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위기 속에서 깨달은 가족의 소중함 | 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 #이혼 #부부 #가족 | 세바시 1572회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저는 이혼 과정을 이제 밟고 있었고요.
결혼이라는 자체가 너무 힘들어진 거예요. '나는 왜 굳이 결혼을 해야 돼?'라는 질문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던지게 됐어요.
사람하고 아들이 너무 행복해 보였어요.
밥 먹으면서 그들의 그 미소가 제 눈에 자꾸 이렇게 걸리잖아요.
뼛속까지는 순 사랑을 느꼈어요. 그 느낌은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한국에 있는 각종 방송에서 이제 국제 정치나 외교 특히 중동이랑 관련된 이슈들을 가지고 이렇게 평론가 활동을 하고 있는 알파고이고요.
혹시나 저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싶으시면, 노튜브에서 제 채널도 구독해 주시면 감사하고,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이제 이런 주제 주제가 가족이잖아요.
가족인 이 행사에 강연자로 나온다는 것이 제 양심에 좀 걸렸습니다.
왜냐하면 제 지인이나 특히 와이프의 지인들이 이 방송을 보면 엄청 놀래할 겁니다.
에 이거 아니지, 이런 주제에는 왜 알파고 강연자가 나오냐? 세바시가 이제 망한 거 아니에요?
세바시를 다른 방송국에다 맡겨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식으로 생각을 할 겁니다.
이유가 뭐냐 하면요.
저는 그렇게 좋은 남편이 아니었어요.
와이프가 저를 외신 기자로 알고 저랑 결혼을 했는데, 제가 중간에 고미디언의 길을 가려고 했고, 음치인데도 음악이랑 관련된 분야에서 장업을 하려고 했어요.
그다음에 이제 그 회사가 코로나 시기에 오래 버티지 못했고 회사가 폐업됐어요.
자 이 과정이 너무 힘들었거든요.
제 와이프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저의 이 모습이 우리의 부부 관계를 엄청 이렇게 악화를 시켰고요.
그러다 보니까 진짜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저는 이혼 과정을 이제 밟고 있었고요.
별거하고 있었어요.
이제 근데 주제는 어떻게 해야, 행복한 가족을 만들 수 있는 거 아니잖아요. 주제는 가족의 중요성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어떤 차원에서 보면 이 주제가 딱 저한테 맞는 거 아니에요?
왜냐하면 이제 사람이 진짜 이혼을 딱 결심하고, 이제 이혼으로 달려가다가 중간에 이혼하면 안 되겠는데,
다시 한 번 이 가족을 좀 약간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드는 사람이,
어떻게 보면 늦더라도 가족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는 것이잖아요.
이제 그런 식으로 저는 이 주제가 저한테 맞다고 생각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강연 제한을 맨 처음에 이제 들었을 때는 거절하고 싶었어요.
요즘은 좀 비혼 그리고 비출산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계시고,
이분들이 이제 추석이나 설날 때 약간 자기 가족분들한테 엄청 상처를 받을 만한 말들을 듣잖아요.
저는 이 강연을 통해서 자칫 잘못해 가지고 그분들한테 상처를 줄 만한 말을 할까 봐 너무 걱정했어요.
제가 이제 중동에서 왔잖아요.
중동에서 가족이 무엇이냐면요. 힘입니다 힘.
자 학교에 갈 동생이나 사촌 동생이 있잖아요.
그런 아이들은 절대로 따돌림당하거나, 아니면 괴롭힘 당하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혼자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사업에 나설 때도, 일단은 사람이 자기 가족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서 도전을 합니다.
근데 그 도전이 이제 성공으로 변신 되잖아요?
그러면 회사 대표부터 청소 아줌마까지 다 같은 가족 사람들이에요.
말 그대로 회사가 가족이에요.
이제 한국에서 요즘 대기업들이 그 말을 하긴 하는데 중동에서는 말 그대로예요.
회사가 가족이에요. 기업이 가족이에요.
그리고 아이를 많이 만들잖아요.
아시다시피 중동 사람들이 그것이 뭐냐면 부의 상징이에요.
내가 이 정도로 많은 아이를 먹고 살릴 수가 있어 이거 이거든요.
다시 말하자면 중동에서 가족은 힘이에요.
사실은 인류 역사를 보시면 예전에도 그랬어요.
지금 중동에 그런 거 아니고 예전에도 인류가 그랬습니다.
자 보세요.
예전에 인류한테 가족이 뭐였어요? 하나는 노동력이었죠.
왜냐하면 이제 자기가 갖고 있는 밭이 있는데, 이제 거기서 농사를 지어야 되는데 일단은 이제 노동력을 이제 키우는 거예요.
가족을 통해서. 두 번째는 국방용이에요.
다른 부족한테 공격을 받을까 미리미리 병사들을 만드는 거예요.
근데 이제 현대 사회가 됐잖아요.
이제 현대 사회가 되면서, 노동자나 아니면 국방력 걱정을 개개인이나 하나의 이제 가문이 하는 거 아니에요.
이제는 노동력 하고 국방력의 걱정은 누가 해요?
국가가 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가족의 필요성이나 아니면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개개인들이
'아니 나는 왜 굳이 결혼을 해야 돼?'라는 질문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던지게 됐어요.
결혼이라는 자체가 너무 힘들어진 거예요.
일단은 제일 큰 문제가 뭐예요?
보증 문제예요.
지금 우리는 결혼하는데 집을 사야 되는데 집을 지금 살 수 있는 거 그렇게 쉬워요? 특히 한국에서 어렵잖아요.
보증 문제도 그렇고 보증 문제를 좀 약간 넘어가서 그것보다 더 큰 문제가 있어요.
사실은 지금 이 시대는 SNS 시대예요. SNS의 시대이다 보니까 뭐예요?
개인 시대 애고의 시대 그러다 보니까 자의 문제가 자의 슈 수면 위에 떠올랐어요.
자 여러분 자의 문제가 있는 사람은 일단은 자기 개인 이익이 집단 이익 대 집단 이익보다 훨씬 위에 있을 거예요.
그거는 기본이고, 두 번째 문제가 뭐냐 하면,
자의 문제가 심각한 사람은 또 다른 누군가랑 같이 같은 공간으로 오랫동안 공존할 수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최근에 와서 결혼이라는 거 너무 힘들어졌고
그리고 이혼율도 올라가고 출산율도 낮아지면서 무슨 현상이 일어나요?
인구 감소 현상이 일어났죠.
자 그 결과로 어떻게 돼요?
특히 선진국들에서 인구가 낮아지고 있어요. 특히 일본에서 지금 인구가 감소되고 있잖아요.
한국은 여기서 무방한 거 아니에요. 한국은 또 다른 케이스가 아니에요.
일부 학자들이 한국에서 한 몇십 년 이후에는 일부 도시들이 없어질 거라고 하거든요.
그러면 이러한 구도 속에서, 아이를 많이 만드는 문명들이 미래의 주인이 되는 거예요.
맞죠?
당신 전달하고 싶은 말이 뭐냐?
가족이라는 거 그냥 힘이라니까 우리는 감정 없이 기계처럼 그냥 결혼하자고 아이 만들자는 말이에요? 그건 아니죠
저는 그냥 가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좀 생각해 보자 이 얘기입니다.
가족이 아무런 지불을 하지 않아도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이거든요.
제가 그걸 느꼈어요.
일단은 결혼하기 이전에 있는 나의 가족 위주로 말씀드릴게요.
제 엄마 아빠는 제가 특별히 뭐 하지 않아도 저한테 사랑을 막 표현하셨거든요.
근데 학교나 직장에서 제가 주변 사람들한테 사랑을 받으려면, 뭔가 특별한 액션을 취해야 돼요.
회사가 있잖아요. 제가 창업했던 그 회사,
그 회사가 망하면서 갑자기 저한테 세금 딱지들이 막 이렇게 날려 왔거든요.
제가 말하지도 않았는데, 제 동생들이 '아 우리 오빠, 우리 형이 아마 빚쟁이 되신 것 같아'라는 생각으로
제가 도움 요청을 하지 않는데도, 제 동생들이 이렇게 해서 한국으로 돈을 보내주고 저한테 엄청난 큰 도움을 했거든요.
제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제가 항상 기억했기 때문에 아마 제가 이혼을 포기할지도 몰라요.
무슨 얘기냐 하면요.
제가 와이프랑 사이가 나빠지기 전에는 공연하려고 일본에 갔었거든요.
일본에 갔는데, 거기서 사기당했어요.
왜냐하면 엔화하고 원화의 차이 때문에 원래 12만 원자를 이렇게 결제를 했었어야 되는데 120만 원짜리 결제를 했거든요.
근데 갑자기 그걸 이제 다음 날 제가 깨닫게 됐는데, 그 당시에는 100만 원이 저한테 너무나 큰돈이었거든요.
왠지 도박장에서 집 한 채를 날린 느낌이었어요. 기분이 너무 나빴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이 기분으로 공연을 할 수가 없고, 빨리 저는 힐링을 받아야 돼요.
그래서 이제 저는 다음 공연을 취소하고, 미안하다 제가 못 하겠다고 하고, 비행기 표를 바꾸고, 한국에 일찍 들어와서 바로 집에 가서 이제 거기서 저녁에 이제 따뜻한 저녁을 했죠.
그 순간 제 기분이 싹 사라졌거든요.
왜 그러냐면요.
일단은 예상치 않게 제가 집에 이제 일찍 왔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집사람하고 아들이 너무 행복해 보였어요.
밥 먹으면서 그들의 그 미소가 제 눈에 자꾸 이렇게 걸리잖아요.
그분들의 미소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스스로 힐링이 되더라고요.
뼛 속까지는 순 사랑을 느꼈어요.
그 느낌은 음... 아마 제가 보기에는 저는 그 느낌을 통해서 그 나쁜 기분을 이겨내고 행복해진 것 같아요.
가족이 무조건 있어야 돼요.라는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오아시스 필요해요. 여러분
무슨 일이 있을 때 문제가 있을 때 기분이 나쁠 때는 내가 가서 힐링을 받아야 되는 그 오아시스가 필요한데,
저는 이 생각을 더 깨닫게 하는 또 다른 계기가 있었어요.
그 당시에는 이제 제가 이혼을 할까 말까 하는 그 시기에는 제가 아는 또 다른 유명한 방송인 선배가 25년 만에 이제 자기 부인이랑 이혼을 하셨고, 처음에는 '아싸 나 이제 자유인이야' 하면서 바로 유럽 여행을 떠났거든요.
근데 유럽 여행을 떠나고 다음에 한국에 와서 며칠 지나갔는데, 제가 그 이형을 다시 만났는데 너무 슬퍼 보였어요.
왠지 뿌리 없는 꽃이에요.
원래 꽃이 꽃 바다에서는 너무 예뻐 보이잖아요.
좀 약간 너무 쓸쓸해 보였어요. 그 형의 그 모습이.
그래서 진짜 저는 그때 깨달았어요.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혼한다 하더라도 무조건 결혼해야 돼요.
근데 문제가 뭐냐 하면 문제가 뭐냐 하면 당시 와이프랑 사이가 엄청 나쁘다고 하더라도,
양심적으로 생각을 했을 때는 와이프 하고 제 부모 사이가 너무 좋거든요.
그리고 제 와이프하고 제 친구들 사이도 좋아요.
그리고 저도 제 와이프의 가족하고 친구들이랑 사이가 너무 좋아요.
특히 와이프의 여동생이 있는데, 진짜 나의 친 여동생 같고, 그다음에 처제가 결혼을 했는데, 처제의 남편이 진짜 좋아 너무 잘 맞아가지고 친동생 급이거든요.
그러면 제가 새로운 누군가랑 결혼을 했을 때, 이 정도로 호흡이 맞을 거라는 보장이 없잖아요.
그 새로운 여성분이 나의 가족이랑 이렇게 잘 지내려나? 모르죠. 물음표?
그리고 제가 그분의 가족이랑 잘 지내려면 모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이런 생각을 한 거죠.
좀 공사가 필요하는 고층 빌딩을 완전 부수고 그 자리에다가 대충 건물을 세우는 것보다는,
이거 다시 좀 약간 공사를 해야 될 것 같아요.
합리적으로 보이지는 않았어요.
아마 같은 생각을 제 집사람도 해서 그런지,
이제 우리는 좀 약간 회복하자. 열심히 하자고 해서 이제 유턴을 했죠.
물론 지금도 가끔씩 후유증이 있긴 하지만 안 그래도 이혼이라는 단어가 너무 쉽게 나오지도 않고,
위험한 싸움들을 하진 않아요.
왜냐하면 양쪽도 이 가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됐어요.
가족의 핵심이 뭐냐 하면요 여러분
상대가 아무 이익 계산 없이 사랑을 변환하는 그런 환경입니다.

특히 제 아들이요.
제가 다가가지도 않는데, 애가 그냥 뜬금없이 먼저 와서 제 얼굴을 만질 때
아니면 와이프가 갑자기 이유 없이 '내 남편이' 이렇게 부를 때는
아 제가 갖고 있는 무슨 나쁜 감정 무슨 나쁜 일이 있더라도 저는 이러한 환경 안에 있으면 그런 기분이 세탁이 될 것 같아요.
저는 더 깨끗해질 것 같아요.
왜냐하면 대가 없는 사랑을 제가 여기서 받고 있다는 그 생각 때문이에요.
이러한 사랑은 바로 행복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제 제가 왔던 중동이랑 다르게 가족이 힘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가족이 순해복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자 그렇다면 이 강연을 거절하려고 하다가 왜 갑자기 승인하냐? 이유가 두 가지예요.
하나는 제 애 아빠이니까 아들한테 이제 나이키 신발 사주고 싶어서 그런 이유가 있고요.
이제 두 번째는 저 같은 사람도 이렇게 가족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면,
그러면 이야기를 통해서 다른 분들도 좀 깨닫고, 가족을 좀 약간 높이 평가하고 소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번 가족을 잃었다가 이제 가족의 소중함을 제가 알게 됐잖아요.
그러면 이걸 통해서 별거하고 이혼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좀 약간 판단해 주시기를 바라고요.
좀 어느 정도라도 가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고, 좀 가족을 더 높이 평가하시기를 하는 바람으로 여기에 나왔습니다.
이렇게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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