레임인데요

한글로는 틀인데 이것에는 어떤 위력이 있어요

뭔가 애매하고 추상적인 것에 질서를 부여해주는 힘이 있죠

근데 너무 강조하면 답답하고 고지식해져요

팔로우 미 라는 방명록 프레임이 있습니다 제가 만든 건데

작년에 저희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병원에서 까만 양복을 입고 조문을 받는데

방명록을 해서 돈도 받고 이렇게 방명록에 이름도 적잖아요

근데 사람들이 이름을 적는데 저희 외삼촌께서 조문 베테랑이시거든요

명수야 일로 와봐라 싸인펜좀 갖고 와봐라 하시더니

뭘 쓰시는거에요 그래서 이게 뭐지 하고 봤더니

사람들이 어떻게 쓰냐면 줄을 맞춰 쓰는거에요

대단하죠? 이게 프레임의 힘입니다

사람들이 줄을 맞춰서 씁니다

어이구 이것 보세요

정말 놀랍습니다

그래서 이런 프레임들을 보면서

좀 말랑말랑한 프레임은 뭐가 있을까 하는데 이게 이런 모양입니다

이게 이름은 말랑말랑입니다 보기만 해도 뭔가 샘솓지 않습니까?

이것의 이름은 뭘까요?

딱딱이? 부정적인 말은 하면 안되죠

굳건이 굳건이는 보면 안정적이고

우리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죠 뭘 안해도 되잖아

이 말랑이와 굳건이는 두가지의 차이점이 있는데

말랑이는 감성적인 것

굳건이는 이성적인 것

여기(말랑이)는 직관으로 뭔가 띵 하고 떠오르는데

근데 여기(굳건이)는 막 생각을 해서 추론을 해요

여기(말랑이)는 예술적이고

여기(굳건이)는 약간 과학적이고

뭔가 이런게 있어요

이게 사실 나뉜게 아니라 친구라 이거죠

오른쪽에 있는 말랑이는 늘 노래하고 춤추고 낙천적이고

뭔가 큰 걸 생각해요

왼쪽에 있는 굳건이 좌뇌는 문제점을 들추는걸 되게 좋아해요

왜냐하면 작은것을 보니까요 논리적이죠

그런데 좀 우울해지곤 하죠 문제점을 자꾸 들추니까요

그래서 오른쪽의 우뇌와 좌쪽의 굳건이 뇌는 이런거죠

굳건이 좌뇌는 나무를 보고

오른쪽에 말랑이 뇌는 숲을 본다 괜찮죠?

제가 이 말랑이에 대한 부글부글한 모양을 포도주를 보면서 생각했는데

포도주가 맛있잖아요

포도주의 맛을 보면서. 아 포도주가 컨텐츠라면

저걸 만들어내는 프레임은 뭐가 있었을까?

근데 이거더라고요

옛날에는 술을 가죽 부대에 넣어서 발효를 시키잖아요

그러면은 술이 이렇게 부글부글 끓는거죠 

부글부글 발효가 되는데

가죽 부대가 새것이면 말랑말랑해서 술이 이렇게 부풀어오를 때

같이 숨을 쉬면서 부풀어 오르거든요 그럼 술이 맛있어지죠

근데 가죽 부대가 오래되거나 낡았으면 가죽 부대가 빵 터지거나

술이 고약한 맛을 내죠 그래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란 말이 있습니다

호흡하는 저 가죽 부대가 어떻게 보면은

굉장히 유연한 말랑한 프레임의 상징인데요

정리하자면 이 말랑이와 굳건이에 대한 기준을 조금 설명을 드릴게요

이 말랑이는 약간 연역식 생각을 해요

이건 어떨까? 하고 질문을 던지고 막 따라가죠

근데 굳건이는 귀납식, 무조건 자료부터 찾은 다음에 골라내요

그래서 골라내기 때문에 위험요소를 없애고 안정적인 것만 고르죠

부모님들 중 이렇게 자식들 보면서

야 이세상을 성공하려면 이건 하지말고 의사 변호사 해

이건 굳건이식 생각이죠

왜 실패하지 않으니까

생존할 수 있어요

근데 말랑이는 남들이 안해봤으니까 한번 해봐

재밌잖아 이거죠 좀 다르죠?

그래서 이렇게 Lateral thinking이라고 어려운 말이 있는데

수평적인 관계를 맺어요 이렇게 눈높이를 맞춰서 얘기해요

근데 굳건이는 수직적이죠 군대식, 명령에 복종하고

근데 사실은 두 가지가 친구여서 이렇게 있으면 되게 좋아요

(광선 받아라)

만들어내는 말랑이가 있고요 고르는 게 있어요

두 가지의 장단점이 있죠

그래서 말랑이에게 중요한 건 풍부함이에요 'Rich!'

그런데 굳건이는 옳고 그른 것을 골라내요

조금 잔인하죠

점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가 하면 이쪽은 순서대로 뭔가를 해야해요

그래야 안정적이죠

우리가 뭔가 행동을 할 때도 믿음을 갖고 신념을 갖고

확 하는 건 말랑이식 태도구요

뭔가 지식으로 차곡차곡 쌓으면서 추론하고 이런 것들은 굳건이식 생각입니다

여러분은 말랑이 족속이세요 굳건이 족속이세요?

어떻게 구별하냐면요 이걸 보면 되요

이걸 보고 '비누가 잘 안놓여져 있네' 하고 가운데에 놓으면 굳건이에요

근데 말랑이는 이걸 보면서 뭘 하냐면 '꽥꽥' 이 소리를 듣고 오리야 이러면 말랑이에요

이 정도는 볼 줄 알아야죠 전체를 보는거라구요

그정도는 하시죠 

이건 제 세면대에서 찍은거에요 세수하다 말고

말랑말랑해지려면 어떻게 해야되지 방법이 있을텐데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질문 하는 거예요 질문들이 한번 하는 게 아니라 여러번

어떤 질문이 좋은 질문이냐면요 유치하고 바보 같은 질문을

많이 하는 거에요

유치하고 이 바보같은 질문을 많이 했던 유명한 사람이 있죠

피카소

피카소가 어떻게 질문했나 봅시다

피카소는 뭘 잘 그리는지 아세요?

피카소, 소를 잘 그렸어요

피카소가 1945년도에 소 연작 시리즈를 그리는데

소를 그리는데 보세요

뭐야

등심 빼고 안심 빼고 갈비살 빼고 다 도려내네 막 곱창 띄어내고

소를 계속 그려요 왜 그렸을까? 

소란 무엇인가 그림이란 무엇인가

내가 무엇인가 계속 질문을 한거죠

소를 잘 그리려고 했을까?

그래서 마지막 남은게 이거에요 가랑이 사이에 대롱대롱한건 안지우죠 그죠?

가랑이 사이에 대롱대롱한건 중요한 프레임인가봐요

마지막에 딱 프레임만 남겨두는거에요 이거 보면 다 소잖아요

이렇게 프레임을 남겨두면요 이후에 빨간색을 칠해도 되고 노란색도 칠해도 되고

자유롭게 표현을 해도 되요 그래도 소는 안변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계속하다 보면

중요한 것들이 남습니다 본질이라고도 하고요

어떤 진리라고도 하죠

그럼 이거는 굉장히 단순합니다

그리고 굉장히 시적이어서 풍부해지구요

명확해져요

이게 이런 과정을 갖게 된다면 뭘 할 수 있냐면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자전거를 보게되면 사람들은 아 자전거 지나가네 이러는데

피카소같은 사람은 오 자전거 안에 소 있네

그래서 안장 떼고 핸들을 떼서 음메 하고 소를 만드는거에요

남들이 볼 수 없는 것을 본다는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데요

이렇게 말랑말랑한 사고를 하게되면 우리들이 단순한 것들을

끄집어내서 볼 수 있어요 재밌겠죠?

두 번째 방법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건데요

저렇게 질문을 계속해서 어떤 진리와 어떤 본질을 찾게 되면

그 다음엔 뼈대가 있기 때문에 뭘 해도 상관없어요

남 의식하면서 안하면 재미없어요

복된 소식을 전하는 책에 이런 말이 있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뭐 이 말과 비슷할 거 같아요

르꼬르 뷔제라고 20세기 세계 최고의 건축가가 있는데

롱샹 성당이라고 프랑스에 있는데 근사하죠?

롱샹 성당

르 코르뷔지에가 1950~1954년에 곡선과 곡면으로 세운 프랑스 보주 산속의 순례교회당

기둥 골조가 좋아요 그러니까 지붕 벽면 창문 이런 것들을 자유롭게 풀어낸 거죠 프레임이 좋으니까 뭘 해도 상관없어요

배같기도 하고 나비같기도 하고 성당같지는 않은데 사실 굉장히 좋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입니다

이런 것들은 프레임이 좋기 때문에 마음껏 펼치면서 만든 굉장히 좋은 공간이죠

우리가 이렇게 남 눈치보고 맨날 형식적인 것에 따라가고 이렇게 하다 보면 좀 슬퍼지기도 하는데요

디자인의 역사를 보더라도 스타일을 위한 스타일 형식을 위한 형식 맨날 보이는 것만 틀에 얽매여서 하지 못하면 되게 가벼워져요

근데 본질을 제대로 부여잡으면 스타일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거든요

그러면 되게 멋있어요

말랑말랑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프레임을 만드는 것도 있고요 발견해야되는 것인데 사실은 쉽지는 않죠

그리고 매번 질문하는게 얼마나 귀찮아요

근데 그런걸 안하면 우리는 재미없게 살거든요

조금 더 질문 많이 하고

그 다음에 눈에 보이는 것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워지고

말랑말랑

말랑말랑

행복하고 맛있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고맙습니다 

축복합니다

이 글은 청각을 잃은 제 친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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